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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빨강 눈동자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19.9.12

초등학생 강 기철, 엄마와 밭에 가다 족제비에게 물려가는 하얀 토끼 구한다. 그 빨강 눈의 토끼가 기철을 태권도하는 선생님께 인도해 태권도를 배워 자기를 괴롭힌 성만을 제압한다.
중고등학교 거쳐 간보후보생으로 군에 간 기철, 카추샤로 있다가 미국 레인저 부대 훈련 받으러가 자기를 괴롭힌 조교를 극기 훈련장에서 태권도로 가격해 얼굴을 문둥이 같이 일그러지게 만든다.

 
4화. 6. 25전쟁
작성일 : 19-09-12 15:56     조회 : 328     추천 : 0     분량 : 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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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해 6월 25일 전쟁이 터지고 말았다. 전쟁이 나니 서울을 방어하기 위해 간부후보생들도 전선에 투입되었다.

 

 기철은 내일이면 전선으로 가게 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잠자리에 들어 설핏 잠이 들은 것 같은데 토끼가 빨강 눈으로 자기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한다.

 

 동무야 전쟁에 나가도 너무 걱정하지 마! 내 영혼이 너의 영혼 속에 들어가 너를 도울 테니까.

 

 “토끼야 고맙다.”

 

 “고맙긴 나는 너 아니었으면 족제비에게 먹히고 말았을 텐데, 그래서 내가 졸도했을 때 내 영혼은 너의 영혼에 의지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 때 이미 내 영혼은 네 영혼과 합쳐진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거야!

 

 그래서 네가 어디를 가던 너를 돕겠다는 거야?”

 

 “그래? 토끼야 말이라도 고맙다.”

 

 “고맙긴? 나는 네가 고난을 당해 잘 못 되면 내가 당하는 것과 같은 거야, 그래서 목숨 걸고 도울 거야”

 

 “고맙다.”

 

 “자꾸 고맙다고 하지 마, 너 아니었으면 내가 지금 이 세상에 잊지 못하고 저세상에 있을 텐데?”

 

 “하지만 내일이면 너하고도 작별인데?”

 

 “작별해도 내 영혼은 항상 너를 따라 다닐 거야, 네가 아무리 멀리 있어도 저 멀리 달님 속 내 친구 토끼에게라도 부탁해서 너를 꼭 도와 줄 거야”

 

 “고맙다. 나 없는 동안 잘 있어” 토끼는 빨강 눈을 반짝이며“내 걱정은 하지 말고 만약 엄마도 피난가게 되면 나를 이 토끼장에서 풀어 놓으라고 하고 가!”

 

 “알았어.” 그리고 토끼가 사라졌다. 기철은 꿈속에서 토끼와 대화를 하고 깨니 이게 뭐야 토끼 영혼과 대화 한 것 아니야?

 

 이건 꿈이야, 기철은 아침에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하고 혹시라도 어머니가 피난 가게 되면 토끼를 밖의 풀밭에다 풀어놓고 가라고 이르고 전선으로 떠났다.

 

 그 동안 기철은 토끼를 사과 상자에 넣어 방에서 키우다가 조금 커지니 방문 옆에다 놓고 키웠던 것이다.

 

 엄마가 토끼는 오줌 냄새가 많이 나는 동물이라 마루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키우라고 성화셨다.

 

 기철이 막 무가내로 방문 옆에다 놓고 키우고 매일 토끼장을 깨끗이 치우고 물로 닦아 마루에서도 토끼 냄새가 덜 났던 것이다.

 

 그렇게 한 식구로 살아서 희한한 꿈까지 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군은 역 부족으로 후퇴만 하다가 삼일 만에 서울을 내주고 대구까지 후퇴했다.

 

 기철은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니 유엔군 산하 미 1사단 제 57야전 포병대 ‘윌리엄 테일러’ 부대 중대 통역으로 차출되었다.

 

 전선은 대구 북쪽의 팔공산에 인민군이 집결했고 서쪽은 낙동강을 경계로 영천 쪽은 계속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대구가 곧 함락 될 것 같다는 풍문이 돌았다.

 

 그래서 대구와 영천에 있는 중 고등학생까지 전선에 투입 되었다.

 

 기철은 미 육군의 도노반, 클라크, 죠지 병사와 한 천막 안에서 지내게 되니 자연 친해지게 되었다.

 

 영어가 서툴러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손짓 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하루하루를 지냈다.

 

 기철이가 본 미군은 군인 같지 않고 캠핑 나온 학생들 같았다. 떠들며 장난치고 더우면 아이스크림을 먹고 노는 개구쟁이 학생들, 그래 저들은 자기 나라가 아니니 지던 이기든 상관없을 것이다.

 

 한국 정부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고 생각해 학생까지 동원해 싸우는데 대구의 미군들은 너무나 태연해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는 기철은 속으로 야속하다는 생각 까지 들었다.

 

 정보에 의하면 인민군은 팔공산에 총 집결해 일시에 부산까지 쳐 내려간다는데 대구의 미군은 태연하니 야속했던 것이다.

 

 장마철이라 매일 비가 오고 모기가 들끓는데 칙칙이 모기약을 뿌리고 태연하게 지내니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자고 다음날이 되니 비도 안 오고 아침 해가 산뜻하게 떠올라 기분이 상쾌하다.

