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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정오마을 살인사건
작가 : 다시봄
작품등록일 : 2019.8.27

25년 전 한 사건으로 인해 여자아이, 연이가 죽었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쉬쉬 거리며 모든 것을 없던 일처럼 여겼다. 그리고 25년 후, 마을에 새로운 손님. 그의 정체는 신부이다. 그가 나타난 후, 살인이 시작된다. 범인은 그 신부인가? 왜 연이는 25년 전에 죽었을까?

 
6. 정오마을-4
작성일 : 19-09-08 16:21     조회 : 305     추천 : 0     분량 : 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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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정오마을-4

 

 

 “어제 오후 5시 경, 신설동 한 아파트에서 투신한 시신 한 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신원은 T기업의 경영지원본부장 황봉철씨로 밝혀졌습니다. 자택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런. 저런. 인제 우리나라도 흉흉하네. 대놓고 사람이 막 죽어나가니.”

 

 

 노진식은 히죽거렸다. 남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다는 가벼운 말투였다.

 

 

 “사람 죽었다는 데 웃음이 나와요? 사람 죽은 게 재밌어? 아무튼 취미하고는 고약하다니까... 아이구. 정 떨어져.”

 

 

 슈퍼 안에서 박복순의 볼멘소리가 들렸다.

 

 

 “누가 재밌대냐? 저 년은 말을 해도 꼭.”

 

 

 노진식은 슈퍼 안을 보며 눈을 흘겼다. 그는 돼지 10여 마리와 소 6마리 정도 기르는 작은 축사를 운영하고 있다.

 

 노진식은 5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비해 180센티나 되는 큰 키에 몸이 근육질로 다부졌다. 헐렁한 작업복이 그의 건장한 몸을 감출 수는 없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다들 모여 계시네요.”

 

 

 천천히 걸어오던 최여강이 평상에 앉으며 말했다.

 

 

 “어디 갔다 오세요?”

 

 

 이씨부인이 말했다.

 

 

 “떡 맞추러 갔다가 방앗간 아저씨가 심각하게 뭔가 통화중이신 것 같아서 오후에 가려고 그냥 왔어요.”

 

 “무슨 일이래? 그 아저씨 또 보증서고 막 그런 거 아냐...? 아무튼 이거나 드셔요.”

 

 

 박복순은 걱정스런 말투였다. 그녀의 손에는 음료수 몇 개가 있었다. 그녀는 평상에 냅다 음료수 캔들을 던지듯이 떨어뜨렸다.

 

 

 “그 양반은 매사 맘에 안 들어. 왜 사람을 눈치 보게 만드나? 만들기는. 지가 무슨 이 동네 유지나 되는 줄 아는지...”

 

 

 노진식은 잔뜩 인상이 구겨졌다.

 

 

 “눈치 보진 않았어요.”

 

 “아니지. 지가 방앗간네면 그릏게 해야지. 손님이 지 기분 맞춰가믄서 떡 하러 가야 쓰겠어? 젠장알.”

 

 

 노진식은 오만한 어조였다.

 

 

 “전 정말 괜찮은데...”

 

 

 최여강은 말을 잇지 못했다.

 

 

 “최선생님 때문 아니에요. 예전부터 아저씨가 이씨 아저씨 싫어했어.”

 

 

 딸깍.

 

 박복순은 음료수 하나를 짚고 뚜껑을 땄다. 병 안에서는 우그르르, 탄산이 아우성을 쳤다.

 

 

 “아저씨 아들 일남이가 방앗간 그 집 딸 보순이를 엄청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이씨 아저씨가 그 사실 알고 일남이를 벌레 보듯 했잖아. 보순이랑도 못 놀게 하고.”

 

 

 박복순은 래퍼토리처럼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거기다 이씨 아저씨가 하도 지 혼자 잘난 척 하니까 유식한 척 하고 그러니까 꼭대기집 아저씨나 노씨 아저씨가 열 받지. 사사건건 잘난 척에 어려운 말 쓰는데 나 같아도 열 받아. 머리에 먹물 쳐 들어갔나? 그걸로 따지면 꼭대집 아저씨가 먹물 젤루 많이 쳐 드시지 않았나?”

 

 

 박복순은 사람들이 관심 없다는 표정인데도 이야기를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노진식을 노골적으로 쳐다보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생각해봐요. 노씨 아저씨. 방앗간이 아저씨 개무시하고 막 대한 게 하루 이틀인가? 아저씨가 왜 그런 대접 받아야 하는데?”

 

 

 박복순의 부추기는 말투는 노진식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뭐, 그렇긴 하지만.”

 

 “착해 빠져가지고는. 이러니까 아저씨가 멍청하다고 만날 쳐 뒤통수 맞고 당하는 거 아냐. 아저씨가 어디가 부족해서. 응? 아저씨 못 났어? 어디 모자라? 혹시 4년 전 그것 때문에 그러는 거야?”

 

 “뭔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저 자식이 지만 잘난 줄 아니까 문제지. 그렇게 잘났으면 응? 그 뭐시냐 의사 공부 그만두지 말고 계속해서 병원이나 차려야지, 왜 여그서 방앗간 하고 지랄이랴. 지가 모지라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썩을 눔의 시끼.”

