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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완벽한 카산드라에게 평화로운 삶을
작가 : 인싸집순이
작품등록일 : 2018.12.1

태양의 신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예언능력을 받았지만 결국 비참하게 요절한 그녀, 카산드라. 하지만 이번 생에선 촉망받는 사제 베르니스 로 굵고 길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을 꿈꾼다.

그러나 남들 앞길은 족집게마냥 족족 맞춰도 자신의 운명이 보이지가 않는다?! 게다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준다는 고대예언서를 찾는 도중 의도치 않게 도둑으로 몰려 일은 점점 더 꼬여가는데...

“완벽한 사제를 연기하시느라 무척 고되시겠습니다. 베르니스 사제”
“...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공작님”
“베르니스 사제 아니, 도둑이라고 해야 하나”

시몬 공작가를 위해 일하라고 협박받는 그녀 “난 그냥 평온한 삶을 원할 뿐인데!”
평온한 삶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르니스 드니로의 좌충우돌 로맨스 판타지!

 
데뷔탄트(2)
작성일 : 19-03-07 01:15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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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니스는 조금 지친 표정으로 노인에게 되물었다.

 

 “음...... 어떤 일이신가요?”

 

 “아끼는 손녀아이가 요번에 데뷔탄트를 치른다오. 적절한 예법서를 골라주었으면 하는데......”

 

 그런 일은 보통 기록관님께 요청하지 않나.

 베르니스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황궁도서관에 들어오실 때 기록관님을 못 보셨나요? 저보단 기록관님이 더 -”

 

 “기록관보단 자네가 찾아주었으면 하는데?”

 

 지금까지 인자했던 노인의 표정에 일순간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자신이 잘 못 봤나 싶을 정도로 순간적인 변화였다. 베르니스의 당황한 표정을 봤는지 노인은 다시 희미하게 웃었다.

 

 “같은 여자가 골라주는 게 더 좋지 않겠나”

 

 “아, 네...... ”

 

 분명 그는 웃고 있었지만 묘하게 거만함과 서늘함을 내뿜고 있었다. 베르니스는 그를 고위귀족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고위귀족이라면 아랫사람을 시켜서 적절한 예법서를 가져오면 되지 않나. 베르니스는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 이런 게 있었던가?’

 

 그녀의 자리와 멀지 않는 곳에 그녀의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이 있었다. 기사의 갑옷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치 기사 갑옷을 입은 사람이 서 있는 것처럼 전시되어 있다는게 흥미로웠다. 베르니스는 예법서를 찾아야 한다는 것도 잊고 그 갑옷에 가까이 다가갔다. 투구부분의 시선은 기묘하게도 그녀의 자리를 향해 있었다.

 

 ‘설마 사람이 진짜로 있는 건 아니겠지?’

 

 그녀는 순간 시몬가의 기사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디오니와 델핀. 하지만 그들은 모두 브리사 산맥 쪽에서 작전수행 중 일 것이다. 하지만 조금씩 차오르는 기대감은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기대감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투구부분에 손을 댔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 투구를 벗겼다.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베르니스는 괜히 자신이 우스워져서 피식 웃었다.

 

 “...... 바보 같아”

 

 그녀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도 쓰게 웃었다.

 

 “사제, 예법서는 어떻게 됐나해서 왔네만......”

 

 노인은 그새를 못 참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베르니스는 들릴 듯 말 듯 한숨을 내쉬었다.

 

 “아......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베르니스가 예법서가 잔뜩 나열되어있는 책장을 향해 앞장서고 노인은 그녀의 뒤를 천천히 걸었다.

 

 “그나저나, 사제께선 정말 황후 폐하가 되시는겐가?”

 

 노인은 자신의 구부정한 허리를 조금씩 두드리며 물었다. 뜬금없는 노인의 질문에 그녀는 대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스러웠다. 게다가 그런 질문은 황궁의 어느 누구도 묻지 않았던 것이었다. 심지어 황제도.

 그러나 당황스러움은 잠시였다. 베르니스의 마음은 확고했다. 그녀는 예나 지금이나 조슈아의 곁이었다. 그녀는 그를 떠올리며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그럴리가요. 저는 잠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황궁에서 사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글쎄, 세간에서는 제 2의 셀레나 황후가 나올 것이라고 떠들어대네. 프레하 제국민들은 셀레나 황후를 그리워하지”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있다. 사제였던 셀레나 황후 시절엔 왕권, 귀족회 그리고 신권이 더할 나위없이 안정적이었으니 그로 인한 후광효과로 제국민들의 생활도 풍요로웠다고.

