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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빨강 눈동자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19.9.12

초등학생 강 기철, 엄마와 밭에 가다 족제비에게 물려가는 하얀 토끼 구한다. 그 빨강 눈의 토끼가 기철을 태권도하는 선생님께 인도해 태권도를 배워 자기를 괴롭힌 성만을 제압한다.
중고등학교 거쳐 간보후보생으로 군에 간 기철, 카추샤로 있다가 미국 레인저 부대 훈련 받으러가 자기를 괴롭힌 조교를 극기 훈련장에서 태권도로 가격해 얼굴을 문둥이 같이 일그러지게 만든다.

 
2화. 기철과 성만의 대결
작성일 : 19-09-12 15:48     조회 : 338     추천 : 0     분량 : 8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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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이제 저 도끼눈을 부드러운 사슴 눈으로 만들어 주는 거야.

 

 그동안 샌드백을 성만이라고 생각하고 발차기와 주먹 달련을 하고 돌려차기 연습도 많이 해서 이제 자기 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니 으쓱한 마음에 성만이 보는 앞에서 한번 연습을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다음 날은 조금 일찍 학교를 갔다. 교실로 들어가 책가방을 자기책상에 놓고 앞으로 가 교단 위에서 ‘얍 ‘얍’ 하며 박력 있게 태권도 기초 동작을 연습하기 시작 했다.

 

 반 학생들이 하나 둘 들어오더니 기철이 이상한 자세로 ‘얍’ ‘얍’ 하는 것을 의아한 눈으로 쳐다본다.

 

 그때 성만이 들어왔다. 성만은 기철이 얍, 얍, 하는 것을 보고 야, 너 그게 뭐하는 짓거리야! 하며 앞으로 다가오더니 별안간 따귀를 때렸다.

 

 “너는 까불어 봤자 내손 안에 있소 이 다야, 이 세끼야!”

 

 기철이 언제부턴가 도전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성만에게 느닷없이 따귀를 맞으니 눈에서 빛이 번쩍 남과 동시에 자기도 모르게 ‘얍’ 하며 뛰어올라 이단엽차기로 얼굴을 가격했다.

 

 성만이 기철의 발차기를 피하지 못하고 비실비실 옆으로 나가떨어지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일어나더니 얼굴에 비릿한 미소를 띠고 독기품은 눈으로 한발 한발 앞으로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한다.

 

 기철이 태권도를 배우기 전에는 성만이 덩치와 독기품은 눈만 보고도 벌벌 떨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안중에도 없으니 다시 뒤 돌려차기로‘얍’ 하며 가격했다.

 

 성만이 또 나가떨어져 허우적거린다.

 

 기철은 야 일어나! 일어나서 다시 덤벼! 그렇게 악쓰는 기철의 눈빛을 본 성만이 기철이 기에 눌려 겁먹은 표정이 되어 자기 자리로 가려고 한다.

 

 그것을 보고 기철이 “야~ 최성만 누가 네 자리로 가라고 했어! 너는 그동안 괴롭힌 애들에게 사과부터 해!!! 하고 악을 썼다.

 

 그는 일어나서 애들을 쳐다봤다.”

 

 기철이 성만을 보고 말했다. “뭐해!! 그동안 너희들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해!!”

 

 “성만이 주 빗 주 빗 하더니 모기만한 목소리로 애들아 그동안 내가 잘못했다.”

 

 기철은 “더 크게!!!” 그러니 그가 더 큰 소리로 잘못했다.

 

 그때야 기철이 이제 됐다. 별것도 아닌 새끼가 애들을 괴롭혀, 사람이 힘이 넘치면 약자를 도와주어야지 괴롭혀, 나쁜 놈.

 

 너는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돼, 첫 번째가 누구든 힘없는 애들을 괴롭히는 놈은 네가 먼저 손본다.

 

 앞으로는 누구든지 남을 괴롭히는 놈은 내가 용서치 않을 것이다. 성만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기철의 눈빛을 보고 기가 꺾였다.

 

 그 사건이 있고부터 기철이반 애들은 괴롭힘 당하는 애들이 하나도 없어졌다. 기철이 그 후부터 자신감이 넘쳐 학교를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이 끝나 집으로 오는데 2반의 ‘은석’이 같이 가자며 뛰어왔다. 기철이 은석을 보니 괴로운 표정이다. 기철은 너 무슨 일 있니 하고 물었다.

