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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하늘에서 떨어진 소원
작가 : 휘루
작품등록일 : 2019.8.29

"소원성취부 '별이 쏟아지는 밤'에서 나왔습니다. 39312번 고객님, 당첨되셔서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원 없는데요."

"네? 분명, 접수 되셨는데..."

태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눈 앞의 여자를 쳐다보았다. 소원이 없다고? 서류를 내려다뵈 분명 무언가 소원이 접수가 되어있었다.

"별똥별에 소원을 빌지 않으셨나요?"

"안 빌었는데..."

태루는 눈을 깜빡였다. 의뢰인의 소원을 들어줘야만 돌아갈 수 있는데...
과연, 태루는 소원을 이뤄주고 돌아갈 수 있을까?

<<소원을 이루어주는 천구(별똥별)와 소원없는 여자의 이야기>>

 
3. 반갑지 않은 죽마고우 (3)
작성일 : 19-09-17 19:08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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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객입니다.”

 

  태루가 잠시간의 침묵 후에 말했다.

 

  “식객이요?”

 

  “일주일 전부터 강인수씨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농사일을 좀 배우고 있고요.”

 

  “인수한테 농사일을 배우시는 건가요?”

 

  청년이 가만히 태루의 차림새를 보았다. 잘생긴 얼굴과는 대조되는 후줄근한 반팔티에 신축성 좋은 몸빼바지... 그리고 가장 인기 있는 슬리퍼인 삼선 슬리퍼!

  게다가 몸빼바지에 다닥다닥 붙은 옥수수수염은 그가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껍질을 까고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청년은 그 모습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다 문득 무언가를 깨달은 듯 다시금 입을 열었다.

 

  “일주일 전부터 신세를 지고 있다면... 설마 여기서 같이 사시는 건가요?”

 

  “말씀드렸다시피 전 여기 식객이라서요.”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청년은 그런 태루의 말에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쉽게 말해서 일주일 전부터 인수와 같이 사는 사이라는 말이 된다.

 

  “인수랑은 무슨 관계이신가요?”

 

  “농사를 배우는 관계입니다.”

 

  태루의 말에 청년의 표정이 살짝 찡그려졌다.

 

  “농사를 배우는 데 같이 산다고요?”

 

  “제가 이 섬에는 연고가 없어서요.”

 

  거짓말은 아니었다. 인수의 소원을 찾아 들어주기 전까지 그는 같이 살면서 농사일을 도와줘야 했기에 농사를 배우고 있었고, 함께 사는 것은 말 그대로 이 섬에 연고가 없어서였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청년의 표정은 더욱 이상해졌다.

  농사를 배우려면 조금 더 경력이 많은 어르신들이 섬에 널리고 널렸으며, 그런 분들 밑으로 들어가서 일을 배우며 생활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인수? 게다가 이곳은 아무리 크다고는 하지만 섬이었다. 오히려 고창이나 잘 알려진 곡창지대가 있는 내륙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될 터였다.

 

  “연고도 없는 섬까지... 멀리 오셨네요. 원래 어디 사셨어요?”

 

  조금은 경계가 서려있는 질문에 태루가 살짝 눈썹을 찡그렸다. 이 말은 대답할 수 없었다. 파란이야 그가 내려온 빛을 목격하였고, 믿을 수 있다고 판단되었지만 이 청년은 아니었다. 조금 위험한 기분이 들었다.

 

  “제가 그쪽에게 알려드려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요.”

 

  “수혁아.”

 

  그 때, 인수와 파란이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인수는 갑작스런 수혁의 방문에 깜짝 놀랐는 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수혁은 인수의 모습이 반가운지 미소를 지었지만 여전히 정체모를 태루의 존재가 불편했는지 조금은 어색하게 인수를 반겼다.

 

  “섬에 돌아왔다면서? 대기업 다니던 거 아니었어?”

 

  “공무원시험 봐서 여기 동사무소로 왔어.”

 

  “그래?”

 

  인수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이유는 알고 있었다.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계속 피하기만 한 그녀의 탓이 컸다. 이렇게까지 할 줄 알았더라면. 자신의 미래까지 포기하고 이렇게 돌아올 줄 알았더라면 그냥 그 자리에서 답을 주는 건데...

 

  “강인수씨, 저는 마저 일을 해야 하니 대화 나누십시오.”

 

  태루는 급히 자리를 피하듯 서둘러 옥수수 껍질을 가지고 나갔다. 여기서 더 있다간 추궁만 당할 뿐이었다. 물론 인수가 수혁에게 태루에 대한 것을 말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인수를 믿었다. 더구나 그에 대한 것을 떠벌리고 다닐 사람이 아니었다. 그럴 사람이었으면 동네 여기저기에 이미 소문이 났을 터였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그가 마주한 강인수라는 사람은 입이 무거운 사람이었고, 태루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인수는 어차피 아무도 믿지 않고 이상한 사람 취급할게 뻔 하니 걱정 말라 얘기했었다. 태루는 그 말을 믿었다.