 

 “그렇군요. 하지만 저보단 더 좋은 황후폐하가 나타나시겠죠.”

 

 베르니스는 담담하게 답하며 책장을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예법서라면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좋은 책을 골라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녀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이런 저런 책을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기를 반복했다.

 

 “위에서 세 번째칸, ‘황궁예법서 102가지’ 저것을 꺼내주게. 그리고 아래서 두 번째칸에 있는 ‘데뷔탄트 기본예법’ 저 책도.”

 

 갑자기 노인이 나지막히 말했다. 노인은 눈썰미가 좋은 것인지 척척 책제목과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 베르니스는 그 두권을 꺼내서 노인에게 건넸다.

 

 “이 두권이 내 딸에게 큰 도움이 되었었네”

 

 베르니스는 어이가 없어서 노인을 빤히 바라보았다. 이렇게 잘 아는 사람이 왜 그녀에게 예법서를 찾아달라고 요청한건지 알길이 없었다. 게다가 자신에 대한 소개도 한 마디 없이 책을 찾아달라는게 무슨 경우인가. 베르니스는 노인을 바라보며 차갑게 대꾸했다.

 

 “그럼 볼 일 다 보셨으면 가봐도 되겠습니까?”

 

 “그래, 고맙네. 기회가 되면 또 보세”

 

 보고싶지 않은데요.

 그러고보니 노인의 말투엔 처음부터 끝까지 거만함이 서려있었다는 걸 늦게서야 깨달았다. 베르니스는 자신의 예복을 들어 인사했다. 그리고는 휑하니 노인을 지나쳤다.

 

 베르니스는 다시 자신의 자리를 향해 천천히 걸었다. 베르니스는 아까 봤던 갑옷을 지나쳐 걸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우뚝 멈춰섰다.

 

 ‘아까는 오른쪽으로 투구가 기울어져 있었는데......’

 

 투구가 왼쪽으로 투구가 기울어져 있었던 것이다. 순간 오싹해졌다. 하지만 투구를 다시 제대로 돌려놓을 때 제대로 못했단 생각이 미쳤다. 노인이 자신을 찾는 바람에 투구를 제대로 못 놓은 모양이었다.

 

 베르니스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서 회고록의 뒷부분을 차근차근 확인했다. 역시 조슈아의 말대로 뒷부분은 찢겨져있었다. 오디세오 시몬은 이 회고록의 악용을 막기 위해 회고록을 찢었다. 금기는 이미 행해졌다. 영원의 서의 영혼은 이미 인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영원의 서, 스스로 인간이 되길 원했던건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원했던건가?’

 

 적어도 오디세오 시몬은 원하지 않았다. 그는 격렬하게 반대했다. 로렌소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영원의 서를 인간화 하길 원했다. 하지만 과거에서 분명 로렌소는 이런말을 했다.

 

 ‘이미 그는 선택했어’

 

 그렇다면 두가지 가능성이 존재한다. 영원의 서, 스스로 인간이 되길 원했다. 또는 로렌소나 오디세오 시몬이 아닌 다른 제 3자가 영혼을 옮기는 일에 관여했다. 머리가 띵했다. 베르니스는 회고록에 머리를 처박았다.

 

 “괜찮으십니까?”

 

 그녀가 멍하니 고개를 들자 이안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하, 머리가 괜히 복잡해서”

 

 “그런 날이 있지요. 오늘은 도서관을 빨리 닫으려고 합니다만 괜찮으신지요?”

 

 “그럼요. 기록관님 같이 나갈까요?”

 

 “좋습니다”

 

 베르니스는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 노인은 그 뒤로 바로 돌아간 모양이었다.

 도서관 사위가 고요했다. 원래부터 인적이 드물긴 했지만 어두워지면 이곳은 오싹한 기운까지 감돈다. 그녀는 책을 챙기고 이안과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베르니스는 아까 노인이 떠올라 그에게 물었다.

 

 “기록관님, 혹시 오늘 노인 한 분 못 보셨나요?”

 

 “아, 봤습니다만 그런 사람은 건들지 않는게 좋지요”

 

 “네?”

 

 베르니스가 흠칫 놀래서 이안에게 반문했다. 이안은 싱긋 웃었다.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제 직감이 그렇습니다. 건들지 않는게 좋다는 그런 느낌”

 

 베르니스는 어쩌면 저 직감 때문에 그가 눈에 띄지 않고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저런 직감이 능력이라면 꽤 부러웠다.

