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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401 기동조사반
작가 : 칠미리
작품등록일 : 2018.11.4

주택가 골목에서 일어난 한밤의 폭행사건. 변호사 서유림이 사건을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력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사설탐정. 그것도 하필이면 서유림의 첫사랑 엄기동이라니……. “정황에 가려진 진실이 있어. 난 범인이 아니라고!!” 사건의 규모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커지게 되고, 그 뒤에 감춰진 검은 세력들이 하나 둘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데……. 변호사와 사설탐정의 콜라보를 그린 좌충우돌 본격 수사 성장물. 과연 이들은 아름다운 러브라인의 결실을…… 아니,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낼 수 있을 것인가.

 
[38화] 우째 이런 일이!
작성일 : 19-02-06 19:42     조회 : 273     추천 : 0     분량 : 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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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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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법원 형사 단독부. 말 그대로 한 명의 판사를 주축으로 원고 측 검사와 피고 측 변호인이 열띤 공방을 벌이는 그런 곳이다. 하지만 서유림은 이 시간까지 나타나질 않고 있다. 아니, 어쩌면 그녀를 기다린다는 것 자체가 이젠 무의미한 일인지도 모른다.

 홀로 복도를 왔다 갔다 거리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엄기동. 빛도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창고 안에서 테이프로 칭칭 감긴 채 바들바들 떨고 있을 서유림의 모습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쨌든 지금은 서유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 발생한 상황에서 조두식에게 과연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저기, 미안한데……. 어차피 각오하고 한 일이잖아. 그냥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 게 어때? 초심을 잃지 말란 얘기야. 몇 년 푹 썩고…… 아니, 쉬다가 나오면 좋은 일이 또 있지 않겠어?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거든.”

 

 이런 말은 죽어도 못할 것 같았다. 그러기에는 저기 복도 끝에서 교도관을 따라 걸어오고 있는 조두식의 눈빛이 너무나도 희망에 가득 차있기 때문이다.

 엄기동의 이런 마음을 알 리 없는 조두식은 엷은 웃음으로 눈인사를 전했다. 당연히 거기에 상응하는 표정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엄기동은 시선을 회피하며 딴청을 부린다. 거리가 좁혀질수록 고개가 점점 더 돌아가는 것이, 이렇게 가다가는 그의 목이 180도로 꺾일지 모르는 일이었다.

 뭔가 잘못 됐구나, 라는 생각에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철썩 같이 믿고 있던 변호사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다.

 

 “왜 당신 혼자야, 변호사는?”

 “…….”

 

 아무 말 못하고 슬쩍슬쩍 눈치만 보고 있는 엄기동의 모습은 조두식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복잡한 표정으로 법정 안으로 이끌려 들어가는 조두식. 온갖 나쁜 기색이란 기색은 다 섞어놓은 듯한, 그런 얼굴이었다.

 

 법정 안은 드라마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텅 비어있는 모습이 어째 쓸쓸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사건도 아니었을 뿐더러 그렇다고 어떤 보도매체에서도 다루어진 일이 없었다. 그렇게 소외되고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무대에서 조두식은 외롭게 몸을 움츠린 채 앉아있었다.

 그러는 사이, 정면으로 보이는 문이 활짝 열리며 넉넉한 사이즈의 법복을 두른 판사가 입장했다. 모두가 자리에서 기립하자 그제야 조두식도 얼떨결에 따라 일어선다. 자리에 착석한 판사가 뭔가 허전한 피고인석을 쳐다보며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피고 측 변호인은…… 아직 출석하지 않은 겁니까?”

 

 그 말에 조두식이 어쩔 줄 몰라 하자 그를 대신해 담당 검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입을 연다.

 

 “네. 아직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따로 얘기 된 것도 없어요?”

 “네. 없습니다.”

 

 짧게 대답을 마친 검사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입을 씰룩거리며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판사가 “어떻게 된 겁니까?”라며 쭈글쭈글한 사내를 심드렁하게 쳐다봤다. 역시나 조두식은 주저하며 머뭇거리고 있을 뿐이다.

 

 “이래서 오늘 재판할 수 있겠어요? 피고인, 혼자서 변론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잖아요.”

