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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완결)난,설헌
작가 : 아리곶
작품등록일 : 2016.7.22

조선 중기 최고이자 최초였던 여성 문학가 허난설헌.

그 시대와 이 시대의 '허초희'가 만나는 타입슬립 역사소설 <난,설헌>

※ 소설이므로 대부분의 내용은 픽션이며, 사실과 같은 이름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인용되는 시 구절은 모두 사실이며 출저는 네이버 입니다.^^

 
28화. 리 셋 (완결)
작성일 : 16-09-30 19:08     조회 : 607     추천 : 0     분량 : 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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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 이봐요, 젊은이!!"

 

 누군가 자신을 젊은이라 부르며 몸을 흔든다. 이상하다. 귀로는 들리는데 도무지 눈을 뜰 수가 없다.

 눈 뜨기를 포기한 설헌은 점점 귀로 들려오는 시끄러운 외침도 메아리처럼 들리게 되면서 들을 수 없었다.

 ***

 

 "강설헌씨, 강설헌씨."

 

 간호사가 설헌을 불러본다. 그러나 도무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설헌이다.

 간호사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다행히 신분을 알게되어 이름과 사는 곳 까지 알아냈다.

 왠 객지에 쓰러진 여자인가 했더니 서울에서 오신 재벌 2세 여자라는 소리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잘하면 앞으로 VIP병동 전담 간호사는 따논당상이었다.

 

 "아직 안 일어 나셨어요?"

 

 설헌의 여비서가 간호사에게 물었다.

 

 "네, 의식이 안 돌아오셨을 뿐 다른 부분은 다 정상이니까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간호사가 여비서를 지나 병실 문을 열고 나갔다. 호화로운 VIP병실이었다.

 

 "팀장님."

 

 간호사가 나가자 여비서가 설헌의 곁에 와 섰다.

 

 "강릉까진 왜 오신거에요. 여기서 할 게 뭐가 있다구."

 

 푸념하듯 눈도 뜨지 않은 설헌 옆에서 다진이 말했다.

 

 "여튼,우선 일어나셔야죠. 일어나시고, 서울로 가요. 그러니까, 어서 일어나."

 

 다진이 설헌의 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왜 강릉까지 오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이런 낯선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하루를 눈도 못 뜨고 쓰러져 있는 건지 다진은 걱정스러웠다. 그런 다진의 목소리와 손길을 느꼈던 것일까.

 설헌이 손가락을 희미하게 움직이더니 눈을 살며시 떴다.

 

 ***

 

 환청처럼 들려오던 소리가 지나고, 가만히 있었던 것 같았다.

 여러명이 자신을 부르고, 일어나라 얘기했지만 이상하게 눈이 떠지지 않았다.

 겨우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을 무렵, 다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팀장님! 일어나셨네요!"

 "...응?"

 

 자신의 옆에서 손을 꼭 붙잡고 엎드려있는 다진을 내려다 봤다.

 다진은 눈이 동그랗게 커진 얼굴로 설헌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기억이 안 나세요? 갑자기 강릉에 오셔서는 쓰러지셨다고... 아, 얼마나 걱정한지 몰라요!!"

 "내가.. 쓰러져..?"

 "네~얼마나 놀랬는지.. 강릉은 왜 오신거에요?"

 "....."

 

 꿈이었나. 그러기엔 너무 현실감이 있었다. 한복을 입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 여자와 함께 옛 가옥의 느낌이 나는 곳에서 달도 보고 부엌도 들락날락한 기억이 선명했다. 그리고 그 꿈속에서 자신은 꽃순이라 불렸다.

 함께한 사람들의 얼굴이 선명히 기억났다.

 

 "....나, 좀 쉬어야겠어."

 "네? 이때까지 누워있어 놓고 또 쉬겠다구요?"

 "응, 아직..머리가 많이 아프네..."

 "그럼 누우셔야죠! 아직 아프시다구요? 간호사 불러올게요."

 "응..."

 

 다진이 간호사를 부르러 허둥지둥 병실을 나갔다.

 가벼운 기절인줄 알았던 설헌이 아직 머리가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하니 다진으로서는 급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게, 그때 죽도록 말렸어야 했어~!!!'

 

 다진은 하루 전 설헌을 잡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었다.

 차키를 절대 뺏기지 말았어야 했다.

 

 "의식 돌아왔어요!"

 "네?"

 "저기 강설헌 환자, 의식이 돌아왔다구요!"

 "강쌤, 김교수님 불러주세요."

 

 아까 병실로 들어온 간호사가 주위에 있던 간호사에게 의사 호출을 부탁하고는다진의 뒤를 따라 병실로 들어왔다.