 

 

 ***

 

 

 다음 날, 베르니스는 부랴부랴 연회장으로 향했다. 어제 ‘요정대백과’ 책을 늦게까지 들여다보느라 늦잠을 자고 말았다. 지나가는 황궁시종에게 연회장의 위치를 물으니 그녀가 급해보인 걸 느꼈는지 직접 인도해주겠다고 했다. 베르니스는 황궁시종의 인도에 따랐다.

 

 “여깁니다”

 

 “고마워요”

 

 베르니스가 살짝 목례하자 황궁시종은 고개를 허리를 굽혀 공손하게 인사했다. 베르니스는 연회장 문을 열었다. 넓은 연회장의 벽면은 대충 어느정도의 데코가 끝난상태 였다. 화려하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테피스트리와 커튼, 우아한 샹들리에와 조각품들이 놓여져있었다.

 

 “사제님, 여기에요!”

 

 로제타가 연회장을 둘러보는 베르니스를 불렀다. 로제타는 연회장의 한 가운데 서 있었다. 베르니스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로제타는 환하게 웃으며 드레스를 살짝 들어 인사했다. 베르니스도 자신의 예복을 들어 인사했다.

 

 “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약속이니까요”

 

 베르니스가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드레스는 이정도면 괜찮을까요? 너무 고민이에요. 본가에서는 제 눈동자나 머리색을 고려하면 하얀색이나 노란색을 권하긴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로제타는 수줍게 웃으며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았다. 그 바람에 그녀의 은빛 드레스가 펄럭거렸다. 베르니스는 억지미소를 지으며 ‘다 괜찮을거에요’ 라고 답했다. 사교계의 영애들은 이런 주제로 대화를 한단 말인가. 베르니스는 스스로 사제의 길을 택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데, 진짜 오실까요? 폐하께서 연습상대를 해주신다는게 믿기지 않아서요”

 

 “오실거에요”

 

 분명 올 것이다. 베르니스의 곤란한 표정과 질색하는 표정을 보며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설사 늦을지언정 오지 않을리는 없었다. 그 때 끼익 하고 문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역시나 그였다. 그 뒤로 수석기사인 파블로도 같이 들어섰다. 그를 따르는 수많은 휘하 기사들 중 파블로만 데리고 온 모양이었다.

 

 “다들 와 있었군요”

 

 “프레하 제국의 빛, 황제 폐하를 뵙습니다”

 

 베르니스와 로제타가 단정하게 인사하자 레오넬2세도 싱긋 웃었다. 그는 자신의 오른손을 명치에 가까이 대고는 허리를 살짝 숙였다. 그의 인사는 사교계의 영식이 하는 인사법이었다. 로제타는 어쩔 줄 몰라하며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럼 베르니스, 춤 연습을 시작하죠”

 

 레오넬2세는 로제타에겐 시선도 주지 않고 베르니스에게 다가갔다. 로제타는 민망한 듯 베르니스를 바라보았다. 도움을 청하는 눈빛이었다.

 

 “폐하, 제가 아니라 로제타 영애가 우선입니다. 사교계 데뷔는 제가 아니라 이쪽이라서요”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로제타를 향해 손짓했다. 레오넬2세는 맘에 안든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사제도 이번이 데뷔인 걸로 압니다만”

 

 “폐하, 저보다는 데뷔탄트가 처음인 영애를 신경써야하지 않을까요?”

 

 “왜 그래야하지?”

 

 그의 말투는 마치 베르니스와 자신의 사이에 군식구가 늘어서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말엔 날이 서있었다. 로제타는 어쩔 줄 몰라서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으로 둘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베르니스는 급격하게 피로해졌다. 그가 데뷔를 앞둔 순수하고 어린 소녀를 이렇게 매몰차게 구는 사람이었던가.

 

 “폐하, 로제타 영애와 연습하시고 나서 그 다음에 저를 도와주십쇼. 전 한번도 춤을 춰본 적이 없어서 로제타 영애와 하시는 걸 보고나서 하는게 나을 것같습니다”

 

 레오넬 2세는 말없이 차가운 눈으로 베르니스를 바라보았다.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일리있는 말이라는 뜻이었다. 레오넬2세는 서늘한 시선으로 로제타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쪽으로, 로제타 영애”

 

 “아...... 네, 폐하”

 

 레오넬2세와 로제타는 연회장 중앙에서 천천히 춤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베르니스는 그들과 멀리 떨어져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수려한 외모의 레오넬2세와 청초한 로제타가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추니 잘 어울렸다. 베르니스는 둘을 바라보며 나름대로 어떻게 춰야할지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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