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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후영당의 그림자
작가 : 다시봄
작품등록일 : 2019.8.25

100년에 걸친 전설의 3마패가 등장한다. 그리고 유를 무로 돌릴 신수의 주인이 태어난다. 그러나 그날 태어난 아이는 2명. 후영당은 1명을 죽이기로 결정하고 흑자객을 보내 1명의 부모를 죽인다. 그러나 살아남은 아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은 채 2019년 뺭셔틀인 고등학생으로 살아간다. 그런 주인공에게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물인 유척이 등장하며 그의 삶이 180도 뒤바뀐다. 주인공은 점차 신수의 주인이 되기 위한 모험에 빠져드는데...

 
7. 봉인된 인장-2
작성일 : 19-09-04 22:37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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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봉인된 인장-2

 

 

 역시 예언은 빗나가지 않는 것인가.

 

 

 아이를 감싼 천을 살짝 들추려는 순간, 그의 가슴속에 한 줄기 바람이 휘이잉 빠져나갔다. 불길한 바람이었다.

 

 

 타.

 타.

 타.

 타.

 

 

 오래되고 낡은 빌라 지붕을 타고 거칠게 발을 구르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동시에 이화와 성경택의 눈이 마주쳤다.

 

 서로를 바라보던 눈빛이 말했다.

 

 

 이제 시간이 되었다고.

 

 

 성경택은 침을 꿀꺽 삼키고, 모종의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의 볼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그는 팔에 감싸고 있던 아기를 이화에게 맡겼다. 그리고 아기의 목까지 이불을 꼼꼼하게 덮었다.

 

 

 “아이의 이름은...”

 

 

 성경택은 목멘 소리로 말을 끝맺지 못했다. 성경택은 이화의 귓가에 입술을 갖다 대었다.

 

 그는 그녀에게 속삭였다. 짧은 말이었다. 그리고 그의 입술이 이화의 귓가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와아, 하는 함성소리가 다시 창문을 뚫고 거칠게 쳐들어왔다. 성경택은 손으로 이화의 볼을 한 번 쓰다듬었다.

 

 

 “화야...”

 

 

 이화는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갑작스레 묵직한 공기가 둘 사이에 차고 들었다. 성경택은 억지로라도 유들유들한 미소를 지으며 옆에 놓았던 칼을 꽉 쥐었다.

 

 

 한때 그의 미소가 얼마나 많은 처자들을 설레게 했던가.

 

 

 그러나 지금 성경택의 유들유들한 미소는 서글프게 느껴졌다.

 

 

 “서방님...?”

 

 

 이화는 떠나는 성경택의 팔을 움켜잡았다. 성경택의 발은 이화의 시선 언저리에서 쉽게 멀어지지 못했다.

 

 그는 못이기는 척 이화를 돌아보았다. 그의 볼에는 미소가 마지막 꽃을 피우듯 화사하게 번졌다.

 

 

 “화야? 기억나느냐? 그 날을? 선택해야만 했던 그 날...”

 

 “네. 서방님... 제 어찌 그 날을 잊겠습니까?”

 

 “난 단 한 번도 그 날을 후회하지 않았다. 지금도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반드시 거기로 갈 것이다. 너를 만나 그리고 너를 위해 난 다시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서방님...”

 

 

 성경택은 망설이는 이화의 손을 한 번 꽉 잡고는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복 받쳐 오르는 가슴은 진정이 되지 않는지 성경택은 입술을 떼고 이화를 와락 끌어안았다.

 

 성경택은 이화에게 눈물 맺힌 눈 따위는 보여줄 수 없었다. 그는 그녀의 손에서 벗어나 창문 옆에 다가섰다.

 

 창문을 잡고 있는 성경택의 팔의 깃이 펄럭거리며 휘날렸다. 스르륵 소리와 함께 성경택의 팔에서 옷깃이 걷어졌다.

 

 성경택의 팔목 안쪽에도 마패의 원형표시가 있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검붉은 ‘X’자국이 새겨졌다. 불로 누군가 낙인을 찍은 자국이었다.

 

 

 <난 후회하지 않는다.>

 <그러니 너와 아이는 꼭 살아라.>

 <이것이 내 운명이다.>

 <너를 만난 그 날부터 난 늘 너를 은혜하고 또 은혜 했다.>

 <그리고...>

 <영원히 너를 은혜한다.>

 

 

 성경택의 눈은 반짝거렸다. 이미 그의 눈에 고였던 눈물은 메마른 후였다.

 

 

 <그리고 호야.>

 <넌 꼭 살아남아야 한다.>

 <이 아비가 반드시 너와 네 애미를 살릴 것이다.>

 <그러니 너는 너의 길을 선택을 하거라.>

 

 

 라고, 성경택은 말하는 것만 같았다. 이화는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그녀의 입술은 붉게 물들었다.

