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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타임무신
작가 : 시기1
작품등록일 : 2019.9.3

이 천 년 역사의 동방 대국 태봉.
3년 전, 태봉에 도착한 UN.
타임머신? 평행세계?
두 세력은 같은 땅에 공존하기 시작했다.

 
천지태봉 (天地泰封)
작성일 : 19-09-03 13:20     조회 : 350     추천 : 0     분량 : 6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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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의 부딪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검도장에서나 집 앞마당에서의 북적거림 역시 사라진 것이 자연스울 지경. 물론 황명이 떨어지기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소음들은 당연지사. 적어도 지금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 이 곳이 신검문파(身劍門派)입니까?”

 “아, 저... 그게...”

 

 신검문파는 정도(正道)를 걸어왔고, 대대로 검을 사용해, 대륙의 2000년 역사를 지닌 ‘태봉국'(泰封國)을 수호해 온 자랑스로운 문파였다. 통일대국을 위해 몸에 서린 살기와 강함을 기꺼이 드러냈던 신검의 무인들. 백성들은 신검 무인들이 속세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 그들의 무법과 잔혹에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쟁을 두 눈으로 목격한 이후로는 경외로서 그들을 대할 수 있었다.

 

 “송구하지만, 저희 문파는 장문인께서 스스로 봉문에 부치신 상태라.”

 

 장문인의 사제인 ‘준경’ 은 허름하기 짝이 없는 이 곳, 신검문파를 홀로 지키고 있었다. 자신마저 자리를 비우게 되면 가뜩이나 내세울 것 없는 신검문의 고귀했던 역사마저 사라져버릴 듯한 느낌을 받았기에. 오늘도 역시 울거진 숲에 홀로 누군가를 찾아대고 있었다.

 

 

 

  “이 자식 또 어디를 기어나간거냐...?”

 

 호기롭게도 장문인을 향하는 독백이 꽤나 거칠다. 허나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을 터. 아마 장문인이 자리를 비우며 사색을 즐기는 나날이 작금 정도가 아니니 이러는 것이겠지.

 

 ***

 

 “더 따라보라고!?”

 “역시 신검의 장문인 나리라 그러신지 화끈하십니다!”

 “아아, 여기서마저 그런 호칭은 거절하마.”

 

 휘황찬란한 기라성. 아니, 겉모습에 속지 않고 잘 들어보니, 이 곳에서 뿜어나오는 사색이 담긴 소리, 분명 기생집에서나 풍기는 분위기였다. 폐월수화, 절세미인이 즐비할 것만 같은 곳에서 장정 한 명이 유독 소란스럽게 여흥을 즐겨대고 있었다.

 

 장문인이라 불리우는 남자. 자연히 자란 흑색의 곱슬 산발은 어지럽게 헝클어져, 대충 묶어놓았고 모습만 간신히 갖춰진 허름한 무예복을 입고 있었다. 이미 목에서 가슴을 타고내려오는 깃은 덧대어 고쳐입은 티가 역력했지만 말이다. 그의 왼쪽 눈꺼풀을 가른 듯한 흉터는 아직 이립의 나이가 채 되지 않은 그에게 중후함을 불러일으켰지만 호탕함과 천진난만한 말투로 그 모순을 메꾸고도 남을 것이다. 그렇다, 그는 현재 무인이 단 둘 뿐인 신검문의 수장, ‘운’ 이다.

 

 “이렇게만 살다가면 여한이 없다!”

 “저기... 나리..?”

 “에? 왜 그러느냐!? 응...?”

 

 일순, 기생을 거느리며 호탕한 웃음을 내뱉던 운은 뒤를 돌아보았다. 자신에게 이런 당혹감을 주는 자라면 별안간 다른 사람일리 있겠는가? 역시나 준경이 숨을 천천히 고르며 인기척을 죽인 채, 이 술판을 차근차근 훑어보고 있었다.

 

 “하하, 내 사제 아닌가...?”

 “장문인... 아니지... 운 당신...”

 “나리...! 용서해주시옵소서... 저는 단지 장문인 나리가 괜찮다고 하셔서...”

