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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포효강호
작가 : 조형근
작품등록일 : 20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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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기억이 돌아오는 순간, 복수가 시작된다!
한 맺힌 사나이가 걷는 죽음의 길 「포효강호」!

여의신공을 극성으로 익히는 순간, 내가 알던 기억과는 전혀 다른 기억들이 머릿속에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럴 리 없겠지만, 만약 그 끔직한 기억들이 내 과거의 진실이라면…….
약속하지.
내 과거와 관련된 인간들 모두 절대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기다리고 있거라. 내가 가기 전까지 단 한 명도…… 단 한 명도 죽으면 안 된다.

 
5 화
작성일 : 16-07-11 15:04     조회 : 666     추천 : 0     분량 : 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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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호는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그는 아직까지도 방 안의 사내가 했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지금 가면 모두 산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이 무슨 개소리인가.

 죽이겠다는 협박도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표현으로 얘기하려 드는 건가.

 진천호는 이 대화를 마지막으로 사내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답이 없는 놈.

 눈앞의 사내는 분명 답이 없는 놈이다.

 답이 없으니 결국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했다.

 사실, 평화적인 방법은 그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니 자신의 충실한 수하이자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는 삼호방(三護防) 무사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는가.

 물론 이 방법이 눈앞에 있는 사내에게까지 평화적인 방법인 건 아닐 것이다.

 진천호가 고갯짓을 하며 지시를 내렸다.

 그 행동이 무엇인지 눈치챈 삼호방 일행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맨 처음 주머니에 손을 넣고 등장했던 사내 한 명이 가장 빨리 추귀를 향해 걸어갔다.

 그 옆으로는 짧은 칼자루를 자신의 수족처럼 움직이던 사내가 뒤따라오고 있었고, 뒤에는 가장 덩치 큰 거한이 검을 슬며시 빼어 들며 비릿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진천호는 편안한 자세로 사태를 지켜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만에 하나라는 추호의 의심도 들어있지 않았다.

 이 근방에선 삼호방 녀석들만큼 무서운 녀석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윽.

 그 순간 추귀가 움직였다.

 아니, 움직였다는 표현은 틀렸다. 추귀가 움직였다면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은 최소한 자각을 해야 했다.

 가장 앞에 있던 삼호방 사내들도 말이다.

 쾅-!

 가장 앞에서 껄렁껄렁 걷던 사내의 몸이 붕 떴다.

 그는 자신의 키 높이만큼 공중에 뜬 다음 얼굴부터 처박혔다.

 바닥이 박살 나고도 얼굴이 반 자 이상이나 깊이 파일 만큼 강력한 공격이었다.

 쾅-!

 그와 동시에 칼을 놀리던 사내의 머리가 천장에 처박혔다. 어느새 다가온 추귀의 무릎이 그의 턱을 찍어 올리자 천장으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그 역시 얼굴은 물론 목까지 천장에 박힌 채 내려오지 않았다.

 쿠왕-!

 삼호방 중 제일 강하다는 삼장이란 사내가 뒤이어 시야에서 사라졌다.

 추귀의 일권(一拳)에 가슴을 정통으로 맞은 후 곧바로 벽에 부딪혔는데, 그 힘을 이기지 못한 벽이 부서지며 옆방으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쩌억!

 두 손으로 여인을 짓누르고 있던 두반장 형제들도 바닥에 뒹굴었다.

 추귀의 두 주먹이 그들의 얼굴에 꽂히자 공중에서 몸이 서너 바퀴 돌고, 바닥에 떨어진 뒤에도 다시 두세 번 더 돌았다.

 쩌억 하는 소리는 그들의 광대뼈가 박살이 나는 소리였다.

 “커헙!”

 진천호는 눈을 의심했다.

 빨랐다.

 아니, 빠르다는 말을 꺼낼 틈조차 없을 만큼 상대는 빨랐다. 자신의 눈으로는 추귀의 움직임을 쫓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빠르다’라는 말을 떠올리는 사이, 자신의 목은 어느새 상대의 손에 잡혀 있었다.

 “경고를 어겼다.”

 “잘…… 못…….”

 “너는 죽는다. 나는 너 같은 놈을 반드시 죽인다.”

 “사, 살려…….”

 뚝. 뚝. 뚝.

 진천호는 극한의 공포심에 자리에서 오줌을 지렸다. 사내의 눈과 마주치자마자 경기를 일으키듯 몸을 떨었다.

 공포로 가득 찬 눈이었다.

 동공은 시뻘겋게 변해 있었고, 충혈된 안구가 분노와 뒤섞여 당장에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

 그는 그 와중에 본능적으로 말을 이어갔다.

 “용, 용서를…….”

 추귀는 그의 부탁에 아랑곳하지 않고 손에 점점 힘을 가했다.

 그러자 진천호의 눈에서 흰자위가 점점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기도가 막혀 암정색 혈관이 얼굴 위로 드러내고 있었다.

 “안, 안 됩니다. 죽이면 안 됩니다.”

 여인이 더는 지켜보지 못하며 추귀를 말렸다. 추귀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를 천천히, 그리고 고통스럽게 죽일 심산이었다.

 여인이 다시 다급하게 말을 이었다.

 “저자는 천의문의 소공자입니다. 죽이면 큰 후환을 당하실 겁니다. 그냥 여기서 나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 말에 추귀의 눈썹이 살짝 흔들렸다.

 복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천의문 소공자란 얘기 때문이었다.

 그래, 잊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소란을 일으키는 것은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음을.

 그 순간, 여인의 모습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얼굴 없는 여인은 자신을 향해 무어라 말하며 손짓하고 있었다.

