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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은둔형 외톨이 공녀님은 검을 들었다
작가 : 엘리자베스의우울증
작품등록일 : 2019.9.11

죽었다. 허구한 날 죽고 살아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싶을 정도로 자주 죽고 다시 환생했다.
이번은 온 몸의 피가 다 빠지고서야 죽었다. 그러고 깨어나니 제국의 개국공신 공작가의 장녀 ‘ 클레라 ‘ 심지어 엄청난 미인이었다.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클레라는 은둔형 외톨이, 즉 대인기피증이있는 방콕 공녀님. 하지만 클레라의 몸에 들어간 건 검을 좋아하는 ‘ 이비스 ‘ 본격 우리 공녀님이 달라졌어요 [ 은둔형 외톨이 공녀님은 검을 들었다 ]

 
3. 공작가의 은둔형 외톨이 공녀님 (3)
작성일 : 19-09-11 20:40     조회 : 178     추천 : 0     분량 : 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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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아가씨! 눈이 "

 

 

  괜히 사무치는 미안함에 엉엉 울어버린 어젯밤 때문에 눈이 팅팅 붓다 못해 떠지지가 않았다. 아 눈 쓰라려

 

 

  " 으응 델카 왔어? "

 

  " 우셨어요? 역시! 어제 공작부인께서 방으로 가셔라고 하셔서? "

 

  " 아냐 "

 

  " 그럼! 역시 소공작님이 끝까지 부축해주지 않으셔서? "

 

 

  얘는 아까부터 뭐라는거야. 클레라가 불쌍해서 울었다고 말 할수도 없고 아 귀찮아 그냥 오해하도록 둘까 기왕이면 공작부인이 나쁜 쪽으로

 

 

  " 그냥... 어머니는 날 많이 미워하시구나 해서 "

 

  " 저런...아가씨 "

 

 

  효과는 완벽했다. 아까 방에 들어오자 마자 나를 글썽거리며 쳐다보던 때 보다 더욱 글썽 거리며 나를 다독였다.

 

 

  " 공작부인께서 아가씨에겐 죄가 없단 걸 분명 아시니깐 "

 

  " 으응? "

 

  " 슬퍼하지 마세요! 분명 어제는 걱정되셔서 들어가라고 하셨을거에요 "

 

 

  아닐텐데. 공작부인은 누구보다 나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증오한다. 거기에 어제 밤 분명 나에게 방으로 돌아가라며 입꼬리를 씰룩 거렸으니 비웃었을테고 걱정이라던지 그런 일은 아니었다.

 

 

  " 델카 그런 일 아니라니깐, 나 배가 좀 고픈데 "

 

  " 아...그게 "

 

  " 응? "

 

 

  배가 고프다는데 먹을 갈 가져오는 대신 무언가 우물쭈물 고민을 하는 델카가 수상했다. 무슨 일이지

 

 

  " 사실 하녀주제에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한데요 "

 

  " 괜찮아,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거 알잖아 "

 

  " 그게... 아가씨는 정상적인 음식을 못 섭취하실...거에요 "

 

 

  덜덜 떨며 하는 말이 겨우 정상적인 음식을 못 섭취한다, 가 아니라 뭐? 공녀가 되서 유일하게 기쁜 게 돈이 많아서 먹을 것도 다양하고 좋다는 건데 정상적인 음식을 섭취를 못해? 말이 돼?

 

 

  " 저... 아가씨께서 몇 달 전 부터 음식 섭취를 계속 거부하셔서 제가 알기론 간단한 미음과 물과 소금만 드셨거든요 "

 

 

  간단한 미음과 물 소금.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영양소만 섭취했다고? 공녀가? 그러는데 말리는 이가 없어? 어쩐지 삐쩍 마르다 못해 뼈에 가죽이 붙어가더라

 

  속도 꽤 좋지 못하고

 

  아무래도 영양 부족인 듯 하다

 

 

  " 하... 내가 왜 음식 섭취를 거부했을까 "

 

  " 아무래도... 공작부인께서 괴물...아니 공녀님에게 줄 음식은 없다고 사용인에게 명령하셨으니까요... "

 

  " 또 공작부인... "

 

 

  사람을 미워해도 유분수지, 밥을 못 먹게 해? 어쩐지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더라니 다 공작부인과 아젤란의 악행이었구나 구질구질한 자들, 벌레만도 못하다

 

 

  " 그럼 오늘도 미음을 먹어야겠네 "

 

  " 점점 기름진 음식이랑 고기랑 드시다 보면 괜찮아 지지 않을까요 "

 

  " 글쎄... 일단 미음이라도 준비해줘 "

 

 

  점점 기름진 음식을 구겨 넣는게 얼마나 힘든데 몇 달 동안 음식 섭취를 거부했다면 그 달 동안 미음에서 야채, 야채에서 부드러운 고기, 고기에서 기름진 음식을 차례대로 넣어야 하는데

 

  그럼 적어도 두 달은 걸린다는 것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야, 신체를 강화 시키고 그로인해 장기까지 튼튼해지는... 아 이게 더 좋겠는데 한 달이면 충분하다.

 

  오늘까지 미음을 먹고 신체 훈련은 귀찮으니 체내에 힘을 부여넣는 내단수련을 하는 것이 좋겠다.

