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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김원봉(욕지도)
작가 : 금보
작품등록일 : 2019.9.2

비운의 독립군 김원봉님과 최초 여 비행사 권기옥님의 일본과의 독립항쟁을 시류에 맞게 판타지화하여 각색한 글.

 
13. 국민군 소장 이 상정.
작성일 : 19-09-07 06:42     조회 : 209     추천 : 0     분량 : 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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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국민군 소장 이상정

 

 SC #48. 1928년 5월. 난징 일본 영사관내 비밀 부서.

 

 일본 영사관 지하실에 마련된 비밀 회의실에는 5명의 닌자들이 회의탁자를 중심으로 모여 앉아있다. 탁자 상좌에는 대장으로 보이는 핫토리가 가죽 장화를 신은 발을 꼬고 담배를 피우고 있고 탁자 좌 우에 2명씩 앉아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

 

 닌자1 : 평양출신 독립군 권 기옥이란 여자가 중국에서 비행술을 배워 현제 장개석 국민군 동로항공사령부에서 중령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비행술이 대단히 뛰어 난다고 합니다.

 

 닌자2 : 8년 전 평양에서 그년을 조사하던

  다나까 형제가 무참히 살해되었었지요.

 

 닌자3. : 조선 독립군 놈들이 비행기만 구하면 그년이

  비행기를 몰고 우리 일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닌자4 : 그년은 보통 인간과는 달리 초능력을 가졌다는

  말도 있고 우리들보다 더 강할 지도 모릅니다.

 

 모두들 한마디씩 하고 닌자2는 각자 앞에 술잔에 사케를 채운다.

 -116-

 담배만 피우고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핫토리가 잔을 들어 단숨에 비우고 입을 연다.

 

 핫토리 : 그 누구도 감히 맞설 수없는 힘을 우리들에게 주신

  아리토모님이 돌아 가신지도 6년이 넘었다.

  아리토모께서는 우리가 분골쇄신하여 대일본제국이

  조선을 넘어 중국, 세계를 재패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셨다.

  그런데 8년 전 다나까 형제의 죽음을 시작으로

  월강추격대 소속동지들 총독부, 경찰서, 동양 척식 회사 등 우리 형제들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테러와 폭발이 일어나고 닌자들이 죽어갔다.

  의문의 죽음들에 대한 열쇠는 권 여옥에게 있음이 분명하다.

  내일 상해에 주둔중인 10명의 닌자들이 지원 차 난징에 온다. 먼저 권 여옥을 생포 하라.

 

 닌자 1.2.3.4 : 하 ! 알겠습니다.

 

 

 SC #49. 1928년 5월. 상해 특전대 아지트.

 

 각지에서 비밀 활동을 하다 모처럼 상해에 모인 특전대원들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밤이면 상해 유흥가와 고급 식당 등지에서 잠입하여 일을 하고 있는 의혈단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을 하던 공 삼.사.오가 특전대원들의 아지트로 들어온다.

 

 공삼 : 이상한 일이야!

  상해 주둔 중인 닌자들이 모두 난징으로 가버렸는데요.

 

 공팔 : 이놈들이 필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117-

 공사 : 정보에 의하면 동로항공사령부소속 권 여옥 중령이

  목표라고 합니다.

 

 공오 : 권 중령은 평양에서 학교 다닐 때부터 불령선인으로 지목을 받고 있었는데 상해로 도망 와 버렸던 겁니다.

  그런데 1926년 동아일보 1927년 중외일보 등에서 권 중령에 대해 신문에 게재하는 등 너무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원봉은 하마터면 들고 있던 찻잔을 놓칠 뻔 놀랐다.

 

 원봉 : 예감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닌자들이 우리를 노골적으로 노리는 것 같습니다.

  다나까는 내가 죽였고...

  다나까의 죽음이 그놈들로서는 첫 번째 죽음이고 ...

  당시 다나까가 권 중령을 유치장에 잡아넣은 장본인입니다.

  죽어가는 권 중령을 내가 묘활주 반병을 먹여 살렸지요..

 

 원봉이 처음으로 밝힌 권 중령에 관한 새로운 사실에 대원들은 자못 놀라는 분위기다.

 

 공구 : 그렇다면 그놈들이 권 중령과 우리가 필히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 하네요.

 

 원봉은 특전대에게 기옥과의 개인 적인 일까지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공팔 : 걸어오는 싸움을 피 할 순 없습니다.

 

 원봉 : 우리도 전투 준비를 해서 난징으로 출격합시다.

