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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남과북
작가 : 플라다
작품등록일 : 2019.9.8

북한 최고위원이 된 석모.
남한 국정원 블랙요원이 된 미란.
남매의 운명처럼 남북의 운명이...

 
버려진 아이
작성일 : 19-09-08 15:23     조회 : 208     추천 : 0     분량 : 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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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원

 

 죽음에 이르는 깊은 상처를 입은 미란이 고도로 발달된 의술의 힘으로 기적처럼 살아났다.

 삼일 만에 깨어난 미란이 제일 먼저 엄마를 찾는 것은 당연했다.

 “엄마, 엄마, 엄마.”

 미란이 소리죽여 우는 울음이 어른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듯 했다.

 “엄마, 엄마.”

 미란은 이 남한에 자신을 돌봐줄 피붙이 하나 없이 졸지에 부모와 오빠를 잃은 천애고아가 되었다.

 “아가, 미란아 한 입만 먹자.”

 정미가 정성껏 죽을 쑤어왔지만 미란은 도통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아 수액으로 겨우 지탱해 영진과 정미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처음엔 엄마, 아빠를 찾고 오빠를 찾던 미란이 이젠 아예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표정도 없어졌다.

 “여보 미란이 이상해요.”

 “왜?”

 “하루 종일 창밖만 보고 먹으려고도 안하고 웃지도 않고 말이 없어요.”

 “어린 것이 너무 큰일들을 겪어서 그렇지.”

 “너무 가슴 아파서 못 보겠어요.”

 “당신이 신경 좀 써줘. 미란이 이제 이 남한 땅이 기댈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잖아.”

 “알아요.”

 

 그런데 문제는 상부에서 강철민 내외가 죽고 아들이 납북된 상황에 5살 밖에 안 된 미란을 두고 골칫거리 취급을 하는 것이었다.

 “이 남한에 누구 피붙이가 있을 리 없으니 우리가 그 애물덩어리 끌어안지 말고 그냥 보육원에 보내버려. 얼마 살지도 못할 거 뭐 하러 내려와 가지고!”

 “뭐라고요! 우리가 제대로 보호를 했으면 이런 일이 왜 생깁니까? 보호를 못한 우리책임 아닙니까?”

 “한 과장, 강철민하고 가깝게 지내더니 당신 이상해졌어! 왜 간첩새끼 편을 들고 지랄이야! 그리고 그 딸내미도 지 부모 죽었을 때 같이 죽었으면 여기서 고생 안하잖아!”

 “지금 그걸 말씀이라고 하십니까? 그 아이기 무슨 죄가 있습니까? 부모 잃고 죽다 살아났습니다. 말씀을 그렇게 밖에 못하십니까?”

 “그렇게 가슴 아프면 한 과장이 입양해서 데리고 살면 될 거 아닌가?”

 “그만 나가보겠습니다.”

 영진은 상사만 아니라면 턱을 시원하게 날렸을 것이지만 그 이름도 더럽게 상사였기 때문에 이쯤에서 참고 물러나왔다.

 

 “여보, 우리가 미란일······.”

 “안 그래도 나도 생각은 해보고 있지만.”

 “어렵겠죠?”

 “우리 형편엔 남의 식구까지 들이는 건.”

 “늘이하고 같이 키우면 어떨까하고.”

 

 미란이 퇴원할 날짜가 다가올수록 영진과 정미의 고민도 깊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작은 봉급에 남매에 미란까지 키우는 것은 무리였다.

 어쩔 수 없이 영진과 정미는 미란이 보육원에 가는 것을 그저 두고 볼 수밖에 없었다.

 

 “미란아, 여기서 어른들 말씀 잘 듣고 밥 잘 먹고 있어! 아줌마랑 아저씨랑 자주 미란이 보러 올게.”

 “예.”

