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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나의 죄명은 휴재
작가 : 야쿠레투르
작품등록일 : 2018.12.12

모든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자신만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가 수명인 세계 - [포르테스]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사'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목이 잘려도, 심장이 꿰뚫려도, 사지가 찢겨져도, 사람들은 죽지 않는다.
다만, 고통스러워 할 뿐.

그러나 '불사' 이되, '불멸'은 아니다.
이야기 속의 '나' 가 죽으면, 현실의 '나' 또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때문에 사람들은 연재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일정기간 이상의 휴재(休載)는 중죄(重罪)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고?
그야...
[나의 죄명은 휴재]
니까.

 
코르네스 (3)
작성일 : 19-02-15 06:24     조회 : 248     추천 : 1     분량 : 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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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빌빌 거리며 끌려가던 애들. 걔들이 네 동기야. 나중에 시간 되면, 인사 한번 하자고."

 

 황당한 그 말에, 공삼이는 생각을 정리하던 것도 멈추고 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표정의 이면엔, '얘가 또 딴 얘기를 하네?' 라는 생각이 어려있었다.

 공삼이의 표정을 본 바르가스가, 움찔 하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이어갔다.

 마치 원래부터 이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처럼.

 

 "걔들은 너랑은 다르게 기억을 되찾을 시간이 많았나봐. 그래서 어느정돈 기억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자기가 왜 그곳에 갇히게 되었는지 말이야."

 "...아."

 

 멍한 표정의 공삼이가, 눈을 크게 뜨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그런 공삼이의 모습을 보고 있던 바르가스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뻥이야."

 "....? 뭐라구요?"

 "너는, 눈치가 빠른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좀 둔하구나?"

 

 황당해하는 와중에도 뭔가 데자뷰 같은 말을 곱씹는 공삼이였다.

 눈치가 빠른 것 같으면서 둔하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더라...?

 아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뭐?"

 "아니, 선배님! 설명충이 거짓을 말하면 어떡합니까?"

 "뭐가 어째?"

 "가뜩이나 말도 많아서 저장해야될 것도 많구만! 거기서 거짓말이라니! 선배님! 혹시 그 전에 거짓말 한 것도 있나요? 있죠? 있는거 맞죠? 빨리 알려주세요! 정보 수정 좀 하게!"

 "야이 자식아! 나는 뭐, 장난도 못치냐!"

 

 공삼이의 주변에 있던 그림자가 일어나, 공삼이의 멱살을 잡아챘다.

 그렇게 그림자에 의해 멱살이 잡힌 공삼이가, 허공에 떠서 탈탈탈 털리고 있을 때.

 공삼이가 볼일을 보느라 느슨해졌던 것이, 이번 기회(?)에 주어진 임무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아 떠나가버렸다.

 

 스르륵-

 

 "....."

 "....."

 

 공삼이의 그것(?)을 가려주고 있던 것이, 본래 지키고 있어야할 자리가 아닌, 방 바닥에 편안히(?) 누워있다.

 그것을 느낀 공삼이는, 거짓말 같은 상황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과거에,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던 것 같은 기시감에 사로잡혀 버렸다.

 바르가스는...

 

 "악! 내눈!"

 

 탈탈 털리는 공삼이의 몸과 함께, 털리고(?) 있던 그것을 순간적으로 보게 되었고.

 이내, 썩어들어가는 것 같은 두 눈을 움켜쥔채, 방에 있는 문들 중, 하나를 열고 들어가버렸다.

 물론, 공삼이는 그림자에 닿지 않게끔 조심스럽게 소파에 쑤셔넣은(?) 뒤였다.

 

 -

 

 "그래,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선배님이 제 팬티를 벗긴 것 까지요."

 "야! 뭔 말을 그따구로 하냐!"

 "뭐가요?"

 "내가 왜 니 팬티를 벗겨! 말은 제대로 해야지! 어!!"

 "아, 그렇군요. 그럼, 제대로 말씀드릴께요. 연약한 저를 촉수 같은 것으로 구속한 다음. 격렬하게 움직이셨죠. 그 격렬한 움직임에 전 수치심을 느끼고 말았구요."

 "와-씨! 야! 넌 무슨 말을.... 하. 내가 졌다. 내가 졌으니까. 응? 제발 삐진 것 좀 풀면 안되냐?"

