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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정오마을 살인사건
작가 : 다시봄
작품등록일 : 2019.8.27

25년 전 한 사건으로 인해 여자아이, 연이가 죽었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쉬쉬 거리며 모든 것을 없던 일처럼 여겼다. 그리고 25년 후, 마을에 새로운 손님. 그의 정체는 신부이다. 그가 나타난 후, 살인이 시작된다. 범인은 그 신부인가? 왜 연이는 25년 전에 죽었을까?

 
1. 선을 위한 점들-1
작성일 : 19-08-28 23:06     조회 : 301     추천 : 0     분량 : 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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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를 돌아봐야 비소로 그것은 선이 된다.

 

 

 

 1.

 선을 위한 점들

 

 

 1

 

 

 

 10년 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커피숍이지만 한 낮이라 그런지 한가롭다. 이복규는 한 중년 남자와 테이블을 끼고 마주 앉았다. 60대 중반의 이복규는 온화한 분위기를 풍겼다.

 

 중년의 남자도 비슷한 연배로 보였다. 그는 죄스런 표정이 얼굴 깊숙이 박혀 있었다. 그는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굽실거리는 어깨는 이복규와 뚜렷하게 대비되었다. 중년의 남자는 자신을 한이화의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탕.

 

 

 이복규는 테이블을 내려쳤다. 주먹은 테이블 위에서 부들부들 떨렸다.

 

 

 잘그랑.

 

 

 커피 잔이 테이블과 부딪치는 진동으로 뜻밖의 큰 소리를 내었다.

 

 

 “뭐, 뭐라고 하셨습니까? 그, 그 말이 사실입니까?”

 

 

 이복규는 흥분한 나머지 말을 더듬거렸다. 상대 남자는 턱을 깊숙이 주억거렸다. 수런거리는 이복규의 심장 고동은 가라앉을 줄을 몰랐다.

 

 이복규는 가슴을 누르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심장의 고동이 너무 격해서인지,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인지 뭔가 거꾸로 솟구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죄, 죄송합니다. 이제 와서.”

 

 

 상대 남자는 돌처럼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이럴 수가.

 

 

 안경 너머로 보이는 이복규의 눈빛은 심하게 흔들렸다. 그의 말은 이복규의 마음을 헤집어 놓았다. 이복규의 마음 깊은 곳에 잠재하던 악의 빗장이 스르르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의 마음 안에 살의가 싹텄다.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고 싶은 충동이 물결처럼 이복규의 가슴속으로 밀려들었다.

 

 

 

 2

 

 

 

 5년 전.

 

 교도소 면회실은 이중 분할된 공간이다. 면회실은 3-4명 정도가 들어가면 꽉 차는 방이었다. 가운데 가로막은 벽은 상반신만 유리창으로 되어 있었다. 죄수와 면회자가 서로를 볼 수 있었다.

 

 유리창은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재질이었다. 면회실은 외국 영화에서처럼 수화기나 마이크를 통해 말해야 할 것 같았지만 실상은 맨 목소리로 말해도 다 들렸다.

 

 

 “뭐야? 무슨 꼴 보려고 왔어?”

 

 

 여자 죄수의 머리는 부스스하고 노란 물이 거의 다 빠졌다. 그녀는 의자 깊숙이 앉아 몸을 한껏 뒤로 젖혔다. 그리고 퉁퉁한 하체 때문에 잘 접히지 않는 다리를 애써 꼬아 올렸다.

 

 여자 죄수의 말투는 시비를 걸자는 식의 상스런 어조였다. 분명 두 사람은 아는 사이였다. 면회자는 깊게 눌러 쓴 모자로 인해 좀처럼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면회자의 표정이 밝지 않다는 것만은 느껴졌다.

 

 

 “왜 찾아 왔냐고?”

 

 

 여자 죄수는 떨떠름하게 말을 이었다.

 

 

 “뭘 확인하고 싶은 건데?”

 

 

 여자 죄수는 고개를 살짝 비틀었다. 그녀의 시선 안으로 면회자의 얼굴이 스윽 들어왔다. 여자 죄수는 슬슬 답답함과 짜증이 올라왔다.

 

 

 “여기 있다는 걸 확인하러 왔어.”

 

 

 면회자는 얄미울 만큼 침착한 어조였다.

 

 

 “뭐?”

 

 

 여자 죄수는 입술 끝을 치켜들었다. 그녀는 어이없다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무뚝뚝한 어조로 이었다.

 

 

 “미친. 돈이나 넉넉히 넣고 가.”

 

 

 여자 죄수가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면회자는 스르륵 자리에서 일어났다. 면회자의 공허한 눈빛은 여자 죄수를 잠시 응시하다가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

 

 면회자는 여자 죄수의 마지막 말에 대꾸 없이 면회실을 나갔다. 불쾌한 눈빛이었다. 공허하게 보이는 가면 아래로 공작을 꾸미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야. 돈 넣고 가라고.”