 

 “은석은 힘없는 목소리로 그래 나는 요사이 세상이 슬퍼 보여.”

 

 “뭐, 세상이 슬퍼 보여?” “너 그게 무슨 소리야! 너 무슨 일 있었구나?”

 

 “그래, 나는 그동안 ‘서연’을 많이 좋아했어, 그런데 서연이 같은 동네에 사는 ‘지 상호’가 눈치를 채고 힘도 없는 놈이 꼴값 떤다며 애들 앞에서 창피를 주니 너무 괴로워, 그렇다고 내가 그를 패줄 수도 없고.”

 

 “그럼 서연은 누구를 좋아하는데”

 

 “그야 나를 좋아하지.”

 

 그런데 내가 조금만 서연에게 접근하면 회방을 놓는 거야, 힘도 없는 놈이 무슨 여자 친구를 새기냐며 그리고 서연에게도 너 정신 차리라고 무시하니 그런 때는 정말 죽고 싶어.

 

 “야! 너 봄이 되서 꽃이 만발하니 사랑에 빠진 것 같다.”

 

 “기철아 너 놀리지 마러, 나 지금 심각해.”

 

 “그래 나도 요사이는 왠지 꽃동산에서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야릇해져서 너의 반 서연이 생각이 났는데.

 

 사실 우리 오학년에서는 두 반 통틀어서 서연이 제일 예쁘지, 서연이 어떤 때는 신비한 선녀로 보일 때도 있어, 그런 서연이 너를 좋아한다면 내가 서연을 지켜줄게.

 

 내일은 점심시간에 너의 반으로 가서 지 상호를 만나야 되겠다.

 

 “만나서 어쩔 건데?”

 

 “어쩌긴? 손 좀 봐 줘야지.”

 

 “너 정말 상호를 이길 자신 있냐?”

 

 “그것은 내일 점심시간에 보면 알아, 내가 상호를 어떻게 혼내 주는지”

 

 “너를 믿어도 되겠니?” “믿어봐.”

 

 기철은 다음날 점심시간에 2반 교실로 들어가 벼란 간 악을 썼다. “어느 놈이 연약한 여자를 괴롭혀!!! 그것도 우리 오학년에서 제일 예쁜 서연을 어느 세끼야 나와!!!”

 

 그러니 애들이 멍하니 기철을 쳐다본다.

 

 그 때 지상호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천천히 나오며. “뭐 나와? 그래 나왔다. 어쩔래?”

 

 상호는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기철이 앞에 와서 떡 버티고 섰다.

 

 기철이 그런 상호를 처다 보며 말했다.

 

 “너 지금 나와 결투해서 이기면 서연과 친구할 자격을 주겠다.”

 

 뭐 자격을 줘! 이 싸가지 없는 새끼가 하더니 벼란 간 달려든다.

 

 기철이 교단에 섰다가 다가오는 상호를 ‘얍’ 소리와 함께 이단 옆차기로 가격하니 상호가 비실비실 옆으로 쓰러진다.

 

 “기철이 야 일어나! 일어나서 덤벼봐!”

 

 상호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일어나더니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기철에게 달려든다.

 

 기철이 달려드는 상호를 순간적으로 ‘얍’ 소리와 함께 탁자 옆면을 발로 튕기며 앞으로 날아 면상을 가격했다. 그가 저 만치 나가떨어진다.

 

 기철이 태권도를 배우고 부터 언제부터인가 손을 터는 버릇이 생겨 손을 털털 털고 은성을 보고 너희반도 우리 반 모양 힘없다고 괴롭히는 놈이 있으면 내가 언제고 손봐주겠다.

 

 약자를 괴롭히는 놈은 이 세상에서 가장 못난 놈이니까 그런 놈은 내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반으로 왔다.

 

 기철이 그렇게 상호를 혼내고 수업이 끝나 종예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서연이 생각이 난다.

 

 예쁘고 상큼하다. 우리 오학년에서는 그가 선녀다. 은석이 좋아하지 않았다면 내가 가까이 해 보고 싶었는데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천천히 집으로 오는데 뒤에서 인기척이나 무심코 뒤 돌아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 서연이 따라오는 것이다.

 

 기철이 벼란 간 숨이 가빠지며 가슴에서 두방망이질을 친다.

 

 아니 내가 왜 이래, 아냐 이런 때 일수록 감정을 가라 안쳐야 돼, 그렇게 생각하고 가던 길을 멈추고 가까이 오길 기다리니 서연이 가까이 와서 먼저 말을 걸었다.