 

 

  " 아가씨, 여기 미음 가져왔습니다. 물도 준비했어요. 천천히 드세요 "

 

  " 응 먹고 밖에 둘게 나가보렴 "

 

 

  아무래도 내단수련은 무언가를 섭취하기 전에 하는 것이 좋으니 미음을 먹기 전에 시작할거고, 그럼 델카가 옆에서 시중을 들면 곤란했다. 이에 의심 없는 델카는 조용히 문을 닫고 멀어졌고

 

  온 몸의 마나를 체내로 몰아넣었다

 

  잘못하면 마나의 저주가, 잘 한다면 마나의 축복이 일어날 수도 있다. 마나의 저주라고 해봤자 피 토하고 그런 거 밖에 없지만 연약한 공녀의 몸으로는 좀 조심스럽긴 했다.

 

  일단 어느정도만 내단을 쌓고, 칼 좀 잡고 대충 휘둘면 괜찮지 않을까

 

 

  " 윽, 맛 없어 "

 

 

  수련을 대충 끝내고 델카가 가져온 미음은 식다 못해 굳어 버렸고, 입맛은 더더욱 떨어져 버렸기에 먹지도 못한 채 사례가 들려 연신 기침을 해댔다.

 

 

  " 콜록, 큽 "

 

  " 공녀님? 어디 안 좋으세요? "

 

 

  안 좋지 많이 안 좋지, 온 몸은 음식을 거부하지 배는 고프지 나는 맛있는 걸 먹고싶지 몸은 그걸 받아드리지를 못하지 정작 먹은미음은 맛이없지. 울고싶을 심정이었다.

 

 

  " 아버지를 뵈야겠어 "

 

  " 네? "

 

 

  뭐 약이라도 처방받으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 공작각하, 클레라 입니다. 들어가도 될까요? "

 

  " 들어오거라 "

 

 

  델카에게 아버지께 가자라고 호기롭게 말하고 당당하고 빠르게 공작가의 집무실로 걸어왔지만 솔직히 내게 무관심한 공작이 약을 받게 순순히 도와줄지 의문이 들긴 했다.

 

  의문을 가득 품고 공작의 집무실 앞에서 나라는 것을 밝히고 들어가도 되냐 물었지만 방에서 조금의 소란 후 들어오라는 공작의 말이 들렸다.

 

 

  " 어쩐 일이느냐 "

 

  " 본론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

 

  " 그래, 말해보거라. 일단 좀 앉고 차는 허브로 하겠느냐 "

 

 

  본론만 말하고 가겠다고 돌려말한 것인데 앉고 차를 고르라니, 뭐 예의상인 듯 하니 알겠다고 고개를 살짝 끄덕이니 시녀를 시키는 듯 하더니 공작이 갑자기 읽어나 책상 옆에 있던 주전자로 차를 끓이기 시작했다.

 

 

  " 그래서 할 말이 무엇이느냐 "

 

  " 약이 좀 필요합니다. "

 

 

  약이라는 말에 눈쌀이 찌푸리며 향기로운 허브 차를 한 입 마시고 내게 되물었다.

 

 

  " 약? 무엇에 쓸려 그러느냐 "

 

 

  약이요? 몸이 음식을 거부하는데 배는 너무 고프고 그렇다고 몸을 먼저 튼튼하게 만들기에는 체력과 시간이 부족한대요 라고 말 할 수는 없잖는가... 어쩌지

 

 

  " 몸이라도 안 좋은건가 "

 

  " 네 "

 

 

  내가 고민하는 눈치이자 나를 빤히 쳐다보며 몸이 안 좋냐 물었다. 눈치가 빠르시네 아님 원래 알고 있었던건가

 

 

  " 그래... 너는 태어날 때 부터... "

 

  " 네? "

 

  " 아니다, 신경 쓰지 말거라. 의사를 보내도록 하겠다. 차는 다 마시고 가련? "

 

  " 송구합니다. 몸이 계속 좋지 못하여, 먼저 방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

 

 

  진짜 아버지도 아니고, 실제로 클레라와도 썩 그렇게 살가운 사이는 아니였으니 허브차를 나눠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생각해 서둘러 자리를 피했지만, 공작 역시 같은 생각이었는지 붙잡지는 않았다.

 

 

 

 

 ***

 

 

 

 

 

  “ 내가 그녀의 딸을 망친 것인가 “

 

 

  빈 공간에 누구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답을 원하고 한 말은 아니었디만 가슴에 시큰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 이소프였다면 그녀를 이해하고 보듬었겠지 “

 

 

  그리고는 자신의 향하여 환하게 웃어주던 한 여인을 떠올렸다

 

 

 “ 내 무관심에 상처를 받은 것이 분명하...겠지 “

 

 

  사실상 의도한 무관심이 아닌 그의 천성이었지만 그는 스스로를 자책하였다. 큰 아들 클렛프는 무관심에도 잘 컸고 클레라도 표현이 없이 필시 그럴 것 이라고 착각하였다

 

 

  이소프를 잃어버린 맘에 미친 듯이 일에만 치중하고 정작 그녀의 딸을 신경쓰지 못했다.

 

  그것이 유일한 공작의 큰 죄였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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