 

 

 노직신은 말하고 나서는 더러운 것을 내뱉듯이 침을 땅바닥에 퉤, 하고 뱉었다.

 

 

 “거봐. 참고 살지 마. 그러다 병나면 아저씨만 손해야.”

 

 “그래그래.”

 

 “음료수나 드세요.”

 

 

 노진식은 음료수의 마개를 땄다. 한껏 힘을 웅크렸던 탄산이 쏴아, 하며 공기 중에 터져 나왔다. 노진식은 부글거리며 넘치는 거품을 쭈욱 빨아먹었다. 그는 캔을 꼭대기집 이씨부인에게 건넸다.

 

 이씨부인의 눈빛이 촉촉해졌다. 노진식의 침이 잔뜩 묻은 캔 입구로 이씨부인의 입술이 찰싹 달라붙었다. 이씨부인은 입구를 쪽쪽 빨았다. 박복순은 입 꼬리를 배시시 올렸다. 그녀의 눈이 가늘게 떠졌다.

 

 

 “아줌마가 아침에 아저씨에게 된장찌개 잘 해드렸나 몰라.”

 

 

 박복순은 노진식의 눈치를 살폈다.

 

 

 “웬 된장찌개?”

 

 

 덥석 미끼를 물은 노진식이 대꾸했다. 박복순은 노진식 앞으로 몸을 홱 틀었다.

 

 

 “아저씨가 꼭두새벽부터 된장찌개 먹고 싶다고, 먹고 싶다고 달달 볶았다나 뭐라나. 그래서 새벽부터 두부 사러 오셨잖아요. 아줌마 힘들게. 꼭대기집 아저씨 가만 보면 아줌마 진짜 부려먹어. 아줌마가 무슨 지 식모야? 식모면 월급이라도 받지. 이건 낮은 집안 살림하느라 몸 부서져. 밤에는 또, 응? 그러느라 몸 축나. 요즘도 밤마다 그래?”

 

 

 박복순은 슬쩍 노진식에게 시선을 던졌다. 노진식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다 박복순의 마지막 말에 입술을 삐쭉거렸다. 그의 눈썹 한쪽이 쭈욱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박복순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 노친네 점점 노망이 나나? 해주는 대로 쳐 먹지. 왜 이쁜 여편네는 아침, 저녁으로 부려먹어?”

 

 “복순이 니 그만해.”

 

 “내가 뭘? 틀린 말 했나? 아줌마도 정신 차리라니까. 25년 넘게 살았으면 충분하지.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라니까. 왜 그렇게 멍석 깔아도...”

 

 “그만해.”

 

 

 꼭대기집 이씨부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박복순은 양팔을 들어 항복 표시를 했다.

 

 노진식은 다른 음료수 마개를 따고는 신경질적으로 벌컥벌컥 들이켰다. 급하게 마신 탓에 목 넘김이 기도로 향했다.

 

 노진식은 켁켁거렸다. 기도와 목구멍이 쓰고 아렸다. 그는 미간을 일그러뜨렸다. 박복순은 푸훗, 하고 뿜어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

 

 

 “근데 저 T그룹은 요 앞 골프장 회사 아니에요?”

 

 

 박복순은 만족한 미소를 머금고는 화재를 슬쩍 돌렸다.

 

 

 “골프장도 거기 거였어요? 진짜 엄청나게 돈 많네.”

 

 

 최여강은 놀라며 말했다.

 

 

 “그러게. 그러고 보니 저 회사가 우리 마을하고도 무슨 연관 있지 않았었나? 저 골프장 들어오고 우리 마을에도 뭔 이득 있지 않았어요? 안 그래요, 아저씨? 왜, 20년도 더 전에 마을에 돈 생겨서 방앗간도 무슨 엄청 비싼 기계사고 꼭대기집 아저씨네도 저기 건너 말을 거기 공장터 사고. 아참 노씨 아저씨네도 축사 새로 올렸잖아. 아니야?”

 

 

 노진식은 순간 움찔했다. 그는 박복순의 시선을 회피했다.

 

 

 “물론 최선생님이 오시고 나서도 우리 마을이 잘되기는 했지만.”

 

 “별 말씀을.”

 

 

 최여강은 쑥스러워하며 한 손으로 뒷머리를 긁적였다.

 

 

 “무튼 그런데 최선생님은 은제 서울 간다고?”

 

 

 노진식은 문뜩 떠올랐는지 최여강에게 물었다. 최여강은 이 마을에 오고 3년 동안 마을을 떠나본 적이 거의 없었다.

 

 

 “오늘 오후에요. 2주간 있다 와요. 빨리 정리되면 더 일찍 돌아올 수도 있고요.”

 

 “섭하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티가 난다고 그새 정들었나보네. 벌써 서운타.”

 

 

 노진식은 섭섭한 표정을 짓는 척 했다.

 

 

 “어이구. 이제 와서 정들었다 말해. 낯간지럽게. 어울리지 않게 왜 그래?”

