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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여행의 목적
작가 : 랑글렛
작품등록일 : 2019.9.2

임도훈. 33세. 직장을 잃고 소일거리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남자. 어느날 명품 브랜드 지사장의 불륜여행을 대신해 3박 4일 하와이 위장여행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여자, 지성을 보고 반하게 된다.

유지성. 31세. G랜드 그룹의 임원이자 백화점 사장. 세한그룹의 임원과 약혼 뒤 쇼윈도 부부로 지내던 중, 원치 않는 결혼을 하면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한 남자. 도훈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3박 4일 하와이 여행에서 펼쳐지는 로맨스의 시작. 그 이후의 이야기.

 
13화. 크리스마스엔 네가 올까요 <1부>
작성일 : 19-09-15 14:53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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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지성은 창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봤다. 백화점 입구가 이벤트를 앞두고 혼잡했다. 그녀에게 크리스마스란, 작년엔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그런 날에 가까웠다. 똑같이 백화점 행사를 했을 것이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을 것이었다. 행사를 끝마치고 나서는 집으로 와서 휴식을 취한 뒤 잠을 잤을 것이다. 업무에 치이다 보면 기념일 따위를 챙기는 것에 무뎌진다. 그것은 좋은 핑계가 되곤 했다. 어찌됐든 누군가 함께 보낼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 기대를 품게 됐다. 그녀는 기대하던 특별한 만남이 이뤄지길 바라며 이벤트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시작하기 한 시간 전입니다.”

 

 “알고 있어. 내가 말한 거 잊지 않았지?”

 

 그녀는 미리 한비서에게 이벤트 진행 간 이뤄지는 일들을 사진으로 찍어 보고하라고 일러둔 바 있었다. 스태프들을 동원해 빠짐없이 참여자들의 모습을 기록해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만약 그가 나타난다면, 그녀는 곧바로 그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들일 생각이었다.

 

 “네. 김기사 후임 채용은 제가 알아서 진행할까요?”

 

 “아, 맞다. 김기사 오늘까지 근무였나?”

 

 오늘은 4년간 일 해온 김기사가 해외 업계 이직을 사유로 퇴사하는 날이었다. 최근 정신이 없던 탓에 잊고 있었다.

 

 “이력서 검토해서 믿을만한 신입으로 뽑아. 김기사 배웅 잘 해주고.”

 

 그녀의 담당기사는 여러모로 믿을 만한 사람이어야 했다. 그녀에게 비밀이 많았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알려져선 안 되기 때문이었다. 그런 면에서 김기사는 철저히 과묵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한비서도 마찬가지였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성이 한비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한비서가 난처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오찬 스케줄이 생겼습니다.”

 

 “그런 얘기는 못 들었는데?”

 

 “사모님께서…… 지시하셨습니다.”

 

 그녀가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가족모임이야?”

 

 “네…… 조해진 전무님 가족 분들도 참석하는 자리입니다.”

 

 그녀가 눈을 질끈 감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대와 희망으로 보내려던 하루가 시작도 전부터 얼룩이 지고 말았다. 그녀의 어머니인 이세진 여사가 해진의 식구들과 함께하는 점심식사 자리를 만든 것이었다. 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결국 귀찮은 일이 생기고 말았다.

 

 “알았어. 김기사 대기시켜.”

 

 그녀는 한비서에게 메신저를 통해 상황을 보고받기로 하고 약속된 장소로 출발했다.

 

 *

 

 “임도훈씨? 잠깐만 저것 좀 옮겨주세요.”

 

 스태프들을 관리하는 직원이 와서 그에게 말했다. 백화점 입구에 있는 뜨거운 대형 보온 물통을 이벤트장 안으로 옮기는 일이었다.

 

 “예, 알겠습니다.”

 

 그는 대답을 하며 뛰어갔다. 다른 한 사람이 그를 도와서 물통을 옮겼다. 안에 물이 가득 차 있었던 지라 엄청나게 무거웠다. 이른 아침부터 온갖 무거운 소품들을 옮기느라 어깨가 뻐근했다. 물통을 세팅된 테이블 위로 올리고 나서 그는 손을 한 번 털었다.

 

 “더 옮겨야 될 게 있나요?”

 

 “아니요. 이제 대기하세요.”

 

 그는 숨을 한 번 가다듬었다. 주위는 온통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였다. 아파트 5층 높이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트리와 포장된 선물박스들, 그 외 갖가지 장식들과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캐롤이 오늘이 축제의 날임을 상기시켰다. 그에게 있어 크리스마스는 특별할 것 없는 날 중에선 그나마 특별한 날에 속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기분을 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캐롤을 재생했고, 찬혁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다. 낮엔 TV에서 방영하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들을 봤고 저녁엔 고기를 구워먹은 후, 빵집에서 생크림 케이크를 사서 촛불을 켰다. 그가 찬혁과 함께 살게 된 뒤로 연례행사처럼 해오던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자고 있는 찬혁을 두고 아침 일찍부터 일을 나와야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도로의 가장자리와 가로수 위에 쌓여있었다. 지난주까지 한파 때문에 몹시 추웠던 날씨가 눈이 내리면서부터 조금 포근해졌다.

