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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정오마을 살인사건
작가 : 다시봄
작품등록일 : 2019.8.27

25년 전 한 사건으로 인해 여자아이, 연이가 죽었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쉬쉬 거리며 모든 것을 없던 일처럼 여겼다. 그리고 25년 후, 마을에 새로운 손님. 그의 정체는 신부이다. 그가 나타난 후, 살인이 시작된다. 범인은 그 신부인가? 왜 연이는 25년 전에 죽었을까?

 
2. 선을 위한 점들-2
작성일 : 19-08-29 21:51     조회 : 297     추천 : 0     분량 : 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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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선을 위한 점들

 

 그때 아줌마는 무언가를 보고는 기겁했다. 그녀는 일반 아파트 쪽으로 손가락을 쳐들었다.

 

 

 어.

 어.

 저.

 저기?

 

 

 놀이터에 있던 아이들은 아줌마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황봉철은 14층 그의 집 베란다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 그가 땅으로 떨어진 건 순식간이었다.

 

 

 퍽.

 

 아악.

 

 

 단말마.

 

 일반아파트 내에서 지른 커다란 비명 소리는 메아리가 되었다. 그 소리는 커다란 진동이 되어 멀리멀리 울려 퍼졌다.

 

 

 몇 시간 후.

 

 

 “다가오지 마세요.”

 

 

 어느새 사건 현장 주변에는 득달같이 몰려든 구경꾼들로 하나 가득이었다. 경찰들은 폴리스라인을 치고서 주민들이 그 선을 넘지 못하도록 제지시켰다.

 

 주민들을 제지시키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거친 시위대와 그 시위대를 막으려 애쓰는 정경들의 모습과 흡사했다.

 

 경찰들이 서 있는 폴리스라인 안쪽 바닥에는 피가 튄 흔적이 넓게 퍼져 있었다. 아직 시신을 실을 차가 도착하지 않았다. 시신에는 하얀 천이 덮여있었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시신 주위로 무수한 카메라 셔터가 날아들었다. 몇몇 사람들은 겁도 없는지 어떻게 해서든 휴대폰 사진기에 시신과 장소를 담으려고 눈이 벌게졌다.

 

 문명이 발달하면 편한 법이다. 그러나 감출 수 없는 단점 또한 드러나는 법. 사건의 참혹함은 수많은 셔터 소리에 가십거리가 된다.

 

 아마도 이런 사건을 그들의 SNS에 올려 ‘좋아요’나 ‘댓글 수’를 올려보자는 이상한 관종 심리이리라.

 

 

 “거기 뒤에 밀지 마세요.”

 

 “에헤. 사진 찍지 말라고요. 나 참”

 

 

 경찰들의 제지하는 목소리는 수많은 셔터소리에 묻혔다. 경찰들에게 권위라는 것이 남아있어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주민들을 더 제지했다가는 알권리 어쩌고 하며 언성을 높일 것만 같았다.

 

 주민들 중 몇몇은 경찰들의 어깨 너머로 이기적인 고개를 쭉 뺐다. 아마도 떨어진 사람이 누구 집 사람인지 확인하려고 애쓰는 듯 싶었다. 이것은 누군가에게 가벼운 심심풀이 정도일지 모른다. 브런치 타임에서 씹어 줄.

 

 사건 제보가 들어오자마자 바로 출동한 박인수 형사와 김지호 형사가 있는 수사1팀은 황봉철이 사는 아파트에 도착했다. 수사 1팀은 곧바로 황봉철의 집이 있는 14층으로 올라갔다.

 

 

 띵동.

 띵동.

 

 

 짧지 않은 대문벨이 집 안에 울려 퍼졌다. 그러나 잠시 후 돌아온 대답은 정적이었다. 경찰 한 명이 황봉철의 아파트 문을 두드렸다. 혹시나 집 안에 있을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였다. 이것이 박인수의 세심한 수사 방식이다.

 

 경찰에게 사건 해결을 위한 수사도 중요하다. 그러나 사건과 관련된 일련의 모든 상황과 감정을 이겨 내야하는 것은 오롯이 가족의 몫이다. 경찰이 그들을 배려하는 것 또한 수사 과정 선상에 있는 것이다. 박인수는 늘 이점을 염두에 두었다.

 

 

 똑.

 똑.

 똑.

 

 

 1404호 안에서는 반응이 없었다. 대문벨을 울렸을 때와 같았다. 사람은 확실히 없는 모양이었다. 박인수는 손가락을 타악, 튕기며 집게손가락을 펴서 문고리를 가리켰다.

 

 박인수의 신호가 떨어지자 경찰은 쇠 지렛대로 거칠게 번호키 자체를 잡아 뜯었다. 쇠 지렛대의 뻐걱거림은 마치 문짝이라도 잡아 뜯을 기세였다.

