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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붉은 장미의 제국
작가 : 임다온
작품등록일 : 2016.8.21

나를 불러온 건 당신들인데.
나를 버리는 것 또한 당신들인가.......

어느 날, 평범한 현실에서 제국으로 오게 된 하랑.
이상한 세계에 떨어진 것도 황당한데, 게다가 자신을 신이라 하며 천 년 동안 피지 않았던 붉은 장미를 피우라고 한다!

오직 신만을 위해 살아왔던 아름다운 황제 샤를과 오직 신만을 지켰던 매혹적인 기사 칼. 그리고 신이 되고자 하는 소녀 하랑.

그들 앞에 펼쳐질 가혹한 운명과 세 남녀의 애틋한 로맨스 판타지.

 
30. 장미 가시밭길(3)
작성일 : 16-10-01 22:26     조회 : 532     추천 : 1     분량 : 4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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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식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

 마리에는 복도에서 칼을 발견하였다.

 

 “언제 오신 것입니까?”

 

 평소 그녀답지 않게 칼에게 묻는 목소리는 한층 높아져 있었다.

 

 “죄송합니다. 신의 기사님께 먼저 인사를 올리지 않고.......”

 “됐어.”

 “네. 그런데 하랑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마리에가 궁금했던 것은 바로 그녀였다.

 황궁에 있는 자들 대부분 붉은 신 미카를 찬양해 하랑을 잊고 있을 때 마리에만큼은 은근히 하랑의 귀환을 바라고 있었다.

 때마침 칼의 모습을 보니 함께 갔던 그녀가 왔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도망쳤어.”

 

 하지만 마리에의 기대와 달리 칼은 영문 모를 대답이었다.

 

 “그것이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 때문에 도망쳤다. 그렇게만 알아둬.”

 

 더는 묻지 않고 마리에가 그에게 고개를 숙이며 기념식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붉은 신의 방에 가려고 하자 칼도 마리에와 같은 방향으로 걸었다.

 

 “기념식에 함께 참석하기로 해서.”

 “붉은 신과 말씀이십니까?”

 “.......”

 

 침묵을 무언의 긍정으로 받아들인 마리에는 신의 기사인 그 또한 폐하처럼 그녀를 신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하였다.

 붉은 신의 방 앞에 도착한 마리에는 문을 노크하기 전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녀가...... 진짜 신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저도 모르게 속마음을 밖으로 내뱉었다.

 감히 신의 기사가 인정한 신을 자신이 부정한 것이니 이는 중죄나 다름없었다.

 그녀가 황급히 고개를 숙이자 의외의 말이 머리 위로 떨어졌다.

 

 “이름이 뭐지.”

 “마리에라고 합니다.”

 “이전에 하랑...... 그녀를 돌보았던 시녀...... 인가.”

 “그렇습니다.”

 “기억해두도록 하지. 그런데 이 방 안에 있는 인간이 진짜 신이냐는 말은 실언인가.”

 “그것이........”

 

 고개를 들자 칼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마리에를 보고 있었다.

 

 “그저 감입니다.”

 “감이라.......”

 

 말을 흐리며 칼의 입꼬리가 스윽 올라갔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감을 잡지 못하겠다.

 그런 그가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작은 병을 꺼내 들며 마리에의 앞으로 내밀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황제의 피.”

 “어째서 저에게 이걸........”

 “진짜 신을 위해서 일할 기회를 주는 거야.”

 

 진짜 신이라는 무슨 말일까.

 칼은 마리에에게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 주었다.

 방문이 열리자 아무렇지도 않게 미카의 손을 잡고 사라지는 그를 보며 마리에는 칼의 말대로 서재로 걸음을 옮겼다.

 

 

 황궁에서 일한 세월 동안 그녀는 이런 곳이 존재하는지조차 알지 못하였다.

 마리에가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문으로 다가갔을 때 뿌연 안개가 그녀의 시야를 가려왔다.

 마치 보이지 않게 숨는 느낌이었다.

 

 ‘이곳에 무슨 마법이 걸려 있는 것일까.’

 

 원형의 건물을 한 바퀴 빙빙 돌며 들어갈 방도를 찾았지만, 안개는 여전히 걷히지 않았다.

 결국, 지쳐 발길을 돌리려고 하였다.

 

 “뭡니까?”

 

 마리에의 바로 머리 위에서 창이 음성이 들려왔다.

 창문으로 고개를 내민 녹색 머리의 소년이었다.

 이리 가까이 있었는데 보이지 않다니.

