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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미로
작가 : writer
작품등록일 : 2019.9.3

안개로 둘러싸인 숲 속.
끝을 알 수 없는 미로에 둘러싸인....
성....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13
작성일 : 19-09-07 20:47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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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에드윈이 무섭게 알린을 노려보았다.

 

 “넌 지금 당장 죽어도 아무런 상관 없어.”

 

 알린을 들어올리며 에드윈이 너무나도 냉정하게 말했다.

 

 마치 에리카를 만나기 전의 에드윈의 모습이 순간적으로 제 모습을 드러냈다.

 

 “으으으윽”

 

 목이 졸려서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하는 알린.

 

 알린의 시야가 점차 흐릿해져간다.

 

 그렇게 점차 어두워져가며 그 자리에서 혼절을 해버리는 알린.

 

 그렇게 그곳에 쓰러진다.

 

 에드윈은 정신을 잃은 그를 땅으로 내렸다.

 

 온 몸에 힘이 빠져 축 처진 그의 모습이 바닥에서 애처로이 촛불을 받은 채로 놓여져 있었다.

 

 에드윈은 그렇게 쓰러져서 바닥에 있는 알린을 들쳐 업었다.

 

 그리고는 중앙계단을 내려가는 에드윈.

 

 그리고는 알린을 비어있는 감옥 방에다 매달았다.

 

 “넌 이곳에 있어.”

 

 에드윈이 천장에 이어진 족쇄에 매달린 알린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방을 빠져나가서는 다시 지상으로 오르는 알렌드.

 

 그렇게 알린은 다시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정신을 잃은 채로.

 

 

 .

 .

 .

 

 

 “으으으음.....”

 

 에리카가 잠에서 깨어났다. 정신이 돌아온 에리카는 문을 열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너무나도 고요한 성안의 공기....

 

 아무도 없는 것처럼 조용한 성의 공기가 에리카를 점차 두렵게 만들었다.

 

 “.......”

 

 “에드윈....?”

 

 “알린....?”

 

 “로잘린....?”

 

 그 누구도 에리카의 부름에 답하지 않았다.

 

 아니 그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가 않았다.

 

 거대한 성안에 아무도 없는 것같이 느껴져서 점점 두려워지는 에리카.

 

 빠른 걸음으로 중앙계단을 쏜살같이 내려간다.

 

 그 순간,

 

 끼이이익 _

 

 하며 현관의 문이 열린다.

 

 그리고 그곳에 커다란 활과 뾰족한 화살이 담긴 통을 제 단단한 어깨에 들쳐 메고 현관 문으로 들어서는 에드윈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머리에는 어두운 천으로 만들어진 빡빡한 모자로 얼굴까지 덮어쓰고 있었다.

 

 그가 입고 있던 코트에 이어 손에는 빳빳하고 두꺼운 장갑이 끼워져 있었다.

 

 어느 하나 햇빛이 들어갈 틈을 주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다.

 

 “에드윈...”

 

 빠르게 내려오던 계단에서 멈칫하며 머리가 허리까지 풀어헤쳐진 에리카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가 그녀를 바라보았다.

 

 “활이.. 왜...”

 

 에리카가 에드윈의 어깨에 껴있는 활을 보고는 당황해서 말했다.

 

 “....죽은 인간한테 있던 건데.... 오늘은 물고기말고 동물을 사냥해볼까 해서... 네가 먹을게 있어야.. 나도 네 피를 계속해서 마실 수 있을테니까....”

 

 에드윈이 에리카를 바라보며 말했다.

 

 에드윈에게 있어 자신이 너무 피를 빼앗아간 그녀가 점차 건강을 잃어가고 연약해져 가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에 에리카가 잘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에리카는 그런 에드윈의 말이 굉장히 소름끼치게 다가왔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자신도 모르게 에드윈과 함께 있는 그 순간이 황홀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이미 에리카에게 있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그의 말에 에리카가 남은 계단을 마저 내려와서는 문가에 서있는 에드윈의 곁으로 다가갔다.

 

 문을 한 손으로 받치고 있는 에드윈의 팔 아래로 문을 나서는 에리카.

 

 그렇게 그들은 성을 나섰다.

 

 그들은 밤에 나섰던 그 길대로 향했다.

 

 어두운 밤에 보았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낮의 풍경을 간직한 채로 성이 아름답게 제 빛을 내고 있었다.