 

 경찰 한 명이 문고리를 잡고 돌리자 곧이어 달칵, 하는 소리가 났다. 경찰은 그대로 문을 잡아당겼다. 다행히 안에는 걸쇠가 걸려 있지 않았다.

 

 박인수는 조심스럽게 황봉철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박인수의 잔잔한 숨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집 안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저벅저벅 걸어 다니는 박인수의 발소리가 공허한 집 안의 여백을 메워갈 때였다.

 

 

 “사람 사는 곳 맞아?”

 

 

 김지호가 정적을 깼다. 그의 말은 집 안에서 메아리쳤다. 공기 중에 여러 겹으로 분산되었던 메아리는 굵은 파장을 일으키며 박인수의 마음을 순식간에 끌어 당겼다.

 

 그랬다.

 

 집 안의 공기는 갓 여름을 지난 날씨 치고 서늘하고 차가웠다.

 

 뼈를 아리는 스산함이 집 안 곳곳에 배어 있었다.

 

 사람의 온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집 안은 소름끼치게 고요했다.

 

 기이한 점은 오래도록 방치된 곳이라기에는 너무나 깨끗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말하기에는 고독했다.

 

 황봉철 집 평수는 대략 35평 이상은 되었다. 집 안에는 가구들이 거의 없었다. 그 흔한 액자도, 장식품도 거의 없었다. 거실에는 그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소파도 테이블도 없었다.

 

 달랑,

 1인용 작은 의자 하나.

 

 거실 벽에 덩그러니 붙어있는 대형 TV 하나.

 

 집안의 고독함과 쓸쓸함은 이것 때문이리라, 박인수는 생각했다.

 

 

 “없습니다.”

 

 “여기도 비어 있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경찰들은 차례대로 각 방과 화장실, 주방 그리고 뒤 베란다를 뒤졌다. 역시 예상한 대로 아무도 없었다.

 

 박인수는 황봉철이 뛰어내린 베란다로 곧바로 향하지 않았다. 그의 발걸음이 닿은 첫 번째 곳은 주방이었다. 김지호도 박인수의 뒤꽁무니를 쫓았다.

 

 음, 하며 박인수는 짧은 신음 같은 소리를 내었다. 활짝 열린 냉장고 문 앞에서 박인수는 조명을 받은 듯 얼굴이 빛났다.

 

 냉장고는 깔끔한 향과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각 칸 별로 듬성듬성 식품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마치 계획도시처럼 질서정연했다. 그 가운데 박인수의 눈에 띄는 물건이 하나 있었다. 박인수는 냉장고 안으로 손을 뻗어 그 물건을 집어 들었다.

 

 

 “뭐라도 있습니까?”

 “이거. 여기도 있어서.”

 

 

 그의 손에는 유기농 요거트가 들려 있었다. 박인수는 김지호의 눈앞에서 그것을 흔들었다. 박인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거 날짜가 짧은 거라 바로 먹을 거 아니면 잘 사지 않는 건데 말이지. 음.”

 

 

 박인수는 요거트를 뒤집어 바닥을 보았다. 입을 동그랗게 오므리고는 역시, 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는 요거트를 제자리에 놓고 허리춤을 좀 웅크렸다. 그의 시선은 찬찬히 냉장고 아래 칸으로 내려갔다.

 

 곧이어 박인수는 신선 칸에서 팩 처리된 야채 하나를 꺼내며 등을 꼿꼿이 세웠다.

 

 

 “음. 얘도 있었네.”

 

 

 박인수는 손으로 머리 중앙을 긁적였다. 김지호는 박인수가 들고 있던 야채를 받아들었다.

 

 

 “몸을 엄청 생각하는 사람이었나? 유기농 야채를 챙겨 먹는 거 보면.”

 

 

 박인수는 덤덤하게 말하고는 시선을 돌려 베란다로 향했다. 김지호도 야채를 도로 신선 칸에 넣고는 냉장고 문을 닫았다.

 

 

 “여기서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김지호는 경직된 어조였다. 박인수는 손바닥으로 턱을 쓰윽 만졌다. 흐음, 하고는 박인수는 짧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여기 베란다 바에 지문 감식하라고 해.”

 

 

 김지호는 옆에 있던 부하 경찰에게 지시했다. 그는 긴장했는지 팽팽한 볼 근육을 씰룩거렸다. 김지호는 형사를 하기에는 지나치게 곱상하게 생긴 외모이다. 체격도 말라 부실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는 그것을 늘 콤플렉스라 생각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딱딱하고 경직된 말투로 형사다움을 과시했다. 그래서인지 김지호는 정확한 지시와 명령 하달에 대해 늘 엄격했다.

 

 그때 박인수의 넓적한 손바닥이 김지호의 어깨를 가볍게 감쌌다.

 

 

 “천천히 해. 천천히. 어차피 서두른다고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니까.”

 

 

 박인수는 반면 느긋했다. 그는 꽤 큰 키에 딱 벌어진 어깨가 상남자 스타일이다. 두 사람은 외모부터 성격까지 정반대였다.

