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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여행의 목적
작가 : 랑글렛
작품등록일 : 2019.9.2

임도훈. 33세. 직장을 잃고 소일거리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남자. 어느날 명품 브랜드 지사장의 불륜여행을 대신해 3박 4일 하와이 위장여행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여자, 지성을 보고 반하게 된다.

유지성. 31세. G랜드 그룹의 임원이자 백화점 사장. 세한그룹의 임원과 약혼 뒤 쇼윈도 부부로 지내던 중, 원치 않는 결혼을 하면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한 남자. 도훈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3박 4일 하와이 여행에서 펼쳐지는 로맨스의 시작. 그 이후의 이야기.

 
5화. 귀엽다. 미칠 듯이.
작성일 : 19-09-06 12:57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5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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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훈은 결재 서류를 갖다놓은 후, 9층 마고스 그릴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저녁의 해변풍경이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사방이 야외정원으로 둘러싸인 이색적인 공간이었다. 고기와 해산물이 주 메뉴였고, 식당 한편엔 대형 와인셀러가 있었다. 그는 먼저 자리에 앉아 지성을 기다렸다. 혹시 오지 않는 건 아닐까 불안했다. 그때, 그녀가 식당으로 들어왔다. 그는 손을 높이 흔들었다.

 

 지성이 그가 앉아 있는 자리로 다가왔다. 그녀는 흰색 바탕에 트로피컬 문양이 프린트된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가느다란 어깨끈 밖으로 그녀의 일자어깨가 훤히 드러났다. 그는 무릎을 탁 치며 옷을 갈아입고 올 걸 후회했다.

 

 지성이 자리에 앉았다. 그녀의 바뀐 옷은 아까보다 조금 더 풀어진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그녀의 표정은 차분한 듯 차가웠다. 그는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할 지 난감했다. 지성은 그런 그를 멀뚱멀뚱 쳐다봤다.

 

 “알로하?”

 

 도훈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제야 경직된 듯한 그녀의 표정에 자연스러운 웃음기가 서렸다.

 

 “이상한 분이시네요.”

 

 지성이 말하며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어쩐지 이 상황이 몹시도 어색했다. 공적인 자리가 아닌데서, 오늘 처음 만난 알 수 없는 남자와 데면 하는 것에 대한 매뉴얼은 존재하지 않았다.

 

 “옷이 정말 예뻐요. 물론 아까 입은 옷도 예뻤지만…….”

 

 “회사 홍보하시는 건가요?”

 

 지성이 미소 짓자 도훈의 입 꼬리도 같이 올라갔다. 웨이터가 다가와 메뉴판을 건넸다. 그녀는 관자요리와 농어 스테이크를, 그는 립아이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금액이 만만치 않았지만 그에겐 최태호의 블랙카드가 있었다. 그는 주머니와 맞닿은 피부에서 느껴지는 카드의 감촉을 통해 느껴본 적 없던 자아도취에 빠졌다. 오늘 하루만큼은 특별한 사람이다. 저 여자에게 내가 놀랄 게 많은 남자라는 사실을 알려주자.

 

 “바다 갈까요?”

 

 도훈이 뜬금없이 내뱉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에 스스로도 당혹했다. 지성이 그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방금 음식 시켰잖아요.”

 

 “아, 그렇죠…….”

 

 도훈이 바보같이 웃으며 대답했다. 지성이 그의 표정을 보고서 실소했다. 그녀는 지나치게 귀여워 보이는 그를 보며 자신의 상태가 이상해졌음을 느꼈다. 감정의 분출을 가로막고 있던 문이 활짝 열린 듯 자유로워졌다. 담배를 피우고 싶다거나 약을 복용해야 한다거나 하는 강박감이 사라졌다. 온갖 잡생각들이 사라지고 이 남자를 알고 싶다는 질문에 가까운 생각만 남았다.

 

 “갑자기 바다는 왜요?”

 

 질문에 그는 말없이 두 손바닥을 바지에 대고 한 번 문질렀다. 그 순간 테이블에 놓인 접시 아래 불꽃놀이 축제를 알리는 광고지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앞 와이키키 해변에서 하는 행사였다. 그는 재빠르게 종이에 적힌 날짜를 읽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다.

 

 “불꽃놀이 좋아해요?”

 

 “음…… 글쎄요. 특별히 감흥은 없어요.”

 

 “그럼 뭐 좋아해요?”

 

 그녀는 잠시 생각하는 척을 했다. 갑작스런 질문에 머릿속이 텅 빈 것처럼 공허해졌다.

 

 “질문이 너무 광범위한데요.”

 

 “지금 바로 생각나는 걸 말해 봐요.”

 

 귀여운거요……. 지성은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일순간 떠오른 생각에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려 고개를 흔들었다. 대답을 생각하던 중 옆 테이블 위에 놓인 과일바구니가 보였다.

 

 “파인애플이요.”

 

 도훈이 그녀의 눈길을 따라 옆 테이블을 쳐다봤다. 그는 싱긋 웃으며 껍질이 그대로 있는 파인애플을 집어 들었다.