 

 

 박복순은 헛웃음을 지었다.

 

 

 “이젠 제일 잘 하잖어.”

 

 “오빠 말이 맞아요. 호호호.”

 

 

 꼭대기집 이씨부인의 목소리는 간드러졌다.

 

 

 “편들기는. 아이고. 눈꼴 시려. 짝 없는 사람 서러워 살겠나...”

 

 

 박복순은 꼭대기집 이씨부인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아야. 내가 뭐 편들었다고?”

 

 

 이씨부인은 볼이 붉어졌다.

 

 

 “섭섭해 하지 마세요. 대신 친구가 오기로 했어요.”

 

 “친구?”

 

 

 노진식의 눈은 본능적으로 친구란 단어에 치떠졌다. 그에게 그것은 외지인을 뜻했다.

 

 

 “그래요? 친구 누구? 남자? 여자? 난 여자는 딱 질색인데... 그것도 색기 도는 젊은 여자는...”

 

 

 박복순은 최여강이 꺼낸 화재에 금세 관심을 보였다.

 

 

 “남자요.”

 

 “오. 그럼 같은 예술가? 아님? 다른 직업?”

 

 

 박복순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좀 전까지 노진식과 꼭대기집 이씨부인을 골려먹던 눈빛과 말투는 온데간데없었다.

 

 

 “아니요. 그 친구는 논문 때문에 뭐 조사하러 오는 거예요.”

 

 “조사? 뭘? 이 구석진 곳에 조사할 거 뭐 있다고?

 

 

 노진식은 조사라는 단어가 거슬렸다.

 

 

 “이거 봐. 또 외지인 온다니까 안테나 날카롭게 세우는 거. 아... 이러니까 우리 마을이 쭈그렁 망탱이들만 있는 거 아냐? 그러면서 뭐 나보고 짝을 찾으래? 지겨워.”

 

 

 박복순은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으로 노진식에게 눈을 흘겼다.

 

 

 “그냥 물어본 거잖아.”

 

 

 노진식은 괜스레 헛기침을 했다.

 

 

 “그 친구가 샤머니즘에 관해 논문을 쓰고 있는데 이 부근에 유명한 무당이 산대요.”

 

 

 최여강은 덤덤하게 미소를 지었다.

 

 

 “아. 그 무당요?”

 

 

 박복순의 눈빛이 순간 흔들렸다.

 

 무당.

 

 그것은 그녀의 머리 한 귀퉁이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았다.

 

 

 “어? 그러고 보니 그 무당 25년 전에도 우리 마을에서 큰 굿하지 않았어요? 아저씨? 그때 무슨 큰 사건이 있어가지고 우리 아빠 엄마랑 다들 무슨 작당 모의해가지고는 큰 굿 했잖아... 그리고 무슨 사고가 있었다고 했는데... 그렇죠? 내 기억 맞지?”

 

 

 박복순은 25년 전 기억을 억지로 끄집어내었다.

 

 

 “어? 어.”

 

 

 노진식은 당황하며 말을 더듬거렸다. 그는 책상 다리를 고쳐 앉았다. 그러자 박복순을 바라보던 방향에서 몸이 살짝 틀어졌다.

 

 

 “뭐야? 기억 안 나? 아저씨 그 정도 나이는 아니잖아. 생각해봐. 생각 안 나?”

 

 “뭐... 뭐가?”

 

 “어떻게 된 게 이 마을 사람들은 25년 전 얘기만 나오면 다들 말을 더듬어. 더듬이병 걸렸나? 혹시 25년 전에 굿한 거 더듬이 병 고치려고 한 거야. 그게 굿한 다고 나아? 병원가야지. 으이구...”

 

 

 박복순은 입술을 쑥 내밀었다.

 

 

 “근데 선생님. 그 샤,.. 말도 어렵네. 아무튼 뭔가가 무당이랑 관계된 거예요?”

 

 “네.”

 

 

 박복순은 무당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근데 갑자기 생각하니까 그 무당 영험하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 무당 때문에 25년 전 우리 마을 위기에서 구했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나도 한 번 가볼까? 내 짝은 어디 있나 좀 알아보게.”

 

 “영험하기는 개뿔 영험 좋아하네. 25년 전에 그 년 때문에.”

 

 

 노진식은 순간 아차, 싶었는지 손으로 입을 막았다. 노진식은 어색하게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하.

 

 이씨부인도 맞장구를 쳐주었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거짓 웃음소리는 허공에서 무의미하게 헛돌았다.

 

 

 “뭐야? 이 어색한 웃음은? 뭐 숨기는 거 있어? 둘이? 뭐야?”

 

 

 박복순은 의심의 눈초리로 한 번은 노진식을 또 한 번은 이씨부인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쓸디 없는 소리 할 거믄 축사나 가서 일이나 쳐 허지 여기서 실없는 소리는 왜케 작작하는겨?”

 

 

 좀 떨어진 곳에서 난데없이 꼭대기집 이씨의 신경질적인 말투가 대화의 중심으로 날아들었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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