 

 준경의 손이 아주 능숙하게도 운의 멱살을 잡기에 이른다. 그 것을 예상하고 잔에 남은 술을 허겁지겁 입에 담는 그가 더 얄미웠던 것일까? 폭력으론 약오름을 지워내지 못할 정도에 이르고 말았다.

 

 

 

 “때려봤자, 소용 없으니 말로 하겠습니다! 오늘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아, 그게 말이야... 오늘은 무슨 날이려나?”

 “구파의 수장들께서 모이는 날이란 말입니다...!”

 “그거야? 뭐 구파라 해봤자, 우리를 포함해 4개 밖에 안 남았는데 무슨...”

 

 대수롭지가 않다. 한 문파의 수장으로서의 기품과 분위기는 바라지도 않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자신이 짊어진 것에 대한 책임감도 없어 보이는 이 남자. 운은 지금 딱 그 정도 그릇의 인간이었다.

 

 “네가 대신 가면 안될까...?”

 “닥치세요... 다른 문파 장문인들께 또 욕 한 바가지 듣게요? 얼른 일어나요!”

 “아... 알겠어. 가자고.”

 

 ***

 

 나무라면 수풀로, 물이라면 바다로. 그들은 언제나 자신을 더욱 높이 올리려 인생을 바쳤다. 수 천 년의 역사를 지닌 무림의 문파들. 그들의 저의를 범인 따위가 어찌 금방 헤아릴 수 있겠는가.

 

 

 

 왕궁을 중심으로 넓게 뻗어나간 태봉국의 수도 철원. 9개였던 문파가 4대문파로 자리잡고 나서, 그 위에 서있는 자들이라면 왕족 뿐. 왕궁은 지도자의 격에 맞게 아주 웅장하고도 불가사의한 느낌이 들만큼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숨 차는 군.”

 “그러니 얌전히 계시다 오실 것이지.”

 “흠, 잔소리는 그만 해줄래?”

 

 왕궁의 내성은 그야말로 위대했다. 끝 없는 전의 향연, 온 천지가 찬란한 금으로 뒤덮혀 있어, 과거 타국에선 역사서에 태봉국을 금의 뭍이라 전하기도 하였다. 운과 준경은 경외심마저 드는 내성을 부지런히 거닐었고, 곧 다른 전보단 조금 높은, 그렇다고 우뚝 솟았다기엔 조금 부족한 무림전에 도착했다.

 

 끼이익-

 

 운이 늦이막히 1장 4척이나 되는 대문을 열어재끼자, 그제서야 4인의 수장이 전부 모이게 되었다. 신검, 소림, 천아, 연조의 문파. 9척이었던 무림전의 대문도 새롭게 편성된 문파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1장 4척으로 다시 만들어졌다고 한다.

 

 “쯧, 운 이 놈아! 일찍 못 다니겠느냐!?”

 “장문인..!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흠, 내 눈엔 아직도 애송이라네!”

 

 소림의 장문인, 척문. 그는 운을 호되게 다그쳤다. 길고 낡아빠진 수염을 조심스레 가다듬으며 무림의 앞날을 걱정하는 그 노인은 고지식함을 유지한 채, 수 십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소림의 정점에 군림해왔다.

 

 “어서오시오, 운 그대의 모습을 보기 이리 힘들 줄이야!”

 “연조의 장문인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부끄럽네요.”

 “그런 말 마시오! 신검의 자랑스런 의발제자이자, 이젠 어엿한 장문인 아니신가?”

 

 무림전의 내부에는 말 그대로 무림의 역사가 고스란히 베여있었다. 각 문파의 역대수장들의 이름과 동상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크게 줄지어 있었다. 이 장소는 문파의 수장들만이 실력을 겨루기 위해 드나들 수 있는 신성한 곳이자, 무림에 관여되는 칙령을 논의하는 현장. 물론 금일은 후자를 위해 모여든 4인의 장문인들이었다.

 

 “닷새 후, 본궁에서 열리는 합동연회에 무림의 무인들이 기공을 선보이기로 했소이다.”

 “마음에 들진 않는 군. 우리를 광대 취급하는 것일테니. 쯧.”