 놀라는 것도 잠시 또 다른 목소리와 함께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뭐야, 헤시온. 누군데 그래?”

 “그게 저 뱀파이어가 한참을 창문 밖에서 서성이길래.”

 “혹시 우릴 헤치러 온 놈 아냐?”

 “그럼 죽일까?”

 “아닙니다! 저는 신의 기사님이 보내서 왔습니다.”

 

 살벌하게 노려보는 파오에게 마리에가 차분히 대꾸했다.

 그러자 한층 누그러진 표정이었다.

 

 “그 녀석이 보냈다고?”

 “여기 이것을 가져다주라고 하셨습니다.”

 “그건 설마.......”

 

 작고 하얀 손이 내민 병을 헤시온이 놀란 눈을 하며 받아 들었다.

 

 “아, 다행이다. 이걸로 이제 일라이를.......! 하랑누나와 그분이 해내셨구나.”

 

 바쁘게 뛰어가는 헤시온의 모습에 파오도 따라가려고 하다가 마리에를 내려다보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암튼 가져다 줘서 고....맙다.”

 “아닙니다.”

 “그런데 그 칼이란 놈이랑 신의 기사는 어디있어? 온댔으면서 너를 보낸 건 뭐야?”

 “하랑님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같이 가놓구선. 두 번 다시 혼자 두게 하지 않겠다더니. 그놈은 어디서 뭘하고 있는 거야, 대체!”

 “신의 기사님께서는 붉은 신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뭐?! 지금 당장 기념식인지 뭔지 하는 곳에 가자고.”

 

 창문을 넘은 파오가 마리에의 옆에 착지했다.

 몸을 틀던 마리에가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며 넘어지려고 하자 파오가 그녀의 등을 잡아주었다.

 가까이 다가온 황금색 눈동자에 놀라 마리에의 눈이 커졌다.

 파오의 눈은 머리끝부터 그녀를 훑어 내렸다.

 오랜 시간 뱀파이어들을 상대해 오면서 생긴 습관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마리에의 행색과 행동으로 어느 정도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한창 식이 진행 중이라 들어갈 수 없을 텐데요.”

 “너 여기에서 일하는 애 아냐? 어디 개구멍이나 그런데 아는 곳 없냐?”

 “개, 개구멍?”

 “하...... 몰래 들어갈 수 있는 곳 없냐고?”

 “그런데 들어가서 뭘 어쩌시게요?”

 “깽판 쳐야지. 그 칼이란 놈 가만 안 둘 거니까. 애지중지하면서 구할 때는 언제고. 붉은 신을 만나자마자 내팽겨 쳐?”

 

 노발대발하는 파오를 마리에는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이토록 감정이 풍부한 뱀파이어를 보는 것이 신기했기 때문이었다.

 

 “그럴 분은 아니십니다.”

 

 마리에는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제 감이 맞는다면 하랑님을 버리신 게 아닙니다.”

 “무슨 말이야.”

 “진짜 신을 위해서 일하라고 저를 이곳으로 보내셨으니 말이죠.”

 “진짜 신이라니 그게 무슨 뜻이야? 마치........”

 “가짜라도 있다는 듯이 말이지요.”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마리에를 보는 파오의 눈동자가 커졌다.

 

 

 ***

 

 

 사형 선고를 받은 하랑은 기사들에 의해서 끌려갔다.

 좀처럼 변화 없는 그의 표정에서 감정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었다.

 샤를도 경악 어린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하였다.

 이 세 사람을 뺀 나머지는 붉은 신의 찬양과 내일 있을 처형이 또 다른 축제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미카는 엄청난 양의 붉은 장미를 만들어 귀족들은 그것을 들고 제국에 드디어 꽃이 피었노라며 기뻐하였다.

 모두 장미를 한 송이씩 들고 다니고 있는 와중 하랑이 사라진 자리를 보고 있던 칼에게 미카가 다가왔다.

 

 “무슨 일이에요. 그런 심각한 표정으로 거기에 서서. 기쁘지 않나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떻게 그래요. 칼은 내 하나뿐인 기사인데.”

 

 미카와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다가왔던 뱀파이어 귀족들은 칼의 형형한 기색에 모두 꼬리를 말며 물러났다.

 미카가 내민 장미의 줄기를 손가락으로 집어 눈앞에서 보던 칼의 눈은 어쩐지 차가웠다.

 

 “혹시 내가 멋대로 사형 집행인으로 당신을 정해서 그런 거라면.”

