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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은조각상
작가 : writer
작품등록일 : 2019.9.3

예술의 세상속에 남기를 바라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한 예술가에게
검은조각상이 나타난다.

 
03
작성일 : 19-09-07 20:56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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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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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상을 향해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퍼져 나왔다. 뷔르탱은 따뜻하고 고소한 빵 냄새에 고개를 돌아 향기를 쫓아보았다. 작품을 그리기 위한 물품들을 사기 위해 제대로 먹지 못했기에 더더욱 그 향이 짙게만 느껴졌다. 그렇게 뷔르탱의 발걸음 또한 빵 냄새를 따랐다. 그렇게 빵 냄새를 따라 걸음을 옮기자, 빵집이 나타났다. 뷔르탱은 빵집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어둑해진 밖과는 다르게 뽀얗게도 밝은 빵집 내부의 공기가 따뜻하게도 빵집 창가를 달래고 있었다. 그 따스함에 홀려 뷔르탱은 미술상을 향해 가던 걸음을 멈춰 빵집 창문 안을 바라보았다. 그곳에서는 따뜻한 빵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뷔르탱은 빵들을 바라보며 손에 쥐고 있던 동전들을 더욱이 꽉. 하고 쥐어보았다. 손안에 있는 동전들이 뷔르탱에 의해 쥐어지면서 뷔르탱의 손바닥을 콱 하고 눌려버렸다. 그 동전들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돈이었기에 빵집에서 쓰여서는 안 되는 돈이었다. 쓰면 안 되는 것이었다. 쓰면.... 아무리 배가 고프다고 해도..... 그 돈은 써서는 안 되었다. 빵조차도 사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 순간, 에펠탑이 번쩍. 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번뜩. 번뜩. 그렇게 에펠탑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에펠탑에서 빛나기 시작한 불빛이 뷔르탱이 바라보고 있는 빵집의 창문까지 닿아 빛을 반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밝은 빛이 창문에 닿았다가 튕겨서는 뷔르탱의 눈으로 들어왔다. 밝게도. 밝게도.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쳐야만 했다. 배가 고프더라도 지금 뷔르탱의 손에 쥐어진 돈은 빵을 위한 것이 아니었기에.... 살롱전에서 승리를 해서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이 걸려야 했기에. 그랬기에 아무리 배가 고프더라도 빵집을 지나쳐야만 했다. 그렇게 뷔르탱은 빵집에서 발걸음을 옮겼다. 간신히. 그렇게 간신히. 발걸음을 옮겼다. 불확실한 승리를 향해서 그렇게 자신의 발걸음을 옮겼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살롱전이 열릴 때마다 떨어졌던 그 순간들이 계속해서 뷔르탱을 빵집으로 끌어당기고 있었으나 이번에도 뷔르탱은 불확실한 미래에 자신의 남은 재산을 투자했다. 그에게 있어서는 꿈이. 성공이. 사랑이. 더 중요한 것이었기에. 그렇게 그는 간신히 빵집에서 발길을 돌려 미술상으로 향했다.

 

 그렇게 뷔르탱은 넓디넓은 미술상에 도착을 했다.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미술상은 매우 넓었다. 뷔르탱이 찾는 미술상은 파리에서 열리는 여러 전시회들에서 수상을 한 화가들이 물품을 사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뷔르탱이 오래된 문을 밀자, 문에 달린 벨이 따랑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곧이어 세월을 담은 오래된 문이 끼익_거리며 낡은 나뭇바닥을 긁는 소리를 내었다. 터벅. 하고 발걸음을 미술상 안으로 옮기자, 여러 물감과 캔버스가 뒤섞인 향이 뷔르탱을 채워나갔다. 뷔르탱이 미술상으로 들어서자, 나이가 지긋이 든 미술상 주인이 뷔르탱을 맞았다. 그는 뷔르탱을 향해 아침에 있었던 살롱전 이야기를 꺼냈다. 오늘 살롱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을 그린 화가 또한 자신의 미술상에서 물품들을 구매한 거라고 자랑을 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에서부터 공수해온 물감을 사용해서 색감이 다른 작품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띄었다고 자랑을 해대었다. 그러더니 그 주인은 뷔르탱에게 좋은 물품들을 사야지 좋은 결과가 따른다며 비싼 물품들을 권했다. 뷔르탱도 자랑만 해대는 미술상 주인이 속으로는 싫었으나, 그가 내미는 물감을 바라보자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는 눈이 번뜩였다. 그러자 동전을 쥐고 있던 뷔르탱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러나 돈이 부족했다. 미술상 주인이 뷔르탱 앞에 내미는 물감들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다. 그가 가진 돈으로는 고작 오래되어 빛이 바랜 캔버스밖에 살 수가 없었다. 뷔르탱은 차마 그 물감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기가 창피해서 그저 물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척을 했다. 속으로는 엄청나게 가지고 싶었으나 그것을 살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했기에...