 

 

 대답 대신 철커덕, 금속 소리가 들려왔다. 문이 닫혔다. 덩그러니 면회실에 여자 죄수만 남았다. 여자 죄수는 갑작스럽게 링 위로 불려나가 훅을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미친년.

 

 

 여자 죄수는 입술만 푸실푸실 움직이며 말했다.

 

 

 

 3

 

 

 

 3년 전.

 

 아침 햇살이 가장 따갑게 내리 쬐는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 아파트 안에 위치한 놀이터는 한산했다.

 

 간혹 가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 한 두 명 정도가 놀이터를 우회해 지나갈 뿐이었다. 그들의 목적지도 놀이터는 아닌 듯 했다.

 

 이 놀이터의 특징은 일반 아파트와 주공 아파트 중간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양쪽으로 출입문이 나 있어서 아파트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누구나 드나들 수 있었다. 따로 누구의 소유라 주장할 수 없는 공공시설이다.

 

 놀이터와 거리를 구분 짓는 펜스는 놀이터 주변을 둘러치고 있다. 거리와 맞닿은 펜스에 새로 단 현수막 하나가 달려있었다. 현수막은 바람에 펄럭거렸다. 현수막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실종자 사진.

 이름: 한이화

 나이: 67세

 직업: 무당

 실종 장소: 용인 묘현읍에서 마지막으로 목격.

 목격당시 옷차림: 자주빛 개량한복.

 

 

 

 현수막은 바람을 이용해 자신을 봐달라고 애원하는 듯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현수막 앞으로 무심히 지나갔다.

 

 누구 하나 현수막에 관심을 주는 사람은 없었다. 오직 가볍게 날리던 꽃잎들이 현수막에 살짝 내려앉아 붙었다. 그 정도의 관심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투둑.

 투둑.

 

 

 현수막에 비가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졌다. 놀이터 바닥에 메워진 재활용 폐타이어 조각들 사이사이로 비가 검은 점을 흩뿌리며 젖어들었다. 어느 샌가 빗줄기는 거세졌다. 현수막도 금세 흠뻑 젖었다.

 

 

 

 

 4

 

 

 

 현재.

 

 놀이터 펜스에 걸려있던 한이화 실종 현수막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누르스름하고 낡았다. 놀이터에는 오후라 그런지 학교를 마치고 몰려와 노는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아이들은 각자 그네와 정글짐, 시소와 다양한 놀이기구로 갈라져 팀을 이루었다. 그때 한쪽 모래사장에서 거친 아이들의 다투는 말소리가 공기 중에 도드라졌다.

 

 

 “야. 거지들은 니네 아파트 가서 놀아. 이 놀이터에 오지 말라고.”

 

 

 일반 아파트에 사는 아이는 놀이가 마음대로 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화풀이가 엉뚱한 방향으로 튀었다.

 

 

 “뭐? 거지?”

 

 

 난데없는 아이들의 고함소리에 주변에서 놀던 아이들도 모래사장으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이 놀이터는 화합의 장소였다. 그러나 간혹 가다 수가 틀리면 아이들 간에 난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놀이터 소유에 대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 거지들.”

 

 

 일반 아파트에 사는 아이는 불쾌한 자신감을 담은 가슴을 앞으로 쭉 내밀었다.

 

 

 “우리가 왜 거지야? 누가 그래?”

 

 “우리 엄마가 그랬어. 저기 아파트에 사는 것들은 거지니까 같이 놀지 말라고.”

 

 “뭐? 이게 죽으려고?”

 

 

 주공 아파트 사는 아이는 부리부리한 눈을 치켜떴다. 분개한 기색이 역력했다. 두 아이의 눈싸움은 결국 주먹다짐으로 이어졌다.

 

 두 아이는 모래밭에서 엉켜 치고 박고 싸웠다. 두 아이를 둘러싼 나머지 아이들은 말릴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이겨라, 이겨라” 를 외치며 응원했다.

 

 

 “얘, 무슨 일이야?”

 

 

 아이들의 싸우는 소리에 한 아줌마가 새파랗게 질려 달려왔다. 째진 가느다란 눈 때문인지 그녀는 온화한 인상은 아니었다.

 

 

 “왜 싸워? 응?”

 

 

 그녀는 싸우고 있는 두 아이를 발견했다. 그녀가 아연실색한 것은 그때였다. 밑에 깔려 주먹을 맞고 있는 아이가 바로 그녀의 아이였다. 그녀는 모여 있는 아이들을 사정없이 밀치며 모래사장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완력 때문이었을까.

 

 몇몇 아이들은 바닥에서 낙엽처럼 으스러졌다. 그녀는 때리고 있는 아이를 잡에 채어 모래사장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주공 아파트에 사는 아이는 모래사장으로 나뒹굴었다.