 미란은 이미 국정원사람들로부터 내용을 전해 들었는지 영진과 정미보다 차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눈물을 찍어내는 정미는 미란을 두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몇 번이고 뒤돌아보았지만 미란은 눈물을 꾹 참고 그 자리에 서서 멀어지는 영진의 차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천천히 미끄러져 차가 사라진 뒤에야 미란은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 오빠!”

 

 미란은 왜 자신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너무 어릴 때라 외국에 있을 때는 자신이 잘 모른다 해도 미란이 기억하는 북한에서의 나날들은 행복했었다. 부유하고 단란한 가정의 막내로 사랑을 듬뿍 받았고, 유치원에서의 생활도 늘 다른 친구들보다 앞장선 미란은 주목받았었다. 친구들은 미란이 가진 모든 것들을 친구들이 부러워했고, 서로 미란과 친구가 되려고 했었다.

 

 “야!”

 생각에 빠져있던 미란이 소리 나는 쪽을 돌아보니 무리진 아이들이 미란의 곁으로 다가왔다.

 “나? 나 불렀어?”

 “그래, 여기 너 말고 누가 또 있는데.”

 맨 앞에선 봉규는 다른 아이들보다 머리가 하나 더 컸고, 대뜸 미란에게 시비투였다.

 “왜 불렀는데?”

 미란의 북한사투리에 아이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고, 미란은 이 불청객들이 반갑지 않았다.

 “너 말투가 그게 뭐니? 이상하게.”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

 “됐고! 너, 오늘 새로 왔나본데 이름이 뭐야?”

 “강미란.”

 “그래? 그럼 미란이 네가 오늘 저기부터 저쪽 끝까지 청소를 좀 해줘야겠어.”

 “내가 왜?”

 “신참인 너를 두고 그럼 우리가 해야겠니? 우리 소망보육원 규칙이야.”

 말을 마친 봉규가 미란에게 빗자루를 휙 던지고 돌아서서 가자 다른 아이들이 모두 봉규를 따라 가버렸다. 아마도 봉규가 이곳 소망보육원의 짱인 듯 싶었다.

 얼결에 미란은 빗자루를 받아 들었고, 혼자 넓은 화단과 계단을 쓸었다.

 밖에 오래 있을 거라 생각 못해 외투도 입지 않은 미란이 언 손을 녹여가며 빗자락질을 하는 동안 해가 지고 있었다.

 

 소망보육원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원장가족이 운영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저녁식사 준비까지만 봉사자들이 도와주고 돌아갔기 때문에 미란의 저녁식사에 대해선 아무도 신경 쓰지 못했다.

 미란 조차도 새로운 곳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상태에서 배고픔을 느끼지도 못했다.

 여러 명이 한 방을 쓰는 데 미란은 문 입구 쪽에서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자야했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보냈다지만 내일은 또 어떤 상태에 놓이게 될지 알 수 없어 울컥 눈물이 쏟아졌다.

 “흐흐흐흑.”

 “누구야? 밤중에 시끄럽게 우는 게? 조용히 안 해!”

 “히끅히끅 엄마, 끄윽.”

 미란은 울음을 안으로 삼키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부터 보육원 아이들은 북한 말을 쓰는 미란을 고의적으로 괴롭혔고, 왕따시켰다.

 어른들이 보지 않을 때는 집단 구타를 당하기도 했지만 미란은 이런 것들을 꾹 참고 견뎌냈다.

 그나마 일주일에 한 번씩 정미가 겨레와 늘이를 데리고 보육원을 찾아와 주었기 때문에 미란은 그 날을 기다리며 일주일을 견뎌냈던 것이다.

 늘이는 냄새나고 음식이 맛이 없다며 두 번 다녀가고는 다시 오지 않았지만 겨레는 정미와 함께 와서 미란에게 석하처럼 오빠가 되어주곤 했다.

 정미는 보육원에 올 때마다 미란의 몸에 난 상처와 손등이 갈라져 터진 것을 보고는 보육원봉사를 한주도 거를 수가 없었다.