 

 “오늘 고마웠어,”

 

 “고맙긴? 못난 놈 혼내는 것은 당연한 거지, 가냘픈 여자를 괴롭히는 놈은 남자가 아냐?”

 

 서연은 기철을 멍하니 쳐다보더니 “너는 정의의 사나이야, 너 오늘 정말 멋있었어,” 기철아 너는 내가 은석을 좋아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어.

 

 은석은 우리 반에서 공부도 잘 하고 생긴 것도 반듯하게 생겨서 내가 자기를 좋아할 것이라고 착각한 거야.

 

 나는 은석이나 상호 같은 애들에 관심 없어 너 같이 정의감이 투철하고 용감하면 모를까 그리고 가버린다.

 

 기철은 마음속으로 서연의 아름다움에 진즉부터 마음이 쓰였는데 그러나 서연은 은석이 하고 한반이었고 친하게 보여 잊었다.

 

 그런데 지금은 서연을 멀리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며칠이 지났는데 은석이 할 말이 있다며 종예 끝나고 같이 가자는 것이다.

 

 기철이 왜 같이 가자고 할까 의아하게 생각하고 자기반이 먼저 종예가 끝나니 학교 정문 앞에서 기다렸다. 그 때야 은석이 헐레벌떡 뛰어나와 나란히 걸으며 말했다.

 

 “기철아 나는 아무리 서연을 좋아해도 안 될 것 같다.”

 

 “아니 왜?”

 

 “그게 너에게 마음을 뺏긴 것 같아, 그래서 나는 물러나기로 했다.”

 

 “야 나는 그런 애 안 좋아해.”

 

 “왜”

 

 “왜는? 서연은 부자 집 딸이고 우리 집은 가난한데 그 집에서 나하고 같이 다니는 것 알면 서연 오빠가 가만 두겠니?”

 

 “기철아! 그래도 서연이 너를 좋아한다면 어쩔 수없는 일 아니니, 그러니 미리 겁먹지 말고 만나.”

 

 “은석아 말은 고맙다. 하지만?” “하지만이라니?”

 

 “아니 그동안 네가 서연을 너무 좋아한 것 같아 껄끄러워서.”

 

 “그런 걱정하지 마, 내가 어제 서연에게 확인했어, 서연은 스스럼없이 너를 좋아한다고 말 했어, 그래서 내가 너에게 양보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거야.”

 

 기철은 난처한 표정을 짓고 은석에게 말했다. 우리 5학년 남학생은 누구든 서연을 싫어할 아이가 없을 것이다.

 

 서연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싱그러운 미인 선녀니까, 그래도 나는 용기가 없어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은석은 요즈음 너를 보면 용기가 철철 넘쳐흐르는데 왜 몸을 사려? 그러지 말고 만나!

 

 기철이 그날 은석과 이야기를 하다 헤어지고 며칠이 지나 종예가 끝나 집으로 오는데 서연이 뒤따라온다.

 

 물론 자기 집 앞을 지나야 저희 집을 갈수 있으니 오는 것이겠지만 그러나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기철이 자기도 모르게 천천히 걸으니 서연이 다가와 먼저 말을 걸었다.

 

 “기철아 같이 가자”

 

 기철이 주 빗 주 빗 하니 “너 왜 그래? 내가 싫어서 그래? 그러면 혼자가고”

 

 “아니야 너를 싫다고 할애들이 어디 있니.” 서연은 내 느낌에 네가 나를 멀리하려는 것 같아서.

 

 “아니야, 나도 네가 좋아, 그런데 나는 너희 오빠가 해 꼬지 할까봐 두려워서.”

 

 “왜 우리오빠를 두려워해? 너하고 친구하자는데?”

 

 “너희 오빠는 내가 너랑 사귀는 것 알면 가만 두지 않을 것 같아?”

 

 “친구 하는 건데 왜 겁부터 먹어, 너 혹시 내가 싫은 건 아니지.”

 

 “아니야! 네가 너무 좋아서 어떤 때는 꿈도 꾸는데.”

 

 “어떤 꿈을 꾸었는데?”

 

 “그게 꽃이 만발한 동산에서 네 손을 잡고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꾸었어.”

 

 “오~오 그래? 그럼 우리오빠 무서워하지 말고 내일부터 수업 끝나면 나하고 같이 산으로 올라가 춤추고 놀며 집으로 가자.”