 

 

 “엄마.”

 

 

 아줌마는 엉엉 우는 아이를 일으켰다. 아이의 머리와 얼굴에 묻은 모래를 털어냈다.

 

 

 “무슨 일이야? 왜 싸우고 있어?”

 

 

 아줌마는 흥분해서 아이를 다그쳤다.

 

 

 “엄마, 저 놈이 때렸어. 나 피나.”

 

 

 일반 아파트에 사는 아이는 팔뚝에 나는 피를 가리키며 과장되게 울었다. 아이의 팔뚝에는 피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의 불그스레한 흔적만 있었다.

 

 에구머니나.

 

 과장된 몸짓은 그녀가 한 수 위였다.

 

 

 “병균이 잔뜩 들어가겠네.”

 

 

 그녀는 몸을 홱 돌렸다. 그녀의 시선은 날이 서 있었다.

 

 

 “너 왜 우리 애를 때렸니? 응? 어서 말해.”

 

 

 그녀는 앞 뒤 정황도 물어보지 않았다. 다짜고짜 주공 아파트에 사는 아이의 팔을 쥐고 흔들었다. 모래사장에 나뒹굴던 아이는 이번에는 그녀의 손아귀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허청거렸다.

 

 

 “왜 때렸어? 어서 말 못 해?”

 

 “쟤. 쟤가 먼저 놀렸어요.”

 

 

 겨우 입을 떼어 말한 첫마디였다. 아이는 잔뜩 주눅이 들었다. 그건 기어들어가는 개미소리였다. 잠시 후, 아이의 어깨는 푸들푸들 경련을 일으켰다. 아이는 훌쩍거리기 시작했다.

 

 

 “깡패처럼 상대를 때리기나 하는 녀석이 뭘 잘했다고 울어?”

 

 

 아줌마는 계속해서 다그쳤다. 아이의 몸은 마리오네트가 되었다. 아줌마는 실이 달린 나무틀을 이리저리 조정했다. 아이는 그 아래에서 이리저리 허우적거렸다.

 

 

 “똑바로 말해봐. 왜 때렸어? 니네 집에서 이렇게 가르치니?”

 

 “쟤. 쟤가 거지라고 했어요. 저 아파트 산다고요.”

 

 

 아이는 부르르 떨리는 손을 뻗어 주공 아파트를 가리켰다. 아줌마는 아이가 가리키는 주공 아파트를 힐끗 쳐다보았다. 이제야 이유를 알았다는 듯이 입 꼬리 끝을 홱 올렸다. 허, 하며 실소가 그녀의 입 밖으로 세차게 터져 나왔다.

 

 아줌마는 손을 떼었다. 반팔을 입고 있던 아이의 팔에 커다란 손자국이 붉게 남았다. 아이는 넓적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아줌마는 그대로 휙 돌아 그녀의 아이와 시선을 맞추었다.

 

 

 “그러니까 엄마가 저런 것들이랑 놀지 말라고 했잖아.”

 

 

 그녀의 어조는 단호했다.

 

 

 “거지들이 우리 놀이터에서 놀잖아.”

 

 “저런 것들은 거지같아서 아무데서나 놀잖아. 그때는 엄마가 뭐라고 했어? 집에서 장난감 갖고 놀라고 했잖아. 집에 비싼 장난감 많잖아.”

 

 

 그녀는 이런 기본적인 것을 몇 번 알려줘야 하냐는 식이었다.

 

 

 “아줌마. 우리 거지 아니에요.”

 

 

 몇몇 아이들이 아줌마 바로 뒤에서 도리질을 쳤다. 그녀는 등을 꼿꼿하게 세우고는 살짝 고개만 돌렸다. 주공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을 향한 그녀의 눈빛은 경멸이었다.

 

 

 “누가 뭐라니?”

 

 

 아줌마는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몇몇 아이들은 억울했는지 아줌마의 팔을 잡아끌었다.

 

 

 “저희 거지 아니라고요.”

 

 “이것들이 어디다 손을 대? 상스럽게.”

 

 

 그녀는 더러운 것이 진짜 팔에 묻은 양 옷소매를 툭툭 털어내었다. 그녀는 벌떡 일어났다. 한 아이가 뒤로 몇 발자국 주춤거렸다. 그 아이는 중심을 잃고 모래사장 턱에 걸려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아, 하며 아이의 입에서 짧은 신음소리가 나왔다. 아이는 얼굴을 한껏 찡그렸다. 아이는 대항하는 듯 한 시선으로 아줌마를 올려다보았다.

 

 그때 아줌마는 무언가를 보고는 기겁했다. 그녀는 일반 아파트 쪽으로 손가락을 쳐들었다.

 

 

 어.

 어.

 저.

 저기?

 

 

 놀이터에 있던 아이들은 아줌마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퍽.

 

 
작가의 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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