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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는 방송으로 100억 벌었다
작가 : 스토리Y
작품등록일 : 2019.9.14

시청자 좀 늘리려고 어그로를 끌었다.
근데 화면에 이게 뭐지?

[방송능력]을 사용하시겠습니까?
[Y/N]

 
프로게이머 농락 2
작성일 : 19-09-16 15:04     조회 : 179     추천 : 0     분량 : 5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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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0초.

 내게 주어진 공격 시간.

 

 <능력을 발동합니다.>

 능력 : 시간의 눈 2초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Stage 1-3]

 능력 : 시간의 눈 3초

 시간의 눈 20번 사용(현재4/20)

 [Y/N]

 

 당연히 선택은 Y

 

 싱겁다.

 애초에 [방송능력]이 없어도 이길 정도의 수준.

 

 남은 시간이 워낙 적기에 공격만 퍼부었다.

 

 “헌터킬러선수 공격 다 맞아요. 어, 어, 어?”

 “저거를 저렇게 하나요?”

 

 시간은 0초.

 0초 이전에 시전 했던 필살기.

 경쾌하게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판정을 기다리는 시간.

 

 “드로우인가요? 드로우?”

 “어··· 헌터킬러선수가 약간 많아 보이는데요.”

 “그런가요? 승자는, 승자는-?”

 

 TIME OVER

 Winner is 김지진

 

 미러전이라 캐릭 이름을 듣는 걸로는 알 수 없었다.

 

 색이 다른 옷을 입고 있는 김지진이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나서야 승자를 알아 볼 수 있었다.

 

 “첫 번째 라우드는 원쟁선수가 승리하네요!”

 “아, 아까워요. 50초나 줬는데.”

 “그러게요 확실히 대단합니다. 재능이 넘치는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이렇게 까지. 갓이터를 이겼다는 것도 납득이 가네요.”

 

 뭘 그리 흥분하는 거야.

 이렇게 싱거운 게임에서.

 

 하긴.

 [방송능력]을 사용해서 완벽하게 이겼지만.

 

 10초 동안 4번을 사용해서 완벽하게 이겼다.

 

 랭킹 1위 갓이터도 자주 실패하는 죽음의 3연속기 콤보도 정확히 들어갔다.

 

 “자, 다시 한 번 볼까요.”

 “죽음의 3연속기를 방송에서 성공시키네요.”

 “마지막에 필살기까지. 사실상 4연속기였어요.”

 “시간만 더 있었으면 K.O. 당했겠어요. 헌터킬러 선수.”

 “시간이 0초가 되면서 필살기를 맞아도 헌터킬러선수의 체력이 안 달았어요. 그 전에 이미 체력 게이지가 약간 밀렸죠. 아,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아직 모릅니다.”

 “그렇죠. 아직 2명의 캐릭터가 남아있죠. 다음은 안임태 미러전.”

 “헌터킬러선수는 미러전을 하려면 일단 원쟁선수의 김지진부터 쓰러뜨려야 되겠네요.”

 

 무슨 소리들을 하는 거야.

 난 미러전으로 확실하게 3연승 할 거라고.

 

 “아, 원쟁선수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다시 손을 들었어요. 이게 뭐죠?”

 “죽어 주겠다네요. 김지진은.”

 “아니 스스로 패널티를 적용한 것도 모자라 미러전을 위해 앞 캐릭터는 없애주겠다. 이거 지면 헌터킬러선수는 물러날 대가 없는데요.”

 “이미 뭐, 이미 진 느낌이에요.”

 

 아무리 주 게임이 아니어도 일반인한테 이리 굴욕을 당하면 그건 이겨도 이긴 게 아니지.

 

 헌터킬러선수의 붉어진 얼굴이 보인다.

 

 자, 쳐라.

 가만히 있을 테니.

 꽤나 굴욕이겠지만.

