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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김원봉(욕지도)
작가 : 금보
작품등록일 : 2019.9.2

비운의 독립군 김원봉님과 최초 여 비행사 권기옥님의 일본과의 독립항쟁을 시류에 맞게 판타지화하여 각색한 글.

 
17. 욕지도 구출 작전-2
작성일 : 19-09-07 06:55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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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욕지도 구출작전 2.

 

 

 SC #63. 1928년 10월10일 06시. 상해 항.

 

 드디어 여수에서 선박 착발 무선전보가 날아왔다.

 암호명은 “백두산”이였다. 다행이도 해상 날씨는 양호하다.

 

 작전 팀은 배를 출항시킴과 동시에 권 중령에게 무선 메시지를 보낸다. “12일 19시 목표지점 도착 요 . 백두산.”

 

 

 SC #63-1. 1928년 10월11일 06시. 욕지 항.

 

 작전함은 정해진 좌표대로 24시간 항해 끝에 욕지도에 입항한다.

 11일 06시경이다. 작전함은 항구로 들어가 항구 왼쪽 자부포에 배를 정박하였다. 항구 안은 바다라기보다는 마치 어마어마하게 큰 호수가 산들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원봉일행은 중국 상인으로 변장 하고 있다.

 낯선 배가 정박하자 말자 빨간 수건을 목에 두른 도미우라 관리인들이

 배에 승선 하여 항해실로 올라온다.

 

 야마다 : 이배는 무슨 일로 입항하였소.

 

 원봉 : 상해 푸동 수산시장 왕사장 소개로

  고등어 구입 차 입항 하였소이다.

 

 푸동 왕사장 소개라는 말에 야마다 일행은 경계를 푼다.

 

 

 -145-

 야마다 : 그렇습니까? 환영합니다. 아침 식사 후 10시쯤 도미우라사장을 만날 수 있게 주선해 놓겠습니다.

 

 야마다 일행은 깍듯하게 인사를 한 후 검문했음을 확인하는 녹색 깃발을 배에 높이 계양 할 것과 이배 선원들이 욕지에 상륙하려면 꼭 녹색 수건을 목에 둘러야 할 것을 지시하고 깃발과 수건을 전달하고 배에서 내렸다. 지름1km의 큰 포구다. 허지만 크고 작은 배들이 꽉 들어찬 항구는 발 디딜 곳이 없을 지경이다. 어선들은 수십 겹으로 서로 묶어 정박해 놓은 실정이다.

 

 도미우라 관리인들은 2.3명씩 몰려다니며 어선과 상선들의 입, 출항 통제를 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모든 선박에는 노란, 녹색, 파랑색의 깃발이 달려있다. 노란색은 고기잡이 어선. 파란색은 감시선, 운반선, 녹색은 고기 구입 차 입항하는 상선의 표시였다. 그리고 관리인들은 모두 빨간색 수건을 목에 두르고 있었다. 각 배들의 선장과 기관장 들은 거의 일본인 들이고 조선족은 힘든 그물질을 맡고 있는 것이다. 만약 승인 깃발을 달고 있지 않는 배가 운행할 경우 지체 없이 검문검색을 받는 것이다.

 

 차츰 밝아지는 동쪽 하늘 아래 섬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한다.

 항구 입구 동쪽 야포, 조선포 마을 뒤 작은 언덕은 언덕 꼭대기 까지 다닥다닥 판자로 엮은 집들이 처마를 맞대고 있었다. 욕지 항 주변에 2 만 명이 훨씬 넘는 인구가 산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날이 훤해지자 작전함에서 항구 건너 보이는 조선 포와 야포, 관청마을은 그야 말로 북새통이다.

 집집마다 밥을 하느라 연기가 피어나고 애들 울음소리, 고함소리 뱃고동 소리,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 등등 나가는 배, 들어오는 배, 정신이 하나도 없다.

 

 도미우라 저택과 명월관이 있는 자부포 마을은 아직 조용하다.

 -146-

 몇몇이 나와 잘 포장된 마을길과 도미우라 저택 앞을

 빗자루로 쓸고 있다. 이곳은 용무가 없는 조선족 출입을 금하고 있는 일본인 고위 관리자들의 집단 거주지인 것이다.

 

 

 SC #64. 1928년 10월11일 10시. 도미우라 사무실.

