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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라진 가족
작가 : 장군12
작품등록일 : 2019.8.7

14년 전 발생한 일가족 실종 사건을 한 주간지 기자가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실을 다룬 정통 사회파 미스터리.
서로를 파괴하며 처참하게 무너진 가족의 사연과 경찰이 숨긴 진실의 조각.
사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모든 일을 백일하에 드러내려는 이들의 숨막히는 대결로 치닫는데……

 
10. 2016년 3월 20일②
작성일 : 19-08-21 18:07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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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은 경포해변에 가서 1인분에 1만5000원짜리 물회를 먹었다. 이왕 강릉까지 왔으니 점심으로는 바다를 보면서 물회를 먹어야겠다는 승미의 주장에 따른 것이었다.

  재우는 머리 속으로 지금까지 지출한 돈을 계산했다. 기차 요금 4만5000원, 렌터카 4만 원, 점심 3만 원…. 회사에 출장 신청을 하지 않고 온 터라 재우가 사비로 전액 부담해야 했다.

  회사는 경비 절감을 한다며 출장 전에 편집장의 사전 결제를 받도록 했다. 이번에는 금요일 밤에 술 마시다 갑작스레 결정한 거라 회사에 보고할 시간이 없었다.

  물회는 약간 짜긴 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그런데 승미는 점심을 먹으며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눈치였다. 대화다운 대화 없이 간단히 한두 마디 오가는 가운데 식사가 끝났다.

  다시 차에 탄 재우에게 승미가 갑자기 뜬금없이 물었다.

  "기자에게 취재원은 뭐지?"

  재우는 생각나는 대로 답했다.

  "보호할 가치가 있는지 어떤지 모르지만 어쨌든 보호해야 하는 존재, 아닐까."

  취재원 보호는 기자 윤리의 기본이었다. 외국에서는 실제로 기자 여러 명이 취재원을 밝히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감옥행을 택했다. 하지만 취재원이라고 절대 선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기적인 동기로 찾아와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면 보호할 가치가 없는 사람을 보호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경우도 적잖게 생겼다.

  핸들을 잡고도 한참 출발하지 않은 채 망설이던 승미가 독백하듯 말했다.

  "경찰에게 증거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어떨까."

  재우는 뭐라 답해야 할지 몰라 침묵을 택했다.

  "용의자를 집요하게 따라 다니는 경찰은 많아. 그런데 차량을 처음 발견한 사람을 몇 년 동안이나 찾아가는 경찰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성남에서 강원도까지 오가면서까지 말야. 계속 찾아오다 최근에는 안 왔다는 그 경찰이 좀 마음에 걸려."

  성남 경찰 한 명이 계속 왔었다는 조 씨의 말을 흘려들었던 재우는 아차 싶었다.

  "그러게, 왜 그랬을까."

  승미는 답하는 대신 호주머니에서 메모지를 꺼냈다.

  "아까 명함을 보고 메모했어. 내 일은 여기까지야. 연락할지 말지는 알아서 하시고."

  승미가 건넨 종이에는 성남 중원경찰서 한정우 경위, 라는 메모와 함께 휴대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승미는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켰다. 경찰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도 한 것처럼 표정이 굳은 채였다.

 

  둘은 역으로 돌아가 렌터카를 반납한 후 근처에 있는 강릉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돌아가는 길에 원주에 들러 남편 최석우의 흔적을 더듬어 볼 생각이었다. 금요일 술자리에서 재우가 낸 아이디어였다. 원주는 서울과 강릉의 딱 중간이었다. 서울로 바로 가는 것과 비교해도 시간과 비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유일한 문제는 원주에 전혀 취재 약속이 안 돼 있다는 것이었다. 재우가 가진 정보는 최석우가 졸업한 고등학교 이름뿐이었다. 그나마 전날 저녁 강은정에게 물어봐 알아낸 것이었다.

  "일단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취재하자는 게 저희 내부 방침입니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동생 분 가족을 찾을 단서가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동생 분 얘기는 선생님께 들었는데 최석우 씨 얘기는 어디서도 접할 수 없었습니다. 균형 있는 취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니 부탁드립니다."

  전화를 받은 강은정은 한숨을 쉬더니 동생 부부가 남기고 간 물품 더미를 뒤져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삼십 분 후, 고등학교 졸업앨범 사진을 재우에게 보냈다. 최 씨가 자란 보육원 관련 자료도 부탁했지만 그건 없다고 했다.

  재우는 원주행 버스 뒷자리에서 학교에 전화를 걸었다. 세 번 만에 간신히 숙직실로 연결됐다. 당직 교사는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재우는 아쉬운 소리를 거듭한 끝에, 일단 찾아와 보라는 허락을 받았다. 그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승미는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기자도 힘들구나. 경찰도 그래.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찾아가도 문조차 안 열어주는 집이 허다해. 이런 걸 동병상련이라고 해야 하나."