 

 

 

 그런데 순간, 미술상의 문이 열리면서 다른 누군가가 상점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미술상이 바로 상점 문으로 달려 나갔다. 마치 귀중한 손님이라도 온 듯이. 뷔르탱은 미술상 주인이 가는 곳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그렇게 주인을 따라간 곳에서는 살롱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화가가 상점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숨고만 싶었다. 물론 그 화가는 뷔르탱을 알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나 왜인지 모르게 뷔르탱 안에서는 숨고만 싶은 감정이 들었다. 뷔르탱은 순간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는 비싼 물감이 있는 곳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그곳은 왜인지 자신이 있으면 안 되는 곳 같이 느껴졌기에. 그렇게 그는 오래된 물품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뷔르탱은 구석진 곳으로 제 몸을 숨기듯이 옮겨갔다. 미술상은 매우 밝은 얼굴을 하고는 살롱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화가를 맞았다. 대상을 수상한 화가는 매우 꼿꼿한 자세를 하고는 마치 미술상 자체를 사버리려고 하는 듯 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매우 거만하고 배가 불러보였다. 그러나 그 모습은 오직 뷔르탱의 시선에서만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그렇게 대상을 수상한 화가는 다른 곳은 바라보지도 않고는 바로 뷔르탱이 잠시 머물렀던 비싼 물감들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너무 가격이 나가 뷔르탱이 차마 사지 못했던 그 물품들을 향해서. 그러더니 너무나도 당당하게 뷔르탱이 사지 못했던 물감들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구매해버렸다. 뷔르탱은 색이 바래버린 캔버스사이에서 구겨져 버린 마음으로 대상을 받은 화가를 바라보았다. 가난함이 뷔르탱 그 자신의 마음 또한 가난하게 만들어버렸다. 대상을 받은 화가는 값비싼 물감 뿐만 아니라 새로 나온 캔버스와 값비싼 말총으로 만들어진 붓들을 몇차례 더 구매를 했다. 그 모든 물품들은 뷔르탱이 매우 사고 싶어했으나 그럴 여유가 없어서 사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뷔르탱은 그저 미술상의 구석에서 그 화가의 경제력과 가지고 싶은 물품들이 그에게 팔려가는 모습을 애처로이 바라볼 뿐이었다. 가난함에 찢겨나간 뷔르탱의 가슴속으로 질투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 뻔뻔한 화가의 그림은 그다지 아름답지도 않았다. 그저 겉멋만 번지르르해서는 값비싼 물품들로 치장하기만 한 작품들이었기에.... 뷔르탱은 속으로 자신도 돈이 많아서 비싼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면 저 자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자가 대상을 받은 이유는 오직 좋은 물품을 사용해서 그렸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자신을 달래었다. 그러나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뷔르탱이 아무리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그림 속에 숭고한 감정들을 담는다고 해도 뷔르탱 그림은 너무나도 초췌한 모습을 띄고 있었기에 심사위원들이 그저 지나쳐버리는 경우도 허다했기 때문이다. 뷔르탱이 질투와 시기심으로 화가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화가는 뷔르탱이 있는 곳을 향해서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미술상 또한 값비싼 물품들을 구매하는 그 화가에게 온 정신이 팔려서는 뷔르탱을 잊은 듯 하였다. 뷔르탱은 애꿎은 캔버스만을 만지작거리다가 기분이 상해서는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고 그냥 미술상을 나와버렸다. 뷔르탱이 미술상을 나가는 동안에도 그 누구도 뷔르탱을 바라보지 않았다. 따랑거리는 문에 달린 벨만이 뷔르탱의 존재를 알렸다. 그러나 그 소리는 그 누구의 귀에도 닿지 않았다.

