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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문을 열어드립니다
작가 : 반루아
작품등록일 : 2019.9.3

[미스터리 판타지]
완벽주의자 프로파일러 피아와 귀차니즘 마신이 인간계와 마계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서스펜스

 
2. 술래한테 잡히면 다쳐
작성일 : 19-09-11 00:22     조회 : 107     추천 : 4     분량 : 6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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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빗줄기 속에서 한 여인이 걸음을 서둘렀다. 바람이 드세지는 것으로 보아 한차례 비가 퍼부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집 앞 골목길에 다다랐을 때 희미한 가로등 밑에 그림자가 아른거렸다. 요즘 누군가 계속 뒤를 쫓아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던 그녀는 온 신경이 곤두섰다.

 

 “여어, 천재 프로파일러 피아씨.”

 

 남자는 오랜만에 마주한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몸을 돌린 피아가 눈살을 찌푸렸다. 남루한 옷에 얼굴이 수염으로 뒤덮인 그의 모습은 영락없이 방금 출소한 사람이다. 마침 협박 편지를 받고 있었던 피아는 긴장을 풀지 않은 채 남자 쪽으로 다가갔다.

 

 “이 시간에 어쩐 일이세요?”

 

 “출소한 기념으로 인사차 들렸지요.”

 

 가로등에 기대선 그가 습관처럼 지포 라이터 뚜껑을 여닫으며 딸깍거렸다. 피아는 화방의 손에 들린 지포 라이터가 유독 신경이 쓰였다.

 

 “화방씨, 그 버릇 때문에 구속됐는데 아직도 못 고치셨네요?”

 

 “하핫, 오랜만에 이 녀석 다시 잡았더니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면박을 받은 그는 고수머리를 긁적이다가 생글거렸다. 능글맞은 화방의 태도에 피아는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했다.

 

 “또 사고 치면 가중 처벌되는 잘 알죠? 괜한 오해 사지 말고 조심히 돌아가세요.”

 

 그녀가 자신을 반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냉담한 그녀의 반응에 화방은 주먹을 말아 쥐었다. 아무쪼록 빨리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피아는 그를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종종 출소한 범죄자 중 그녀를 찾아와 자신이 새 사람으로 거듭났다는 걸 알리려 했으나 피아는 그들을 믿지 않았다. 언제나 또 다른 용의자가 되어 그녀 앞에 섰으니까.

 

 집에 도착한 그녀가 문이 열었을 때 현관종이 울며 피아를 반겼다. 버릇처럼 집안을 훑어 보던 그녀의 시선이 신발장에 고정됐다. 언제나 15cm 간격으로 진열해 놓은 못난이 인형 중 한 개가 1cm 정도 틀어져 있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다 건드렸나?”

 

 혹시나 싶은 마음에 피아가 매의 눈으로 원룸을 둘러봤다. 우드 프레임 바로 밑에 놓여 있는 쿠션 두 개가 포개진 채 정리되어 있었고 분홍색 화장대 서랍엔 화장품들이 일렬로 정돈된 상태였다.

 

 양문형 냉장고 안에 반찬통은 자신이 넣어 놓은 대로 이름표가 앞에 보이도록 깔끔히 놓여 있었고. 옷장 안은 아침과 다를 바 없이 정장과 블라우스가 순서대로 단정하게 진열되어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못난이 인형을 제외하면 모두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설마, 협박범이….”

 

 혹시 모르는 일인지라 그녀는 다시 한번 꼼꼼히 집안을 살펴봤다. 침입자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피아는 늘 그랬던 것처럼 브람스 심포니 1번 교향곡을 틀고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 부스 안으로 들어간 피아는 피곤한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 뜨거운 물을 틀었다. 쏟아지는 물줄기에 샤워 부스가 뿌연 수증기로 가득 채워졌다.

 

 클렌징크림을 얼굴에 바른 피아는 바디샴푸에 손을 뻗었다. 그녀가 따듯한 물살을 맞으며 펌프질했으나 바디 샴푸는 나오지 않았다.

 

 “분명 어제 채워 놨는데….”

