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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대포여신 서현금
작가 : 톰과제리2
작품등록일 : 2019.9.12

포토그래퍼라는 꿈을 안고, 그러나 현실은 콜센터에서 일을 하며 아이돌 빠순이로 사진을 찍으며 살던 서현금이 빠순이 노릇 덕분에 포토그래퍼로 기획사에 계약직으로 취직한 후, 그 회사 대표를 만나 서로 감정을 교류하면서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가족과 직업에서 불안감을 떠안고 하루하루 사는 사람들에게 해답은 없지만 잠시 작은 쉼표를 주고 싶었습니다.

 
제 21 장
작성일 : 19-09-17 21:07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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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1 장

 

  ’브레인 맵‘은 하종근이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서 십 여 년 전에 세운 회사였다. 업력이 십 년을 넘어서다 보니 예술 관련 서적부터 수험서 같은 실용서적까지 다양하게 내고 있었다. 현금이가 처음 들어가본 ’브레인 맵‘ 사무실은 일반적인 사무실과는 달라 보였다. 사무실엔 어두운 톤의 서양 앤틱 느낌이는 나는 가구들로 채워져 있었고, 사람이 찾아왔는데도 사무실의 직원들은 각자 자신의 모니터만 들여다 볼 뿐 아는 척을 하는 이가 한 명도 없었다. 현금이는 자신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이 되어 괴상한 굴속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 사무실에서 한동안 엉거주춤 서있던 현금이에게 처음 말을 건 사람은 사장실에서 나온 묘령의 여자였다.

 

  “연락 받았어요. 우리 회사, 레이아웃 담당이 저 분이신데, 같이 하시면 되요. 그리고 저쪽에 안 쓰는 책상 있으니 임시자리로 하시면 되고요.”

  “네. 감사합니다.”

  “아, 아틀라스랑 우리는 한 회사와 마찬가지니까, 편하게 작업하세요. 곧 두 회사 사람들이 인사하는 날이 올 거에요.

 

  그 여자는 오 이사라고 불렸고, ‘아틀라스랑 우리는 한 회사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오늘 점심 메뉴는 순두부 찌개입니다’라는 말을 하듯 했다. 오 이사는 군살이 전혀 붙지 않는 몸매 때문에 젊어 보였지만 얼굴을 자세히 보면 자기 나이처럼 보였다. 현금이는 그 여자가 말을 하면 할수록 ‘이사’라기 보다는 ‘여사’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고 느꼈다. 남편의 사업을 도와 수 년 동안 일을 해왔다기 보다는 강남 같은 동네에서 오랫동안 우아한 주부로 살다가 이제 막 사무실에 첫 발을 내딛은 여자 같았다.

 

  두 번째로 출근한 날, 현금이는 오 이사가 회사에 잘 나오지 않는 하종근을 대신하기 위해 나와있는 특수관계인 즉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다 보니 오 여사와 사무실 직원들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는 것도 느꼈다. 현금이는 화장실에서 직원들이 대놓고 하는 험담도 들었다.

 

  ”아까 봤냐? 우리끼리 ‘누끼 따기’라는 말 하니까 못 알아들어서 눈깔 멍청하게 굴리는 거.“

  ”아는 게 무용이라잖아요. 뭘 바래요?“

  ”근데 어떻게 돈 많은 남자는 낚아챘을까?“

  ”다 타고난 재주가 있는 거죠.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요즘 허수아비 있으니까 대표님 안 나오고, 그래서 우리끼리 좋잖아요.“

  ”하긴 그런 점도 있다. 히히.“

  ”히히. 근데 이따가 ‘오’가 같이 밥 먹자고 하면 어쩌죠? 사무실 단합이니 회식이니 할 수 있잖아요.“

  ”저녁 회식 하자고 하면 그런 것은 없는 것이 관례라고 내가 다시 못 밖을 거고. 점심은 말이야.... 앞으로 한 이 주 동안만 점심 시간에 우리 끼리도 따로 먹는 척을 해보자. 따로 나가는 척했다가 외부 장소에서 같이 모여 밥을 먹자고.“

  ”그러면서 눈치 살피면 되겠네요. 킬킬.“

 

  그날 현금이는 점심시간이 되자 직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직원들은 오 이사만 사무실에 남겨 둔 채 밖으로 나가 버렸다. 현금이도 혼자 밖으로 나가는 척 나갔다. 잠시 후에 들어와 보니 오 이사는 텅 빈 사무실에 혼자 서 있었다. 그냥 쓸쓸해 보였다. 현금이는 용기를 내서 오 이사에게 말을 걸어 봤다.

 

  ”이사님 점심 드셨어요?“

  ”아니요.“

  ”저 그냥 음식 배달시켜먹고 싶은데 이사님도 같이 하실래요?“

 

  오 이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잠시 후에 두 사람은 사무실 구석에서 이마를 맞대고 배달 온 백반을 같이 먹었다.