 "저 삐진거 하나 없는데요?"

 "알겠어. 알겠으니까. 일단, 옷부터 제대로 입자."

 "전 괜찮아요. 제 자존심 따윈, 화장실 물 내릴 때, 같이 떠내려 보냈으니까요."

 "아니, 내가 안괜찮으니까 그런거지!"

 

 푹신한 소파 위에 앉아있는 공삼이.

 그런 그의 무릎 위엔 바르가스가 건내준, 귀여운 잠옷같은 것이 놓여 있었다.

 그 잠옷은 아슬아슬하게 공삼이의 그곳(?)을 가려주고 있었는데, 공삼이가 뒤척일 때마다 불안하기 짝이 없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바닥으로 흘러내려갈 것 같은 잠옷에, 좀처럼 대화에 집중할 수가 없는 바르가스였다.

 

 "와- 진짜 살다살다 이런 놈까지 맡게 되다니... 내가 웬만큼 미쳤다 하는 놈들을 봐왔지만, 너 같은 놈은 처음이다."

 "그래요?"

 "뭐가 그래요? 야!"

 

 공삼이의 태도가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공삼이의 속사정을 몰라서 하는 생각이다.

 바르가스와 육체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기시감.

 그 기시감의 근원이 되는 것을 찾아가다 보니, 스스로가 봉인해두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공삼이가 똥쟁이라는 칭호를 획득했을 때의 기억들.

 처음 칭호를 획득했을 때와 그 뒤로 칭호가 업그레이드 되었던 사건들이 속속들이 떠올랐다.

 그렇게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하니, 뭔가 그리운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져왔다.

 

 감옥에서 만난 인연들.

 나이라 자매와 꼬맹이 비.

 그들은 잘 지내고 있는걸까?

 꼬맹이 녀석은 나 없다고 울진 않겠지?

 나이라님은 혹시, 자기 때문에 내가 독방에 갇히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그분은 이름도 모르네.... 나이라님이 돌아가서 직접 들으라고 했었는데...

 

 가슴이 답답해진 공삼이는, 그 답답함을 풀어버리기 위해 괜히 삐진 태도를 취해보였다.

 기시감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 바로 바르가스였기에.

 나이라들의 그림자를 바르가스에 대입해보는 공삼이였다.

 그렇게 하니, 오늘 처음본 바르가스가 친근하게 다가왔고, 보다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그렇다.

 말은 뻔뻔하게 하고 있으면서도, 입가엔 은은한 미소가 가시질 않고 있었다.

 

 -

 

 끝없이 이어질 것 같았던 만담은, 바르가스에게 통신이 온 것을 기점으로 끝나버렸다.

 

 "너도 들었지? 이제 슬슬 나가봐야 할 것 같다."

 ".... 대공동이 어딘데요??"

 "... 어차피 말해줘도 모르잖아?"

 "그렇겠네요."

 "....야, 너 진짜 안들어도 괜찮냐?"

 "...제가 이곳에 온 이유요?"

 "그래."

 "글쎄요. 이제 곧 나가야 한다면서요? 나중에 제대로 듣죠 뭐."

 "음.... 아니다. 그냥 지금 말해줄게."

 "시간 없잖아요."

 "야, 이번엔 그냥 입 닫고 들어."

 

 통신을 받았을 때부터 사라지기 시작한 장난기.

 지금은 바르가스의 말투에서 장난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내가 네번째 경우가 가능성이 높다고 했었지?"

 "네. 근데 그건 뻥이라고-"

 "아니, 뒤에 한말만 뻥이였어."

 "...뒤에 한말이요?"

 "그래. 솔직히 말해서, 기억을 찾았다고 한들. 제정신이 아닌 놈들이 뭘 알기나 할 것 같냐?"

 "....그것도 그러네요."

 "그러니까, 걔들이 말하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도 없다는 거지."

 "...근데 어떻게 그 사람들이 같은 이유로 왔다는 걸 알 수 있었죠?"

 "내가 이곳에 오기 전에도, 그런 이유로 추방당하는 사람을 봤었거든."

 

 공삼이는 고개를 갸웃했다.

 바르가스가 이곳에 오기 전이라면, 최소 100년 전이라는 말이 된다.

 그때야 뭐, 어찌어찌 해서 사람들이 독방에 갇히는 이유를 알았다 치자.