 

 기철은 그런 제안을 받고 너무 좋아 자기도 모르게 그래! “앞으로 우리 꼭 같이 다니는 거다.”

 

 그 후부터 그들은 수업 끝나면 산으로 올라가 손에 손을 잡고 집으로 오는 날이 많아졌다. 그러다가 어느 날 서연 오빠 영복을 만났다.

 

 그는 앞뒤 안 가리고 욕을 해 댔다.

 

 “야 일본 쪽 바리 새끼가 왜 내 동생하고 다녀? 너 오늘은 경고만 한다. 만약 앞으로 한번만 더 내 눈에 뛰면 혼날 줄 알아! 나쁜 쪽 바리 새끼.”

 

 그는 해방 전 자기 아버지가 우리 집에 드나들었다는 순사에게 당한 치욕을 떠 올리는 것 같았다.

 

 그일 때문에 서연이 집에서는 서연 아버지가 페인이 되어 일찍 돌아가셨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은석이 때문에 알았다.

 

 기철이 철나고부터 자기 아버지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서연 오빠가 자기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그렇게 안 좋은 줄은 미쳐 몰랐다.

 

 은석이가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기철 아버지와 영복 아버지의 관계를 알려줘서 어렴프시 알게 되었는데 서연과 친하게 지내니 영복이 가만히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니 누구를 원망한단 말인가? 엄마를? 아니야 엄마는 나쁜 성품이 아닌데 그러나 세상이 슬프게 보인다.

 

 엄마는 불가항력이었다고 하지만 왜 나는 한국 사람이 싫어하는 일본 놈의 자식으로 태어났을까?

 

 그래 내가 처다 보지 못할 나무를 쳐다본 거지, 그래도 둘이는 공부 끝나면 꽃이 만발한 산으로 올라가 손에 손을 잡고 훨훨 춤을 추고 놀다가 집으로 오는 날이 많아졌다.

 

 그러다가 또 산에서 영복과 그의 친구 철구를 만났다. 영복은 이 자식이 내 말이 말 같지 않아 하더니 따귀를 때렸다.

 

 기철이 별안간 따귀를 맞고 덤비려고 하니 영복이 친구 철구가 너 정말 선배에게 대 들레? 하더니 그도 따귀를 때렸다.

 

 기철은 그 후에 몰래 몇 번 만나고 잊어버리려고 해도 자꾸 만나고 싶어지니 어쩔 수 없이 영복이 몰래 만날 때가 많았다.

 

 그것을 알아차린 영복이 점점 더 괴롭히니 이판사판이다 생각하고 기철이 어느 날 영복에게 정정 당당히 한판 겨루자고 제안했다.

 

 영복은 뭐 정정당당히 겨뤄? 하더니 이 세끼가 돌았나 하면서 또 따귀를 때렸다. 그 때 옆에 있던 서연이 오빠 기철이 정정 당당히 한판 겨루자는데 왜 그렇게 치사하게 굴어?

 

 “뭐 치사하게 굴어? 너 어느 편이야?”

 

 “어느 편은? 어느 편이기 이전에 싸움은 정정당당해야 되는 것 아니야? 그러니까 기철이 도전했으면 오빠가 받아 들여야지 그게 뭐야 치사하게?”

 

 “그래 좋다. 내일 종례 끝나고 다섯 시에 삼거리 공터에서 만나자.”

 

 기철이 영복의 제안에 그래 좋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하고 합의했다.

 

 영복은 6학년이고 등치가 기철보다 배나 큰 학생이다. 그러나 저렇게 큰 몸뚱이는 모든 것이 느리니 해 볼만 할 것이라고 생각해 결투를 제의 했다.

 

 다음 날은 어떻게 소문이 났나? 삼거리에 6학년 학생들과 5학년 학생들이 싸움 구경을 하기위해 오십 여명이나 모였다.

 

 6학년인 영복은 그의 단짝 친구 철구와 같이 왔다.

 

 기철은 은석이 따라왔다. 삼거리 둘레에는 큰 나무들이 에워싸 있다. 5월이라 그 나무들이 파란 잎으로 치장을 해 밑에는 그늘이 져 덥지도 않고 시원하다. 결투하기에는 딱 맞는 장소다.

 

 5학년 6학년 학생들이 다 모이니 영복이 친구 철구가 한마디 했다.