 

  “아틀라스는 사무실 분위기 어때요? 여긴 책 쪽이라서 원래 지루하죠. 거긴 연예사업 쪽이라 활기차고 재미있을 거 같은데.”

  “아니에요. 사무실이 다 거기서 거기죠.”

  “‘광속소년대’ 실물 많이 봤나요?”

  “많이 못 봐요. 미용실이나 연습실로만 돌아서요. ‘광속’ 아세요?”

  “알고 말고. 가끔 뮤비도 찾아 보는데.”

 

  두 사람은 그렇게 가까워지게 되었고, 다음 날도 점심시간에 같이 밥을 먹었다.

 

  페이지 구성과 설명 작업에 주어진 닷새가 후딱 지나갔다. 금요일, 현금이는 책의 샘플 몇 권을 받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다음 주 월요일에 윗선의 허가만 나면 출판이었다.

 

  “서현금 씨, 돌아가기 전에 밥이라도 같이 먹자. 아니면 커피라도.”

 

  오 여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점심시간 동안 말동무를 해준 현금이와 헤어지는 것이 섭섭해했다. 현금이와 오 여사는 퇴근 후에 회사 앞 샌드위치 가게에서 만나 커피와 샌드위치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현금이는 첫날부터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고 싶어졌다.

 

  “저기, 첫 날 아틀라스랑 브레인 맵이 합쳐진다고 말씀 하셨잖아요. 그거 정말인가요?”

  “그 사람이 그렇게 하고 싶어해요. 그 사람 한다면 하는 사람이거든요.”

  “더 구체적인 것도 아세요?”

  “글쎄. 아들이 이번에 군대에 갔어. 그 세월 동안 주부로 살다 나와서 잘 모르는 것도 많아요.”

  “너무 젊어 보이세요. 날씬하시고요.”

  “내가 원래 무용학과 출신이거든. 중퇴지만.”

  “....”

  “대학 일학년 일 학기에 남편이 우연히 나를 보고 따라다니기 시작했어. 남편은 그 때 차를 몰고 다니던 사회인이었는데 학교 앞에서 맨날 나를 기다렸어. 거의 스토커 수준이었지. 거기에 넘어간 것도 있고 남편이 납치하기도 했고.... 대학 일 학년 가을에 학교 때려치고 남편이랑 결혼했고 다음 해에 아이가 태어났어.”

 

  오 여사가 말하는 ‘스토킹’의 수준이 정말 스토킹인지 비유적으로 말을 한 것인지는 정도는 알 수 없었다. 다만 현금이의 상식에선 스토커는 고발의 대상이지 결혼할 대상은 아니었다. 이해할 수 없는 러브스토리였으나 그래도 오 여사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청을 했다.

 

  “아.... 하 대표님한테 그런 정열적인 모습이 있으셨구나.”

  “에? 하 대표? 우리 남편 하 대표 아냐. 남편은 따로 있어.”

  “네? 그럼.....”

 

  현금이는 오 여사의 이야기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하지만 ‘브레인맵’ 직원들의 태도를 다시 생각보니 오 여사가 하 종근의 정식 부인이 아니라는 것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졌다. 오 여사는 현금이가 자신에게 적대감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현금씨 결혼했나?”

  “아니요.”

  “내가 좀 이상해 보이지? 이해 안 되는 인간 같고...”

  “아니요. 저도 어리지 않아요.”

  “그래? 결혼해서 첫 삼 년만 살만 했고 그 다음 부터는 시부모 시집살이에 남편의 바람에.... 그러다가 애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니까 더 이상 무서울 게 없더라. 나도 이성친구를 사귀었지. 그게 하 대표야. 인터넷 까페에서 부인과 이혼한 하 대표를 알게 되었어.”

  “그렇게 된 거 군요. 그러다가 회사까지 나오시게 된 거고.”

  “응. 근데 회사 일은 생각과 달랐어.”

  “뭐가요?”

  “집안에 있을 때 외로웠어. 남편은 연락 두절 상태나 마찬가지였고 아이들도 다 컸고. 회사에 나오면 외로움을 좀 덜 줄 알았는데, 회사에 나오니까 더 외롭더라고.”

  “직원들 입장에서는 사장 가족이나 지인들은 무조건 말 섞기가 힘들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랬을 수도 있어요.”

  “그런가? 어쨌든 현금씨가 점심 시간에 나랑 상대해줘서 요 며칠 좋았어.”

 

  현금이는 오 여사의 고백에 잠시 쑥스러웠다. 현금이는 최소한 오 여사와 하 종근은 느낌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종근이 어둡고 무엇인가 숨기는 사람이라면 오 여사는 떠벌리기 좋아하고 단순한 성정의 사람이었다.

 

  “현금씨, 아틀라스에서 얼마나 있었어요?”