 다시금 가슴이 갑갑해졌다.

 “커억. 컥컥.”

 추귀가 손아귀에서 힘을 빼자 진천호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목을 잡으며 힘겹게 숨을 내쉬었다. 신음을 토하는 모습이 꼭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처럼 괴로워 보였다.

 추귀는 짧게 말했다.

 “꺼져.”

 “…….”

 “모두 꺼져!”

 귀청이 터져버릴 것 같은 괴성에 진천호는 초인적인 힘으로 정신을 붙잡았다.

 다리가 풀려 있었지만, 그는 일어서서 주위의 사내들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어느새 여인도 합세하여 쓰러진 사내들을 전부 끌어냈다.

 “하아…… 하아…….”

 그들이 밖으로 나가버리자 혼자 있게 된 추귀가 갑자기 깊은 숨을 내쉬었다.

 숨이 차올랐다.

 몸속에서는 특이한 기운이 끓어오르고 있었는데, 어떻게 버텨야 할지 도대체 참을 수 없었다.

 살심과 함께 평정심이 뒤섞이자 추귀는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

 “누구냐…… 너는…….”

 추귀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눈가에도 경련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기억 속 여인의 손짓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너는 대체 누구기에…… 나를 이토록 괴롭히는 것이냐…….”

 

 ***

 

 “술을 그리 처마셨는데 술값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단 말이냐?”

 “…….”

 “거기다 공짜로 객실을 내주고?”

 “…….”

 “아는 사이도 아니고, 처음 온 손님을 상대로 말이지?”

 “그게 말입니다, 사실…….”

 “이런 머저리 같은 놈!”

 딱-!

 천화객잔의 주인장인 유현승은 영삼의 변명을 들어보지도 않은 채 다짜고짜 머리를 후려쳤다.

 손이 매서웠던지 영삼은 머리를 한참 동안 부여잡았다. 뒤늦게 변명이 흘러나왔다.

 “그래도 믿을만한 놈으로 보였습니다. 인상이 더럽긴 했지만 어디서 사기 치는 놈들이랑 달라 보였습니다.”

 “너는 사기꾼이 저 사기꾼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 봤냐?”

 “그건 아니지만…….”

 “너는 그게 문제야.”

 유현승은 눈에 힘을 잔뜩 주며 말했다.

 “이번이 몇 번째냐? 저번도 산적 놈들이 쳐들어와서 자신을 못 믿느냐고 해 값비싼 술을 대거 내주지 않았느냐? 상대가 무서우면 나를 불러야지, 네 마음대로 판단해?”

 “죄송합니다.”

 “이놈아, 내 누누이 말하지 않았느냐. 강호는 기세 싸움이다. 기세에 눌리면 이길 싸움도 항상 진다. 너는 그 뜻을 알겠느냐?”

 “아…….”

 “나를 잘 보거라.”

 유현승은 팔을 걷어붙이며 눈에 쌍심지를 켰다. 그 순간, 가자미로 변한 그의 눈이 날카롭게 변했다.

 “봐라. 이 눈빛이다. 누구든 날 건들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이 눈빛. 설사 네놈이 날 죽이더라도 내 눈은 변하지 않는다는 이 기세! 이제 좀 알겠느냐?”

 “……네.”

 영삼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주인의 눈에서 전혀 위압감이나 살기가 풍기지 않았다.

 오히려 쉽게 무시할 정도의 미약한 가소로움이 나오는 듯했다.

 하지만 반박을 하지 못했다. 말하면 또다시 무어라 얘기가 나올 것 같기에 그냥 넘어갔다.

 유현승은 큰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내 당장 네 목을 치기 전에 그자에게 돈을 받아와라. 술값 열 냥에, 대실비 세 냥하고 외상값 한 냥 붙여서 열네 냥이다. 빠짐없이 받아와.”

 “하지만…….”

 영삼이는 유현승에게 사내의 인상착의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보통 놈과는 다른 무시무시한 놈이라고.

 태어나 그리 무서운 녀석을 본 적이 없다고.

 하지만 이어진 유현승의 말에 영삼은 자신의 입을 곧바로 막아버렸다.

 “시끄럽다! 못 받아오면 네놈의 한 달 수당은 없을 줄 알아라!”

 유현승은 휙 돌아 자리를 떠났다.

 혼자 남겨진 영삼은 제대로 항변도 해보지 못한 채 뒤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第三章 인피면구

 

 

 

 영삼은 사내가 묵고 있는 객실로 걸어갔다.

 객실은 천화객잔 옆에 붙은 건물이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응? 이게 뭐지…….”

 삼층 객실로 향하던 그는 바닥에 묻어 있는 핏자국을 발견했다.

 단순이 싸움이 일어났다고 보기에는 핏자국이 너무나 많았다. 이층 두 자 너비의 계단에도 묻어 있었고, 난간에도 묻어 있었다.

 그리고 올라갈수록 핏자국이 더욱 많아졌다.

 영삼이 객실에 도착하자 문이 반쯤 부서져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핏자국이 이곳 문 앞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었다.

 ‘위, 위험해, 이자는…….’

 영삼은 충동적으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무럭무럭 들었다.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의 인생 목표는 가늘고 길게 사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주 긴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러니 이 무서운 녀석에게 얽혔다가 자신의 목표에 방해라도 된다면 크나큰 문제였다.

 하지만 이대로 내려갈 순 없었다. 주인장이 뭐라 말도 못 붙였다는 걸 알면 정말로 한 달 급료를 주지 않을 것이다.

 끼이익.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추귀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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