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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신 님, 사랑이 뭔가요?
작가 : 소마
작품등록일 : 2018.11.6

길가에 쓰러져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윤아는 원래 자신이 살던 세계가 아니라는걸 직감하는데 달라지는 환경속 기댈곳은 신 뿐

 
#3. 이계
작성일 : 19-05-20 22:58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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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이게 뭐야..?"

 

 

 

 

 

  이 일이 일어나기 전까진 나는 신이 나를 지키기 위한 것인줄 알았다

 

  언제나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줬고, 난 그 호의에 감동을 했다

 

  베르니스의 일로 나는 신에게 더욱 기댔지만

 

  그 기댐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 일은 베르니스를 만난날로 부터 일주일후 한 편지에서 시작된다

 

 

 

  베르니스와 만난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친나는

 

  신이 준비해준 침실에서 긴시간동안 잠들었다

 

  반나절이라는 시간동안 잠에들어있던나는 새벽공기에 깼다

 

  차가운 새벽공기는 이불속까지 들어왔고 나는 그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일어났다

 

  "으.... 추워"

 

  난 몸을 떨며 침대에서 일어났고 옆에있던 옷걸이에 걸려있는 가운을 몸에 걸쳤다

 

  그러고 나서는 문 밖에서 부터 나는 맛있는 냄새에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문쪽으로 향했다.

 

  문은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복도의 공기가 더 차가웠던 지라 난 걸쳐져 있던 가운을 다시 한번 잘 여매고

 

  냄새가 나는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냄새가 나던 곳은 응접실 옆 방이었다.

 

  노크를 하자 신이 대답을 했다.

 

  "윤아?..."

 

  "네, 맞아요"

 

  내가 대답하자 신은 들어오라며 문을 열어주었다.

 

  안을 보니 테이블 위에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고 신은 음료를 꺼내고 있었다.

 

  "막 깨우려 갈려고 했는데 일어나 버렸네"

 

  신은 머쩍은 듯이 웃으며 머리를 한번 만졌다.

 

  그러고 나서는 신은 나를 테이블 가운데 의자로 데려다 주었다.

 

  그러면서 배가 고팠을것 같아서 좀 많이 준비했다며 많이 먹어달라고 했다.

 

  원래 살던 세계와는 좀 다른 음식이었지만 이것 나름대로 꽤 훌륭했다.

 

  맛도 있었고 냄새도 몹시 좋았다.

 

  물론 옆에 있던 음료도 맛있었다.

 

  그러다 윤아는 문뜩 어제 일이 생각나 신에게 물었다.

 

  "신, 혹시 어제 일 조금 물어봐도 돼요?"

 

  내가 물어보자 신은 조금은 알려줄 수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베르니스가 저에게 여기는 이계라고 했어요. 여긴 뭐하는 곳이죠?"

 

  "이계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나 사람이 아닌 것들이 살아가는 곳이야"

 

  신이 대답했다.

 

  "사람이 아닌 것이라니요? 그게 뭐죠?"

 

  "음.... 마물이라거나 어제 베르니스 같은 경우는 원래 말하는 동물이었는데 사람이 됬어"

 

  신은 말하고 나서 옆에 놓여있던 잔을 들더니 안에 들어있던 액체를 단숨에 마셨다.

 

  "여기 이계는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뉘여져.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려는 능력자, 마물 같은 이성으로 움직일 수 없는 것들

 

  그리고 이것들을 지배하려는 능력자들"

 

  "그럼 신은 어느 부류에요? 사람다운 삶?"

 

  "맞아, 난 인간다운 삶이 좋거든"

 

  신은 씩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또, 베르니스가 어제 저에게도 능력이 있다고 했어요. 무슨 능력이죠?"

 

  "나도 사실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어. 짐작가는 능력은 몇개 있지만 말이야"

 

  "그게 뭔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신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해주었다.

 

  "페르몬 라이트, 프래그래스 라이트 아니면 거의 그럴 확률은 없지만 비전프래진 일거야. 아마도"

 

  "아마 거의 그럴 확률이 없다니요? 비전프래진은 무슨 능력이죠?"

 

  "비전프래진은 이미 150년 전에 마지막으로 이 능력을 쓰던 사람이

 

  죽은 이후 한번도 나타난적이 없는 능력이야. 거의 소멸된 능력이라고 보면되지.

 

  비전프래진은 워낙 위험한 능력이었으니 없어져서 다행인 것도 있어.

