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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완] 벙커
작가 : 강냉구
작품등록일 : 2019.9.2

2048년,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가 멸망 후 벙커에 살게 된 상류층들과 그들에게서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실험!

 
B-102 - 02
작성일 : 19-09-02 20:39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6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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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클래식한 음악 소리가 커다란 연회장에 울려 퍼진다. 연회장에는 대략 200명가량의 사람들이 가면을 쓴 채로 춤을 추고 있었다. 그들은 이 커다란 음악 소리가 신경 쓰이지 않은 듯 보였다. 그들에게는 분명 이 음악 소리가 자신들의 목소리에 묻혀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나는 말을 하지도 않았고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 음악이 더욱 더 크게 들렸고 내 신경을 괴롭혔다. 난 이 연회장 안의 사람들을 쳐다봤다. 나 혼자 과민반응하고 있었다. 난 그런 내 자신에 실소를 내뱉었다.

  사람들은 아주 비싸 보이는 의복을 갖춰 입었고 그들은 서로 짝을 지어 음악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엇박자를 짚는 사람도 몇 몇 있지만, 대부분은 틀리지 않고 능숙하고 춤을 춘다. 그들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었다. 그들은 알까 서로의 진짜 모습을. 궁금해졌다. 저렇게 대화를 하고 춤을 추고 웃고 떠드는 저들이 서로의 가면 속 진짜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떨까? 그래도 그들은 가면 속의 모습을 보며 대화를 하고 춤을 추고 웃고 떠들고 사랑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아니’였다. 난 가면으로 감춘 모습을 보고 대화를 하고 춤을 추고 웃고 떠들고 사랑을 할 수가 없다. 그것부터가 나는 저들과 달랐다.

  갈증 났다.

  목이 말랐고 벙커 안에서의 삶에 갈증이 나버렸다.

  “블랙 러시안 한 잔이요.”

  바텐더는 내 말에 블랙 러시안을 만들어 냈고 짧고 길쭉한 잔에 블랙 러시안을 담았다. 난 그가 건네주는 블랙 러시안 한 잔을 한 입에 비워냈다. 블랙 러시안은 다른 술처럼 아주 쓰고 뒤 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와 어울리지 않았다. 이 벙커와 내 사이의 거리 같은 이상한 맛이 났다.

  갈증이 더 심해졌다.

  “한 잔 더 주세요.”

  나는 이 갈증이 목이 마른 갈증이 아니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곳에서 섞일 수 있는 방법을 술을 마시는 거뿐이었다.

 

  바텐더는 또 다시 블랙 러시안을 만들어냈고 이번에는 큰 잔에 블랙 러시안을 담아냈다. 그리곤 그는 내게 블랙 러시안이 담긴 큰 잔을 건네주었고, 나는 세 번에 걸쳐 잔을 비워냈다. 한 번에 먹는 무리한 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

  테이블 위에 잔을 올려뒀다. 난 술에 취하지 않았다. 그저 잠이 자고 싶었고 조용한 곳으로 가고 싶었고 이곳에서 나가고 싶었다.

  바텐더가 나를 쳐다봤다. 왜 나를 쳐다보는 걸까 생각할 틈도 없이 그는 내 귀에 대고 손가락을 튕겼다. 내가 취했는지 취하지 않은지 테스트를 하는 거였다. 그가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안 취했습니다.”

  내가 말했다.

  “아…… 그런가 보네요.”

  그가 말했다.

  난 취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연회장의 사람들을 가로질렀다.

  왜 하필이면 출입구 앞에 스피커가 있는 걸까.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내 불만들을 토해냈다. 왜 하필이면…… 왜 하필이면 저기에 스피커가 있는 거야. 왜 하필이면 출구에 더 가까워질수록 소리에 더 가까워지는 거야……. 이 벙커 안은 나에게 불만투성이였다.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었다. 아니, 하나 있다. 다이닝룸 자판기 안의 참치김치볶음밥. 그거 하난 마음에 든다. 사람보다 더.

 

  시끄러운 소리를 뚫고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마치 정글 속에서 동굴을 찾은 사람처럼 뛰던 심장이 가라앉았다. 시끄러운 소리는 내 심장을 뛰게 했고 동굴은 내 심장에게 진정제를 투여했다. 그랬다. 내가 그런 기분이었다. 클래식한 음악이 내게는 빠른 비트의 힙합음악처럼 들렸고 어둡고 습한 동굴이 내게는 집 같아 보였다.

  연회장을 빠져나온 나는 복도 위를 걸었다. 마치 걸어도걸어도 끝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걷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곳에는 끝이 있었다. 내가 못 찾을 뿐이지 끝이란 건 아주 선명하게 있었다.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기계가 보였다. 난 주머니에서 카드 키를 대자 엘리베이터 위에 있는 검은 화면에 초록색의 문구가 떴다.

  M.