 오늘도 정미는 보육원 봉사를 하면서 겨레에게 미란을 데리고 보육원 밖으로 데리고 나가 놀다오라고 둘을 밖으로 내 보냈다.

 “미란아, 이거. 먹어봐.”

 그네에 나란히 앉았을 때 겨레가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마들렌이었다.

 “이걸 왜?”

 “왜긴 내가 너 주려고 가지고 왔지.”

 “고마워. 오빠.”

 “미란아, 내가 노래 가르쳐 줄게.”

 “노래?”

 “응. 따라해 봐.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참고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하늘. 푸른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캔디. 나 혼자 있으면 어쩐지 쓸쓸해지지만 그럴 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에 나하고. 웃어라 캔디야 들장미 소녀야. 울면 바보다 들장미 소녀야.”

 노래를 따라 부르던 미란이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울지 말라고 가르쳐주는 건데. 미안해 오빠가 잘못했어. 울지마.”

 겨레가 미란의 눈물을 닦았다.

 “아니야요. 내래 고마워서 그래요.”

 “오빠가 업어줄 테니까 울지마.”

 겨레가 미란을 업고 석하가 하던 식으로 그 자리에서 서성서성 거리며 미란을 달랬다. 겨레의 등은 석하의 등처럼 따스했다.

 겨레가 등에 업은 미란에게 말했다.

 “네 곁에 아무도 없을 때 널 지킬 수 있는 건 미란이 너 뿐이야. 알았지? 누구보다 힘들고 슬프다는 거 알아. 내가 지금은 어려서 미란이 너한테 아무 도움이 못되지만 네 오빠가 돼 줄게.”

 그날 이후 미란은 보육원 아이들이 괴롭히고 못살게 굴어도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늘 노래를 흥얼거리며 힘든 것들을 이겨냈다.

 그렇게 영진 가족의 도움으로 미란에게 가혹하고 혹독한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왔을 때 보육원에 미란과 동갑인 은주가 새로 들어왔다.

 왕따였던 미란에게 단짝처럼 붙어 다닐 친구가 생긴 것이다.

 은주로 인해 미란의 표정도 봄처럼 조금씩 밝아졌다.

 “겨레오빠, 은주랑 그림을 그렸어요. 오빠 은주한테요. 내가 캔디 노래를 가르쳐 줬어요. 오빠, 은주가요 제 머리를 이렇게 땋아줬어요.”

 겨레가 보육원에 왔을 때 미란의 입에서 이렇게 은주에 대한 얘기가 쏟아져 나왔다.

 “하하하하. 우리 미란이 은주라는 친구가 생겨서 오늘 이 오빠가 보이지도 않는구나!”

 그렇게 미란에게 소중한 친구가 생기니 미란이 이번에는 은주를 괴롭히는 보육원 아이들로부터 은주를 지켜내기도 하는 등 미란의 생활이 달라졌다.

 그렇게 미란이 일 년여를 보육원에서 지내는 동안 많은 아이들이 입양되어 떠나고 또 새로 들어왔다.

 

 그러던 하루, 은주와 미란이 보육원 밖에 나갔다가 안으로 들어서는데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한 고급 세단이 보육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은주야, 오늘 입양 가는 아이는 좋겠다.”

 “왜?”

 “차 좀 봐봐. 저렇게 좋은 차를 타는 집은 부자일거야.”

 “그렇구나.”

 순서로는 아직 미란과 은주가 입양되려면 많은 아이들 순서가 지나야했기 때문에 미란도 은주도 차량을 힐끗 보고는 그냥 지나쳤다.

 차량에서 내린 남자는 짙은 네이비색 양복을 각을 잡아 입었고, 여자는 연한 감색 투피스를 곱게 입은 40대 부부였다.

 미란과 은주가 앞서 걷는데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얘들아, 원장실이 어디니?”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미란이 부부를 원장실로 안내했다.

 “원장어머니, 손님 오셨어요.”