 

 헌터킬러는 잠시 망설이더니 가만 있는 원쟁의 김지진을 평타로 때려 쓰러뜨렸다.

 

 “자아, 이번 미러전은 또 어떻게 진행 될지. 지켜보는 가운데 과연 이번엔 헌터킬러가 만회를 할 수 있을지!”

 “또, 보세요. 또 걸었어요, 공약.”

 “아아 이번에 무슨 공약이죠?”

 “드로우를 하겠다는 거 같아요.”

 “일부로 드로우 게임이요? 아, 굴욕입니다. 굴욕적이에요.”

 “져 주겠다는 거 보다 어떤 의미로는 더 심하네요.”

 

 당연하지.

 접바둑(상대에게 돌을 깔게 해 주어 수준을 맞춰주는 것) 에서도 눈치 못 채게 져 주는 거 보다 비기는 게 어렵다고.

 

 2번 째 공약과 함께 게임 시작.

 

 자, 어디 덤벼봐.

 전부 피해줄 테니까.

 

 그럼 체력 계산을 할 필요도 없지.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퍼 붓는 헌터킬러.

 

 그 공격을 막지도 않고 오히려 여유롭게 피하는 원쟁.

 

 “이거 뭔가요, 드로우 게임을 하겠다는 게 공격도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나요?”

 “아마 그런 거 같네요.”

 “왜 그렇죠? 공격을 안 하면 한 대만 맞아도 질 텐데요. 심지어 막아도 데이지가 들어가는 공격이 있거든요.”

 “계산하기 귀찮다는 거죠.”

 “아- 그러니까 체력 관리 귀찮으니 그냥 60초를 흘려보내겠다.”

 “그런 생각인 걸로 보입니다.”

 

 꽤 빨리 눈치 챘네.

 역시 프로는 프로야.

 

 그 보다 재능 넘친다는 이 녀석은 아직 눈치 못 챈 거 같지만.

 

 그렇게 아무 일 없이 60초가 흘렀다.

 

 이거 지루하잖아.

 상대가 갓이터였음 모를까.

 

 피할 때 마다 2초씩 기다렸다 피하는 것도 따분해.

 

 “단 한 대를 못 때리고 그대로 종료. 그렇게 돼서 2라운드는 무승부입니다.”

 “원쟁선수는 이제 지루해 하는 거 같아요. 고개를 돌리고 입을 틀어 막아보지만 하품하는 게 보이거든요.”

 “굴욕도 이런 굴욕이 있나요.”

 “선배로서 마음 아프네요.”

 

 그 다음 경기는 홍수한 미러전.

 

 공약은 5초 동안만 공격.

 피하기 금지에 막는 것만 허용.

 

 [방송능력] 시간의 눈을 사용.

 홍수한의 필살기로 헤드샷을 정확히 맞춰 K.O. 승을 거뒀다.

 

 <새로운 능력을 얻었습니다.>

 능력 : 시간의 눈 3초

 시간의 눈 20번 사용(현재22/20)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Stage 1-4]

 능력 : 시간의 눈 5초

 ‘마이그라운드’에서 생존하기(현재0/10)

 [Y/N]

 

 5초?

 2초도 지겨웠는데 5초라니.

 

 그보다 퀘스트 조건도 사용하기에서 특정 게임에서 생존하기로 어려워졌잖아.

 

 예스?

 노?

 

 혹시 N을 선택했다가 능력을 잃는 건 아니겠지?

 

 아냐, 분명 없었어.

 계약 조건에 능력이 사라진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었어.

 

 설령 잃는다 해도 본전이야.

 많이 아쉬울 능력이지만.

 

 호기심이 불안감을 넘었다.

 그 선택으로 이번 퀘스트는 NO

 

 의외였다.

 결과적으로 YES 보다 NO 라는 선택이 좋았다.

 

 “1라운드는 원쟁선수의 압승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잠시 뒤에 저희는 2라운드로 마이그라운드를 진행합니다.”