  M구역에 있는 엘리베이터의 문이 아주 천천히 열렸고 문이 완전히 열리자 나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닫기 버튼을 누르자 마찬가지로 아주 천천히 문이 닫혔다. 너무 답답할 정도였다. 엘리베이터에 들어설 때마다 난 이런 생각했다. ‘탈출도 못 할 정도로 그 자리에서 잡혀버릴까 걱정이다.’ 하지만 그 걱정은 나중에 하기로 했다. 내게 탈출 시도라는 게 진짜 있을지가 의문이다.

  난 이런 저런 생각을 떨쳐버리고 엘리베이터에 단 하나 있는 층의 버튼을 눌렀다.

  B.

  내가 살고 있는 곳. 엘리베이터는 아주 천천히 B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B구역에 도달했을 때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문이 열리자 엘리베이터를 빠져나갔다. B구역의 복도는 M구역 복도처럼 아주 조용했다. 실은 B구역 복도가 더 조용하다. M구역은 연회장의 시끄러운 클래식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지만 B구역은 환풍기 소리뿐이다. 난 그 소리를 따라 걸었다.

 

  저 멀리서 작은 TV소리가 들린다. 난 그 소리를 따라 그곳으로 흘러갔다. 그 소리는 B구역 휴게실에서 나는 소리였다. 휴게실 앞에 선 나는 휴게실 앞에 멈춰설 뿐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내 시선은 휴게실 안의 사람에게 꽂혀있었다. 나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여자가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웃어대고 있었다. 여자는 나와는 다른 연회장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아주 편안한 옷을 입었다. 머리는 한 쪽으로 질끈 묶었고 앞머리는 갈라져있었다. 심지어 얼굴에는 화장기도 없었다. 그냥 자신의 집에 있는 거처럼 아주 편안해 보이는 여자였다.

  여자는 내 시선에 나를 쳐다봤다.

  여자와 눈이 마주쳤고 나는 재빠르게 눈을 피했다. 그리고 휴게실 문을 열어 휴게실 안으로 들어갔다.

  여자가 말했다. ‘뭘 봐.’ 비록 음성을 내뱉지 않고 눈으로 내게 말했지만 여자의 눈빛은 나에 대한 불만을 토하고 있었다.

  난 소파 끝에 앉아 여자가 보고 있던 TV 프로그램을 보았다. 저건 2010년대에 했던 예능프로그램 같은데……. 저게 재미있나? 그건 그렇고 저 사람들은 다 죽었겠지……?

 

  “미쳤나봐”

 

  여자가 말했다.

  난 그 말에 여자를 보았다. 다행이게도 내게 한 말이 아니었다. TV를 보며 한 말이었다. 여자는 그 말을 하고 미친 듯이 배를 부여잡고 웃음을 터트렸다.

  ‘형. 배꼽 없어. 헐……. 내가 너무 웃겼나봐. 형 옆에 배꼽 떨어졌다…….’

  TV에서 나온 아주 바보 같은 말이다. 그런 바보 같은 말에 저 바보 같은 여자는 웃음을 터트렸다. 배를 부여잡고. 마치 자신의 배꼽이 떨어지지 않게 보호 하듯이.

  내 시선을 느낀 여자가 나를 쳐다봤다. 그러고 입 모양으로 내게 말했다. ‘뭘 봐.’

 

  “다른 거 보지.”

 

  내가 말했다. 난 입 모양으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음성을 내뱉고 싶지도 않았다. 난 여자를 보고 말한 후 TV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더니 여자는 심퉁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처음으로 내게 음성을 내뱉었다.

 

  “남이사. 내가 뭘 보든 신경 끄셔”

 

  여자가 말했다. 여자의 말투는 내 말이 마음에 들지 않은 말투였고 음성은 날카롭고 뾰족했다. 마치 칼의 맨 끝부분 같았다.

  하지만 나도 여자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신경을 끌 수가 있어야지. 여긴 공동 시설인데.”

 

  내가 말했다.

  내 말에 여자는 미간을 심하게 구겼다. 난 미간을 구기지 않았다. 내가 이긴 기분이 들었다. 기분이 좋았다. 게임에서 최종 보스를 가장 먼저 죽인 기분이었다.

 

  “그렇게 죽치고 있으면 안 되지 않나?

 

  다시 또 내가 말했다. 여자가 아무 말을 하지 않아서 재미없어졌다.

 

  “나한텐 공용 시설이 아니고 주거 시설인데. 죽어 시설.”

  “여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가지?”

 

  내 말에 여자가 아니꼬운 듯 나를 쳐다봤다. 난지지 않았다.

 

  “너도 연회장이…… 아니 여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빠져 나온 거 아닌가? 더럽게 비싸 보이는 옷을 입고?”

 

  여자의 말에 난 헛웃음을 내뱉었다.

  여자의 말이 맞았다. 난 마음에 들지 않아 연회장을 빠져 나갔고 벙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사람들 사이를 벗어났다. 그리고 이 옷도 여자의 말처럼 더럽게 비싼 옷이다. 여자의 말에 아무런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난 헛웃음만 내뱉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자는 날 한 번 째려보다 내가 재미가 없는지 다시 TV에 시선을 고정했다.