 

 매일 욕실을 청소할 때마다 남은 양을 항시 확인했기에 피아는 섬뜩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못난이 인형이 묘하게 틀어져 있었던 것도 뭔가 꺼림칙했고. 빨리 씻고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피아는 눈을 질끈 감고 손으로 더듬어 욕실장 문을 열었다.

 

 “바디샴푸가 어디갔지?”

 

 욕실 장에 넣어둔 여분의 바디 샴푸가 그녀의 손에 잡히지 않았다. 피아는 누군가 집안으로 침입했음을 직감으로 느꼈다. 빨리 씻고 나가기 위해 그녀가 세숫비누를 들어 샤워 볼에 문질렀다.

 

 수증기 가득 찬 욕실 안으로 의문의 검은 그림자가 소리 없이 들어왔다. 음악 소리와 물소리 때문에 피아는 그림자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읍!”

 

 예고도 없이 쓰윽 들어온 가냘픈 손이 피아의 입과 코를 틀어막았다. 형광등 빛에 반사된 은빛 물체를 확인한 그녀는 어떡하든 벗어나려고 바동거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피아가 몸을 틀어 범인 얼굴을 보려 할 때 날카로운 물질이 그녀 목 주위에 싸늘하게 닿았다.

 

 “누구시죠?”

 

 최대한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피아는 평정심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침입자는 날카로운 물질을 어깨에 깊숙이 박아 넣었다.

 

 ‘뚝.’

 

 어깨에서 흘러내린 붉은 피가 이내 욕실 바닥을 적셨다. 도망치는 범인을 잡기 위해 피아가 손을 뻗어보았지만, 침입자는 홀연히 사라졌다. 벽을 짚으며 비틀비틀 걸어나간 피아는 욕실 문앞에 기대 서서 집안을 둘러봤다.

 

 "문 닫히는 소리도 못 들었는데….”

 

 침입자가 밖으로 나갔다면 현관벨과 베란다와 창문에 설치된 종 중 하나는 울었어야했으나 그녀는 어떠한 종소리도 듣지 못했다. 피아가 샤워 중이었기 때문에 발자국이라도 남아있어야 했지만 침입자는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았고. 또한 범인이 몸을 숨길 정도로 원룸이 크지 않았다. 어깨를 부여잡은 피아가 이를 악문 채 널브러진 목욕용품을 제 자리로 정리했다.

 

 “보육원에서 배운 것을 이렇게 써먹을 줄이야."

 

 욕실 장에서 응급 상자를 꺼낸 그녀가 칼이 박힌 어깨 부위를 비껴서 붕대로 칭칭 감았다. 생각보다 깊게 찔렸는지 지혈이 안 돼 붕대는 금세 시뻘겋게 물들었다.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동여맨 피아가 커다란 타월을 둘렀다. 응급처치를 모두 끝낸 그녀는 화장대로 걸어가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피아가 112를 누르려는 순간 누군가 그녀 뒤로 다가왔다. 범인이 다가오는 걸 인지한 피아가 뒤로 돌아봤다. 그 순간 의문의 인영(人影)이 둔탁한 물체를 휘둘렀고 그것에 맞은 피아는 그대로 쓰러졌다. 그녀가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한 침입자는 입꼬리를 말아 올리더니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현관으로 나갔다.

 

 그로부터 5분 후,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른 여인이 그녀의 집 안으로 들어왔다.

 

 “헉, 언니!”

 

 숨 돌릴 틈도 없이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친 여자는 황급히 그녀 앞으로 달려갔다. 어쩔 줄 몰라 발 동동 구르던 그녀가 먼저 생사를 확인했다. 작게나마 피아 숨소리가 들려오자 안도한 여인은 핸드폰을 꺼내 경찰서에 전화한다.

 

 “저 채하에요. 피아 언니가 누군가에게 습격당했어요. 구급차 좀 빨리!”

 

 피아의 어깨에 박혀 있는 흉기를 본 그녀는 최대한 칼을 건들지 않고 몸 위로 이불을 덮어줬다.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채하는 그녀 몸을 한참 주물렀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그녀는 한 발자국 물러나며 외쳤다

 

 "사건 현장이니까 증거가 훼손 되지 않도록 조심히 이동하세요!"

 

 위급한 상태로 보이는 피아를 들것에 실은 그들이 피아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갔다. 정신을 쏙 빼놓는 사람들이 모두 돌아간 후 채하는 사건 현장을 둘러봤다.

