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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우리도 사랑을 할 수 있나요?
작가 : 하늘바람
작품등록일 : 2019.9.3

층간소음으로 인해 이어지는 알콩달콩 로맨스~

 
프롤로그
작성일 : 19-09-14 19:46     조회 : 320     추천 : 0     분량 : 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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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현재 나는 아버지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어머니는 암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마저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으셨다.

 그래서 오전에는 아버지가, 오후에는 내가 어머니의 유산인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엄마~엄마!"

 "우리 준이 왔어?"

 "엄마, 이거!"

 "어머? 네잎클로버네."

 "이거 가지고 하룻밤 자면 아픈 거 싹 다 나을꺼야."

 아이의 말에 주변에 의사와 간화사와 가족들은 눈물을 조용히 흘렸다.

 "아빠는 엄마 위해서 이런 것도 안 구해오는데 준이가 역시 최고네."

 "히히."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이었다.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기에 반나절을 꼬박 찾아서 엄마에게 드렸었다.

 그날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에는 어머니는 활짝 웃고 계셨다.

 

 쿵쿵!!

 그때 위에서 아주 불쾌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아...또."

 "현준아 그냥 이 아파트가 잘못 만들어진 것 같다."

 "아니, 저번에도 말했는데 벌써 몇 번째인지 아세요?"

 "애들이라도 있겠지. 좋게 넘어가자."

 "안되요. 툭하면 자꾸만 시끄럽게 하는데."

 "너는 좀 남을 이해하는 법부터 배워라."

 "아, 아버지는 왜 맨날 저만 뭐라고 하세요?"

 "왜긴, 항상 아침 수업이 있는 네가 윗층 때문에 지각할까 그런거지."

 "아...? 벌써 시간이?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조심히 갔다와라."

 

 나는 황급히 가방을 챙기고 부랴부랴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갔다.

 군대는 고졸 후 바로 갔다 오고 이제 대학교 1학년을 시작했다.

 따스한 햇살이 구름을 춤추게 만드는 날씨지만 오늘도 층간소음 때문에 예민해져서 그런 것은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매번 아침마다 시작되는 층간소음은 아버지 말씀으로는 한 저녁 6시쯤이면 끝난다고 한다.

 여러번 경비실 아저씨를 통해서 경고를 주는데도 계속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다.

 조망간 단단히 말해야겠다고 계속 기회를 보면서 등교가 시작되었다.

 

 "어휴, 너 인상 좀 풀어라."

 "아, 선배님 안녕하세요."

 "너는 기본 인상이 좀 무섭단 말이야."

 "네에?? 제가요??"

 "그래, 다 그렇게 생각한다니까."

 "우와...그건 좀 충격이네요."

 "그래, 좀 웃고 다녀라 이놈아."

 "아야! 그렇다고 때릴 것까진 없잖아요."

 "어디서 말 대꾸야?"

 "아 선배!?"

 안 그래도 짜증난데 과에서 제일 못난 사람으로 소문난 선배가 아침부터 꼰대짓을 하니 골치 아프다.

 "그러는 너는 좀 입 다물고 살아."

 "크헉?"

 

 화려하게 높이 점프해서 햇빛을 받으며 유연하게 돌려차기로 민재 선배를 날려버린 또 한명의 선배.

 "여전히 아마존 킥은 건재하시군요."

 "너 자꾸 이상한 거 붙여서 말하지마. 다음에 터뜨려 버린다?"

 "넵!"

 태권도 고수이자 지난 전국 대회에서 금매달을 딴 선하 선배는 현재 학교 홍보대사까지 겸하고 있다.

 "현준아, 그러고보니 너 디자인과였지?"

 "아, 네."

 "이번에 신입생 중에 내 고등학교 후배 있거든. 잘 좀 챙겨줘."

 "당연하죠. 누구에요?"

 "음...걔는 몸이 좀 불편해서 학교 좀 늦게 나와."

 "아...저런."

 "잠깐만, 후배가 어떻게 생겼냐면은."

 

 딩동.

 "네~."

 "안녕하십니까, 아랫층에 사는 홀아비 입니다."

 "매번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오늘은 제 아들 때문에 왔습니다."

 "네?"

 "제 아들이 좀 융통성이 없어서 못난 부분이 있습니다. 혹시나 언제 찾아오게되면 잘 이해달라고 부탁드릴려고 왔습니다."

 "아니에요, 제 탓인데요."

 "그녀석 성격에 악의는 없겠지만 말이 너무 세서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러면?"

 "터뜨려버리세요."

 "네?? 아니, 그건 좀...하하."

 "아직은 완전히 남을 이해하고 포용하는데 있어서 부족하니 너그러이 이해해 주십쇼."

 "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건 선물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거 해바라기네요?"

 "네, 하늘에 있는 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죠."

 "그런데 엄청 생기 있어 보여요. 잘 키우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잘 있어요."

 "1층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허허, 매번 고맙습니다."

 

 사람은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두렵기도 하고 때로는 설레이기도 한다.

 그런 미래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래도 안타까운 것은 내가 되고 싶은 것이 꿈이 된 것이 아니라 지금 세대들은 취업이 꿈이 되고 말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일이 아닌 그저 취업해서 돈 벌고 먹고 사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버린 사회.

 

 그래도 소수의 사람들은 꿈을 가지고 나아간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릴 때가 있고 포기할 때가 있다.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경우도 반드시 있다.

 하지만 노력을 하지 않고서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룰 수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게 내 좌우명이다.

 

 딩동.

 "누구세요?"

 "저 아래집 사람인데요. 잠깐 좀 나와보세요."

 "아.."

 결국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작가의 말
 

 처음 적어보는 웹소설 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네이버 웹소설, 조아라에도 동시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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