  내가졌다. 하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 나 휴게실의 문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문을 열기 전 뒤를 돌아 TV에 열중하고 있는 여자를 한 번 쳐다봤다. 저 여자에게 이제 나는 없는 인물이나 마찬가지이다. 내가 자신을 쳐다봐도 신경 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면 시선을 느끼고 짜증을 낼 텐데 이미 그 짜증을 모두 털어버렸는지 여자에게 나는 안중에도 없다.

  나는 뒤를 돌아 휴게실을 빠져나갔다.

  휴게실을 나와 복도를 걷는 내내 마주 친 사람이 없었다. 체력 증진 센터의 유리벽으로도 보이는 저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고 체력 증진 센터 안의 휴게실에도 아무도 없었다. 다이닝룸에도.

  아무도 없는 이 B구역 벙커 안에서 내가 본 사람은 저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뿐이었다. 나는 뒤를 돌아 저 끝에 있는 여자를 보았다. 왜…… 사람 느낌이란 게 있지 않은가. 보이지 않아도 느낌으로 볼 수 있는 그 느낌. 저 여자와 나는 눈이 마주쳤다. 여자도 느낄 것이다. 저 여자는 처음부터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다시 뒤를 돌아 여자가 날 볼 수 없게 걷고 또 걸었다.

 

  B-102 앞에 섰다. 다행히 저 멀리 휴게실의 작은 공간만 보일 뿐 여자가 없었다. 난 주머니에서 카드 키를 꺼내 문 옆에 기계에 대자 삐빅-하는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문이 활짝 열렸다. 난 B-102 안으로 들어갔고 아무도 들어올 수 없게 그 여자가 B-102의 안을 볼 수 없게 문을 굳게 닫았다.

  B-102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난 허물처럼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곤 속옷을 입은 채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샤워기 앞에 서서 거울을 봤다. 여전히 달라진 거 없는 오늘 이었다. 난 물을 틀고 샤워를 시작했다. 저 사람들에게 스친 벙커에 갇힌 모든 더러운 기운을 씻어낼 수 있었다. 샴푸가 또다시 눈으로 들어갔다. 눈이 아팠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흐르는 물에 눈을 씻어 내거나 눈을 질끈 감는 거 밖에 없었다. 나와도 같았다. 나는 벙커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다. 화가 났지만 화를 낼 수 없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거라곤 눈을 질끈 감는 거뿐이기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샤워를 끝마치고 몸에 수건을 둘렀다. 화장실 문을 열자 벙커 안의 차가운 기운이 내 몸을 감쌌다. 난 이 기운이 너무나도 좋았다.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벙커에서는 이렇게 차가운 기운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람이 있는 거처럼 너무 좋았고 집처럼 너무 좋았다. 하지만 그 차가운 기운은 금방 사라져 버렸다. 그 기운은 마치 보이지 않는 느낄 수 있는 신기루와도 같았다.

  화장실을 빠져 나가자마자 내가 한 건 침대에 눕는 거였다. 머리에는 물기가 떨어지고 침대를 적셨지만 난 너무 피곤하다. 바닥에 보기 안 좋게 널린 저 옷가지들을 보고 있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불에 태워버리고 싶고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처음 벙커에 왔을 때 저 옷들이 침대 위에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누구의 글씨인지도 모를 손 글씨가 적인 쪽지와 함께. 그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연회의 밤 마다 입어주세요.’ 허탈했다. 정말 내가 벙커에 왔고 정말 저 세계가 멸망했구나 하고…… 허탈했다. 그래서 난 쪽지를 찢어버렸다. 하지만 옷은 그럴 수가 없었다. 자존심이었다. 일말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했다. 저 옷이 없다면 난 벙커에서 퇴출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거짓이었다. 그 여자를 보니 확신에 찰 수가 있었다.

  침대가 차가워졌다. 더 이상 이렇게 누워있다간 침대가 물에 젖어 아주 축축해질지도 모르겠다. 난 침대에서 일어났다. 침대 밑에 들어가 있던 슬리퍼를 꺼내 신고 수납장으로 갔다. 허리에 두르던 수건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졌다.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나체가 되었다. 난 수납장에서 속옷과 셔츠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 드라이기를 하나 꺼냈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머리가 많이 기른 거 같다. 세상에서는 나는 머리가 훨씬 짧았는데 벙커에서는 머리가 훨씬 길다. 이렇게 기른 적은 없는데……. 거추장스러운 머리카락을 다 밀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다. 별로 후회하지 않을 거 같았다. 아니 후회하진 않을 거다. 세상에서 삭발을 한 적도 몇 번 있었는데 벙커라고 다를 거 없지.

  난 수납장에서 클립퍼 하나를 꺼냈다. 처음 벙커에 왔을 때 머리를 다 밀어버리려고 했는데……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3년이 지나서야 쓰다니…….

  클립퍼는 듣기 좋은 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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