 그 때까지 설헌은 가만히 병실 침대에 누워있었다. 다진은 설헌이 다시 쓰러진 줄 알고 심장이 철렁할 뻔 했다.

 

 "환자분, 정신이 드세요?"

 "..네."

 "아, 다행이네요! 곧 의사선생님 오실테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잠시 후, 설헌의 담당의가 찾아왔다.

 의사는 가벼운 질문 한 두가지를 던지더니, 극도의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몸이 약해져 쓰러진거 같다며 앞으로 잘 먹고 스트레스 관리만 잘 하면 괜찮아지니 퇴원해도 된다고 했다. 의사가 나가자 설헌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요? 왜 갑자기 일어나시는거에요?"

 "말 못들었어? 퇴원해도 된다잖아."

 "그랬죠.."

 "가자, 나 이제 안 아파! 잠시 기절한 것 뿐인데 뭐."

 "잠시..는 아니죠. 하루는 눈도 못뜨고 누워계셨으니까.."

 

 의사가 나가기를 기다렸다는 듯 쏜살같이 일어나는 설헌을 보자 쓰러진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설헌이 씩씩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니 다진도 기분이 좋았다. 설헌은 가벼운 몸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

 다진이 간호사를 부르러 간 동안, 설헌은 눈을 감고 생각해내기를 계속했다.

 정말 현실같아 꿈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기억들의 조각을 맞추고 있었다.

 그 속에서 자신은 여자 노비였다, 이름은 꽃순이었다.

 

 '맞아, 같이 있어줘서 만났던 아주머니 아저씨도 있었지.

 갑자 아줌마, 돌쇠 아저씨였던가..?'

 

 그들을 떠올리고 나니 그제야 자신이 모시던 여자가 한 명 기억났다.

 

 '초..희. 허 초희..'

 

 그제야 설헌은 자신이 초희를 본 것이 다시 기억났다.

 왜 그 순간에, 그녀는 초희의 생가에서 초희를 본 것일까.

 설헌은 내내 그게 궁금했다.

 

 ***

 

 서울로 돌아오는 길, 다진의 궁금함이 폭발했다.

 다진은 묻고 얘기하며 가는 길을 시끄럽게 해 주었다.

 

 "그러니까 아가씨 말은, 잡지 기획에 영감을 받고자 강릉을 왔다?"

 "응, 그렇대도."

 "그럼, 다른 이유 없으신 거 맞죠? 막..혼자 바다에 뛰어든다던가.."

 "뭐? 내가 그런 생각을 왜 해."

 "아니, 요즘 너무 우울하셨잖아요. 그 분 때문에.."

 

 그랬다. 설헌은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과 자신의 결혼에 대한 이상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이미 결혼을 치뤄 버렸으니 성민도 결혼을 안 하기 보단 매여있지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스타일을 추구했다.

 그 덕에 성민을 집에서 못 보는건 오래 되었고 노력을 했지만 풀리지 않는 둘 사이의 매듭에 지치고 아픈건 설헌이었다. 문득 설헌은 자신의 삶이 초희와 참 닮았다는 걸 느꼈다.

 

 "서울까지 얼마나 남았지?"

 "이제 한 삼십 분 정도요."

 

 어렴풋이 알 것만 같았다. 그녀가 왜 초희를 그렇게 생동감있게 보게 됐는지.

 설헌은 느꼈다. 자신의 삶이 이제 더이상 초희의 삶과 같아서는 안 된다는 걸.

 

 ***

 "이혼해요, 우리."

 "뭐?"

 

 집으로 돌아오니 왠일인지 성민이 들어와 있었다.

 아무래도 설헌이 쓰러졌다가 겨우 돌아온다 하니 기다린 모양이었다.

 성민을 보자 설헌이 차갑게 말을 뱉었다.

 

 "이혼 하자구요. 당신도 가정에 마음없고, 난 가정에 마음없는 당신한테 마음없고."

 "...."

 "원하고 있었던 거 알아요. 나도 그래서 이혼 하려구요."

 "갑자기 쓰러지더니, 너 정신이 어떻게 됐어?

 우리가 계약서라는 걸 잊었나?"

 "당연히, 계약도 파기 되겠죠."

 

 잠시 말문이 막혀있던 성민이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설헌은 담담히 받아쳤다.

 당연히 둘 사이가 벌어지면 L그룹과 부용그룹도 갈라질 수 밖에 없었다.

 성민의 말대로 둘 사이는 계약서와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과연, 계약 파기로 끝날까? 너..이 나이에 파양 되는 거 아니야?"