 “2라운드에서는 시청자들의 문자참여가 가능하니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벤트 게임이라더니 역시.

 

 시청자 참여를 유도해서 자사 선수들의 입지를 쌓으려고 했던 거였어.

 

 그것도 헌터킬러의 주력 게임인 마이그라운드만 참여하게 하다니.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퀘스트가 거절되었습니다.>

 <새로운 방송을 시작합니다.>

 [Stage 2-1]

 능력 : 마음의 눈 3초

 수락하시겠습니까?

 [Y/N]

 

 예스.

 시간의 눈 퀘스트를 거절하니 새로운 능력을 얻었다.

 

 마음의 눈이라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시간의 눈이랑은 다르게 3초부터 시작인건가.

 

 어쨌든 [방송능력]은 기본적으로 집중력이라는 거지.

 

 쉬는 시간.

 

 앉아서 [방송능력]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주변에서 신경 쓰이는 소리가 들렸다.

 

 “중간 기록 어떻게 돼?

 “방송 시작 후 김한성 배우가 안 나오는 걸 알고 이탈이 좀 있었습니다.”

 “다음엔?”

 “0.46% 에서 0.9%로 0.44포인트 올랐습니다.”

 “좋아, 이대로 1% 까지 올라가면 소고기 회식이야. 열심히들 해 보자고.”

 “넵!”

 

 1%의 시청률은 가장 인기 많은 게임의 챔피언스리그 정도에서나 나오는 수치.

 

 이벤트성 일반 경기에선 기록적인 수치.

 

 이미 0.9%만으로도 방송은 성공이었다.

 

 성공이야.

 내 인지도도 많이 오르겠어.

 

 브랜드 없는 내가 뜨기에 가장 좋은 건 역시 어그로지.

 

 복싱계의 나심 하메드.

 바둑계의 알파고.

 

 짧지만 잊히지 않는 강력한 인상.

 방송계는 나다.

 

 이제 쉬는 시간도 끝나가는군.

 자, 어서 앉으라고.

 가시방석을 만들어 줄 거니까.

 

 그 때.

 

 <능력을 발동합니다.>

 선택 : [시간의 눈] / [마음의 눈]

 

 선택?

 그래, 원랜 시간의 눈이라는 능력이었지.

 마음의 눈을 써보자.

 

 능력 : 마음의 눈 3초

 

 자리로 돌아오던 헌터킬러가 제 발에 걸려 쿠당탕 넘어졌다.

 

 방금 뭐였지?

 

 눈을 씻고 다시 보니 헌터킬러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고 있었다.

 

 쿠당탕.

 

 프로게이머 헌터킬러는 제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거 뭐야?

 3초 정도 되감기 된 거 같은데.

 

 혹시.

 

 “오래 기다렸습니다. OMG 스타들의 전쟁 2부를 시작합니다.”

 “시작과 함께 많은 분들이 벌써 참여해주시고 계십니다.”

 

 -누군데 김한성 대타로 나온 거임?

 -하꼬 인방러라는데

 -하꼬인데 갓이터 이긴 하꼬

 -근데 원쟁이 FPS 울렁증 있을 텐데 마이그라운드 괜찮나?

 

 “아 시청자분의 제보에 의하면 원쟁선수 FPS 울렁증이 있다는데요.”

 “그러네요. 스스로도 FPS 게임은 어지러워서 자신이 없다고 자기소개에도 써 놨어요.”

 “드디어 헌터킬러선수 설욕하나요?”

 “이번엔 헌터킬러선수가 공약을 걸어도 재밌겠는데요.”

 “어어? 헌터킬러선수 원쟁선수는 헤드셋을 안 써도 된다고 합니다.”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네요.”

 

 “하하.”

 

 “원쟁선수 웃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네요.”

 “FPS 울렁증이 있다는 말과는 다르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 게임에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자, 게임 시작합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해설진이 내 울렁증에 대해 얘기할 거라는 걸 예상했다.