 

 5학년 새끼가 감히 6학년에게 도전해, 저 새끼는 오늘 혼나야 해, 자 우리는 저 기철이 혼나는 구경 하자고, 철구는 자-아 지금부터 시작해!

 

 그 시각 기철은 자기 집 쪽에 대고 속으로 토끼와 속삭였다. ‘토끼야 나에게 힘을 넣어 줘! 토끼는 ‘알았어! 힘내서 정정당당히 겨뤄 네가 이기게 내 영혼을 너에게 넣어줄게.

 

 토끼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으니 용기가 나 태권도 정 자세를 취하고 자 덤벼! 하고 중앙에 섰다.

 

 영복은 어쭈 하더니 주먹을 쥐고 무대보로 달려든다. 기철은 달려드는 영복을 발차기로 방어하다가 붕 뜨면서 이단 옆 차기로 머리를 가격했다.

 

 영복이 피했지만 가슴팍을 얻어맞고 휘청한다.

 

 기철은 서연을 봐서 작은 소리로 야 영복아 너는 나의 선배고 또 서연이 오빠다. 그러니 이쯤해서 내가졌다고 기권할게 여기서 중단하자!

 

 “뭐 중단?” 이 새끼가 정말 돌았나? 너는 오늘 나에게 묵사발이 되게 맞아야 정신 차릴 놈이야, 하더니 주먹을 이리 날리고 저리 날리며 달려든다.

 

 기철이 이제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얍’소리와 함께 뒤 돌려차기로 머리를 가격하니 비틀한다. 그것을 보고 있던 철구는 영복이 기철에게 역 부족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 야 너희들 이렇게 싸우다가는 저해 다 지겠다. 그러니 저기 강가로 가서 자전거 타고 누가 먼저 강가 5m 앞에 정지하나? 치킨게임 하는 것이 어떻겠냐?

 

 기철은 너희들이 하자면 뭐든 할 게 그러나 나는 자전거가 없다. 철구는 자전거는 내가 빌려줄게 걱정마라.

 

 “그렇다면 좋다.”

 

 아이들은 삼거리 공터에서 강가로 몰려가고 영복과 철구는 자전거 가지러 저희들 집으로 가더니 시간이 조금 지나 자전거를 가지고 강가로 왔다.

 

 오면서 철구가 영복에게 말했다. 너 잘해!

 잘하긴? 잘하나 마나지 기철은 자전거가 없어 많이 타 보지 못했을 텐데, 그래도 잘해!

 

 저 기철이 보통 아이가 아니야?

 아니면? 지가 자전거 타고 내기 하자면 당황해서도 저 강물로 떨어질 거야, 빨리 가기나 해!

 

 그렇게 영복이 말하니 철구가 그래 잘해! 오히려 네가 강물에 빠지지 말고, 걱정하지 마! 영복과 철구는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하고 강가 언덕배기로 갔다.

 

 언덕배기에서 강가 5m 앞 까지 누가 먼저 가서 착지하느냐 하는 게임이다.

 

 언덕에서 강가 까지는 약 200m다. 이제 둘이 출발선에 섰다. 아이들은 호기심에 눈이 동그래서 쳐다본다.

 

 철구가 호루라기를 가지고 자 준비해라 하니 영복과 기철이 자전거에 탔다. 철구가 자 이제 내가 호루라기를 불면 출발한다. 자-아 준비 하더니 호루라기를 획 불었다.

 

 둘이는 강가 언덕배기에서 동시에 출발했다. 기철은 출발해 강가 20m 앞 지점에서 불레이크를 잡아보니 안 잡힌다.

 

 그래서 무작정 자전거와 같이 옆으로 쓸어져 강가 5m 지점에 정지했다.

 

 반면 영복은 강가 10m 지점에서 정지하려고 불레이크를 별안간 콱 잡으니 자전거와 영복이 공중에 붕 떠 강가에 착지하지 못하고 강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져 중간 나무 가지에 걸리고 말았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철구가 밧줄을 가지고 와 끌어 올린다고 하다가 잘못해서 강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복은 철구가 내려준 밧줄을 잡고 강가로 가 목숨은 건졌으나 그 날 후로 학교에 나타나지 못하고 십리 거리에 있는 읍내 학교로 전학을 가고 말았다.

 

 그렇게 되니 두 집안이 원수가 되어 어쩔 수 없이 기철이 서연을 잊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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