 

 비열하게 웃으며 성민이 도발 해 왔다. 성민도 이 결혼관계는 싫었지만 든든한 외가도 얻고 자신도 그룹에 부여한 바가 커 훗날 상속 받을 때 도움이 될까 해서 참고 있었기 때문에 결혼관계가 깨지는 건 안되는 일이었다.

 다시금 자신의 출신을 문제삼으며 깔보는 성민의 말을 이제 설헌은 참지 않았다.

 

 "파양, 하라면 하라죠. 나도 이런 식으로 살면서 양녀로 있는거 싫어.

 그리고. 내가 보육원 출신인게 당신한테 뭐가 그렇게 큰 잘못인거죠?

 아무 이유도 없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보육원 하나 가지고 날 욕하고 물고 늘어지는거 딱 질색이야!"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이렇게 큰 소리를 내며 항의 해 봤다.

 내 출신이 당신들한테 무슨 해가 되길래 그렇게 무시하냐며 속으로 몇번이나 외치던 말을 이제야 뱉어냈다.

 속이 후련했다.

 

 ***

 "이혼? 니가 감히 우리 허락도 없이 이혼을 해?"

 

 양모의 손이 거침없이 설헌의 뺨을 향해 달려들었다. 설헌은 피하지 않았다.

 

 "..흠...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양부 철립은 말리지도 않은 채, 속으로 분노를 삼키고 있었다.

 

 "니 그 경솔한 생각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 생각해 봤어?

 우리 세계에서 원해서 하는 결혼이 어딨어! 감히..감히..이혼을.."

 

 뺨을 그렇게 때려도 양모는 속이 시원하지 않은가 보다.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식식대며 양모가 앉자 그제야 철립이 입을 열었다.

 

 "넌, 파양이다."

 

 기어코 철립의 입에서 파양이라는 말이 나왔다.

 파양까지 생각하던 설헌이었지만 막상 그 말이 나오니 서럽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이 나이에 파양 당하는 일도 우스웠다.

 

 "감사하네요."

 

 설헌이 입밖에서 나온 첫 마디였다. 설헌은 두 양부모를 향해 꾸벅 인사를 하고는 거침없이 철립의 서재를 박차고 나왔다. 밖을 나오니, 수현이 깜짝 놀라 방문에 기대 서 있었다. 엿듣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다 들으셨죠? 가 볼게요."

 "야, 이게 어디서 눈을 똑바로 떠! 너 많이 컸다~ 진짜?"

 

 수현이 입을 열자 설헌이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 이제 남이니까, 없는 예의더라도 좀 챙기시죠."

 

 설헌은 이 말을 끝으로 미련없이 강회장의 집을 나왔다.

 

 허난설헌 허초희의 삶을 돌아봤다. 자신처럼 원치 않는 결혼을 했고 그 결혼으로 인한 아픔을 온 몸으로 맞으며 아파하다 죽기에 이르렀다. 설헌도 원치 않게 결혼을 했다. 초희와 같은 아픔이 찾아오는 것 같다. 초희는 운명의 굴레앞에 이길 수 없었지만 설헌은 아니다. 지금은, 원하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 운명 따위 거부 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보육원 출신 때문에 아프지 말아야지.'

 강회장의 집을 나오며 설헌이 생각했다.

 

 ***

 최대한 조용히 하고자 했지만 워낙 대 기업들의 분열이다 보니 여러 매체에서 난리였다.

 

 [L그룹과 부용그룹의 합동 프로젝트 중단, 경제적 손실 커...]

 

 가장 큰 이슈는 역시나 설헌이었다. 비록 설헌이 비춰지진 않았지만, 사람들은 설헌이 입양되던

 그 날처럼 설헌에 대해 궁금해 했다.

 

 "에휴, 저,저 L그룹 딸이 잘못이지. 우리 같은 사람들도 재벌들 결혼이라 하면 무슨 관계가 있겠구나 생각하는데 그 딸이라는 작자가 생각 안 했을리는 없고.."

 "그러게~ 나같으면 재벌 2세 만들어 줬는데 양부모한테 고마워서라도 결혼생활 유지한다. 성격차이는 무슨 성격차이."

 "아마 그 여자가 먼저 이혼하자 했다지~?"

 "응, 그랬나봐."

 

 사람들의 얘깃소리가 설헌의 귓가로 들려왔다. TV를 켜면 자신의 얘기만 나와 머리가 뒤숭숭해져 밖을 나왔는데 역시나 밖에서도 사람들의 입방아엔 자신의 얘기만 오르내렸다. 그래서 가만히 얘기를 듣던 설헌은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를 나왔다. 하지만 카페를 나오는 설헌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설헌이 속으로 다짐했다.

 

 '누가 뭐래도, 그래. 난, 설헌이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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