 

 아니지, 정확히는 봤다.

 3초 전에 확실히.

 

 마음의 눈은 이런 능력이군.

 확실히 마이그라운드에선 이런 능력이 더욱 효과적이지.

 

 적이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마이그라운드는 시간의 눈 능력도 소용없을 수 있다.

 

 갑툭튀나 존버 하는 녀석들에게 한 방 제대로 맞으면 의미도 없지.

 

 반면 마음의 눈은 3초 뒤에 나오는 녀석들은 예측할 수 있다.

 

 3초 뒤 내 캐릭터가 뒤에서 맞아 죽는 걸 미리 본다면 견제할 수 있다.

 

 마이그라운드 게임 시작.

 

 빠르게 내려서 초반 파밍(Farming -아이템을 얻는 행위의 비유적 표현)러쉬 해야겠어.

 

 “원쟁 선수 바로 내립니다.”

 “초반파밍하기에 좋은 지역은 아닙니다만 우선 빠르게 내렸네요.”

 “FPS 울렁증과 관계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상관이 없진 않을 거 같네요.”

 “아! 원쟁선수가 내리고 바로 뒤 헌터킬러선수가 내렸어요.”

 “참가인원이 100명이서 하는 맵을 단 둘이서 하니까요. 바로 끝장내주겠다 이런 의미 같아요.”

 “과연 헌터킬러선수의 설욕이 가능할지.”

 

 보인다.

 앞 쪽에 내려가는 헌터킬러.

 

 그런데 이번엔.

 

 왜 총이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

 

 한 곳을 통째로 털어 얻은 것이라곤

 

 치료제 2개.

 권총 한 정.

 총알 100발.

 

 파밍 속도는 [방송능력]으로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운도 좋지 않았다.

 

 -파밍 차이 너무 난다

 -샷건이랑 저격총 들고 바로 뛰네

 -원쟁 FPS 못함 ㅅㄱ

 -실력으로도 안 될 텐데 운도 안 되네

 

 작은 집 이지만 여기 있어야겠어.

 상황이 좋지 않아.

 

 창문 밖에서 달려오는 헌터킬러가 보였다.

 

 초반부터 달려와 죽이겠다는 거군.

 

 좋아, 해보자고.

 2층에서 대기하다 올라올 때를 노리겠어.

 

 1층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와 뛰는 발소리가 울렸다.

 

 뭐야, 탐색도 없이 그냥 달려드는 거야?

 

 <능력을 발동합니다.>

 선택 : [시간의 눈] / [마음의 눈]

 능력 : 마음의 눈 3초

 

 연막탄 사이로 적을 찾다 수류탄을 맞고 날아가는 캐릭터가 보였다.

 

 이, 이게 뭐야.

 계단을 올라오기 전에 연막탄을 뿌린 후 수류탄?

 

 빠르게 뛰었던 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하게 만들려는 전략이었어.

 역시 프로는 프로야.

 

 그래도 나한텐 안 통해.

 방으로 들어가지.

 

 펑.

 강하게 울리는 진동과 2층 방문은 날아갔다.

 

 -와 예측 지렸다

 -짬 좀 차면 저 정도 예측은 누구나 함

 -원쟁 마이그라운드 짬이 없을 텐데?

 -그래봤자 시간 끌기지

 -아모른직다(아직 모른다)

 

 <능력을 발동합니다.>

 선택 : [시간의 눈] / [마음의 눈]

 능력 : 마음의 눈 3초

 

 부서진 문 밖에서 점프한 뒤 정확히 샷건으로 헤드샷을 날리는 헌터킬러.

 

 이, 이건.

 발소리도 안 들리게 다가와서 이렇게 플레이 한다고?

 

 마음의 눈이 없었다면 싱겁게 당했겠어.

 

 하지만

 

 3초 뒤 네 녀석 플레이 확실히 봤다고.

 

 네놈의 머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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