 “이 곳에 모인 이유는 그 무인들을 선별하기 위함이오.”

 

 연조의 장문인은 온화한 표정으로 이번 칙령에 대한 이야기를 읊어냈다. 지천명의 나이에도 검붉은 장발을 유지하고는 아주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자태까지 느껴졌다. 그의 이름은 주월. 기로 자연마저 거느린다는 연조의 정점이다. 척문의 반발섞인 한탄을 자연스레 넘겨내는 것을 보니, 비단 자연만이 아닌 분위기를 다스리는 능력마저 탁월한 듯 보였다.

 

 “... ...”

 “신검의 의견은 어떠하오?”

 “...?”

 “... 그럼 천아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소.”

 

 서로의 의견과 대책이 첨예하게 이어져가는 가운데, 오로지 단 한 명만이 자의적으로 침묵을 지켰다. 준경을 곤란케하는, 동떨어진 여유로움을 가진 주인공, 다름아닌 운이었다. 이내 주월께서도 곤란함을 느꼈는지, 천아의 장문인에게 황급히 말문을 옮기며, 특유의 유려함을 보였다.

 

 “기공의 화려함으로서 우리 문파가 그대들에 비해 보여줄 것이 있겠소?”

 “하하, 그럼 소림과 연조에서 무인을 선별해도 될런지요?”

 “송구하지만 부탁드리오.”

 

 수련복이 운기조식으로 인해, 아주 천천히, 낡으면 낡을 수록 그 내공을 인정받기도 하는 천아문파. 오로지 자신의 강함을 쫓으며 금강불괴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문파의 가장 꼭대기의 뜻이다. 그에 걸맞게 자신의 수련복을 입고 양팔에 산전수전의 흉터를 자랑스럽게 꺼내보이는 7척에 육박하는 거한. 그가 바로 천아의 장문인, 광후.

 

 “... ...”

 “네 이 놈...!”

 “... 또 왜요.”

 “보자보자 하니, 왜 이렇게 빈둥대는 것이냐!?”

 “아 늙은이, 또 잔소리.”

 “뭬야!”

 

 진정을 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국 주월께서 연회의 무인을 연조에서 선별하기로 결정. 급하게 공론을 마무리 지었다. 혀를 차며 먼저 무림전 밖으로 나가는 척문. 그가 눈에 아른거리지 않을 때까지 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기다리던 운이었다.

 

 “오랜만이오. 운.”

 “광후님은 더 무서워지셨습니다?”

 “... 폐도령이 내려진지도 언 몇 년이지만, 기다리고 있소. 그대와의 대련을 말이오.”

 “제가 상대나 될까요? 이제 전통이니 뭐니 얽매이지 마시고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전통으로서 맺어진 신검과 천아의 관계. 함께 무림세가를 이어온 것 뿐 아닌, 모종의 무언가로 얽혀있는 것 같았다. 광후가 모진 수련의 정도를 걷는 연유, 비단 문파의 숙명만이 아닌, 어떠한 과거로 인해 맺어진 운과의 인연도 함께다.

 

 “저 양반도 여전하구만.”

 “장문인이 제일 달라지셨습니다. 저 세 분은...”

 “준경아, 고이면 썩는다?”

 “하하, 맞는 말이로세!”

 

 분명 신검의 젊은이들만 남은 줄 알았던 무림전에선 주월의 깨달음이 울려퍼졌다. 혹여나 그의 마음을 불편케하지는 않았을까, 고개도 모자라, 배가 접힐 정도로 몸을 숙이는 준경. 하지만 주월은 지극히 바르게 운의 비아냥을 받아들여주었다.

 

 “운, 자네의 말이 맞네!”

 “장문인.”

 “물론 준경이 있지만, 독대에서는 편하게 부르게나!”

 

 광후의 말대로 폐도령마저 내려져, 투쟁을 잊은 듯한 태봉국의 평화로운 나날. 하지만 그 속에서 운의 신검을 제외한 나머지 문파의 무인들은 느닷없이 찾아온 안일함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몇 년 전에 일어난 급격한 개화가 아직 무림에게까지 완전히 손을 뻗지 못한 모양.