 

 미카는 그렇게 말하며 칼의 손에 쥐어진 장미를 보았다.

 미동이 없었다.

 

 “그런 걱정을 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오히려 미카의 입술과 닿을 듯이 가까이 다가 왔다.

 그리고 눈이 부실 정도로 웃어보였다.

 그 모습에 미카는 저도 모르게 다시 그에게 입을 맞추기 위해 다가갔다.

 하지만 그 앞을 장미가 막아섰다.

 칼의 손에 쥐어진 것이었다.

 

 “지금은 보는 눈이 많습니다.”

 

 그에게 눈이 사로잡혀 그제서야 그의 말을 깨달은 미카는 무척이나 민망하고 부끄러워져 살짝 뒤로 물러섰다.

 주변의 환경도 이유겠지만 그의 거절이 더욱 당황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시간은 많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매혹적으로 웃으며 말하는 칼의 모습에 마음이 풀어졌다.

 오히려 미카의 그 모습을 칼의 눈은 차갑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고작 이 장미 때문에.’

 

 장미를 피우기 위해 제 손을 긋고 피를 철철 흘리던 하랑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때 절망으로 떨어지던 그 모습까지 너무나 아프게 그려졌다.

 

 “장미 정말 예쁘죠?”

 

 그리고 장미 너머의 자신을 보며 웃고 있는 이 가짜 신을 당장에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칼이 처음 미카를 보았을 때는 자신도 꽤 놀랐었다.

 넘실대는 붉은 머리카락, 눈동자, 눈보다 새하얀 피부.

 뱀파이어보다 더 아름다운 외모까지.

 정말로 그녀가 돌아온 줄 착각할 정도로 너무도 똑같은 모습이었기에.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오는 순간까지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하지만 새빨간 입술이 자신에게 닿는 순간 알게 되었다.

 

 “아름답네요.”

 

 그저 뱀파이어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아름답게 꾸며진.

 

 “마치 거짓말처럼.”

 

 향기 없는 장미였다.

 붉은 신이 아니었다.

 이 가짜 장미의 뿌리가 무엇인지 밝혀야 했다.

 

 

 

 ***

 

 

 

 창문에 암막의 커튼이 쳐진 방은 들어오는 달빛마저 막고 있었다.

 오로지 양초의 심지에 붙은 불만이 어두운 방을 밝히고 있었다.

 방 한가운데 원형의 테이블에 앉아있는 그 빛에 진 한 그림자는 어둡고 큰 괴물처럼 일렁거렸다.

 그때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고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맞은편에 앉아있는 이를 보았다.

 아까의 상냥한 미소를 짓고 있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왜 부르셨어요?”

 “우선 앉아라.”

 

 주름진 손이 자리를 권했지만 붉은 머리의 여자는 그저 계속 서 있었다.

 

 “이리 앉아서 얘기할 시간 없어요.”

 “미카야. 좋은 말로 할 때 들어.”

 

 인상 좋게 주름진 눈꼬리를 휘던 교황의 음성이 딱딱해졌다.

 그의 뒤에 서 있는 헌터들을 포함해 방안의 분위기를 파악한 미카는 의자를 거칠게 빼며 앉았다.

 홀 안의 파티가 한창인 때,

 

 “이런 식으로 부르는 거 이제 그만하시는 게 좋을 텐데요?”

 “중요한 일이다.”

 “중요한 일이든 뭐든. 붉은 신이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지면 의심받을 게 뻔하잖아요!”

 

 파티가 한창일 때 인적이 드문 곳, 방으로 자신을 불러낸 것에 못내 짜증이 나 있었다.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러는 거예요. 모든 게 완벽하게 끝났잖아요.”

 “아까의 기념식에서 꽤 경솔한 행동을 했어.”

 “제가 뭘 어쨌다고요? 신의 위엄을 보여주고 장미를 피워냈잖아요. 붉은 신을 완벽하게 연기했는데 뭐가 문제냐고요?!!”

 

 미카가 이를 악물며 소리를 쳤다.

 

 “신의 자비는 어디로 간 것이야. 괜히 자존심 때문에 일을 그르칠 뻔 했잖니.”

 “그건 그 년이.......!”

 “이런, 이런.”

 

 화가 나 소리친 미카의 귀에 다른 음성이 들려 왔다.

 나른하게 흩어지는 그 음성은 암막 커튼 근처에 서 있던 이였다.

 어둠과 하나 된 것처럼 언제부터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어둠 중 일부가 뚝 떨어져 나와 미카에게 느릿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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