 

  “저 사람 누구야? 여기서 농사 배운다던데.”

 

  “어. 여기서 배워.”

 

  “다른 분들도 많잖아? 베테랑인 최씨 아저씨도 계시고, 저기 농사로 4대째 먹고 사시는 강씨 아주머니도 계시고 왜 너한테 배운데?”

 

  “나랑 아는 사이고 내가 편하니까 여기로 왔겠지.”

 

  파란은 가만히 둘을 번갈아 바라보며 눈치를 살폈다. 걱정이 물가에 아이를 내놓은 어머니처럼 산더미인 것만 같은 수혁과 사춘기 아이인 듯 날이 잔뜩 선 인수의 대화에 그녀는 조용히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여기서 끼어들면 죽는다!

  본래 남녀사이에 끼어들면 안 되는 법. 파란은 조용히 둘을 살폈다.

 

  “저 사람이 여기서 같이 사는 게 맞아? 일주일 됐다던데.”

 

  “맞아.”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남자가 가당키나 해?”

 

  “요즘 시대가 어느 땐데 그렇게 생각하는 게 이상한 거 아니야? 우리 집에 남는 방도 많겠다. 세를 줬을 수도 있는 거잖아?”

 

  인수는 수혁의 말에 밀리지 않고 바로바로 답을 내놓았다.

 

  “여자가 겁도 없이...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줄 알고!”

 

  “너야말로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줄 알고 그런 말을 해? 너 저 사람 알아? 처음 보는 사람을 뭘 보고 나쁜 사람으로 바로 판단해?”

 

  “남자는 남자가 잘 알아!”

 

  “좋은 사람이야. 정말이지 깜짝 놀랄 정도로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내가 믿는 사람이야. 내가 저 사람을 믿고 내 집에 들인 거야.”

 

  수혁은 인수의 말에 한숨을 내뱉었다.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 싸우려고 온 게 아닌데... 그녀의 옆에서 그녀에게 점수를 벌기 위해 온 건데! 항상 같이 있으려고 온 건데! 매일 얼굴을 보려고, 곁에서 그녀를 보려고 온 건데!

  인수의 단호한 말 한마디 한 마디가 그의 가슴을 후벼 팠지만 수혁은 자신을 달랬다. 이렇게 되면 다음에 또 얼굴을 볼 때 불편할 뿐이었다.

 

  “나를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내가 내 집에 내 판단으로 들인 사람이야. 너보다 저 사람에 대해 잘 알아. 나쁜 사람이 아니야.”

 

  어렸을 때부터 인수 걱정을 많이 하던 수혁을 알기에 인수는 커지려는 자신의 목소리를 밑으로 가라앉혔다. 그가 그녀를 화내게 하려고 저러는 것이 아니었고, 그녀 역시 수혁의 신경을 긁으려 그러는 것이 아니었다.

  태루의 비밀을 말해서는 안 되었다. 대문 밖에서 얼핏 들은 태루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두려움이 섞여있었다. 지상에 많이 내려왔었다 하더라도 일주일 동안 체류를 한 적이 없는 그가 갑작스레 들이닥친 사내의 추궁에 정체를 들킬까 노심초사했을 것을 생각하니 안쓰러웠다. 그래서 그의 비밀을 지키고자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높인 것이 수혁에게 조금 미안해졌다.

  수혁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르면 모를까 알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말 미안했다. 그래서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다.’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수혁에게 그 말이 얼마나 잔인할지 알기 때문에.

 

  “오랜만에 놀러온 친구네 집에 생판 모르는 남자가 있어서 내가 조금 예민했나 보다. 미안.”

 

  결국 수혁이 숨을 고르고 인수에게 말했다.

 

  “아니야. 나를 걱정해서 그런 건데 뭐.”

 

  파란은 둘을 쳐다보다 ‘이것 봐라?’하면서 눈썹을 치켜 올렸다. 인수가 수혁에게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았다. 저 누그러진 말투에서 그러한 것을 느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묘한 몸의 제스쳐가 수혁이 불편하다는 것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었다. 양 팔을 단단하게 꼬고 있는 것이 수혁이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대화 내용 때문에 저런 동작을 하는 건가?

 

  “태루씨, 나쁜 사람 아니야. 내가 믿어서 들인 거야.”

 

  “저 사람한테 혹시 감정이 있는 거야?”

 

  “...”

 

  인수는 답하지 않았다. 파란이 말 한 대로 태루를 이용하고자 함은 아니었다. 하지만 왠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이건 이용하려고 하는 건가? 강인수 최악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수혁은 더 이상 태루에 대해 묻지 않았다.