 

 

 “서방님. 다시 그때로 간다면 이번엔 제가 먼저 찾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제가 먼저 선택할 것이어요.”

 

 

 이화의 낮은 읊조림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시야에서 성경택은 사라지고 없었다. 두려움이 그녀의 가슴속을 뒤덮었다.

 

 성경택과 이화의 집은 낡고 오래된 달동네 빌라촌 한 가운데 있었다.

 

 주변은 마치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동네 사람들은 슈퍼나 치킨 집에 삼삼오오 모였다. 그들은 맥주에 취해 치킨을 마구 뜯으며 이미 축구 이야기로 열이 한창 올랐다.

 

 밤이 깊어져도 잠이 들 것 같지 않은 서울 밤의 불야성이었다. 성경택이 사라진 창문을 통해 마지막 봄바람과 초여름 바람이 서로 다투며 불었다.

 

 

 타.

 타.

 타.

 타.

 

 

 발 구르는 소리가 한쪽으로 몰렸다. 뒤쫓는 검은 무리들이 성경택을 발견한 것이다.

 

 

 챙.

 챙.

 

 

 얼마 안 있어 날카로운 금속의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왔다.

 

 금속의 부딪치는 소리는 점점 격렬해지는가 싶더니 검은 무리들을 어딘가로 유인하듯 점점 멀어졌다.

 

 이화는 침대에 앉아 자신의 몸에 혈도를 찍었다. 그러자 그녀의 몸 주변에 붉은 기운이 피어올랐다. 붉은 기운이 사납게 휘몰아치더니 서서히 두 손을 모아 기 운행을 하자, 그녀의 온 몸으로 잦아들었다.

 

 

 “덕수...”

 

 

 이화는 온 몸이 빳빳하게 굳어버렸다. 그녀는 침대에 누운 아기를 정덕수의 팔에 안겼다. 그녀는 침대에서 벗어나려 몸을 추슬렀다.

 

 그녀는 침대 아래로 발을 내밀고는 옷을 여몄다. 침대 밑으로 떨어진 이화의 발은 파르르 떨렸다.

 

 종아리와 발목은 창백하고 몸을 지탱할 수 없어 보일 정도로 여휘였다. 이화가 발을 내딛어 땅을 밟자, 거센 오한이 그녀의 온몸에 휩싸였다.

 

 

 으윽.

 

 

 동시에 뜨거운 것이 배 아래에서부터 치밀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이 그녀의 배를 꺾고 웅크리게 만들었다.

 

 

 “아씨...?”

 

 

 이화는 손바닥을 장덕수를 향해 내밀었다. 다가오지 말라는 표시였다. 그녀는 고개를 쳐들고는 꼿꼿하게 앉았다. 그녀는 천천히 두 손으로 머리를 쓸어 올렸다. 두 손과 두 팔은 가냘팠지만 그 모습은 결연했다.

 

 집 안의 흐릿한 형광등 불빛이 깜빡깜빡 거렸다. 마룻바닥이 반들반들해서 희미하게 빛을 반사시켰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슬픈 눈빛에 그리운 세계가 차례차례 되살아났다.

 

 

 “뭐 하시려구유?”

 

 

 장덕수의 가슴 한구석에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질이 다른 감정의 동요가 그의 몸을 서서히 지배해 나갔다.

 

 

 “아이를 부탁하네.”

 

 

 이화는 망설임 없이 결단을 내렸다.

 

 

 “안 됩니다유. 지가 갑니다유. 지가. 가도 지가 가야지유. 그게 말이 됩쥬.”

 

 “저들이 원하는 건 나지 않은가. 자네가 아니란 말일세. 저들은 이 아이를 원할 걸세. 자네는 나보다 더 큰 임무가 있어.”

 

 “아씨? 지발 그러지 마셔유. 미쳐부리것네.”

 

 “나는 이 아이를 끝까지 지킬 힘이 남아 있지 않아. 보게나.”

 

 “지는요? 지라고 별 수 있겄슈? 지대로 무술도 못하는 눔이 뭘 하겠냔 말이어유? 지가 어떻게 애기씨를 지켜유?”

 

 

 이화는 잘게 경련이 일어나고 있는 팔을 펼쳤다. 그녀의 팔 주변으로 붉은 기운이 불안정하게 일렁거렸다. 기 운행이 제대로 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동안의 수 십 차례의 혈투와 피신, 그리고 출산으로 그녀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내 힘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그녀는 불길한 시선을 몸 주변에 맴도는 붉은 기운으로 떨어뜨렸다.

 

 

 “자네가 반드시 끝까지 이 아이를 지켜야 하네. 알았지? 자네라면 내 믿을 수 있어. 이제 내게 남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 ”

 

 

 문주도 이젠 없다.