 

 태양이 뜨겁게도 열을 내고 있었으나 두껍고 어두운 옷이 에드윈을 가리고 있었기에 햇살은 한 점도 그의 피부를 파고들지 못했다.

 

 그렇게 그들은 물고기를 낚았던 곳으로 향한다.

 

 그렇게 호수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는 에리카와 에드윈.

 

 호수의 중앙은 그 깊이를 알 수조차 없을 정도로 어두운 색을 내며 그곳에 어둡게 놓여져 있었다.

 

 호수는 너무 깊었기에, 에드윈은 호수의 둘레를 빙 돌아가자고 말한다.

 

 그렇게 그들은 호수를 빙 둘러싸며 걸어갔다. 가는 길은 너무나도 멀었다.

 

 따가운 햇살이 호수의 수면에 비치며 아름다운 별빛과도 같은 빛을 내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빛깔의 길을 따라가는 그들의 발자국 소리에 풀이 풀썩거렸다.

 

 풀들이 에드윈과 에리카의 걸음 아래에 폴폴 거리며 스쳐지나가며 밟혀 갔다.

 

 그렇게 걸어가자, 호수로 흘러 들어오는 냇가가 펼쳐졌다.

 

 냇가를 건너가야만 숲이 나오고 그 숲을 가야 사냥을 할 수 있기에 그 둘은 그 냇가를 건너가기로 결정했다.

 

 에드윈이 먼저 제 발을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 아래에 있는 돌들이 에드윈의 발에 밟히며 자잘거렸다.

 

 가죽으로 덮여진 에드윈의 신발과 겉옷이 흐르는 물에 흠뻑하고 젖었다.

 

 에드윈은 물 위에 서서는 자신이 들고 있던 활과 화살통을 제 단단한 어깨에 걸어 고정시킨다. 그리고는 냇가에 서 있는 에리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에리카가 손을 뻗어 그의 손을 잡았다.

 

 두터운 장갑을 끼고 있었기에 텁텁거리는 촉각이 그녀의 손에 닿았다.

 

 그리고는 한 걸음 냇가의 물을 향해 발을 내딛는 에리카.

 

 발이 스윽_ 하며 물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순간적인 차가움이 발끝에서부터 심장까지 순식간에 전달되었다.

 

 “흡...”

 

 하며 에리카가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찌릿 하는 차가움에 들이 쉰 쉼이 내뱉어지지 못하고 그녀의 가슴 안에 가득차서는 머물렀다.

 

 에리카가 제 몸을 뚫고 들어오는 차가운 물에 놀라 잠시 휘청거리자 에드윈이 자신의 팔로 그녀의 등을 받아주었다.

 

 훅!

 

 하고는 그녀의 등에 와 닿는 에드윈의 강인한 팔뚝.

 

 에리카가 놀라 에드윈의 팔뚝을

 

 꽉!

 

 하고 잡았다.

 

 두꺼운 겉옷 안에서 단단한 팔의 근육들이 에리카의 손에 잡혔다.

 

 그렇게 그 둘의 몸이 바싹하고 밀착되었다.

 

 그렇게 그들의 심장이 너무나도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쿵쿵 대었다.

 

 다른 리듬으로 서로 흔들리던 심장의 소리가 그들 사이가 점점 가까워지자 같은 리듬으로 흘렀다.

 

 에리카가 그의 팔에 안겨 조심히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모자에 가려진 그의 눈이 그녀의 눈과 마주치자 눈빛이 심하게 흔들렸다.

 

 가까이에서 마주한 그의 모습이 전과는 다르게 옅어져 보였다.

 

 흐릿하게도 그 선이 유약했다.

 

 원래대로라면 엄청난 양의 피를 마셔야 했으나 그가 그녀를 한 번 맛보고 나면 그녀의 기력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졌기 때문에 엄청난 절제를 해야만 했다.

 

 그런 까닭에 피를 마시지 못한 그가 그렇게 옅어진 것이었다.

 

 에리카가 흐릿해진 에드윈의 얼굴을 제 손으로 쓰다듬었다.

 

 그의 피부에 닿는 그녀를 지탱하지 못하고 그냥 쑥 하고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투명한 곳에 손을 댄 것처럼.

 

 그렇게

 

 쓱.

 

 하고는....

 

 에리카는 사라져 가는 듯한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 또한 그녀에게로 와서 닿았다.

 

 에리카의 심장이 쿵쿵대며 뛰어 왔다.