 “그래?”

 원장이 코끝에 걸친 안경을 벗으며 일어섰다.

 “어서 오세요.”

 “전화 드린 박태수입니다. 여긴 제 안사람이고요.”

 남자의 목소리는 인상처럼 부드러웠다.

 “안녕하세요. 안 그래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란이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가려 할 때였다.

 “여보, 지금 저 아이로 입양하고 싶어요!”

 “당신, 남자아이를 입양하겠다고 하지 않았소?”

 “아뇨. 저 아이로 입양하고 싶어요.”

 태수가 원장을 보자 원장이 미란을 불러 세웠다.

 “미란아, 잠시 들어오렴.”

 꾸미지 않았지만 미란의 얼굴은 사실 엄마를 닮아 갸름하고 예쁜 얼굴이었다.

 

 부부와 함께 소파에 앉은 미란은 보육원에 온지 일 년이 되었지만 이 소파에 앉는 것은 지금이 두 번째였다.

 부드러운 인상의 여자는 미란을 자신의 옆에 앉혀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이름이 미란이구나!”

 “네.”

 미란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여자는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박미란 괜찮은데요?”

 “그렇군.”

 “결정 하시겠습니까?”

 원장이 남자와 여자에게 물었다.

 “네.”

 이미 결정을 한 여자의 목소리는 힘이 실려 있었다.

 원장이 캐비넷을 열어 미란의 서류를 찾고 있을 때, 미란이 목소리를 냈다.

 “제 이름은 미란이고요. 제 성은 강가입니다. 저는 강미란입니다. 제 이름은 강미란입니다.”

 어지간하면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던 미란이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또박또박 말하는 모습에 부부와 원장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얘, 얘가.”

 원장이 미란의 손을 잡아끌었지만 미란은 멈추지 않았다.

 “저의 이름은 강미란입니다. 저의 아버지 이름은 강철민이고, 저의 어머니 이름은 김영희이고, 오빠 이름은. 오빠 이름은. 오빠는 강석하입니다.”

 미란이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보고 싶은 가족을 입에 올리니 갑자기 목이 메이고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어머, 울지마. 미안해. 미란아 미안하구나. 울지마라.”

 여자가 미란의 들썩이는 작은 어깨를 안았다.

 미란의 이 같은 행동에 결국 미란을 입양하고 싶어 했던 부부는 미란이 아닌 은주를 입양해 갔다. 그 일로 미란은 한동안 가족이 그리워 가슴앓이를 오래도록 하고서야 괜찮아 질 수 있었다.

 그 나마 은주를 입양해 간 집에서 은주가 미란을 보고 싶어 한다며 가끔 은주를 데리고 보육원에 왔고, 후원금을 두둑이 내놓기도 했다.

 어느 하루, 박태수는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보육원에 와 원장과 미란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 집에 미란 양을 입양하고 싶습니다. 아내가 미란 양을 꼭 집에 들이고 싶어 하네요.”

 “이런 고마울 데가.”

 원장은 기뻐했지만 미란은 달랐다.

 “아저씨, 아주마이 말씀은 고맙지만 저는 그냥 여기 있겠습니다.”

 미란이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나간 얼마 후 태수가 따라 나와 화단 옆에 앉은 미란의 옆에 긴 다리를 접고 앉았다.

 “미란아, 난 너의 뜻을 존중한다. 그리고 그건 내 안사람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네게 무슨 일이 생긴다거나 의논 상대가 필요하면 그땐 이 아저씨를 찾아줄래?”

 “아··· 저씨.”

 미란의 맑은 눈이 태수의 눈을 보았을 때 태수의 눈빛은 진심이었다.

 “이 아저씨가 미란이 보러 가끔 올테니 그땐 반갑게 맞아주렴.”

 태수는 미란의 대답도 듣기 전에 굽힌 다리를 펴고 일어서 탁탁탁탁 계단을 내려가며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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