 

 깔끔하기로 소문난 피아의 원룸은 사건 현장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했다.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위생 장갑을 손에 낀 채하가 바닥에 떨어진 핏물을 따라 욕실로 향한다.

 

 “여기서 찔렸고 직접 치료한 후 화장대로 갔을 때 이차 공격을 받은 건가?”

 

 사건 현장을 둘러보며 범죄 상황을 재연해본 그녀가 턱을 붙잡고 곰곰이 고민했다. 의미없이 욕실 장을 열어본 채하는 의아함을 느끼곤 고개를 갸웃거렸다. 완벽주의자인 피아는 언제나 모든 물건을 같은 위치에 놓는 사람이었으나 오늘만큼은 욕실 장이 비어 있었다.

 

 “뭔가 빠진 것 같은데… 샴푸, 트리트먼트는 여기 있고 어? 바디샴푸가 어디 있지?”

 

 채하는 욕실 장 이곳저곳을 둘러봤으나 어디에도 바디샴푸는 없었다. 모든 물건이 떨어지기 전에 채워놓는 피아 성품을 잘 아는 그녀가 물에 젖은 세숫비누와 샤워 볼을 번갈아 바라봤다.

 

 “피아가 습격을 당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문을 박차고 들어온 남자는 소식을 전해 듣자 마자 정신없이 달려왔는지 숨소리가 거칠었다. 느닷없이 들이닥쳐 현장을 훼손하는 그의 행동에 기분이 꺼림칙해진 채하는 위생장갑을 뒤집어 벗었다.

 

 “요민 경감님,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그건 됐고. 피아가 왜 다쳤지?"

 

 요민은 그녀가 피아를 만나러 올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사람을 압도하는 날카로운 그의 시선이 채하에게 꽂혔다. 적개심마저 느껴지는 형사의 집요한 눈빛에 그녀는 이를 악 물었다.

 

 "언니가 누군가에게 보복당한 게 분명해요.”

 

 “단순 강도일 수도 있잖아?”

 

 그녀의 추론을 비꼰 요민은 이미 채하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단지 상처 입을 피아가 걱정오르는 분노를 참아내고 있었을 뿐.

 

 강도라면 칼로 찌른 후 밖으로 도망쳤을 터. 2차 공격까지 발생한 이상 채하는 보복성 범죄일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를 실었다. 어깨를 으씩인 그녀는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제가 이곳에 왔을 때 언니 어깨에는 메스가 박혀있었고 둔탁한 물체에…."

 

 "병원은?"

 

 그녀의 말을 끝까지 들을 필요가 없다는듯 요민이 자신이 알고 싶은 걸 물었다. 지금 그가 알고 싶은 건 사건 브리핑이 아닌 피아의 몸상태였으니까. 그녀가 어떤 병원으로 실려갔는지까진 확인하지 못한 채하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건 직접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공인 탐정로서 가장 먼저 사건을 해결하려는 마음 가짐은 당연한 것이었으나 요민은 그녀의 태도를 납득할 수 없었다. 채하와 피아는 오랜 시간 정을 나눴으니까.

 

 "친한 지인이 테러를 당했는데 어느 병원으로 옮겨졌는지 확인조차 안 했다고? 하! 넌 정말 구제 불능이구나?”

 

 “경감님, 우린 범인을 잡아야 하는 사람들이에요. 공과 사 구분 못 하실 거면 차라리 언니한테 고백이라도 하세요.”

 

 프로파일러로 명성 높은 피아이지만 주위 사람 감정에는 둔했다. 요민이 그녀를 짝사랑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었지만 눈치채지 못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못내 안타까워 조언했으나 그녀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고.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이젠 피아한테 가자.”

 

 피아가 비혼주의자라는 걸 알고 있었던 요민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의 우직스러운 고집을 막을 수 없었는지 채하가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너 정말 안 와?"

 

 마음을 다잡고 현장을 조사하러 욕실로 들어가려던 채하는 다시 돌아온 그의 부름에 우뚝 멈춰섰다. 조급해 보이는 요민을 상대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한 그녀가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힌 후 그 앞으로 다가간다.