 

  자세한 능력에 대해선 모르지만 파괴와 관련된 능력이었다고해."

 

  "그렇군요... 나머지 능력들은요?"

 

  나는 먹던 음식을 다 삼키고서는 다시 물었다.

 

  "페르몬 라이트 같은 경우는 자신의 페르몬으로 다른 사람을 조정하는 능력이야.

 

  그리고 프래그래스 라이트는 전투같은것에 사용되는 능력은 아니고

 

  향기를 조합해서 그림이나 글, 음식 등 여러가지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거야.

 

  요즘 이계에서도 많이 보이는 능력들중 하나지."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마지막 음식까지 입안으로 삼켰다.

 

  내가 식사를 마치자 신은 테이블 위에 접시를 치웠고 나는 옆에 있던 냅킨으로 입을 닦았다.

 

  신은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방에 가서 좀더 쉬라고 했다.

 

  "조금더 쉬어둬. 좀있다가 너에게 소개해줄 사람을 만나러 갈꺼야"

 

  나는 알겠다고 대답하며 문 밖으로 나가 다시 내가 나왔던 침실로 들어갔다.

 

  방에는 움직이고 있는 하얀 동물 같은게 있었는데 난 그걸 보고 놀라 뒷걸음질 쳤다.

 

  "놀라지 마세요. 저는 신 님의 집의 정령이에요. 예전에 신 님이 저를 여기로 데려다 줬어요.

 

  당신과 인사하고 싶어서 이렇게 와봤답니다."

 

  "오늘은 이만 가도록 할께요. 보아하니 좀있다 어딜 가야되는 것 같던데 좀더 쉬세요. 그럼 이만."

 

  나는 놀라 어버버 하며 그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고

 

  정령은 마지막 말을 남긴채 연기처럼 사라졌다.

 

  나는 순식간에 지나간 일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가

 

  침대위에 놓여져 있는 반짝거리는것에 이끌려 침대로 가서 위에 놓여져 있던걸 확인했다.

 

  "이건...?"

 

  내가 본것은 보석들로 반짝이는 것이 아닌 정령의 능력으로 빛나고 있던 드레스 였다.

 

  거기엔 쪽지가 놓여져 있었는데 거기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좀있다 보러가실 분은 이런 옷을 좋아하실 거에요. 가서 여러 이야기 많이 듣고 오세요'

 

  나는 쪽지를 다 보고 나서 옷을 다시 살피기 시작했다.

 

  별거 아닌 패턴처럼 보일 수 도 있었겠지만 무척 고풍스럽기도 하고 우아한 느낌이 났다.

 

  나는 옷을 내 몸에 대 보았다.

 

  사이즈는 맞는 것 같았다.

 

  내가 옷 여기 저기를 보고 있던중 갑자기 뒤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방문은 열려있었고 열린문에 기대어 문을 두드리는 신이 서있었다.

 

  "윤아, 벌써 정령이 왔다간거야? 빠른걸... 아마 처음온 손님이라 정령도 들떴을 거야.

 

  정령의 이름은 클로이라니까 다음에 만났을땐 이름으로 불러줘. 좋아할꺼야"

 

  "신...! 언제 왔어요? 아무 인기척도 안났는데"

 

  "니가 너무 열중하고 있길래 조용히 하고 있었어. 난 이걸 전해주러 왔을 뿐이야."

 

  신은 나에게 말하며 손에 들고 있던걸 보여주었다.

 

  잃어버렸던 목걸이 였다.

 

  "찾으신 건가요?"

 

  "응, 어제 주려고 했는데 어제는 줄 상황이 아니었어서 말이지. 그리고 이것도"

 

  신은 목걸이를 나에게 건네고는 머리 장식품을 꺼내었다.

 

  핀 같았는데 무척 예뻤다.

 

  클로이라가 준 드레스에 정말 잘어울리는 색깔에 초승달 모양, 그리고 빛도 났다.

 

  중간에 박혀있는 보석들중 유난히 눈에 띄는 파란색 구슬이 있었는데 왠지모르게 눈이 계속 갔다.

 

  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서 신에게 고맙다고 했고 신은 한번 웃어주며 쉬라고 하며 문을 닫고 나갔다.

 

  난 드레스를 의자에 걸어놓고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헤어핀은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그러고 나서는 침대로 기어들어가 잠시 동안 눈을 감고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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