 그는 그녀를 위해 마지막 그의 생명의 불씨를 태웠다.

 

 진규는_.

 

 

 “아씨...”

 

 

 이화는 눈이 시옷자가 되었다. 애써 미소를 지으며 슬픔을 감추었다. 이화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여유를 품었다. 그것이 그녀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그녀는 장덕수를 향해 배시시 웃었다.

 

 

 대체 어떤 식으로 하면 저렇게 기분을 쓰윽 바꿀 수 있을까.

 

 

 장덕수는 이화의 미소에 순간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이화는 뒤를 돌아 베개를 들췄다. 베개 밑에는 매화 문양이 새겨진 유척 2개가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집어 들고는 일어났다. 그녀의 발이 땅을 딛고 일어서자 이화는 순간 현기증으로 인해 몸이 비틀거렸다.

 

 

 “아씨.. 아니 나으리.”

 

 “괜찮네. 괜찮아. 잠깐... 그냥 어지러웠을 뿐이야.”

 

 

 이화는 침대 옆 의자로 몇 발짝 천천히 움직였다. 의자에는 무명의 두루마기가 있었다. 그녀는 두루마기를 어깨에 걸쳤다. 두루마기의 끈을 여미자, 두루마기에서 붉은 빛이 한 차례 번쩍했다.

 

 빛과 함께 두루마기에는 매화 문양이 꽃을 피우듯이 서서히 번지며 활짝 꽃피웠다. 이화는 곧바로 손에 두 유척을 꽉 쥐었다. 이화가 유척을 꽉 쥐자, 장덕수는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안 됩니다유. 아씨... 아니 나으리. 절대 안 됩니다유. 죽어도 지가 가서 죽어야지유.” 애기씨는 나으리가 지키셔유. 제가 갑니다유.

 

 

 이화는 헛웃음이 나왔다.

 

 

 “그 주둥이 다치지 않게 잘 살려두었다가 아이에게나 전해주게. 아비와 어미가 얼마나 너를 기다렸는지 모를 거라고. 같이 좋은 세월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고.”

 

 

 창문에 달려있던 커튼이 흐느적거렸다. 봄은 이미 지나가고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던 시기였다.

 

 오늘따라 마지막 초여름의 열기를 가득 담은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다. 축축한 긴 한숨이 이화의 입술 밖으로 새어나왔다.

 

 이화의 손이 갑작스레 부르르 떨렸다. 그녀는 떨리는 손에 힘을 꽉 주었다. 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결코 뒤로 물러설 수 없는 길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나으리...”

 

 “자네는 이거 한 가지만 생각해. 끝까지 목숨 걸고 그 아이를 지켜내야 한다고. 이제 그것이 자네에게 주어진 마지막 임무일세. 그리고 자네는 자유의 몸일세. 알았지? 할 수 있지?”

 

 “나으리...”

 

 

 이화는 장덕수의 팔을 끌어당겼다. 장덕수의 팔목 안쪽에는 육각몽둥이의 표식이 있었다.

 

 이화는 장덕수의 육각몽둥이 표식을 손바닥에 꽉 쥐고 눈을 감았다. 그러자 이화와 장덕수를 둘러싸고 붉은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나 이화가 명한다.>

 <방자 장덕수는 들어라.>

 <이제 그대 추생의 부르심을 다 이루었도다.>

 <그대의 마지막 임무.>

 <그것이 이루어지는 그날,>

 <그대는 영원한 구속에서 벗어나리.>

 

 

 이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육각몽둥이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장덕수는 빛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아.

 아.

 악.

 

 

 두 사람 주위로 빛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 빛은 그렇게 소용돌이치다가 장덕수의 육각몽둥이 안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졌다.

 

 세차게 불던 바람도 잠잠하게 잦아들었다. 이화는 눈을 서서히 뜨며 장덕수를 바라봤다.

 

 

 “으윽...”

 

 장덕수는 팔의 통증으로 주춤거렸다. 이화는 나가려던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그녀는 장덕수가 안고 있는 아기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아기는 장덕수의 품에서 조막만한 손가락을 오물거렸다.

 

 

 호야.

 애미를 기억해라.

 그리고 니 아비도.

 

 

 이화는 순간 울컥했다. 그녀는 시선을 떨구었다. 그녀는 침울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넌... 넌...”

 

 

 이화는 끝내 말을 맺지 못했다. 복받쳐 오르는 감정이 목을 메이게 했다.

 

 

 넌 기회가 있다고.

 평범하게 살 수 있는 기회.

 

 

 이화는 두루마기를 펄럭거리며 창문 밖으로 뛰어올랐다. 두루마기 소매 밖으로 나온 그녀의 손은 허공을 향해 유척을 펼쳤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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