 근데 그 이유가, 100년이 지난 뒤.

 지금 막 들어온 사람들의 경우와 같다고, 어떻게 보장할 수 있겠는가.

 

 "...네번째 경우... 혹시 그 칼리앙드 가문의 프로젝트라는게... 뭔지 알고 계신가요?"

 "아아- 당연하고 말고. 그들이 행하는 프로젝트들을 보고, 스스로 자원해서 왔을 정도니까."

 

 느낌상 그럴거라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자원해서 왔다는 말을 직접 들으니, 꽤나 혼란스러웠다.

 어째서 '한번 들어가면 두번 다시 살아나올 수 없는 코르네스'에 들어가는 것에 자원한단 말인가.

 그것도 중간에 중얼거린, 그 '동생들'을 포르테스에 두고 말이다.

 가족과 두번 다시 볼 수 없을, 그런 결정을 어떻게 내릴 수 있던걸까?

 무슨 생각으로 그랬던걸까?

 공삼이는 궁금증이 치밀어 올랐지만, 극도의 인내심으로 그것을 억눌렀다.

 지금도 조금씩이지만 설명이 길어질 느낌이 들고 있었기에, 주제와 멀리 떨어져 있는 질문은 시간 관계상 생략해야 했다.

 

 "칼리앙드 가문에서 벌이고 있는 프로젝트는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지. 그중에서 '대형'이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을 정도의 프로젝트는 두개."

 

 공삼이의 목울대가 꿀럭이며 마른침을 삼켰다.

 

 "하나는 이곳, 코르네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 다른 하나는-"

 

 그때, 아까 전에 울렸던 신호음이 다시금 울려왔다.

 하지만 바르가스는 통신을 받지 않았다.

 그저, 진중한 분위기로 입을 열 뿐이었다.

 

 "-운명이 정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짝을 정하는... 말 그대로 우리들의 근원을 넘보는 건방지기 짝이 없는 프로젝트...다."

 

 -

 

 저벅 저벅

 

 급한 걸음걸이로 어딘가로 향하는 바르가스.

 그런 바르가스의 뒤를 따라 가면서, 공삼이는 방금 전에 바르가스가 했던 말들을 되뇌였다.

 

 '증표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운명의 대상이 되어 맺어지게 된다면.

 그들의 성과 이름은 어떻게 될까?

 이름은 아무렇게나 지어도 상관이 없다.

 주로 부모의 마음대로 짓거나, 혹은 아이의 이야기 속 대상의 이름을 본따 짓는다.

 공삼이 또한 제로스의 003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그렇다면 성(姓)은?

 그것은 무조건적으로 운명이 강한쪽의 성을 따르게 된다.

 운명의 대상을 찾을 때, 운명이 보다 약한 사람이 보다 강한 사람에게로 이동된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태어날 아이의 성이 정해진다.

 운명이 강한 사람이 가지고 있던 성이, 아이에게로 그대로 적용된다.

 세상에 퍼진 수 많은 성씨들이 어떻게 존재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공삼이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성도 없이 버려진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스스로 성을 붙이곤 했기에, 지금 이 세상엔 수 없이 많은 성씨가 존재한다 말할 수 있다.

 참고로 노블들의 경우엔 딸려간 사람의 성까지 바꿔버린다.

 

 여기까지는 공삼이도 알고 있던 상식이다.

 그런데 바르가스는 추가적으로 일반인들은 거의 모르는, 그런 정보 하나를 알려주었다.

 노블들에겐 '증표'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증표는 각 가문마다 다르며, 가문의 성을 이어받는 이들에게 자동적으로 새겨지는 그런 표식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일반인이 노블과 맺어져, 그 성을 받게 된다면.

 그 일반인에게도 증표라는 것이 새겨진다고 한다.

 이는 노블끼리 맺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본래 새겨져 있던 증표가 사라지고, 그 위에 새로운 증표가 덧칠해지는 식으로 말이다.

 

 증표는 가문마다 모양이나 색 같은 것이 다르고, 새겨지는 정도도 다르다.

 증표가 새겨지는 것은 당연하게도 '이적'으로 인한 일.

 각 가문이 해당 이적을 발휘했을 적에, 그 가문의 힘이 어땠냐에 따라 정도가 다르다.

