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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 겨울 밤에 피는 꽃
작가 : 수혀니입니닷
작품등록일 : 2019.9.1

친구-> 연인, 답답, 심쿵, 시시, 슬픔

 
1화
작성일 : 19-09-01 18:24     조회 : 198     추천 : 0     분량 : 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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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수업이 다 끝나고 집에 도착할 무렵이었다.

 

 그 여자아이가 내가 이사 온 집 앞집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가만히 10분을 서 있었던 것 같다. 

 

 다음날 아침, 오늘따라 비가 많이 내렸다. 

 

 나는 학교를 둘러보기 위해 일찍 집을 나와서 학교에 가고 있었다.

 

 실수로 맨홀을 밟았는지 미끄러져서 넘어졌다.

 

 '아야, 으윽'

 

 그때, 어떤 분홍 우산을 쓰고 분홍 장화를 신은 사람이 다가오더니

 

 '괜찮아?'라고 물어봐 주었다.

 

 2교시 시작할 무렵,,

 

 반장이 학교에 왔다. 병원 갔다가 왔다고 한다. 

 

 수업이 끝나고 종례를 하려고 하자 비가 아침보다 많이 내렸다.

 

 우산을 피려고 할 때 반장이 우산을 쓰고 집에 가는 모습을 본다.

 

 '어?..'

 

 알 고보니 아침에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봐준 분홍 우산을 쓴 사람이 반장이었던 것이다.

 

 나는 신기해서 뒤에서 몰래 따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 들켜버렸다.

 

 그래서 나는 '같은 방향이어서'라고 하고,

 

 나도 모르게 집에 뛰어갔다.

 

 점심시간 이 되었다.

 

  '오늘 점심 메뉴가 뭡니까? 매니저님.'

 

 오늘따라 묻고 싶었다.

 

  '아ㅡ 직접 가서 보시죠, 저도 잘..'

 

 엘리베이터를 내리면서 오늘 점심 메뉴: 새우 볶음밥, 자장국, 깍두기...

 

 '아, 새우..'

 

 새우 하니까 그때 생각이 난다. 

 

 초등학교 5학년 어느 점심시간이었다.

 

 나는 급식을 먹다가 이유 모른 체 갑자기 쓰러졌다.

 

 깨보니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 밖에선 의사 선생님과 엄마,

 

 아버지께서 대화하시는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다. 

 

 창 밖에서는 서서히 노을이 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노을이 참 예쁘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누군가 들어와서 '예쁘다'라고 해서 나도 모르게 '그러게'라는 말이 툭 하고 튀어나왔다.

 

 노을을 보다가 고개를 돌려 누군지 확인하려고 했지만,, 이미 가고 없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엄마가 들어왔다.

 

 엄마는 내가 왜 쓰러졌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요약하면 새우 알레르기 가 걸렸다는 것이다. 

 

 보통 새우 알레르기는 원래 체질로 태어난 사람이 아니면 보통은 쓰러지지는 않는 다고 하는데 나는 특이한 케이스였다고 한다.

 

 보통 새우 알레르기 증상은 소화불량 이거나 입술이 붓거나 구토를 한다는 데..

 

  나는 쓰러졌기 때문이다. 

 

 없다가 생겨나서 한편으로는 당황스럽긴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

 

 원래 대체적으로 해산물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다음날,, 저녁밥을 먹고 있는데 누군가 들어왔다.

 

 알고 보니 반장.. 아리 였다.

 

 그러고 보면 이상할 정도로 아린 2학년 때부터 쭉 같은 반이었고, 하염없이 반장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나는 일주일 뒤 퇴원을 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 일주일 동안 병문안 와준 건 엄마, 아버지 그리고 아리 밖에 없었다.

 

 걱정이 돼서 와준 건지..

 

 같이 집에 가는 친구가 나밖에 없어서 그런 건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리고 현재,, 드라마 촬영을 준비하며, 김치 만두를 먹고 있다.

 

 아침도 부실하게 먹고, 점심은 새우... 때문에 과연 오늘 밥을 먹을 수 있을지 한편으론 걱정된다.

 

 격하게 울고 싶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오늘따라 '컷' 보다는 '다시'라는 말이 많이 나와서 감독님께 죄송했다. 

 

 '하....' 이제 키스 신 만 찍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다.

 

 지금 키스 신을 찍어야 되는데,,

 

 상대 여자 배우님이 찰영장에 출발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하ㅡ 배고파! 더 이상은! 못 참아! '

 

 결국 나는 잘못된 선택을 해버렸다.

 

 오기 전까지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 먹고 돌아와서 메이크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동안 상대 여자 배우님이 오셨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배가 불러서 인지.. 키스신은 한 번에 끝났다.

 

 '휴.. 이제야 집에 간다..! '

 

 차 타고 집에 가면서 나는 문득 든 생각은 내 첫 키스는 언제였더라..