 

 “나 이거 칼 안 쓰고 먹을 수 있어요.”

 

 도훈이 들고 있던 파인애플을 입으로 가져갔다. 그는 이빨로 단단한 껍질을 물어뜯었다. 오래전 찬혁이 개구쟁이 웃음을 지으며 장난으로 했던 행동이었다. 깨문 부분에서 과즙이 터져 나오자 그가 폭소를 터뜨렸다. 그 모습을 놀란 표정으로 지켜보던 지성 또한 소리 내어 웃었다.

 

 “조카는 잘 했었는데.”

 

 그는 파인애플을 내려놓고 냅킨으로 입가를 닦았다.

 

 “이상한 삼촌이랑 조카네요.”

 

 그녀가 턱을 괴며 그를 쳐다봤다.

 

 “자, 그럼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요?”

 

 “글쎄요…… 뭔데요?”

 

 도훈이 장난스런 표정으로 불꽃축제 광고지를 가리켰다.

 

 “불꽃놀이요.”

 

 “난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럼, 조용한 곳으로 가면 되죠.”

 

 “음…… 아까 궁금한 거 있다고 그랬죠? 건축 관련된 질문은 어떤 건데요?”

 

 지성은 말려드는 분위기에 황급히 말을 돌렸다.

 

 “그건 조금 이따가. 밥부터 먹죠.”

 

 도훈이 대답했다. 그의 시도는 보기 좋게 실패했다. 그녀는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누군가의 의도나, 작전에 휘말린 적이 없었다. 언제나 냉철함을 유지했고 전략적인 행동을 취했다. 그러나 이 남자에게는 방심하다가 훅 끌려갈 것만 같았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테이블을 채운 음식들은 정갈하고 먹음직스러웠다. 야외정원을 왔다 갔다 하는 선선한 바람이 음식냄새와 섞여 날렸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순간이었다.

 

 “사람 많은 곳은 왜 싫어해요?”

 

 도훈이 물었다. 그녀는 대답 없이 눈웃음을 한번 짓고는 자른 농어스테이크를 입으로 가져갔다.

 

 “어렸을 때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특별할 게 없었다는 대답 말구요.”

 

 그가 낮게 깐 목소리로 재차 물었다. 그녀의 표정이 잠시동안 미세하게 일그러졌다. 그녀가 들고 있던 포크와 나이프를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작업거시는 건가요? 듣던 대로 능숙하시네요. 소문에…… 호색한이라고 하던데. 근거 없이 나도는 이야기는 아니겠죠?”

 

 지성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탐색하듯 그를 눈여겨봤다. 그는 당황한 듯 멈추었다. 도대체 최태호는 어떤 인간이기에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인가……. 그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러나 그것이 더욱 일을 망치게 될 거란 사실이 퍼뜩 정신을 차리게 해 주었다.

 

 “말을 돌리시네요. 친해지면 이야기해 주실 건가요?”

 

 그는 평정심을 되찾고 능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쉽게 넘어갈 것 같아요?”

 

 “두고 보죠. 뺨은 때리지 말구요.”

 

 그는 도대체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것인지 스스로 감탄했다.

 

 

 *

 

 

 식사를 마친 뒤, 도훈은 그녀에게 바깥 산책을 제안했다. 그의 물음에 그녀는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호텔을 벗어나 저녁의 와이키키 해변을 거닐었다. 바다는 칠흑같이 어두웠지만 해변을 둘러싼 호텔들의 빛나는 조명이 하와이의 밤을 밝혔다. 백사장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그러나 호텔 앞은 한적하고 조용했다. 도훈은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한다는 지성을 배려해 한적한 거리로 그녀를 인도했다.

 

 “휴가 오신 거 맞죠? 일정이 어떻게 되세요?”

 

 그녀가 물었다.

 

 “아, 네……. 3박 4일입니다. 오늘 도착했고요. 월요일 아침 일찍 돌아갈 것 같아요.”

 

 “저랑 마찬가지네요. 전 월요일 오후 비행기에요.”

 

 도훈은 지성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최태호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낼까봐 조바심이 들었다. 그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여행 좋아해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지성은 그의 질문을 곰곰이 떠올렸다. 제대로 된 여행을 해 본 적이 있었던가. 일 때문에 가야했던 출장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즐기기 위해 떠나본 적이 없었다. 그녀에게 여행은 ‘좋아할 수 없는 것’이었다.

 

 “처음 여행을 가보기 전에는 항상 두려움이 가득했거든요.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 가게 되면 위험할 거란 생각 때문에요. 언어도, 문화도, 성격도, 생김새도 다른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방인이 되는 거잖아요. 비록 영어를 공부하긴 했지만 소통이 잘 될지 알 수도 없었고, 과연 모르는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도 확신이 안서고. 그런데 출장으로 첫 여행을 가보고 나니까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두려움은 노파심에 가까웠고, 오히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지더라고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특별한 일들도 겪으면서 추억할만한 게 많아졌어요.”