 “아, 아니요. 아마 지금 오고 계시는 중일 겁니다, 네. 그, 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그런 조두식의 모습을 방청석에 앉아있는 엄기동이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대로라면 조두식에게 불리한 재판이 될 게 뻔했다. 아무리 기일을 연기하고, 따로 국선변호사를 선임한다 해도 말이다. 여러 가지 드는 생각들 중에서 ‘그래, 그냥 이대로 모르는 척 하면 되는 거야. 굳이 내가 나설 필요도 없다고. 우선은 급한 불부터 끄는 게 맞는 거잖아.’라는 생각이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깊게 들이마신 숨을 휴~하고 내뱉는 엄기동. 이제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로 한 모양이다. 저렇게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한쪽 다리를 흔들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하지만 두근거리는 심장은 여전히 그의 불안한 마음을 부채질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한기주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움직여진다는 생각에 한쪽 입가를 슬쩍 들어 올린다. 어쩌면 그동안 분수도 모르고 제멋대로 날뛰던 놈에게 보내는 비웃음인지도 모르겠다.

 ·

 ·

 ·

 “야, 이 찐따 같은 새끼야! 그럼 그렇다고 진즉에 말을 해야 할 거 아니야.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연북동 관할 경찰서. 자리에서 일어난 장연성이 후배경찰의 얼굴을 한 대 치려는 듯 손을 올리며 광분하고 있다. 물론 주위에 있는 경찰들이 그 모습을 좋게 볼 리가 없다. 어디 남의 구역에 쳐들어와서 제 집인 양 저렇게 마구 설쳐댄단 말인가.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했는지 장연성은 쳐든 손으로 자신의 뒤통수를 긁으며 멋쩍은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 속삭이듯 말을 이었다.

 

 “너 그거 확실해? 귀찮아서 대충 넘어가려는 수작 아니냐고.”

 “아, 진짜. 속고만 사셨나. 예, 예! 확실합니다. 내가 언제 거짓말 하는 거 봤어요?”

 

 볼멘소리를 하는 후배를 장연성은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본다. 불만 가득한 얼굴로 두 눈을 깜빡거리는 것이, 아무래도 허튼 소리를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던 장연성이 자신의 턱을 매만지며 앞으로의 계획을 구상했다.

 

 “가만, 그럼 지금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이봐, 나 그 목격자 연락처 좀 알려줘. 내가 이것저것 좀 물어봐야 하거든.”

 “에이, 안 돼요.”

 “뭐? 왜 안 되는데?”

 “그런 개인정보를 어떻게 함부로 알려줘요. 특히나 신변보호가 필요한 목격자를…….”

 

 후배경찰이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손사래를 친다. 약간은 깐족거리는 모습이었다. 장연성의 험상궂은 얼굴이 더 험악하게 변해갔다. 그리고는,

 

 “야! 나도 경찰이야, 인마!”

 

 폭풍처럼 불어 닥친 장연성의 일갈에 실내는 순식간에 잠잠해졌다. 하지만 얼마 못가 “당신 뭐야?”라든가 “이럴 거면 당장 나가!” 또는 “경찰 맞아? 깡패 아니야?”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그런 아우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연성은 여전히 사나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잠시 주저하던 후배경찰은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진짜.”라며 머리를 긁었다. 그러면서 장연성의 심각해진 얼굴을 한 번 더 들여다본다. 결국,

 

 “좋아요. 대신에 쓸데없는 짓 하시면 안 돼요. 아셨죠? 그냥 경찰로서 몇 가지 질문만……”

 “아, 글쎄 알았다고!”

 

 그렇게 다짐을 받은 후에야 후배는 안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어디보자~”라며 페이지를 넘긴다. 그 행동이 어찌나 굼뜬지 장연성은 속에서 천불이 날 지경이었다.

 “응, 여기 있네.”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장연성은 잽싸게 수첩을 낚아챘다. 그리고는 손바닥만 한 페이지를 바쁘게 훑어본다. 순간 그의 눈동자가 어느 한 곳에 멈춰 지더니

 

 “어? 이, 이게 뭐야.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놀란 눈을 뜨고 만다.