 

 

 

 그렇게 뷔르탱은 전시회에서도, 미술상에서도 지기만 했다. 아무도 뷔르탱을 붙잡지 않았다. 그렇게 처참하게 찢겨져 버린 마음을 가지고는 밖으로 나섰다. 어쩌면 뷔르탱 또한 자신이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허망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만이 뷔르탱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였기에 그림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너무나도 처참한 기분이 들었기에. 그렇게 뷔르탱은 남을 시기하는 마음과 세상이 자신의 순수한 열망을 알아주지 못한 다는 것에 분노를 느끼면서 복잡한 마음으로 길을 걸었다. 길을 걸어갈수록 그의 발걸음이 점차 격해졌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걸어가는 뷔르탱의 시선에 다시 빵집이 들어왔다. 빵집 안에서는 여전히 빵들이 따듯한 김을 내며 고소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평소와 같은 기분이었다면 아무리 배가 고파도 빵집을 지나치고 그 돈으로 캔버스를 샀겠지만, 오늘 뷔르탱이 느낀 감정은 모든 것을 그저 다 놓아버리고 싶은 감정이었기에 뷔르탱은 전과는 다르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빵집 문을 열어쟂혔다. 띠링. 하면서 빵집 입구에 달려있던 벨이 울렸다.

 

 

 

 그렇게 뷔르탱은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빵을 구매했다. 캔버스 대신 구매한 빵을 손에 쥐고는 빵집 주인에게 동전을 내밀었다. 동전을 올려놓은 뷔르탱의 손바닥이 덜덜거리며 떨려왔다. 어느 정도는 다짐한 일이었으나, 뷔르탱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뷔르탱을 붙잡고 있었다. 캔버스를 사야하는 돈으로 다른 것을 구매한 적은 없었다. 그토록 뷔르탱에게 있어서 그림이라는 것은 소중한 것이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탈락과 가난이 뷔르탱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기에 뷔르탱은 차마 캔버스를 살 수가 없었다. 그렇게 계속되는 실패와 가난함이 뷔르탱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배가 고파도 그림만 그릴 수 있으면 행복했는데, 현실은 그에게 너무나도 냉혹했기에 뷔르탱은 처참한 기분으로 돈을 주고 빵을 샀다. 빵집 주인이 동전을 받아들고는 감사인사를 했다. 그 인사가 매우 따뜻한 향기를 품고 있었다. 미술계에서도 자신에게 이토록 따스한 호의를 베푼다면 좋을 텐데... 뷔르탱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뷔르탱은 빵집 주인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서는 빵집을 나왔다. 뷔르탱에 손에 들린 빵이 따뜻하게 뷔르탱의 손바닥을 데워주었다. 따뜻하였다. 빵은.

 

 이제 더 이상 뷔르탱에게는 돈이 없었다. 더 이상 캔버스를 살 돈이 없었다. 포기라는 것을 해야만 할 것 같았다. 미술을. 예술을. 그에게 남은 것이 없었다. 그렇게 뷔르탱은 처참한 마음을 가지고는 여전히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길을 걸어갔다. 뷔르탱은 소매 안으로 빵을 넣었다. 빵이 비에 젖지 않게.

 

 

 

 집으로 향해야 했으나, 왜인지 작품들이 있는 작업실을 본다면 빵집 주인에 의해 옅게 데워졌던 마음이 다시 처참하게 깨어져 버릴 것만 같았다. 그랬기에 뷔르탱은 집으로 향하지 않고 발길을 돌려 강가로 향했다. 센느 강은 뷔르탱이 허망한 감정을 달래기 위해서 자주 찾는 곳이었다.

 

 

 

 뷔르탱은 강가에 도착해서는 바닥에 털썩하고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비가 맞지 않도록 소매 속에 숨겨두었던 빵을 꺼내었다. 뷔르탱은 배가 고팠기에, 빵을 손으로 뜯어서는 맛을 보았다. 빵은 그 향만큼이나 달고 고소했다. 뷔르탱의 손에 의해 찢겨져 나가는 빵이 결결마다 고소한 향을 풍기며 달콤한 빛을 내었다. 그렇게 뜯겨나간 빵에서는 짙은 김이 솟아났다. 그렇게 빵의 따스함이 뷔르탱의 허망한 속을 달래주었다. 먹는 거라도 해야만 했다. 텅 빈 속을 채우기 위해서는. 그렇게 뷔르탱은 속절없이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비어버린 속을 애꿎은 빵으로 달래보았다.

 

 모든 빵이 다 사라졌다. 그렇게 뷔르탱은 속으로 빵이 들어가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뷔르탱은 텅 비어버린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었다. 비록 뷔르탱의 속은 든든하게 채워졌으나, 뷔르탱의 가슴은 더욱이 텅 비어버린 것만 같았다. 그렇게 뷔르탱의 가슴은 전보다 더 허망함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뷔르탱의 속은 따뜻한 빵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었다. 뷔르탱은 텅 빈 속을 채우고 싶다는 갈망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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