 

 지성은 그의 말을 깊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속에 있는 얘기를 꺼내는 그가 신기하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경험이 많으신 분인 것 같네요, 최태호씨는.”

 

 도훈이 발걸음을 잠시 멈추었다. 그녀에게 자신은 ‘임도훈’이 아닌 ‘최태호’라는 사실이 퍼뜩 떠올랐다. 그는 당황하지 않은 척 말을 이었다.

 

 “어쨌든 여행을 온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방인이 되는 거잖아요? 원래 있던 곳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었든, 이곳에선 다른 사람이 되어볼 수 있다는 것. 그게 여행의 가장 큰 묘미인 것 같아요.”

 

 “좋은 말이네요.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

 

 “지성씨는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녀가 그를 쳐다봤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돌렸다. 그의 눈을 보고 있으면 솔직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았다. 그녀는 속으로 되뇌었다. 난 사람들에게 진짜 나를 보여주는 게 겁이나요…….

 

 “그나저나 건축 이야기는요?”

 

 “그 얘긴 그만해요. 우린 휴가를 온 거 잖아요.”

 

 도훈이 개구쟁이 갖은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가 피식 웃었다. 그가 그녀를 앞질러 걷더니 이내 돌아서서 그녀를 마주봤다.

 

 “나랑 같이 여행할래요? 남은 시간동안 우리 서로 여행자의 마음으로. 어때요?”

 

 그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그의 눈동자를 멍하니 바라봤다. 그녀의 손이 조금씩 꿈틀거렸다. 순간적으로 저 웃는 얼굴을 만져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겨났다. 그러나 아직은 섣부른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나쁘지 않네요.”

 

 도훈은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아직 그녀가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는 듯 보였지만, 제안을 수락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적이었다. 그는 감격에 겨웠다. 생각지도 못한 하와이 여행에서 더욱 생각지도 못한 행복을 만나게 될 줄이야.

 

 “더 친해지면 어린 시절 이야기 해줄 거죠?”

 

 도훈이 말을 하자마자 갑자기 펑펑 하는 소리가 하늘에 울려 펴졌다. 두 사람은 동시에 해변을 바라봤다. 형형색색의 폭죽들이 터지고 있었다. 도훈은 그녀의 손을 잡아채고는 백사장으로 달렸다. 조명이 켜지지 않은 어두운 모래사장 위에 올라서자 길 다란 해변의 중앙에서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폭죽들이 한 눈에 보였다.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불빛들이 하늘을 수놓았고, 은은한 파도에 비치며 장관을 이뤘다.

 

 “누워요 얼른. 누워서 봐야 예뻐요.”

 

 그가 백사장 위에 누우며 그녀의 손을 잡아당겼다. 둘은 나란히 누워 반짝이는 불꽃을 바라봤다.

 

 “거봐요, 예쁘죠?”

 

 그는 아이처럼 생기발랄한 표정으로 불꽃을 응시했다. 그녀는 그런 도훈의 얼굴을 쳐다봤다. 맑고 순수해 보이는 그의 모습은 무척이나 귀여웠다. 바로 옆에 있는 그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 그의 손이 먼저 다가와 그녀의 손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그녀는 놀라서 동그래진 눈을 끔벅였다. 그는 여전히 불빛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그의 입 꼬리가 살짝 떨렸다. 잡고 있는 손 또한 잔뜩 긴장한 듯이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눈앞의 화려함이 희미해질 정도로 그 감촉에 집중했다.

 

 “그거 알아요? 우리 사실 옆방인거.”

 

 그가 그녀를 흘끔 쳐다봤다. 그녀의 가슴이 한 번 부풀어 올랐다가 내려앉았다.

 

 “들어올 생각이면 꿈도 꾸지 말아요.”

 

 그가 피식했다. 이미 어떤 꿈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일생에 경험해보지 못한 화려한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그는 행복한 감상과 동시에 자신에게 남은 날이 이제 이틀뿐이라는 좌절감을 느꼈다. 3일 뒤 아침, 그는 떠나야 했다. 그리고 나면 그는 최태호가 아닌 임도훈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

 

 객실로 돌아온 지성은 곧장 테라스로 향했다. 담배 한 개를 입에 물었다가 도로 돌려놓았다. 그녀는 그의 감촉이 닿았던 손을 어루만졌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약을 먹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았다. 이미 그녀의 마음은 두근대는 설렘 같은 것으로 가득 차있었다.

 

 그녀는 몸에 힘을 풀고 산들거리는 밤바람을 느꼈다. ‘꿈같은 만남이 실제로 있다고 믿어?’ 라고 누가 묻는다면, 이전의 그녀는 단호하게 없다고 대답할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그녀는 조금 다른 대답을 하게 될지도 몰랐다. ‘응. 있을지도 몰라.’ 여행자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그녀에겐 어려웠다. 하지만 이 남자와 함께 시간이 흐른다면 달라질 수 있을까.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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