 ·

 ·

 ·

 판사석 앞으로 나온 검사가 판사의 말을 심각하게 듣고 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습니다.”라며 동조하고 있는 것 같다. 법정 안은 몇 안 되는 사람들에 의해 술렁이고 있었다.

 피고인석에 홀로 앉아 있는 조두식은 속으로 열불이 났다. 변호를 맡겠다는 사람은 코빼기도 안 보이고, 힘이 돼주겠다는 사람은 저렇게 방관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참다못한 조두식이 판사를 향해 손을 들었다.

 

 “뭡니까?”

 “아, 네. 그게 그러니까…….”

 “말씀하세요.”

 

 잠시 머뭇거리던 조두식이 큰 결심이라도 한 듯 입을 열었다.

 

 “저기 저 사람한테 물어보면 안 될까요? 저 사람이 소개시켜준 거거든요. 변호사 말이에요.”

 

 그러면서 팔짱을 낀 채 눈을 감고 있는 엄기동을 가리킨다. 갑작스런 소란에 슬쩍 눈을 뜬 엄기동. 일제히 쏟아지는 시선에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고 있다. 특히나 “맞습니까?”라고 물어보는 판사의 눈빛이 제일 부담스러웠다.

 

 “아하하, 뭐 일단 그렇긴 한데…….”

 “어떻게 된 겁니까. 연락은 해보셨나요?”

 “아, 그게 말이죠. 제가 지금 휴대폰이 없어서…….하하하하! 그래서 저도 걱정을 많이 하던 참입니다. 그래도 뭐, 이 정도까지 기다려도 안 오면, 안 오는 게 아닐까요? 아무래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네.”

 

 쭈뼛거리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또박또박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판사는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이 수상쩍은 남자의 모습을 관찰했다. 자주색 컬러의 트레이닝복에 언제 빨았는지도 모를 야상점퍼, 정돈되지 않은 곱슬머리……. 전체적으로 후줄근한 모습이었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건 좀 그렇지만 도저히 신뢰할 수 있는 외모가 아니야. 말도 무책임하게 하잖아. 저런 사람이 소개한 변호사라니……, 안 봐도 뻔하군.’

 

 판사는 뭔가 큰 결심을 굳히게 되면서 그 의지를 얼굴에 그대로 담아내고 있었다. 조두식의 입장에서 보면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윽고,

 

 “피고인, 그냥 국선변호사 선임하세요. 이렇게 검증도 되지 않은 변호사 선임했다가는 이런 일이 또 생긴다니까.”

 “…….”

 “한번만 더 이런 일이 발생하면, 그때는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될 거예요, 아시겠어요?”

 

 모든 걸 체념한 듯 조두식은 푹 숙인 고개를 좀처럼 들지 못했다. 그런 그를 힐끗 쳐다보던 판사가 마침내 정면을 응시하며 “오늘 공판은 다음으로 연기……”라는 말을 이제 막 꺼내려 할 때였다. 굳게 닫혀있던 문이 별안간 콰당! 하고 열리면서 동시에 모두의 시선이 한쪽으로 쏠렸다.

 

 아무렇게나 묶어 올린 머리에 반쯤 내려앉은 검은 뿔테안경,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선명한 다크서클……. 한눈에 봐도 지친 기색이 역력한 여자가 다 죽어갈 것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몸조차 가누기 힘들어 보이는 그녀가 “자, 잠시만 헉! 헉!…… 잠시 만요.”라며 가쁜 숨을 몰아쉬자 법정 안은 또 한 번 술렁이기 시작했다.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판사와는 달리 조두식은 그런 그녀를 반기는 눈치다. 반면 엄기동은 ‘우째 이런 일이!’라며 놀란 눈을 치켜뜨고 있다. 어디 지저분한 창고에나 처박혀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야 할 사람이 지금 눈앞에 버젓이 서있으니 말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한쪽 구석에 앉아있는 한기주를 쳐다봤다. 하지만 한기주야말로 지금 이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잠시 숨을 고르던 여자가 휴우~하고 긴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늦어서 죄송합니다. 피고 측 변호인 서유림, 지금 출석했습니다.”

 
작가의 말
 

 그랬다고 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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