 또한 그 시대가 어땠느냐에 따라, '형태'에 집중하거나, '색'에 집중하거나, '각명'에 집중하는 식으로 나뉜다.

 어떤 가문의 시초가 되는 '증표'가 만들어질 때, 만약 해당 시대가, '형태'를 중시했던 때라면.

 그 가문의 증표는 다른 그 무엇보다 형태의 화려함에 집중했을 것이다.

 거기에 그 가문의 힘에 따라, 화려함의 정도가 달라졌을 것이고.

 '색'을 중시했다면, 보다 아름다운 색을 입히기위해 노력했을 것이고, '각명'에 집중을 했다면, 단순히 피부 위에 볼록 튀어나오게 새기는 것에서부터, 심할 경우엔 영혼에 새겨질 정도까지 노력했을 것이다.

 물론, 증표라는 것이 갱신을 못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지금에 이르러서는 각 가문의 증표 모두가, 웬만큼 화려하고, 아름답고, 깊게 새겨졌다.

 그리고 암묵적인 규칙에 의해, 모든 가문들은 증표를 확인하기 쉽게, 하지만 함부로 확인하지 못하게끔 조치를 취했다.

 증표가 새겨지는 신체 부위를 배꼽 아래로 정하고,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끔 말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끔 하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알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고, 배꼽 아래로 부위를 정한 것은 같은 노블들에게 쉬이 알려주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증표라는 것이 해당 가문의 이름을 외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었기에.

 눈에 띄는 손이나 얼굴 같은 곳보단 배꼽 아래 정도가 적당했다.

 

 "일라스트."

 

 공삼이가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의 시선은 웃옷의 틈새로 보이는, 배꼽 아래로 가 있는 상태였다.

 

 "....."

 

 증표... 그것이 공삼이의 단전 부근에서 떠올랐다.

 마치 수면 아래 깊숙한 곳에 가라앉아 있던 것이, 급 부상 한 것처럼.

 푸른색과 비취색이 조화롭게 뒤섞인, 화려한 문양이 피부 위로 드러나 있었다.

 

 '어째서 이런 것이 내 몸에 새겨져 있는 거지?'

 

 사라진 기억과 이 증표가 깊은 관계가 있다고만 추측할 수 있을 뿐, 그 이상은 알 수가 없었다.

 피부 위로 떠오른 증표는,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피부 아래로 사라져갔다.

 그 시간이 한 10초 쯤 되는 것 같았다.

 

 바르가스는 제정신이 아닌 신입들을 상대로 각 가문의 이름들을 차례대로 외우는 것이, 그 구별법이라 했다.

 빈도 수가 높은 가문부터, 마지막으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러보는 칼리앙드까지.

 신입들을 한데 모아 놓고, 각 가문들의 이름을 차례대로 외다 보면 대부분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이 어째서 추방당했는지 말이다.

 만약 가문의 이름을 전부 말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앞서 말한 3가지 경우 중 하나의 이유로 이곳에 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

 노블들이 일반인에게 운명의 대상으로 딸려가는 일은 절대라고 봐도 될 정도로 없는 경우였으니까.

 

 어쨌든, 바르가스는 이러한 점을 설명해주면서.

 

 "시간 없으니, 대충 빈도 수가 높은 가문 몇개만 해보자."

 

 라고 말했다.

 바르가스가 내준 귀여운 잠옷을 입으면서, 공삼이는 배꼽 아래에 시선을 두고 있었고.

 바르가스 또한 궁금하긴 한지, 공삼이의 배를 보고 있었다.

 

 "일라스트."

 

 바르가스가 중얼거리자, 그에 응답하듯.

 공삼이의 배꼽 아래에서 문양이 솟아올랐다.

 

 "어.... 한방(?)에 나왔네요?"

 "....너랑 같은 이유로 이곳에 온 이들 중, 태반이 일라스트 사람들이거든."

 "....네?"

 "어지간히도 찍혔나봐. 그 가문은."

 

 노블을 납치해 가뒀을 리는 없으니.

 그들은 전부, 노블과 맺어진 일반인이라는 말씀이 되시겠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빼돌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소름 돋는 일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참고로 바르가스는 이러한 점들과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만 알고 있을뿐, 어째서 공삼이와 같은 사람들을 독방에 가두는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다 왔다."

 

 공삼이가 이러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목적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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