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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히어로 테일즈
작가 : 두번째준돌
작품등록일 : 2018.11.1

마법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누구나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대한 시리즈물로 기획된 '히어로 테일즈'는 마법세계, 특히 블루마법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Hero)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적의 존재도 완전무결한 신도 아닌 그들은,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뿐입니다.

 
13장. 겨울방학 - 1화. 간만에 들른 흑여우 부족
작성일 : 19-09-09 21:04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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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장. '겨울방학'

 

 

 

 # 1. 간만에 들른 흑여우 부족

 

 

 

 Savior. 2008년 1월 1일 (금)

 

 겨울방학을 맞은 춘회파 말단 히로 촉호와 그의 흑여우 공주 아라는 파랑 도시 외곽 제 6산의 꼭대기로 향한다.

 그곳은 아라의 고향인 흑여우 부족이 사는 곳이었다.

 

 도중에 평균 레벨 40대 정도의 무서운 몬스터들이 덮쳐왔지만, 춘회파에서 특별훈련을 받아 온 촉호에게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크와아아아아!"

 

 몬스터들이 공격해오면,

 

 "블링크."

 

 단거리 순간이동으로 아라와 함께 공격을 피한 다음,

 

 <콰앙>

 

 장갑의 힘으로 강해진 오른손으로 몬스터를 일격에 끝장내버린다.

 

 "이야, 촉호 대단해! 멋있어!"

 

 옆에서 그 모습을 보며 아라가 깡총거리며 기뻐한다.

 자기 용사가 강해졌다는 건 그만큼 신나는 일이었다.

 

 "훗~ 뭘 이 정도쯤이야~"

 

 약간은 의기양양해진 촉호가 검지로 콧잔등을 문지르며 잘난 체해본다.

 그들은 계속해서 나아간다.

 쌓인 눈과 몬스터들 때문에 반나절이 지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암봉을 넘고, 부족에 발을 들이자 입구를 지키고 서 있던 흑여우들이 반인화 상태로 다가와 반갑게 맞이해준다.

 

 "어서 오십쇼. 아라 공주님, 그리고 용사 촉호님."

 "응. 반가워!"

 "안녕하세요."

 

 아라가 귀엽지만 도도하게 손을 흔들고, 촉호는 허리 숙여 꾸벅 인사한다.

 그들은 입구의 흑여우들을 지나 흰색 천막으로 가득한 주거구역을 걷는다.

 

 "아라 공주님이 돌아오셨다!"

 "그 옆에는 용사님도 계셔."

 

 주거구역의 흑여우들은 두 사람을 발견하고는 환한 얼굴로 떠들어댄다.

 아라와 촉호도 손을 흔들며 답해준다.

 마치 자기들이 유명인사라도 된 기분이었다.

 주거구역을 지나자 돌더미를 쌓아 만든 족장의 방이 나타났다.

 

 "촉호,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올게."

 "알았어."

 

 족장 방에는 흑여우들의 왕족만이 들어갈 수 있었기에 촉호는 밖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잠시 후 아라와 함께 완벽한 인화 상태인 두 마리의 흑여우가 걸어 나온다.

 기품 있는 자태인 그 둘은 아라의 엄마와 아빠, 다시 말해 흑여우 종족의 왕비와 왕이었다.

 두 분을 뵌 촉호가 깎듯이 허리 숙여 90도로 인사한다.

 

 "그간 무탈하셨습니까? 족장님, 왕비님."

 "에헴."

 

 프X글스 로고를 닮은 콧수염 족장이 근엄해 보이기 위해 헛기침을 한다.

 반면 흑단처럼 아름다운 머리칼의 왕비는 환한 미소로 촉호를 맞아준다.

 

 "반가워요, 용사님. 방학인데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으셨군요."

 "네. 우선 아라와 여기서 한 달을 지낸 뒤, 나머지 한 달은 저희 고향인 연두 농촌 마을에서 지내려고 합니다. 허락해주시겠나요?"

 "안ㄷ..."

 "물론이죠."

 

 족장이 성난 얼굴로 반대하려 하자, 왕비가 서늘한 손날로 남편을 밀어낸다.

 

 "얼마든지 머물도록 해요."

 "감사합니다!!"

 

 촉호가 힘차게 외친다.

 족장이 미간에 주름살을 하나 더 늘리며 투덜거린다.

 

 "젠장... 귀청 떨어지겠네."

 "자, 두 사람은 나를 따라와요. 비어있는 천막을 방학 동안 함께 쓰도록 하세요."

 

 왕비는 씨근대고 있는 남편을 내버려 둔 채 촉호와 아라가 쓸 주거용 천막을 소개해준다.

 둘은 왕비를 따라 걸음을 옮긴다.

 

 "자, 잠깐 나도 같이 가자구우~!"

