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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악도
작가 : Park G R
작품등록일 : 2019.8.25

사악도란 악인이 죽어서가는 네가지 길이란 뜻입니다.
과거의 실수로인해 벌어지는 미스테리극입니다.

 
1.아귀(3.하중)
작성일 : 19-08-25 14:11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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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하중

 

 “야 일어나... 곧 도착이야”

 종선이가 운전에 집중을 하며 한 손으로 날 흔들어 깨웠다.

 차는 일부러 산 밑에 주차하라고 말해놨다.

 차가 멈추고 종선이가 날 쳐다본다.

 “야.. 진짜 괜찮겠냐... 이건 좀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아 됐어.. 여기까지 왔는데... 갔다 온다.. 망 잘 보고 아 혹시라도 늦어질 수도 있는데 새벽 4시까지 안 오면 너도 올라와봐.. 그전에는 절대 전화 걸지 말고”

 “알았어..”

 

 난 백팩에서 마스크와 비니를 꺼내 쓰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내 생각보다 산은 가팔랐고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지만 몸이 긴장을 해서 그런가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어두운 산 과 대비 되는 밝은 빛이 보였다.

 재혁이가 말한 대로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집 한채 없다.

 집 주변을 둘러보며 혹시 카메라나 또 다른 방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해봤다.

 오래된 카메라가 천장에 붙어있었으나 수명을 다한지 오래돼 보였고 다른 방범시설은 보이지 않았다.

 멀리 거실 창문으로 집주인이 보인다.

 흰색 긴 머리를 뒤로 묶고 한복을 입은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자가 보였다.

 붓은 어떻게 들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마른 남자다.

 집 주변은 너무 조용했고 혹시 내 심장소리가 저 남자에게 들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럴 리 없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집 뒤 마당으로 뛰어들어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각각 발에 봉지를 묶고 양손에 장갑을 끼고 뒤쪽 허리춤에 준비해온 과도를 집어넣었다.

 순간 뒤쪽에서 소리가 나서 뒤로 돌아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나가던 작은 산짐승이 낸 소리라고 생각했다.

 뒷마당 벽에 붙어서 거실에 있는 남자가 방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

 마당에서는 알 수 없는 악취가 흘러나왔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집 밖에서 숨죽여 한 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남자가 불을 끄고 방에 들어갔다.

 날이 더워 집주인은 거실 큰 창문을 열고 방충망만 닫아 놓은 채 방에 들어갔다.

 다행이었다 만약 창문이 다 잠겨있었다면 문을 따야 했는데 난 거기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소음이 날 수도 있었다

 그리고 난 남자가 깊이 잠들기를 바라며 한 시간 정도를 더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자 집에는 마치 누구도 살지 않은 것처럼 어떠한 기척도 느껴지지 않는다.

 난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조용히 거실 창문으로 향했고, 조용히 방충망을 옆으로 밀었다.

 방충망이 열리며 드르륵 소리를 내는데 내 귀에는 남자의 비명소리처럼 들리며 내 심장은 터질뻔했고 잠시 행동을 멈추고 잠시 상황을 지켜봤다.

 다행히 남자는 깨지 않은듯했고, 마저 문을 열고 조용히 들어갔다.

 

 발에 싼 봉지에서 비닐이 부딪치는 소리가 났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다녀간 흔적을 남겨선 안되기 때문이다.

 먼저 거실을 TV 밑의 수납장을 뒤져봤다. 낡은 시계 한 개와 통장 몇 개가 나왔다.

 통장에서 이름을 보니 ‘김종악’이라고 쓰여있었다. 통장에는 꽤 많은 돈이 들어있었지만 지금 당장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기 때문에 시계만 따로 뒷주머니에 챙겼다.

 수납장을 닫고 TV 옆을 보니 아들로 보이는 초등학생의 손을 잡고 있는 한 남자와 옆에 행복한 표정의 긴 머리 여자가 있는 사진이 있다.

 뭔가 눈에 익은듯한 아이였지만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

 

 방 안에 들어가 보니 작품 활동을 하는 작업실이 있는 듯하다. 그림 5장 정도가 걸려있고 밑에 제목은 각각 가족, 미래, 과거, 친구 그리고 제목이 적혀있지 않은 작품 하나가 있었다. 어두워 그림은 자세히 보이지 않았으며 무명 화가의 그림 따위 딱히 볼 생각도 없었다.

 대충 보고 주변을 둘러봤지만 돈이 될만한 것들은 보이지 않아 밖으로 빠져나와 부엌으로 향했다.

 둘러보니 이 남자는 밥을 해먹지 않고 부엌 옆에 박스로 쌓아져 있는 라면과 인스턴트식품들로 끼니를 때우는 듯했다.

 분명 거실에 있는 사진에서 봤을 때는 가족들이 있는 듯했지만 집에는 혼자 사는 게 분명했다.

 부엌이 깨끗하고 그릇과 수저가 한두 세트 정도 밖에 안 보이는 걸 보니 누가 다녀간지도 오래된 것 같다. 아니면 아예 온 적이 없던가.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방은 안방뿐이다.

 내가 건진 돈이 될만한 물건은 겨우 낡은 시계 하나뿐이었고 이것도 돈이 될지 모르겠다.

 여기까지 온 순간 뭐라도 건져야 했기에 허리춤에 있던 칼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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