 

  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 반이었다. 일요일 오후라서인지 싸늘한 날씨에도 축구 동호인들로 시끌벅적했다. 재우는 아니면 말고 하는 심정으로 교무실 문을 열었다. 전화를 받은 남자교사는 삼십대 후반으로 보였다. 짧은 머리에 운동복과 슬리퍼 차림이었다. 운동화만 신으면 바로 축구 경기에 합류해도 될 것 같았다.

  재우가 자기소개를 하자 상대는 별 의심 없이 의자를 권했다. 하지만 찾아온 목적을 설명하자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저희 학교를 졸업하신 분이 실종된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가 공립인 건 아시죠? 교사 이동이 잦아서 그 분을 아시는 선생님은 아마 안 계실 겁니다. 나이를 들으니 졸업한 지 20년도 훨씬 넘은 것 같던데요."

  승미까지 나서서 방법이 없냐고 매달렸지만 상대는 요지부동이었다.

  "평일에 다시 연락을 주세요. 대외홍보 담당 교사가 있으니 그 쪽으로 정식으로 요청하셔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금 와서 알아본다고 별다른 게 나올 것 같진 않지만요."

  "명함을 남기고 갈 테니 그거라도 대외홍보 담당하시는 분께 좀 전해주십시오."

  남자교사는 선심 쓰듯 재우에게 그렇게 하라고 했다. 얘기가 잘 안될 때 마지막에 명함을 남기는 건 재우 나름대로의 퇴각 신호였다. 최후까지 최선을 다 했다는 자기 위안이기도 했다. 실제로 명함을 보고 연락이 오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재우는 나가기 전 문득 생각난 것처럼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혹시 이 근처에 보육원이 있나요? 생긴지 오래된…."

  "예, 정문으로 나가 오른쪽으로 5분만 걸어가면 지역아동센터가 있습니다. 예전에 보육원이었죠. 왜 그러시는지요."

  재우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교사에게 다른 볼일이 있어 그런다고 둘러대고 나왔다.

 

  긴 하루의 끝이 조금씩 보였다. 해가 슬슬 자취를 감추면서 그림자가 길어졌다. 재우는 남자교사가 알려준 방향으로 발을 재촉했다. 이내 ‘자애지역아동센터’라는 간판이 달린 3층 건물이 나타났다.

  앞에는 작은 공터가 있었다. 미끄럼틀, 그네 같은 기구가 눈에 들어왔지만 날씨 때문인지 노는 아이들은 한 명도 없었다. 벨을 누르자 머리를 뒤로 묶고 뿔테 안경을 쓴 젊은 여성이 문을 열어줬다. 청바지에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재우는 휴일 저녁에 연락 없이 온 걸 사과하며 명함을 건넸다. 그리고 강은정으로부터 받은 전단지를 보여줬다. 동생 가족을 찾기 위해 실종 직후 만든 것이었다. 최석우의 얼굴을 가리키며 사정을 설명하자 금세 사태를 이해한 듯 센터장을 불러올 테니 들어와 기다리라고 했다. 1층 홀에 들어서자 따뜻한 카레 냄새가 났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모양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재우와 승미를 보고 꾸뻑 인사를 했다. 엉거주춤 답례를 하던 재우는 문득 궁금해졌다. 최석우는 왜 부모의 품에서 자라지 못했던 걸까. 여기서 그는 어떤 유년시절을 보냈을까.

  다른 질문도 떠올랐다. 아버지가 더 일찍 몰락하고,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면 재우와 형도 이런 곳에서 자라야 했을까.

  중년 여성 두 명이 2층에서 목조 계단을 내려왔다. 둘 다 50대 중후반으로 나이는 엇비슷해 보였다. 한 명은 센터장, 다른 사람은 부센터장이라고 했다. 재우와 승미는 안내받은 회의실에서 둘과 마주앉았다.

  센터장은 휴일인데도 세련된 검은 색 바지 정장 차림에 흰색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얼굴이 번들거렸고 알이 큰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다. 반면 부센터장은 펑퍼짐한 고동색 바지에 흰색 니트, 군청색 조끼 차림이었다. 화장도 거의 안 해서 대조를 이뤘다.

  재우가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자 센터장이 성가시다는 투로 옆을 보며 말했다.

  "예전에도 이 건으로 신문인가 방송에서 두어 번 오신 적 있는 것 같은데…. 부원장님, 그렇죠?"