 -118-

 원봉의 출동 명령에 특전대원들은 일사 분란하게 움직인다. 그들의

 손등에는 죽음의 맹세로 생긴 상처가 문신인양 눈에 들어온다.

 

 

 SC #50. 1928년 5월. 난징 모처

 

 난징 모처에서 중국군 장교복장에 중령 계급장을 단 기옥과 황푸군관학교 부관 출신인 손 두환이 만나고 있다.두환은 작년 모스코바에서 유학하다 정치적인 이유로 소련으로부터 추방당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 온 것이다. 소련의 볼세비키 혁명의 여파로 중국에도 중국 공산당이 창설되어 장개석이 정권을 잡은 우파인 국민당과의 갈등이 심한 차에 일본까지 개입하여 호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으니

 중국의 운명도 어떻게 전개되어 갈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두환은 1920년 기옥이 임시정부에서 중국 운남 육군 항공 학교에 위탁 교육생 선발 때 임정에서 군법국장을 역임 하고 있었으며

 기옥을 많이 도운 인연으로 간간이 연락을 하던 사이였다.

 

 기옥 : 손 동지는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겝니까?

 

 두환 : 솔직히 말 하면 나는 어떤 주의도 신봉하지 않습니다.

  내가 모스크바까지 유학을 간 것은 앞으로 전 세계 정세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한 소련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기옥 : 허지만 다들 손 동지를 공산주의자라고들 하던데요.

 

 두환 : 신념이니 이념이니 하는 것들은 늘 변하기 마련입니다.

  추구하는 목적을 핑계로 인간들이 준수해야 할 최소한의 규범이나 양심마저도, 너무나 쉽게 양보되고 합리화되어버립니다.

 -119-

 기옥 : 무슨 말씀이 신지?

 

 두환 : 중국 공산당과 장개석의 국민당이 신념이나 이념을 떠나 서로의 존속과 이익을 위해 합쳤다 헤어졌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처럼 공산주의니 민주주의니 하는 것들은 실제로는 그 신념이나 이념에 따라 행해지지는 않는다는 말이지요. 과연 소련에서 노동자 계급이 지배계급들로 부터 해방되었는지 알고 싶었고 결과적으로 노동자 계급들을 착취하는 주체가 단지 농장주나 자본가들에서 공산당으로 바뀌었다는 것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기옥 : 그렇다면 민주주의를 신봉하신다는 말씀이세요?

 

 두환 : 자유. 평등. 박애를 가치관으로 한다는 서양열강들이 세계 각지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식민지 백성들의 재산과 인권을 유린하는 것을 보아도 그런 이율배반적인 이념 보다는

  저는 좀 더 원초적 차원인 생존권을 신봉합니다.

 

 기옥 : 저도 생존권과 민족자결주의를 제일 가치 있는 신념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생명체는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생존권은 스스로 지켜야 하며 적들보다 강해져야 가능합니다. 물론 생존권이나 애국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권력을 잡으려 하는 무리들은 당연히 배척되어야 합니다.

  또한 나의 생존권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생존권도 중요하다는

  진정한 자유의 메시지가 세계만방에 전달되고 실천되어야 합니다.

 

 열띤 대화를 하고 있을 즈음 한 무리의 검은 복장을 한 괴한들이 여옥과 두환을 에워싸고 권총을 들이대었다. 너무 뜻밖에 당한 일이고 살기가 만만치 않았기에 기옥과 두환은 순순히 의자에서 일어나

 -120-

 그들의 지시대로 요리 집 앞에 세워둔 차에 몸을 실을 수밖에 없었다.

 기옥을 보호 하는 세력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염려에서인지 검은색 일본 시보레가 3대나 대기하고 있었다. 권 중령을 따라와 다른 자리에 앉아있었던 기옥의 부관이 놀란 눈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부관은 혼자서는 역부족이므로 침착하게 검은 시보레의 뒤를 추적한다. 차량들은 도심을 조금달리다. 일본 영사관 건물 뒤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기옥과 두환을 끌고 영사관 뒷문으로 들어가 버린다. 부관은 황급히 차를 달려 동로항공사령관 사령실로 긴급히 전화를 한다.

 

 여옥 부관 : 당직 사령 빨리 연결해라. 권 중령 부관입니다.

  권 중령이 일본인들에게 납치되어 일본영사관으로 압송되었습니다.

 

 당직 사령 : 뭐라고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납치 된지는 얼마나 되었나?

 

 여옥 부관 : 한 30분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당직 사령 : 알았다. 전화 끊어.

 

 당직사령은 전화를 돌려 교환수에게 난징 일본영사관에게 전화 연결을 지시한다.

 

 

 SC #51. 그 시간. 일본 난징 영사관.