 

 “모두 아직까지 기공을 버리지 못하신 겁니까?”

 “운...!”

 “이보게, 준경. 신검의 장문인께서 나에게 이야기하지 않는가?”

 “... 죄송합니다.”

 

 운의 비아냥은 아직 끝나지 않았던 것이다. 무례함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주월께 비수와 같이 꽂힌 언중유골을 준경마저 느껴버렸다. 서둘러 만류를 했지만 오히려 주월은 준경에게 침묵을 권하였다.

 

 “수 천년 역사의 나라. 지금까지 이어진다고 보십니까?”

 “음, 그렇기에 이리 지키려하는 것이 아니겠나?”

 “기껏해야 국호 말입니까? 그런 껍데기를 지켜봐야...”

 

 동양의 통일대국이라 일컬어지며, 변방의 부족까지 익숙하게도 태봉의 이름 아래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대륙의 한 편, 가장 위에 군림하던 이 나라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무공. 태봉국은 나라이기 이전, 무림의 무인들이 모이고 모여 이룩한 위대한 업적이었다.

 

 “내 어릴 적, 사부께서 말씀하셨네. 이 나라의 역사에는 곧 무인이 있다고.”

 “... ...”

 “그렇기에, 나는 내 힘이 닿는 곳까지 무림과 연조를 지킬 것이야. 그러니 자네도 신검의 독문절학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나!”

 

 주월은 연조 뿐만 아니라 구파일방을 넘어, 이 나라 전체에서 추앙받는 무인이자, 인간. 그의 인자함은 운의 무심함마저 자연스레 보듬어냈고, 다행히 운의 침묵에는 주월의 가르침을 쳐내려는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이래서 여기를 오기가 싫단 말이야. 술이 다 깨버렸잖아.”

 

 ***

 

 짹- 짹-

 

 노을이 황금의 빛과 어우러지니 우리가 알던 색이 아니게 되었다. 정의할 수는 없지만 분명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왕궁 내는 그 빛으로 인해 고귀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도읍 철원의 절반을 차지하며, 둥그랗게 뻗어있는 왕궁의 내성. 곧 그 바깥이 궁금해졌다. 내성을 왕족과 문파, 세가의 무인들이 지키고 있다면 바깥은 또 다른 고수들이 있을 터.

 

 “날씨 좋다!”

 “방주! 큰일 났습니다..! 지금, 그들이 철원으로...”

 “이제와서 그게 대수냐?”

 

 개방의 방주는 우리가 상상하던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허리춤까지 닿는 고운 흑발의 미인. 방파원이 그녀를 방주라 부르지 않았더라면 자주빛의 비단에 꼭꼭 숨겨졌을 정체. 날카롭고 새하얀 인상은 운이 머물던 기생집에서도 느끼지 못한 경국지색의 요염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 여인은 자향, 개방의 우두머리이자 외성을 지키는 수호자다.

 

 “연회는 닷새 후라고 들었는데 말이죠.”

 “녀석들이 언제 허락을 구하고 행동하느냐?”

 “... ...”

 

 태봉국에 폐도령이 내려지고, 구파가 4개의 문파로 재편성된 이유. 운이 스스로 문파에 봉문을 내리고 문파원을 들이지 않는 이유. 무인의 기본 소양이라 하는 기공을 수련하지 않는 이유. 수 천년 동안 지켜왔던 전통이 단지 몇 년만에 변화하려 하는 이유는 통치자의 자의적인 개혁이 아닌 바로 ‘그들' 때문이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진의마저 가려질 듯한 복장의 군세들. 거대함을 내포하며 노을빛마저 부정하는 은색의 갑옷. 한 치의 흐트러짐도 허용하지 않는 그들은 당당함을 뽐내며 곧 외성 입구에 도착했고, 방주 앞에 멈춰서는 수 백 행렬의 선두.

 

 “거봐, 높으신 분이 오셨네.”

 “안녕하신가, UN 탐라 도호부사, 라인리히 대령이오.”

 “아, 잘 알아.”

 

 비극의 시작은 3년 전, 느닷없이 날아온 전서구와 함께 탐라의 함락 소식이 전해지고 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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