  부센터장 대신 부원장이라는 옛 직함을 그대로 썼다. 두 손을 앞으로 모은 부센터장은 공손히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원장이지만 내부 살림은 부원장님께 맡겨 놓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만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대외적으로 모금을 하거나 행정기관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는 일은 다 제가 합니다만….

  말씀하신 사건 때문에 경찰도 한 번인가 찾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그 때도 기자님이 말씀하신 분의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시기상으로는 약간 스쳤을 텐데 너무 오래 전이고 여기 있는 아이들이 한두 명도 아니니까요. 그래도 부원장님이 그 분을 어느 정도는 기억하시는 모양이니 아는 대로 말씀해주실 겁니다."

  센터장은 아는 대로, 라는 단어에 힘을 줬다. 부센터장은 다시 한 번 공손히 머리를 숙이고 고개를 돌렸다.

  "석우는 만 세살 때 여기 들어왔습니다. 기록에는 친모가 데려온 걸로 나와 있습니다. 미혼모 가정이었는데 형편 상 돌보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초반에 적응할 때는 토할 때까지 울고불고 해서 보육원 선생님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석우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이 곳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삼십 오년도 넘었으니 세월이 참 빠르네요. 석우는 여러 번 입양을 시도했지만 잘 안 됐고, 결국 고등학교 때까지 여기서 지냈습니다.

  석우는 낯을 상당히 가리고 고집이 센 편입니다. 낯선 사람이 다가기기 쉬운 타입은 결코 아니죠. 그래서 입양이 잘 안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대신 한 번 친해지면 정이 깊게 드는 편이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처녀였던 저를 엄마처럼 따르는 통에 좀 부담스러울 정도였죠."

  당시를 회상하는 듯 부센터장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감돌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가서도 다른 아이들보다 자주 여기를 찾았습니다. 올 때마다 치킨 같은 간식을 푸짐하게 들고 와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나눠주곤 했습니다. 돈 좀 모으라고 잔소리를 했을 정도였어요.

  결혼을 하고서도 부인과 아이를 데리고 명절마다 왔습니다. 맛있는 걸 사드시라고 5만 원이든 10만원이든 놓고 갔죠. 시설에서 자랐다는 걸 자녀들에게까지 보여주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내심 스스로를 긍정하면서 열심히 살려 하는구나 하고 기특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오지 않더군요. 궁금해서 전화도 해 봤는데 결번이라고 나왔고요. 하던 일이 잘 안 되나보다 이렇게만 생각했죠. 그런데 어느 날 경찰이 찾아와 실종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부센터장의 눈에 물기가 차올랐다. 재우는 잠시 진정되길 기다렸다가 물었다.

  "마지막으로 만나신 건 언제였습니까."

  "사건이 나기 이년 전 추석 때 부인과 딸과 온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부인이 임신 초기라고 해서 집에서 쉬지 뭐하러 왔냐고 한소리 했습니다. 이듬해 설에는 안 왔습니다. 설이 지나고 몇 달 후 둘째 아이가 태어났다고 전화가 한 번 왔습니다.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해 겨울에 전화를 한 번 했는데 연결이 안 되더군요."

  실종 직전 겨울이라면 최석우가 경제적으로 코너에 몰려 있을 때였다. 사채업자 연락을 피하려고 전화번호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이어 승미가 물었다.

  "마지막으로 찾아왔을 때, 부부 사이는 어때 보이던가요."

  부센터장은 잠깐 생각하다 미소를 지었다.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추석 연휴 일주일 전 쯤에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석우가 요즘 애들처럼 상냥한 스타일은 아니지요. 그래도 부인을 잘 보살피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임신 초기라 그런지 검은색 긴 옷을 입고 왔더군요.

  얼굴이 창백하고, 중간에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 금방 돌아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입덧이 심했는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참 안 됐더군요. 석우에게 부인을 잘 돌보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장이 이제 그만이라는 듯 손을 올렸다.

  "이제 곧 저녁 시간이네요. 일요일은 다들 함께 저녁을 먹는 날입니다. 외부활동이 많은 저로서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이해해주시겠죠?"

  재우는 짐을 챙기면서 승미를 슬쩍 봤다. 승미 집에서도 일요일 저녁은 가족과 함께가 원칙이었다. 휴대전화를 보니 이미 여섯 시가 넘어 있었다. 이제부터 서둘러 돌아가도 아홉시가 넘어야 집에 도착할 터였다.

  재우는 센터를 나오자마자 사과했다.

  "미안, 나 때문에 가족 저녁에 못 갔네."

  승미는 입을 삐쭉했다.

  "이제 알았어?"

  재우는 서울로 오는 버스 안에서 오늘도 아버지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다는 걸 알아 차렸다. 안도와 불안, 죄책감이 뒤섞인 상태로 의자에 몸을 파묻었다.

 

 

 
작가의 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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