 

 쿵쿵대며 뛰어오는 에리카의 심장이 에드윈의 가슴에 닿자 에드윈의 가슴도 그녀와 같이 쿵쾅대며 뛴다.

 

 그렇게 잠시 그들 사이에서 심장이 같은 음악으로 흘렀다.

 

 그러나 곧, 에리카가 먼저 에드윈의 뜨거운 눈빛을 애써 회피하고는 고개를 숲 속으로 돌렸다.

 

 제 손으로 꽉 하고 쥐고 있던 손을 놓고는 중심을 잡고 제대로 서는 에리카.

 

 그리고는 제 무릎까지 오는 냇가를 걸어서는 나무가 빽빽이 우거진 숲 속을 향해 걸어갔다.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에드윈.

 

 여전히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대었다.

 

 자신의 손을 가슴에 대고는 그런 심장을 진정시키는 에드윈.

 

 에드윈도 에리카의 뒤를 따라 물을 건너갔다.

 

 두터운 겉옷과 신발이 물을 머금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가 힘겨웠으나 계속 하여 숲 길로 들어섰다.

 

 그들이 들어선 숲 길은 너무나도 빽빽하게 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 또한 미로 였기에 그 곳을 빠져 나갈 수는 없었고, 들어설 때도 조심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멀리가지말고 나에게서 너무 떨어지지마. 길을 잃으면 밖으로도 성으로도 돌아 갈 수 없을지도 몰라. 매일 그 모습을 바꾸는 미로니까.”

 

 에드윈이 에리카를 향해 이야기했다.

 

 커다란 나뭇잎들이 뜨거운 태양빛을 가려주었기에 에드윈의 마음이 그 전보다 편해졌다.

 

 

 

 에드윈은 어깨에서 화살통과 활을 풀어 바닥에 내려놓는다.

 

 “내가 잡을께”

 

 에리카가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칼과 화살은 그녀의 주무기 였다.

 

 물론 대부분 전투에서 쓰였으나 활로 여러번 사냥을 나가기도 했기에 활 또한 그녀에게 있어서는 검과 같이 익숙한 것이었다.

 

 사슴이나 멧돼지도 그녀의 앞에서는 쉽게 잡히는 동물들이었다.

 

 화살통을 어깨에 끼고 활을 집어드는 에리카.

 

 에리카는 제 주변을 살피더니 활에 화살을 끼웠다.

 

 그리고는 커다란 바위 뒤로 가서 숨을 죽이고 제 몸을 숙였다.

 

 그렇게 에리카의 옆으로 제 큰 덩치를 웅크리는 에드윈.

 

 숨을 죽이고 그녀의 곁에서 조용히 에리카가 바라보는 곳을 바라보았다.

 

 에리카의 예리한 시선이 멀리 있는 나무 사이를 향했다.

 

 그곳에서 무언가가 움직이자 나뭇잎들이 펄럭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곳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에리카.

 

 에리카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신의 어깨에 달려 있는 화살통에서 화살을 꺼내서는 활에다 대었다.

 

 그리고는 숨을 멈춘 뒤, 사슴이 나뭇잎 속에서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는 에리카.

 

 펄럭!

 

 하는 나뭇잎이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그 곳에서 사슴이 불쑥 튀어나왔다.

 

 에리카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고 힘차게 활의 시위를 당겼다.

 

 피융____ 슝 ----

 

 하고는 사슴을 향해 날아가는 날카로운 화살.

 

 그렇게 화살은 쏜살같이 그녀의 손에서 놓아져서는 풀숲에서 나타난 사슴의 몸통에 가서는

 

 콱!

 

 

 하고 박혀버렸다.

 

 

 

 끄으으억

 

 하며 몸통에 기다란 화살을 꽂힌 채로 풀 숲에서 괴롭게 울부짖는 사슴.

 

 에리카는 바위에서 일어서서는 사슴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사냥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익숙하다는 듯이.

 

 터벅

 

 터벅

 

 몸통에 화살이 꽂혀 괴로워 하는 사슴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는 에드윈.

 

 에리카의 아래에 화살에 찍혀 피를 흘리며 숨을 헐떡이는 사슴이 있다.

 

 에리카는 팔을 뻗어 사슴의 몸에 꽂힌 화살을 뽑아냈다.

 

 그러자 사슴의 몸에서

 

 푸슉

 

 

 하며 피가 솟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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