 

 도미우라저택에 도착한 원봉일행은 중국 상인으로 변장한 원봉과 의혈단원 2명이다. 집사 타누키의 안내로 원봉은 이층에 있는 사무실로 안내받는다. 원봉이 들어가자 부두 쪽을 바라보고 앉아있던

 도미우라가 의자를 돌려 원봉을 쳐다본다. 원봉이 가까이 다가가자 도미우라도 일어나 악수를 청한다. 대낮인데도 도미우라의 입에서는 역한 술 냄새가 강하게 풍겨져 나온다. 도미우라의 중국어 실력은 30년의 상행위로 너무 유창했다.

 

 도미우라 : 푸동 왕사장 소개로 입항 하셨다구요?

 

 원봉 : 네! 장시안 이라 합니다.

  고등어가 크기나 맛이 좋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저도 한번 거래 해보고 싶습니다만.

 

 원봉은 왕사장의 소개서를 건넨다. 도미우라는 건성으로 훑어본다.

 

 도미우라 : 얼마나 사 가시려고?

 

 원봉 : 한 300톤 쯤요.

 

 300톤이라는 말에 도미우라의 음성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도미우라 : 그렇게 많이요. 생물과 염장 두 종류가 있습니다만.

 -147-

 도미우라 : 염장은 지금 당장이라도 선적이 가능하나

  생물 쪽은 한 이틀 작업량을 모아야 합니다.

 

 원봉 : 반반씩 하도록 하지요 .우리 배는 냉동고 바닥 쪽이 냉기가 세니 내일 생물을 먼저 싣고 그 위에 염장 고등어를 적재 하도록 합시다.

 

 도미우라 : 네.. 경험이 많으십니다.

  가격이...생물은 염장의 세배입니다만.

 

 원봉 : 가격은 푸동 왕사장에게 준 가격이면 만족 합니다.

  선적 후 대금은 금으로 치르겠읍니다.

 

 도미우라 : 하 !하! 금으로 지급하신다니

  염장고등어 5톤은 더 실어드리지요.

  그리고 오늘 저녁은 내가 특별히 우리 명월 관에서

  접대를 하고 싶습니다.

 

  도미우라는 매우 만족 해 하며 원봉일행에 대한 경계를 완전히 푼다.

 

 원봉 : 중국서도 소문이 자자한 명월 관에

  초대해 주신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도미우라 : 그럼 나중에 보도록 하지요.

 

 원봉 : 네 감사합니다.

 

 원봉일행은 도미우라저택을 나오며 곁눈으로 저택의 구조를 자세히 뇌리 속에 잘 입력해 둔다.

 

 -148-

 SC #65. 1928년 10월 11일 18시 .욕지도 작전함.

 

 작전함에서는 마지막 작전명령이 하달되고 있었다.

 

 원봉 : 20시 정각에 공 일.이와 의열단 세욱. 너희 3명은

  함께 조선포 로 가서 김 구태를 찾아라.

  구태의 협조가 이번작전의 승패를 좌우 한다.

  다음날 01시부터 공 육,칠과 의열단원 19명과 합류하여

  경찰서와 관청. 관리인 숙소 건물, 파란 깃발이 달린 배들을

  02시 정각에 폭발시킨다.

  그 후 동포들과 합세해서 보이는 일본 놈들을 모조리 섬멸해라.

 

 대원들 : 네 숙지하겠습니다.

 

 원봉 : 공 팔은 의열단 5명의 지원을 받아 배에

  설치된 기관총으로 자부포 입구로 들어오는 길목을 차단하세요.

 

 공팔 : 알겠소.

 

 원봉 : 의열단 성환. 종호, 천호는 손님으로 가장하고

  안방술집으로 가서 미영을 찾아 작전을 알린다.

  그곳에서 대기하여 불이나면 여성동포들이 배로

  이동하는 것을 돕는다.

  공 삼.사.오는 화염병을 준비해서 02시 정각에 안방술집과 명월 관에 불을 지른다.

  나와 공구, 의열단 2명은 명월 관 연회에 참석한다.

  나머지 일들은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하라.

  우리의 목표는 억류 조선 여성 200명 구출과 도미우라 금고이다. 이상 ....

 

 -149-

 대원들 : 섭섭은 잠깐이고 죽으면 본전이다.!!

  진.공.묘.유!!

 

 대원들 모두는 낮은 목소리지만 결기 있게 구호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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