  “저 육 개월 계약직이고, 재계약을 안 한다면 이 책이 마지막 업무가 될 거 같아요.”

  “어머, 그래요?”

 

  오 여사가 애처로운 감정을 담아서 눈을 반짝이면서 대답을 했다.

 

  “우리 회사에 다시 입사시키고 싶다. 회사도 ‘아틀라스’보다 ‘브레인 맵’이 훨씬 탄탄한데.”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저 책 내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현금이는 테이블 위에 놓인 ‘포토북’ 샘플을 쓰다듬다가 몇 페이지를 훑어보았다.

 

  “책이 나온 것이 그렇게 좋나? 아주 애틋한 눈으로 보네.”

  “제가 그랬나요? 생각보다도 더 기분이 좋은 거 같아요.”

  ”하긴.... 현금씨 방금 그 눈빛 보니까 내 친구가 생각난다.“

  ”누구신데요?“

  ”어려서부터 무용학원에 같이 다니던 친구가 있었어. 걔는 무대에 서는 것이 너무 좋아서 지금까지 결혼도 안 하고 아직도 무대에서 춤을 춰. 얼마 전에 우연히 만났는데 무대 이야기를 하는 눈빛이 아직도 반짝반짝 빛나더라. 내가 더 잘 산 걸까, 아니면 걔가 더 잘 산 걸까?“

 

  어떤 삶이 더 나은 것인지 쉽게 말할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구지 두 개의 삶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면, 현금이는 오 여사처럼 돈 걱정 없이 살면서 자식을 키우는 삶을 택하고 싶었다. 현금이는 자신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금이로부터 자신의 인생이 친구보다 더 나았음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거 오 여사의 눈동자는 허기져 보였다.

 

  ”그 분 돈 많으세요?“

  ”아닐껄. 교수가 되서 고정된 월급 받고 살아온 것이 아니라서 간신히 먹고 살 정도일 거야.“

  ”그럼 오 여사님이 이기신 거네요. 자식 둘에 결혼 생활에....“

  ”그렇지?“

  ”그럼요.“

  “나도 내가 더 잘 산 거 같아. 하하.”

 

  현금이로부터 만족한 대답을 들은 오 여사의 얼굴이 밝아졌다. 현금이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고 싶어졌는지 자기가 아는 것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우리 하 대표가 그러더라고. ‘아틀라스’ 대표가 역량에 한계가 있다고.”

  “무슨....”

  “거기가 사채 빚이 그렇게 많다며?”

  “다 갚았을 걸요.”

  “빚이 많아서 맨날 투자를 받으러 다녀야 한다며. 게다가 감각이 구식이라 요즘 유행은 힙합인데 혼자 구 십 년대 노래를 만든다고 하던데.”

  “‘광속’도 래퍼 있어요. 그리고 ‘광속’ 대표님은 일단 맡기는 스타일이시라서 프로듀싱은 아티스트에 맡기고 손 안 대시는 거로 유명하세요.”

  “그런 게 어딨어? 그건 현금씨가 몰라서 하는 소리고. 하 대표가 그 사람은 운빨로 여기까지 왔지만 지금이 최고라고 하더라고. 고졸이라고 보고 배운 것이 없다고 하던데.”

 

  오 여사는 하 대표로부터 들은 말을 그대로 읊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내용만 들여다보자면 전혀 낯선 지적은 아니었다. 과거에 ‘광속’과 경쟁 관계에 있는 모 가수의 팬들도 비슷한 말을 했었다. 하지만 하종근이 차무진에 대해 지적을 한다는 것은 웃기지도 않은 일이었다. ‘브레인 맵’은 사장이 허다한 날 자리를 비우고 사장의 정부(情婦)가 사무실을 지키는 회사였다. ‘광속’ 멤버들이나 무진은 밑바닥부터 노력과 운의 흐름을 타고 지금의 위치에 오른 사람이라면 하종근은 연예기획사라는 휘황한 불빛만 보고 돈이라는 인조 강철날개를 달고 날아든 불나방같은 존재이뿐이었다. 무진에 대한 하 대표의 말을 천천히 곱씹던 현금이는 가슴 속에서 분노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오 여사님. 이것 만 말씀 드릴게요. 전 십 년 동안 빠순이 짓거리하느라 연예계 사장님들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들었어요. 직접 본 적도 있고요. ‘아틀라스’ 대표님이 운이 좋은 사람임에는 틀림없어요. 근데 그 사람은 참 희귀한 존재이기도 해요. 어깨 출신도 아니고 가라오케 술 집 사장도 아니면서 지금 그 위치에 있다는 것 자체가요.”

 

  현금이가 작은 목소리지만 또박또박 말을 하자 오 여사는 약간 놀란 얼굴로 현금이를 보았다. 현금이는 오 여사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포토북 샘플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현금이는 무진을 빨리 만나서 오 여사로부터 들은 이야기, ‘브레인 맵’에서 본 것 등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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