 

 박인수는 늘 여유로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발씬거리는 그의 웃음 뒤에는 항상 첨예할 정도로 예리한 직감과 사고 능력이 숨겨져 있었다.

 

 

 “김형사”

 

 “네. 팀장님.”

 

 “지문 감식할 때 지문 자국이 난간 바에만 있는지 밑에 틀에도 났는지 확인해봐. 그리고 난간 바에는 손등이 위인지 손바닥이 뒤인지도 확인해.”

 

 “네. 알겠습니다.”

 

 

 박인수의 눈매는 깊었다. 베란다 투신 사건의 진의를 투시하려는 듯 한 눈초리였다.

 

 

 “이제야 왔나 보군.”

 

 “네?”

 

 

 김지호의 시선은 베란다 밖을 내다보던 박인수의 시선을 쫓았다. 시선이 닿은 곳은 1층이었다. 아파트 입구에서 경찰들이 시신을 차에 실었다.

 

 여전히 주민들은 한 장면이라도 놓칠세라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세상 참 좋아졌어요.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세상이라니...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그렇죠? 팀장님.”

 

 “꽤 높지?”

 

 

 휘리릭, 하며 박인수는 입을 동그랗게 오므리고 휘파람을 불었다.

 

 

 “네.”

 

 “여기서 떨어지면 진짜 한 방에 가겠는데?”

 

 “네. 무조건 반신불수 이상이죠.”

 

 “그렇지.”

 

 

 박인수는 뛰어내리는 상상을 했는지 코를 씰룩거렸다. 코에 주름이 잔뜩 잡혔다.

 

 

 “한 번에 떨어지는 게 쉽지는 않았을 거야?”

 

 

 박인수는 건너편 아파트와 양 옆으로 배치된 아파트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박인수는 그의 시선과 동일선상에 있는 아파트를 손가락으로 정확히 집어 가리켰다.

 

 

 “마주 보고 있는 저 집이랑 왼쪽 저 집, 그리고 오른쪽 저 집, 그리고 그 위, 아래층으로 다 조사해봐. 목격자가 있나.”

 

 “네.”

 

 “그리고 가족 관계나 지인 알아봐. 타살 가능성도 염두 해 두고.”

 

 “네? 타살 가능성요?”

 

 

 김지호는 의문을 품은 톤이었다.

 

 

 “타살 도구도 없고, 봐서는 흔적도 그렇고.”

 

 “자살할 사람이 어제 장을 봤다? 그것도 몸을 걱정해서 유기농으로? 이상하지 않아?”

 

 “아.”

 

 

 냉장고의 식료품은 거의 다 유기농 제품이었다. 박인수는 입가에 여유 있는 웃음을 띠었다.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해야지. 자살 그 자체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 뭔가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면 안 되니까. 쉽게 일하면 사건도 그만큼 쉽게 끝나. 진실은 묻힌 채.”

 

 

 박인수는 방싯 웃었다.

 

 

 “팀장님.”

 

 

 그때 서재 방에서 경찰이 박인수를 불렀다. 박인수는 가볍게 김지호의 어깨를 툭 치고는 서재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지호도 박인수의 뒤를 종종 따라갔다.

 

 서재 방은 달랑 책상과 책장, 그리고 의자가 다였다. 책장은 거의 텅 비어있다시피 했다. 군데군데 T라는 로고의 파일이 꽂혀 있는 것이 다였다. 책상 위는 노트북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 흔한 필기구나 메모지는 보이지 않았다.

 

 

 “팀장님. 여기 책상 서랍 첫 칸이 잠겨 있습니다.”

 

 “열어봐.”

 

 

 책상은 고풍스러운 갈색 나무목재로 된 비싸 보이는 가구이다. 책상 밑으로 오른쪽에 서랍 3개가 달린 아주 심플한 디자인이다.

 

 서랍의 열쇠구멍은 일반형의 열쇠 키를 사용하는 잠금장치였다. 경찰은 에어드릴을 갖다가 열쇠 구멍 안으로 드릴 나사를 껴 넣었다.

 

 

 덕.

 덕.

 덕.

 덕.

 

 

 전기가 돌자 열쇠 구멍 안에서 드릴이 힘차게 헛돌았다. 진동이 격해지자 잠금장치 자체가 나무와 맞닿은 면에서 덜렁거리며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경찰은 잠시 후 살짝 헐거워진 공간 안으로 쇠 지렛대를 밀어 넣고 망치로 내리쳤다.

 

 

 쿵.

 쿵.

 쿵.

 

 

 몇 차례의 시도 끝에 열쇠 구멍은 맥없이 망가졌다. 첫 번째 서랍은 그렇게 허망하게 자신의 맨살을 내보이며 서랍 안을 허락했다.

 

 박인수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어두운 서랍 안에는 하얀 봉투 하나만 덩그러니 누워있었다. 그 안에 찢어진 종이가 들어있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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