 

 기철이 텐트 밖 작은 공터에 나와 체조를 하고 있는데 남쪽에서 비행기 소리가 우-웅하고 나 무심코 쳐다봤다.

 

 왼 새때들이 몰려오는 것 같다. 왼 새때인가 하고 계속 쳐다보니 새때가 아니고 비행기가 새때 같이 몰려온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저렇게 많은 비행기가 떠 올수 있어,” 기철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쳐다보고 있으니 도노반이 나왔다가 “미스터 강, 뭘 그렇게 쳐다봐,”

 

 “져 하늘 좀 봐, 어떻게 저렇게 많은 비행기가 떠 올수 있어? 이건 하늘을 뒤덮어 버렸다고 해야 옳지 않아?”

 

 그러나 놀라는 것도 잠시 비행기들이 낙동강을 건너 팔공산과 영천 상공에 다다르더니 높이 뜬 상태에서 폭탄을 비 쏟아 붓듯 퍼 붓는 것이다.

 

 기철이 그동안에 본 폭격은 비행기가 적을 보면 땅으로 얕게 내려와서 폭탄을 떨어뜨리고 기수를 하늘로 돌려 올라가고 또 한 바퀴 돌고 곤두박질로 달려들어 폭격을 했다.

 

 그런데 저것은 비행기들이 높이 떠가면서 비 쏟아 붓듯 폭탄을 퍼 부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팔공산과 영천 쪽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오전10시부터 시작된 폭탄 투하가 20분을 넘도록 쏟아 부으니 팔공산과 영천 쪽에는 개미 한 마리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분이 지나니 그 많던 비행기들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전투기들이 날아와 남은 잔당들을 쫒아 폭격하기 시작했다.

 

 폭격이 끝나니 임시 가교가 설치되고 먼저 한국군이 도강하고 뒤따라 기철이 부대도 낙동강을 건너 왜관 근처에 야전 천막을 쳤다.

 

 기철은 말로만 듣던 미국의 힘에 너무 놀랐다. 정말 미국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막강하다고 느꼈던 것이다.

 

 낙동강 전투는 미 공군의 융단 폭격에 의해 인민군은 싱겁게 괴멸되고, 하루 만에 임시가교가 설치되어 탱크, 트럭이 군수물자를 싣고 왜관 영천 쪽으로 가는데 기철이 상상도 못할 만큼의 군장비와 물자가 건너갔다.

 

 미국이 얼마나 부자 길래 저렇게 많은 물자에 저 어마어마한 공군력에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전쟁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

 

 기철이 부대는 국군의 후방을 따라가며 장거리포를 쏘고 북으로 전진했다. 그렇게 대전쯤 오니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미국 해병대가 서울로 진격중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전의를 잃은 인민군은 북으로 도망가기 바쁜 것 같다. 그렇게 되어 한국군과 유엔군은 한강까지 별 저항 없이 진격해 올라갔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유엔에서는 한국전에 유엔군을 파병하는 것에 여러 나라가 동의해 한국에 있는 모든 군대는 유엔군 산하로 들어갔다.

 

 기철이 부대는 과천을 지나 말죽거리에 진을 쳤고 선발대는 한강 뚝 을 방패삼아 대치하고 있었다. 인민군은 남산에 진지를 구축해 놓고 그 속에서 끈질기게 저항한다.

 

 유엔군이 포탄을 비 오듯 쏟아 붓고 도강을 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기관총탄이 날아오니 다음 날은 오전10시쯤 한남동 쪽 남산에다가 집중 포 사격을 하고 났는데 그 후 잠잠해졌다.

 

 유엔군은 거리낌 없이 도강을 하여 남산기슭을 수색 한다. 기철이도 도강을 해서 남산을 조금 올라갔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 했다.

 

 인민군 수백 명이 죽었는데 피를 흘리지 않고 그냥 앉아서 죽은 놈 누워서 죽은 놈, 이건 정상상태라고 볼 수 없게 죽어있는 것이다.

 

 나중에 장교에게 들으니 화학탄을 맞으면 그렇게 죽는다는 것이다.

 

 인민군이 한 달이면 부산까지 처 내려가 남반부를 해방시킨다며 큰소리치더니 미군이 참전하고 부터 도리어 어른과 애들 싸움이 되었다.

 

 9월 28일 서울이 수복되어 중앙청에 태극기가 계양되었다.

 

 유엔군은 서울 수복 후 38선에서 조금 주춤하더니 서부전선에서는 미 포병대와 수도 사단이 북진을 해 신의주까지 밀고 올라가니 기철이 부대도 동해안으로 해서 북으로, 북으로, 진격해 올라갔다.

 

 그렇게 흥남근처까지 가더니 거기서 조금 주춤하는 것 같다. 청진 나진으로 해서 두만강까지 진격하기로 되었었는데 작전이 변경되어 장진호로해서 혜산진으로 진격한다는 것이다.

 

 선두에는 미 해병 1사단이 가고 그 후미를 미 육군 보병 7사단이 딸아 갔다. 그 후미를 기철이 소속된 미 제57야전포병대 윌리엄 테일러 부대가 딸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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