 

 영사관에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고 직원이 전화를 받아 시큰둥한 표정으로 영사에게 전화를 돌려준다.

 

 -121-

 당직 사령 : 난 동로 항공대 사령관인데. 우리 군 소속 권 기옥 중령을 납치하였다는데 바로 석방하시오!

 

 일본 영사 : 그..그런 일 없습니다.

 

 일본 영사는 말을 버벅거리며 엉성하게 거짓말을 한다.

 

 당직 사령 : 분명히 말해 두겠소. 권 기옥은 조선인 출신이나

  중국 육군 중령계급장을 단 중국 군인이요.

  당장 석방치 않는 다면 곧 군 당국이 실력 행사를 할 것이요.

 

 당직 사령은 신경질 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리고 교환수에게 난징주제 국민군 보안대와 전화 연결을 지시한다.

 

 권 기옥의 납치 사건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중국군 관계 부서에 바로 바로 전달되어 일본 영사관의 전화통은 불이 날 지경이다.

 

 일본 영사의 방에 핫토리와 일본영사가 마주보고 앉아있다.

 

 일본영사 : 어찌 그 많은 인원들이

  여자 한명 소문 없이 납치 못한단 말이요.

 

 일본영사는 짜증난 목소리로 핫토리를 나무랜다.

 

 아무런 말없이 인상만 짖고 있다. 핫토리 말문을 연다.

 

 핫토리 : 국민군들이 전화가 오면 공산주의자로 활동한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좀 더 시간을 끌어 주시오.

 

 -122-

 일본영사 : 공식적인 작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소.

  영사관의 역할도 한계가 있으니 빨리 석방하도록 합시다.

  절대 고문이나 폭력을 가해서는 아니 되오.

 

 핫토리는 일어나 영사의 방문을 신경질적으로 꽝 닫고 나가 버린다.

 

 

 SC #52. 영사관 지하실.

 

 기옥과 두환은 지하실 방 의자에 묶여 있다. 벌써 취조가 있었는지 둘의 모습은 많이 흐트러져있다. 그 옆방에는 핫토리와 닌자 4명이 모여 앉아 있다.

 

 핫토리 :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빨리 여옥이 년을 취조하여 보아라.

 

 닌자1 : 핫토리님이 영사와 같이 있을 때 신문을 하여 보았으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년 눈빛으로 봐선 죽어도 말문을 열, 년이 결코 아닙니다.

 

 핫토리 : 그래도 그년은 놈들을 유인 할 미끼이니 최대한 버텨보자. 벌써 놈들이 근처에 다가온 것 같이 느껴진다.

 

 

 SC #53. 일본 영사관 밖

 

 공 삼.사.오는 닌자들 보다 조금 늦게 기옥의 소재를 파악 했고 닌자들이 기옥과 두환을 납치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주시하면서 일본 영사관 앞에서,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는 원봉일행에게 연통문을 날리고 있었다.

 -123-

 

 원봉 : 기옥의 군부대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니

  무슨 조치가 있을 테다. 조금만 더 지켜보도록 한다.

 

 이때 기옥에게도 연통문이 열린다. 기옥과 대원들이 불과 1km의 거리에 있었기 때문이다.여옥의 머릿속에서 울려 전해지는 미지의 목소리들로 여옥은 놀라움을 넘어 마치 번개를 맞은 듯 몸이 떨린다.

 기옥도 연통을 날려본다.

 

 기옥 : 어떤 분들 이예요?

  당신들도 나와 같은.... 분들 인 거죠?

 

 원봉과 대원들은 갑자기 연통문에 끼어든 기옥의 등장에 사뭇 놀라지만 원봉은 이내 기옥도 묘활주를 마셨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평정을 되찾는다.

 

 원봉 : 그런 셈입니다. 같은 조선인들이며 조국독립을 위해 투쟁 하고 있습니다. 귀하의 부관이 부대에 연락을 하였으니 곧 무슨 조치가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될 수 있음 대중들 앞에 나서지는 않고 비밀리 움직이고 있습니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안심하십시오. 그리고 이런 사실은 절대 비밀입니다.

 

 기옥은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단지 너무 놀라울 따름이고 그 동안 내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옥 : 네.... 잘 알겠습니다.

 

 기옥의 부관은 일본 영사관 앞에서 초병들과 실랑이를 하느라 영사관 앞은 소란스럽다. 영사관 안에서는 별 다른 반응이 없다.

 

 -124-

 SC #54. 다음날 중국. 국민군 보안대 소장실

 

 중국 국민군 보안대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이 상정은 간밤에 있었던 권 기옥 중령의 납치사건을 보고 받게 된다.