 

  를 생각하다 보니 벌써 집에 도착해 있었다.

 

 내 첫 키스는 딱 미국으로 유학 가기 전날이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졸업식 날이 하필 유학을 가는 날이라서 지금도 자세하게 기억난다. 그날 나는 반장에게 첫 번째 고백을 한 날이였다. 

 

 원래는 졸업하고 일주일 뒤에 가는 것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출장을 3일 더 일찍 가시는 바람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졸업식 끝나고 바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날 나는 화김에 '좋아해'라고 하고 키스를 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키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날 내가 한 행동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때가 아니 였으면 내 마음을 전할 수도 조차 없었을 것이다. 

 나는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비행기에서 내리고, 새로 살 집에 도착할 때까지 울음이 멈추지 않았다는 걸 들었을 때.. 그 시절 난 정말 소극적이고 마음이 여렸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가 배우가 된 이유는 아리가 날 알아봐 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되었다. 그래서 내가 젤 잘하는 걸 대학교를 다니면서 찾았다. 노래 나 뮤지컬은 잘은 못하지만 연기는 끝내주게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송민지'감독 님께서 나의 첫 작품인 드라마 '나의 미래 여자 친구'의 동재에 어린 모습으로 캐스팅됐다. 얼떨결에 캐스팅이 됐지만 같이 촬영한 스텝 선배님 들과 배우들 분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쉽게 촬영할 수 있었다. 드라마 촬영이 다 끝나고 나는 군대를 지원했다. 

 내가 군대에서 열심히 한 덕에 조교가 되었고, 내가 군대에서 나올 때쯤에 지금의 소속사에서 나를 캐스팅했다. 난 당연히 날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받아 드렸지만 그때까지는 몰랐다. 배우라는 직업이 이렇게 극한 직업이었는지..

 극한 직업이라기보다 힘든 직업이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내가 처음으로 찍은 드라마가 세계 여러 나라에 팔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ㅡ 이렇게 까지 나에게 관심을 가질 줄은 몰랐다. 

 아무튼 나는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나는 또 하나의 드라마를 찍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조연이었지만 내가 나온다는 댓글들이 많았다.(뭐.. 몇 개는 악플이 있었지만 대부분 응원글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기대 이상으로.. 

 첫 방송 시청률 5.763% 가 나왔다고 한다. 선배님, 선생님 급 배우들 분께서는 대박 난 거라고 하셨다. 하지만 숫자의 개념이 딸려서 잘 몰랐다. 지금도 잘은 모르겠지만....6개월이 지난 지금,, 내 앞에 최아리가 앉아있다. 나를 캐스팅하신 감독님께선 아무 설명도 안 해 주시고 , 그냥 이번에 같이 드라마 찍게 될 분들이라며.. 서로 인사하라고 하고 커피 주문하러 가셨다. 나는 감독님께서 도와달라고 해서 같이 주문하러 갔다. 감독님께 미리 커피를 못 마신다고 말씀드리자.. 핫초코를 주문해 주셨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며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 강남은 배우님, 배우님 스케줄 때문에 2개월 더 늦게 촬영 하시는 거 아시죠? 잘 부탁해요! '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 하지만 저는 아무 설명도 못..' 그때, 커피가 나왔다. 자리에 앉으며 감독님께서 '서로서로 얼굴들 모르죠?'라고 하셔서 분위기가 위태로웠지만 감독님께서 '앉은자리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며 간단히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게요. '라고 하시고 먼저 자기소개를 하셨다. 그렇게 쭉 자기소개를 했다. 다들 비슷한 말을 많이 했다. ' 감독님을 꼭 만나 뵙고 싶었는데.. 이런 소중한 기회가 찾아와서 놓칠 수 없었다'라는 말이 제일 많이 나왔다. 감독님께서 기분이 더 좋아지신 것 같았다. 아무튼 그럭저럭 무사히 첫인사를 마치고 2주 뒤 부산역 앞에 어느 ☆☆커피 가게에서 만나기로 하고, 서로 연락처를 받고 각자의 스케줄로 흩어졌다.

 초등학교가 부산에 있었는데.. 아직도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매니저 형의 차를 타고 가면서 네이버에 부산 강북초등학교를 검색하자 아주 정확히 나왔다. 그래서 2주 뒤에 부산에 갈 때 가기로 정했다. 

 2주 뒤 부산역.. 오전 10시경,,

 나는 한 시간 더 빨리 부산역에 도착했다. 매니저 형이 오전 6시경 부산역 가는 표를 끊은 덕분에 아침밥도 부실하게 먹고 와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널리고 널린 돼지국밥집에 들어가자.. 그 가게에 오늘 만나기로 한 배우분들이 앉아계셨다. 그 덕분에 혼자 밥을 먹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낫을 많이 타는 바람에 좀 불편했다. 아무튼 밥을 다 먹고 커피가게를 가는 동안 김준혁(?) 선배님께서 ' 여자 친구 있어?'라고 갑자기 물어보셔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 '없습니다.'라고 하고 커피 가게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배우분들과 대화하고 있을 때쯤..