 

 “커피 드세요.”

 

 천막 안에 있던 여자 스태프가 그에게 믹스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건넸다.

 

 “고맙습니다.”

 

 그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따뜻한 온기가 몸속을 녹아들게 했다. 한파가 조금 꺾였다고는 하나, 공기는 여전히 차가운 편이었다.

 

 “눈이 계속 내리네요. 눈사람 만들 기에는 좋겠네.”

 

 그는 천막 밖으로 내리는 눈을 쳐다봤다. 하늘에서 조그만 눈송이들이 살랑살랑 흔들리며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아침까지만 해도 발목 높이까지밖에 되지 않았던 눈은 어느덧 무릎까지 차오르고 있었다. 아마 저녁 전까지는 계속 내릴 것으로 보였다.

 

 “참여를 많이 할까요? 날도 추운데.”

 

 그가 대기하고 있는 스태프들을 향해 말했다.

 

 “당연히 많이 하겠죠. 상품을 봐요. 나라도 나가서 하고 싶어지네.”

 

 그는 트리 앞에 큼지막하게 세워진 이벤트 광고판을 쳐다봤다. 1등은 무려 천만 원 상당의 해외여행 패키지 투어였다. 2등부터는 명품 브랜드 상품권과 각종 전자제품으로 구성됐다. 그냥 눈사람을 만드는 게 다인데 저렇게 큰 상품이 걸려있다니. 그는 차라리 찬혁과 이벤트에 참여해서 상품을 받아가는 게 더 나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숙련시킨 실력이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역시 잘나가는 백화점이라 그런가…….”

 

 그는 못내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은 커피를 들이켰다.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찬혁이었다.

 

 “응. 찬혁아.”

 

 “삼촌, 오늘 나랑 못 놀아?”

 

 찬혁의 첫마디가 그를 미안한 마음이 들게 했다.

 

 “응…… 삼촌이 일을 해야 해서.”

 

 “몇 시에 끝나는데?”

 

 “아마 늦을 것 같은데. 성식이 삼촌은 나갔어?”

 

 하필이면 오늘 성식 마저 소개팅이 있다고 했었다.

 

 “야, 일하는 중이냐?”

 

 그랬던 성식이 갑자기 찬혁에게서 통화를 넘겨받았다.

 

 “뭐야. 소개팅 안 갔어?”

 

 “갔다 왔어. 그 얘긴 됐고, 거기 이벤트 언제 시작 하냐?”

 

 “한 시간 후에.”

 

 “상품 꽤 크다고 하던데? 알았다. 가서 연락할게.”

 

 성식이 다짜고짜 통화를 종료했다. 아마 소개팅은 시작도 전에 불발된 모양이었다. 어련하실까. 성식은 나이가 서른 줄에 들어서고부터 모든 소개팅과 만남에서 줄줄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오늘은 또 어떤 이유로 차이게 된 걸까. 어찌됐든 찬혁이 혼자 있게 되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는 자신이 찬혁을 위해 채워줄 수 없는 것을 성식이 대신 해주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꼈다. 그에겐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는 친구였다.

 

 “이거 하나씩 쓰세요.”

 

 한 스태프가 산타클로스 모자를 한아름 들고서 이벤트 장을 돌았다. 그에게도 모자가 지급됐다. 그는 얌전하게 모자를 눌러썼다. 정말 크리스마스가 오긴 왔구나.

 

 *

 

 지성은 점식식사가 예약되어있는 드메르 호텔에 도착했다. 약속시간이 십분 정도 지나있었다. 아마 그녀를 제외하고 전부 식당에 모여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녀는 식당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정신과 약 두 알을 꺼내 입으로 삼켰다. 다분히 전투적인 시간이 될 것만 같은 암시가 느껴졌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선 그녀가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자리는 왼편으로 해진과 해진의 부모, 오른편에 그녀의 부모가 앉아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식전 에피타이저가 올라가 있었다. 그녀는 비어있는 자리로 가서 앉았다.

 

 “일이 많이 바쁘죠? 괜히 방해한 건 아닌가 모르겠네.”

 

 해진의 모친인 박정인이 그녀를 향해 말했다. 정인은 해진과 빼닮은 얼굴이었으나 그와는 다르게 무척 선한 인상이었다. 그녀의 모친인 세진의 날카로운 인상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너 요즘 많이 아프니? 회사 출근도 잘 안한다면서.”

 

 세진이 그녀에게 물었다. 고개를 돌리자 유회장이 그녀를 아니 꼽게 바라보며 해진의 부친 선기와 술잔을 부딪쳤다.

 

 “조금 아팠어요. 지금은 괜찮습니다.”

 

 “아프면 출근하지 말고 계속 치료 받도록 해요.”

 

 정인이 인자한 말투로 말했다.

 

 “사돈, 말 편하게 하셔도 돼요. 계속 볼 며느리한테 왜 격식을 차리세요.”

 

 세진이 정인에게 말했다.