 

 상정 : 일본 놈들이 겁도 없이 국민군 장교를 납치했단 말이지.

 

 상정은 보안대 대장에게 직접전화를 돌린다.

 

 상정 : 대장님! 어제 21시경 일본 놈들이 동로항공대 권 여옥중령을 납치 하였답니다. 동로항공대 사령관이 즉각 석방을 요구하였으나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답니다.

 

 보안대 대장 : 정말 이젠 겁도 없구나. 일본과 외교적으로 민감한 상황이니 이 소장이 직접 출동하여 신중히 처리 하시오.

 

 상정 : 예! 잘 알고 임무 수행 하겠습니다.

 

 상정은 보안대원 50명을 완전 무장 시키고 작전 차에 오른다.

 작전차량은 군용지프 2대와 트럭 2대이다.

 

 상정 : 자 ! 출발하라 목표는 일본 영사관이다.

 

 잠시 후 도착한 중국 보안군은 전원 차량에서 내려 일본 영사관을 둘러싼다. 상정은 영사관 정문에 서자 권총집에서 권총을 빼들고

 하늘을 향해 3발을 연속 발사를 한다. 영사관 출입문을 지키고 있는 일본 병사들이 이에 대응 하려 하나 출동한 중국 국민군 보안대의 숫자가 너무 많고 화력도 대단해 어찌해야 좋을지 그저 영사관 안쪽을 계속 돌아다 볼 뿐이다. 총소리에 놀란 영사와 직원 몇 명은 건물 바깥으로 나온다. 영사는 출동한 중국 보안군의 위세에 기가 꺾인다.

 

 -125-

 영사관 정문 앞에 주차된 트럭 위에는 기관소총까지

 영사관을 향해 설치되어 있다.

 

 일본 영사는 상정에게 다가가서 말문을 연다.

 

 일본 영사 : 무슨 일이요 여기는 보호구역인데

  병사들을 데리고 와서 총질을 해도 되는 건가요?

 

 상정 : 너희들은 남의 나라에 와서

  중국군 장교를 함부로 납치해도 살아남을 줄 아느냐?

 

 일본영사 : 그 여자는 공산주의 활동을 한 혐의가 있어서 잡아온 것이외다.

 

 상정 : 설사 공산주의 활동을 하였다 하더라도

  여기가 중국 땅인데 조사를 해도 중국군 보안대가 해야지

  너희 일본이 무슨 권리로 조사를 한단 말이냐?

 

 일본영사는 할 말이 없다. 이치적으로 맞는 말이다.

 

 상정 : 앞으로 5분 이내 우리 장교를 석방하지 않으면

  전쟁 행위로 간주하고 한명도 남김없이 사살하겠다.

 

 상정이 권총 2발을 다시 하늘을 향해 발사한다.

 주눅이 든 일본영사는 영사관 안으로 발길을 돌린다.

 잠시 후 영사관 문이 열리고 기옥과 두환이 위병소 쪽으로 걸어 나온다. 기옥이 출동한 장교의 소장계급장을 보자 거수경례를 한다.

 상정은 이에 답례하고 일단 차에 타라고 명령 한다. 기옥과 두환을 태운 차는 국민군 보안대를 향해 움직인다.

 

 -126-

 

 SC #55. 국민군 보안대.

 

 보안대에 도착하자 여옥과 두환은 국민군 보안요원으로부터 간단한 조사를 받고 풀려나온다. 기옥은 직접 출동한 보안대 소장이 조선인이라는 것을 조사과정 중에 보안요원으로부터 듣게 되었다.

 기옥은 이 소장을 만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 이 소장의 사무실로 향한다. 사무실 앞에서 노크를 하고 기옥은 안으로 들어가 경례를 한다.

 

 기옥 : 직접 출동하여 구해 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상정은 아무런 말없이 기옥의 얼굴을 찬찬히 쳐다보다 나지막이 말문을 열었다.

 

 상정 : 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여전히 예쁘군요!

 

 이소장의 말에 깜짝 놀란 기옥은 경례한 손을 내린다.

 

 기옥 : 절 아시는 분이십니까?

 

 상정 : 8년 전 인천에서 멸치 배를 타고 상해로 오지 않았소?

 

 기옥은 상정의 얼굴을 자세히 쳐다본다.

 

 기옥 : 아! 일본서 유학 중에 귀국하셔서 제자들에게

  민족 역사를 가르치다. 일경에 쫓겨서 ...

  네!!.. 기억이 납니다. 정말 오랜 만이네요.

 

 8년 만에 운명적인 제회를 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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