 

  “오늘은 그냥 오랜만에 얼굴을 보러 온 거야.”

 

  “그래...”

 

  “무슨 일 있으면 동사무소로 와.”

 

  “알았어.”

 

  “파란이 너도.”

 

  인수와만 이야기하던 수혁이 이제야 파란이 눈에 들어온 건지 말을 걸었다. 파란은 고개만 끄덕였다. 인수가 불안해보여서 같이 있었던 건데, 그냥 확 가버릴 걸 그랬나?

  수혁은 조금은 어색하게 인수와 파란에게 인사를 하고 대문을 나섰다. 그 모습을 본 인수가 수혁이 나가자마자 한숨을 내쉬며 주저앉았다.

 

  “너 수혁이를 좋아하는 거야, 안 좋아하는 거야?”

 

  “안 좋아하지. 그건 분명해.”

 

  “확실해?”

 

  “어.”

 

  단칼에 답변하는 인수의 모습에 파란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는 다시 물었다.

 

  “그럼 태루씨 좋아해?”

 

  “여기서 태루씨가 왜 나와?”

 

  “태루씨 좋아하냐니까?”

 

  “... 좋은 사람이지.”

 

  파란은 살짝 눈썹을 찡그렸다. 회피? 수혁은 그렇게나 단칼에 거절을 하다니 만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태루의 질문은 회피하는 인수의 모습에 파란은 고개를 갸웃했다. 태루는 수혁과 견주어 봤을 때에도 참 잘생겼다. 인물하나는 정말 끝내줬다. 과연 하늘에서 온 사람이라 그런 것인지 이 세상의 미모가 아니었다.

  인수 취향에 딱 맞는 얼굴이 그런 얼굴인 건가?

 

  “혹시 이상형이...”

 

  “없어.”

 

  인수는 파란의 질문에 고개를 획 돌렸다.

  파란의 느닷없는 질문에 인수가 곤란해질 때쯤 다시금 대문이 열렸다. 태루가 옥수수 껍질을 버리고 들어오고 있었다.

 

  “손님분은 가신 겁니까?”

 

  “갔어요.”

 

  “그럼 다음은 무슨 일을 하면 되는 겁니까?”

 

  “좀 쉬어도 되는 데...”

 

  태루가 의욕 있는 질문을 내뱉자 인수가 얇게 미소 지었다. 태루는 요즘 농사를 짓는 것에 꽤나 즐거워하고 있었다. 가끔은 왜 자신이 이러고 있는 것인지 문득문득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농사 자체는 마음에 드는 것인지 눈을 반짝이고는 했다.

  인수는 눈을 반짝이는 태루의 모습에 미소를 짓다가 살짝 시선을 피했다. 저 똘망똘망하고 기대감에 차있는 눈을 계속해서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쉬라고 하셔도 지상에서는 무얼 하면서 쉬는 지 잘 몰라서요. 그냥 일을 시켜주시면 하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인수와 파란이 눈을 깜빡이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뭘 하면서 쉬는지 모른다고?

 

  “천계에서는 어떻게 쉬었는데요?”

 

  “천계에서는 지상을 구경했습니다.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보고 차들이 움직이는 것도 봤죠. 지상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이번 답변은 뭔가 찜찜했다. 인수는 파란과 서로를 바라보며 무어라 말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렸다. 말이 사람들을 구경하는 거지 대놓고 설치되어 있는 CCTV보다 뭔가 기분이 더 묘했다. 천계에 사는 정령들에게는 지상의 사람들의 모습이 아침드라마와 같은 재미를 주는 모양이었다.

 

  “그것 말고 다른 건 안 해요?”

 

  “쉬는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잠깐 시간을 내어 구경을 했을 뿐, 다른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악덕기업.

  이번 답변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였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게 하면서 열심히 굴리는 건 지상이나 천계나 똑같구나! 참으로 감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악덕기업의 존재는 그저 만국공통인 줄 알았더니 이제보니 종족을 초월하여 존재하고 있었다니!

  인수는 속으로 박수를 쳤다. 개탄의 박수였다.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종족을 불문하고 존재하는 악덕기업을 혹시 신이 손수 지은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그럼 우리 놀러 갈래요?”

 

  갑자기 파란이 불쑥 말했다. 그리고는 인수의 옆구리를 찔렀다. 저 불쌍한 중생을 구제해 주지 않을 거냐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저 가녀린 어린양에게 타락한 지상의 맛을 알려주자며 파란이 인수의 귀에 속닥거렸다.

  타락한 지상의 맛이라니...

  무얼 말하는 건지는 알 수 없었으나 일밖에 모르는 태루가 어쩐지 조금은 불쌍해보였다. 계속 농사일만 붙잡고 있더라니 그런 슬픈 이야기를 갖고 있었을 줄이야.

  인수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태루에게 의지가 가득 담긴 얼굴로 말했다.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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