 

 “네. 아직은 제가 조금 어색해서……. 며느리가 아프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네요. 신혼여행 갔다 오고 나서 좋은 소식 있을 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이야기는 그녀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이어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그러게 말이에요. 너 아직 임신은 안됐지?

 

 “네. 아직 이에요.”

 

 정인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옆에 있던 선기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해진의 가족이 속한 세한유업은 규모면에서 G랜드 그룹 보다는 작은 편에 속했다. 때문에 해진의 집안에서는 그녀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을 터였다.

 

 “검사는 제대로 받아봤어? 이참에 건강검진도 좀 받아봐.”

 

 세진이 말했다. 지성의 부모도 마찬가지로 그룹 간 결속력 확장을 위해 아이가 생기는 것만큼 좋은 구실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한 이해관계가 그녀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

 

 “해진이 네가 문제 있는 건 아니지?”

 

 선기가 해진을 향해 말했다. 해진이 멋쩍게 웃어보였다.

 

 “저희 사위가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몸도 건장하고, 성격도 자상하고 착하기만 한데.”

 

 세진이 대신 대답했다. 지성은 자기도 모르게 헛웃음을 칠 뻔 했다. 세진이 그에게 오랫동안 만난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럼 문제가 뭘까…….”

 

 “너무 걱정마세요. 아이는 금방 생기겠죠 뭐.”

 

 정인이 계속 걱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해진이 그녀를 다독였다. 하지만 별 위안이 되지 않는 듯 보였다. 지성의 임신에 관한 이야기는 그녀가 해진과 약혼을 한, 일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된 문제였다. 정인은 그녀가 난임을 겪는 중이라 여기고 있었고 그에 따라 충분히 조바심이 날 만 했다.

 

 “제가 아는 한의사가 있는데, 난임 치료에 관해서 꽤 실력이 있는 편이거든요. 혹시 괜찮으면 한 번…….”

 

 정인이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정인의 눈을 피해 고개를 숙였다. 진심으로 걱정을 하는 정인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석연치 않게 느껴졌다.

 

 “그래. 문제가 있으면 해결을 해야지. 사돈께서 한 번 힘써 주십시오.”

 

 유회장이 큰 목소리로 말했다. 다분히 강압적인 어투였다.

 

 “저도 여성의학 클리닉 전문의한테 부탁을 좀 드려야겠네요.”

 

 세진이 거들었다. 모든 문제가 지성에게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었다. 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벗어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너무 며느리만 꾸짖는 것처럼 보이네요. 저희 아들놈도 잘 한건 없는데 말이죠. 송구스럽습니다.”

 

 선기가 그녀의 부모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해진이 난감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시선을 피했다.

 

 “죄송합니다. 너무 걱정이 돼서……. 너도 노력해야 돼. 옆에 있는 남편이 제 역할을 잘 해줘야지 편한 마음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거야.”

 

 정인이 해진을 향해 다그쳤다. 지성은 진저리가 날 만큼 대화가 비위가 거슬렸다. 해진에게 숨겨진 내연녀가 있고, 자신 또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홧김에 소리치고 싶어졌다. 그녀는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휴대폰을 꺼내어 봤다. 한비서가 이벤트 장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그녀는 사진을 한 장씩 넘기며 참가자의 면목을 확인했다.

 

 “얘는, 이야기 하고 있는데 휴대폰을 꼭 봐야겠니?”

 

 세진이 그 모습을 확인하고서 곧바로 그녀를 꾸짖었다. 그녀는 아랑곳 않고 휴대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진행 중인 일이 있어서요.”

 

 그녀의 대답에 식사자리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해진이 이를 수습하고자 유회장과 선기의 빈 잔에 술을 따랐다. 그녀는 세진의 날이 선 눈빛이 그녀를 노려보고 있음을 느꼈다.

 

 “말이 나와서 그런데, 마침 특별한 날이기도 하고 오늘 둘이서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는데.”

 

 세진이 말했다. 지성은 세진의 말에 일순간 눈에 핏발이 섰다.

 

 “맞네요. 마침 호텔에 왔으니까. 한의사 불러 줄 테니까 물리요법도 받고, 오늘 하루 푹 쉬면 좋겠네요.”

 

 정인이 세진의 말에 동조하며 말했다. 그녀는 어이가 없어 아무 말도 나오질 않았다.

 

 “어머니, 지성씨 민망하게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해진이 정인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아니야, 사위. 다 큰 어른들끼리 민망할 게 뭐가 있겠어.”

 

 세진이 더욱 몰아세웠다.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어요. 금방 가봐야 합니다.”

 

 “얘는, 부모가 꼭 판을 깔아줘야 되겠니? 오늘은 출근 안 해도 돼.”

 

 그녀가 빠져나가려는 행동을 보이자 곧바로 세진이 제지했다. 세진은 막무가내로 그녀 부부를 몰아세우듯이 했다. 이미 빠져나갈 구멍은 없는 듯 보였다. 양쪽 부모가 이 상황을 즐기는 듯 화기애애하게 식사 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말없이 음식을 깨작대며 휴대폰을 확인했다. 사진을 아무리 넘겨도 도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애타게 보고 싶은 그가 나타나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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