 

 뒤이어 족장도 허겁지겁 뒤를 쫓아간다.

 왕비가 소개해 준 천막은 투룸 크기의 안락한 주거용 천막이었다.

 촉호와 아라는 자신들이 한 달간 살게 된 천막이 마음에 쏙 들었다.

 촉호가 넓은 침대와 책상을 돌아보며 말한다.

 

 "넓고 깨끗하네요!"

 "마음에 쏙 들어요, 엄마!"

 

 아라도 반인화된 꼬리를 살랑거린다.

 그러나 족장은 이 천막이 별로 맘에 안 드는 모양이었다.

 그가 실처럼 눈을 가늘게 뜬 채 천막 안을 두리번거린다.

 

 "이게 뭐야? 내 딸이 저런 비루한 놈이랑 한 천막을 쓴다고? 게다가 왜, 왜, 왜?! 침대가 하나 밖에 없는 건데-!!"

 "저흰 춘회파의 아지트에서도 한 침대를 썼답니다."

 

 촉호가 걱정하지 말라며 한마디 해준다.

 그것은 족장의 걱정을 덜긴커녕, 미친 듯이 증폭시키고 말았다.

 

 "무엇이이이이-??!! 네, 네깟 놈이 감히 내 딸과 한 침대를 써어어-?!"

 

 화산이 폭발하듯 족장의 분노도 폭발했다.

 그가 성난 불독처럼 얼굴을 씰룩대더니 괴성과 함께 돌진해온다.

 

 "이노옴, 죽어어어어-!!!"

 "우왁, 왜 이러세요? 아버님?"

 "아버님이라고? 허어? 어이쿠..."

 

 <털썩>

 

 촉호의 목을 조르려던 족장은 '아버님'이란 호칭을 촉호에게 듣자마자 아찔해져서는 무릎 꿇는다.

 

 "여보!"

 

 왕비가 얼른 그를 부축해 일으킨다.

 잠시 족장의 안색을 살피던 그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입을 뗀다.

 

 "안 되겠군요. 당신은 방에 돌아가서 쉬도록 해요."

 "그치만... 저 자식... 저 자식이..."

 

 족장이 소세지 같은 손가락으로 촉호를 가리킨다.

 여전히 분이 가득한 모양.

 하지만 왕비는 남편이 더 이상 말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우선 방에 가요."

 

 그녀는 단호한 어조로 말한 뒤 족장을 천막 밖으로 끌어낸다.

 그녀 덕분에 소동은 일단락되었고, 아라와 촉호는 둘만의 시간을 얻게 되었다.

 

 

 

 

 촉호는 그 뒤로 한 달 동안 흑여우 부족에서 공주 아라를 보필하며 지낸다.

 그녀가 나들이를 가면 옆에서 지켜주고, 식사도 함께하며 한시도 떨어져 있지를 않는다.

 부족의 흑여우들은 그런 촉호를 듬직하게 여기고 신뢰했으나, 모든 흑여우들이 그를 좋게 본 것은 아니었다.

 

 "으득으득. 저 자식... 저, 저 비루한 자식..."

 

 아라의 아버지인 족장을 비롯해서,

 

 "감히 인간 꼬마가 우리 공주님을..."

 "그래. 용서할 수 없어."

 

 아라를 좋아하는 부족의 청년 흑여우들은 용사로서 옆에 딱 붙어있는 촉호를 매우 못마땅해 했다.

 어느 날 아라가 부족의 치료사들에게 치유 마법을 배우러 가 있는 사이, 천막 밖에 대기 중이던 촉호에게 동네 흑여우 청년들이 다가온다.

 

 "이봐, 초코라고 했냐?"

 

 10여 명의 청년 중 제일 반질반질하게 생긴 흑여우가 촉호에게 말을 걸어온다.

 촉호가 대답한다.

 

 "초코가 아니라 촉호입니다만, 무슨 볼일이신지요?"

 "할 얘기가 있으니 잠시 따라와라."

 

 거만하게 명령하는 말투에 촉호가 미간을 찌푸린다.

 

 "죄송하지만 전 아라를 기다리는 중이라서요. 무슨 얘긴진 몰라도 지금 이 자리에서 해주실 수 없나요?"

 "여기서 얘기하긴 곤란한데..."

 

 기생오라비 같은 흑여우 청년이 주변의 이목을 살핀다.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그가 함께 온 흑여우들에게 명령한다.

 

 "끌고 가자!"

 "네!!"

 "엇? 잠깐... 뭐 하는 겁니까?"

 

 동시에 흑여우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촉호는 잡히지 않으려고 발버둥 쳐봤지만, 이내 머릿수에 밀려서 붙잡히고 만다.

 흑여우들은 그를 끌고 어디론가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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