 

 "전 하루 빨리 범인을 잡는 것이 언니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 네 맘대로 해."

 

 성이 잔뜩 난 그는 채하를 흘겨 본 후 문을 닫고 돌아섰다. 무전을 통해 피아가 실려간 병원 위치를 알아 낸 요민이 그곳에 도착했을 땐 이미 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 안으로 들어갈 틈이 없었다.

 

 “아놔, 기자들이 어떻게 안 거야!"

 

 술수를 부릴줄 모르는 요민은 그들을 헤집고 병원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신이 결정한 것은 꼭 이루고 마는 그의 입에서 기차 화통 삶아 먹은 듯한 소리가 터져나왔다.

 

 "너희들이 여기 전세 냈어!"

 

 요민의 성품은 이미 사회부 기자들에게 파다하게 전해져 있었다. 미친개에게 물렸다간 좋은 일 없다고 판단한 기자들은 모세의 기적처럼 두 갈래로 갈라섰다. 요민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들 사이로 성큼성큼 지나갔다. 어렵게 병원 안으로 들어온 그가 헝클어진 옷과 머리를 정돈한다.

 

 “방금 실려 온 칼이 어깨에 관통한 환자 어디 있지?”

 

 응급실에 도착한 요민이 원무과 직원의 멱살을 거머쥔채 물었다. 느닷없이 벌어진 일이였으나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 성질이 지랄같은 요민이지만, 함부로 사람을 때리지 않음을 모두 알고 있었으니까. 졸지에 피해자가 되어버린 직원조차 무덤덤한 표정으로 차트를 확인했다.

 

 “3번 수술실에 긴급 수술 들어가셨습니다.”

 

 “알았어.”

 

 피아가 걱정된 요민은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수술실 앞에 도착한 그는 문 앞에 서서 서성거렸다.

 

 “왜 이렇게 수술이 안 끝나!"

 

 요민이 도착한 지 5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수술 중이었다. 불안해진 그는 멀거니 전광판만 쳐다봤다. 마침 수술 중이라 적혀 있는 팻말이 꺼지고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수술실에서 나왔다.

 

 “형, 피해자 상태는 어때?”

 

 “다행히 칼이 어깨뼈를 관통하는 바람에 수술은 잘 끝났어. 단지 출혈이 심해 깨어날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해. 아버지가 널 보고 싶어 하신다. 온 김에 원장실에 들려 아버지도 뵙고 가."

 

 무엇이 그리 답답했는지 깊게 한숨을 내쉰 의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수술을 마친 피아가 회복실에서 나오자 요민은 망설임 없이 그녀 뒤를 따랐다.

 

 “혹시 환자분의 보호자 연락처를 아시나요?”

 

 간호사는 링거 수액을 확인하며 요민을 쳐다봤다. 피아는 고아로 자랐기에 부모나 형제가 있을 리가 없었다.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지 요민은 대뜸 입을 열었다.

 

 “가족이 없는데 내가 해도 될까?"

 

 “네, 원무과에 가셔서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잠시 말없이 피아를 건너다본 그가 급한 마음에 달음박질해 원무과로 향했다. 혹시라도 자신이 없는 사이 그녀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까 걱정됐나 보다. 요민이 병실에서 나가고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병실에는 patient Monitor (환자감시장치) 소리만 가득 메운다.

 

 
작가의 말
 

 아고고…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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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월 19-09-11 10:40
 
마신 성격이 독특해서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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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루아 19-09-11 14:21
 
게으른 마신도 있겠다 싶어 적어봤는데 재미있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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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 19-09-11 19:45
 
눈을 비빈 이유는 영혼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겠죠? 왠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거라면 믿지 않을 것만 같은 피아가 앞으로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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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루아 19-09-11 19:55
 
체계적인 피아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어찌 해결해 나갈지  확인해주세요~
아, 뒷부분이 조금 변경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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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 19-09-16 15:58
 
아하! 조금 바뀌었군요! 저 남자... 혹시 그 남자일까요? ㅎㅎ 다음 회차에서 바로 확인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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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루아 19-09-16 18:44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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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나리 19-09-12 14:39
 
마신 고놈 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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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루아 19-09-13 12:07
 
저도 마신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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