 아리와 감독님께서 들어오시는 것을 보고 다들 조용해졌다. 감독님께서 앉으시고 대본을 주시면서 대사 연습이 시작되었다. 대사 연습이 끝나고 감독님께서 피자와 치킨, 맥주, 사이다를 시켜주셨다. 나는 좀 당황스러웠다. 커피집인데 이렇게 막 시켜도 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피자와 치킨이 오자. 감독님께서 '이 커피집은 내가 아는 사람이 차린 가게니까 편하게 먹어'라고 그래서 편히 먹을 수 있었다. 감독님과 나는 금주 중이라서 사이다를 마셨고, 아린 소주는 센데 맥주는 약하다며 사이다를 마셨다. 그리고 감독님께서는 4일 뒤 작업실에서 만나자고 하고 먼저 가셨다. 나는 남아서 뒷정리를 하고 예약해둔 호텔로 걸어갔다. 부산역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로 예약을 해서 그리 멀지 않았다. 

 추억의 장소 초등학교로!

 다음날,, 나는 예정대로 강북초등학교를 갔다. 가서 내가 초등학교 졸업했던 시절에 앨범이 남는다고 해서 받으러 왔다. 그리고 그 앨범을 건네준 분은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에 담임선생님이 셨다. 선생님께서는 나를 꼭 안아주더니 울먹이며 '그동안 잘 지냈지? '라는 말에 울컥했지만 참꼬 오후 8시경 표를 끝어서 오전 12시경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매니저 형을 부르기 애매한 시간이어서 버스 타고 집에 왔다. 2일 뒤 작업실,, 감독님께서 드라마 제목을 바꾸시는 바람에 감독님께서 약속시간보다 1시간 늦게 오셨다. 뭐.. 그동안 대사 연습도 하고 그리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 드라마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한 여자를 사랑한 기사가 있었는데 그녀를 구하려다 죽게 되고 그녀는 그 기사를 사랑했다는 걸 그가 죽고 나서 알게 되어 슬픔에 빠져서 죽게 되고 천년만년이 지나고 초등학생에 모습으로 만나게 된다. 이번 생에는 여자가 남자아이를 이성으로 좋아하지만 남자는 친구로서 좋아한다. 그 남자는 여자가 위험에 빠지거나 빠지지 않게 지켜준다. 그들은 같은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고 같은 반까지 하게 된다. 그 여자는 남자아이를 좋아해서 같은 반이 된걸 기뻐한다. 하지만 그들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나타나고 그 장애물로 인해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갈등이 시작되는 줄거리다. 아무튼 감독님이 오시고 제목만 바뀐 대본으로 바꿔치기하고, 촬영 장소 하고 날짜 , 찍을 불량 등 설명해 주시고 가셨다. 그리고 우리도 각자 집에 갔다. 

 

 나도 집에 가고 있어다. 그때, 저기 앞에 버스 정류장에 제이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버스정류장 앞에 서서 ' 제이, 빨리 타! '라고 하고 집에 데려다 주면서 오랜만에 부모님집에 들려야 겠다고 생각하며 데려다 줬다. 제이가 내 손을 잡으며 '밥먹고 가 ' 덕분에 집에 들어갔다. 어색해 할걸 알고 그랬던것 같다. 엄마는 날 아주 반갑게 맞았다. 아버진.. 그리 반가우지 않았나보다. 

 아직 저녁을 안드신 덕에 같이 밥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밥먹으며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말했다. 이제 집에 돌아갈려고 할때,, 아버지께서 ' 늦었으니 잠자고 가 '라고 하셨다. 감동했다. 

 아버지께서 그렇게 따스하게 말을 하신것을.. 

 계속 신경쓰이셨나 보다.. 내가 자취를 한국에 들어와서 부터 해서 그런것 같다. 나는 제이방 바닥에서 잠을 자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일찍 집을 나갔다. 나가야만 했다. 드라마 촬영을 해야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얼굴보고 인사드리지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포스틱에 써서 식탁에 붙이고 나왔다. 

 나는 곧 바로 집에 돌아왔다. 촬영장소 출발 시간까지 2시간이 남은것을 보고 침대에 누워서 잤다. 한.. 몇시간 지난것 같을때, 벨소리가 울렸다. '피땀눈물~ 내 마지막 춤을 다 가져가 가~

 내 피 땀 눈물 내 차가운 숨을 다 가져가~' 나는 눈을 비비며 핸드폰을 손으로 잡았을때 전화가 끊겼다. 시간을 보니..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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