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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57. 은신처
작성일 : 19-02-01 17:10     조회 : 304     추천 : 0     분량 : 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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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발의 피? 분노관리본부가 온 국민을 기만하고 머릿속에 시한폭탄을 심은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조범용이 분명하게 머리를 끄덕였다. 기승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니. 짐작도 되지 않았다.

 

 “대체 그렇게 중대한 문제가 뭐지?”

 

 “자리를 옮겨서 얘기하지. 언제까지 여기 있을 수는 없잖나.”

 

 “당신을 어떻게 믿고? 분노관리본부로 끌고 가려고 수작 부리는 거 아냐?”

 

 조범용이 어깨를 으쓱였다.

 

 “애써 믿을 필요는 없지만 여기는 아무 것도 없어. 무인도라고. 네 눈으로 직접 봤잖아.”

 

 “분노관리본부가 비밀리에 운영 중인 감옥이 있을지 누가 알겠어.”

 

 기승이 한껏 비아냥댔다.

 

 “여기에 비밀 감옥 같은 건 없어. 그럴 거였으면 분노관리본부에 침입했을 때 진즉 죽였거나 붙잡았겠지. 원래 그렇게 겁이 많은가?”

 

 깔보는 말투에 기승은 울컥했다. 발끈해서 한 마디 하려는데 그가 생뚱맞은 소리를 늘어놓았다.

 

 “배고프지 않나? 뭐라도 먹으면서 얘기하는 게 어때?”

 

 기승은 헛웃음을 켰지만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났다. 오갈 데 없는 신세라 조범용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차에 타며 지프에 수상한 점이 없는지 내부를 유심히 훑었다. 좌석도 조수석이 아닌 뒷자리를 선택했다.

 

 조범용을 감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해안가를 빠져나간 지프는 내륙으로 진입했다.

 

 창밖으로 흘러가는 풍경은 원시림 그대로였다. 집이나 인공 시설은 보이지 않았다.

 

 이동 경로도 문명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흙길이었다. 차량이나 인간의 통행 흔적이 전혀 없었다.

 

 길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길은 꽤 험했다. 엉덩이가 시트 위에서 쉴 새 없이 들썩거렸고 지붕에 몇 번 머리도 찧었다.

 

 울퉁불퉁한 탓에 승차감도 형편없었다. 의외로 조범용은 능숙하게 차를 몰았다.

 

 운전대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썩은 나무둥치 때문에 차량이 점프하듯 튀어 올랐는데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고위 관료가 아니라 다카르랠리를 완주한 드라이버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듯했다. 그는 운전하는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기승도 굳이 말을 걸지 않았다. 사실 대화를 나눌 여유도 없었다.

 

 손잡이를 꽉 움켜쥐고 버티거나 천장에 찧은 머리를 비비느라 바빴다. 한 시간 가량 원시림을 달리자 야트막한 산 하나가 등장했다.

 

 지프도 멈춰 섰다. 지프에서 내린 기승은 의아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아무것도 없었다. 역시 함정에 빠졌나 싶은 의구심이 밀려왔다.

 

 조범용이 따라오라고 턱짓을 하더니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산기슭을 따라 십 분 정도 이동하자 사람 키 두 배는 됨직한 갈대숲이 보였다.

 

 전방이 빽빽하게 막혀있어 갈대숲 너머에 뭐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조범용은 거리낌 없이 갈대숲으로 들어갔다.

 

 시야가 꽉 막혀 꺼림칙했지만 기승은 뒤를 쫓았다. 여기까지 와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조범용은 정글의 원주민처럼 거침없이 갈대를 헤치며 나아갔다. 날카로운 갈댓잎에 긁힌 뺨과 팔뚝이 벌겋게 부어올랐다.

 

 삼백 미터 가량 이동했을 때 눈앞이 훤해졌다. 갈대밭이 끝나고 탁 트인 평야가 드러났다.

 

 평야 끝에는 넝쿨로 뒤덮인 절벽이 생뚱맞게 우뚝 솟아 있었다. 조범용은 절벽을 향해 곧장 걸어갔다.

 

 설마 저길 올라갈 작정인가. 절벽은 거의 90도 경사로 깎아지른 형태였다. 로프 같은 장비 없이는 등반 자체가 힘들어 보였다.

 

 넝쿨을 손잡이나 지지대 삼아 올라가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전문 등반가라면 모를까, 기승이나 조범용 같은 일반인은 어림없어 보였다.

 

 조범용은 절벽 앞에서 마침내 걸음을 멈췄다. 기승은 목을 위로 꺾어 절벽을 올려다보는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다 왔어.”

 

 “다 왔다니?”

 

 “여기가 우리 목적지야. 자네의 굶주린 배도 채워줄 수 있고.”

 

 기승이 어리둥절한 눈으로 주변을 훑어봤다. 갈대숲과 절벽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날 놀리는 건가? 여기 뭐가 있다는 거야?”

 

 조범용이 말없이 절벽을 가리켰다. 그의 손끝이 가리킨 지점에 희뿌연 벽이 보였다.

 

 기승은 목을 앞으로 빼고 눈을 가늘게 떴다. 깎아지른 절벽을 실타래처럼 뒤덮은 넝쿨 사이로 콘크리트가 얼핏 드러났다.

 

 절벽으로 다가가 넝쿨을 헤치고 그 부분을 손바닥으로 쓸어보았다. 이끼로 뒤덮인 녹색 위장막을 걷어내자 단단한 콘크리트가 나타났다.

 

 절벽은 천연의 산물이 아니었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었다. 기승이 조범용을 돌아봤다.

 

 “이게 대체 뭐지? 핵방공호 같은 건가?”

 

 “구시대의 유물이지만 방공호는 아니야.”

 

 “구시대의 유물?”

 

 “이곳은 핵폐기물 영구 처리장이야.”

 

 “핵폐기물 영구 처리장?”

 

 “21세기 초만 해도 세계는 원자력 에너지에 상당히 의존했어. 당시 원자력 발전은 생산성과 효율성면에서 월등한 에너지원이었지. 가정과 산업시설에 풍부한 전력을 제공했어. 하지만 원자력은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어. 사고가 나거나 방사능이 누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대재앙을 몰고 온다는 점이었지. 더불어 원전 가동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능 폐기물도 골칫거리였어. 방사능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성물질이니까. 아직까지도 핵폐기물을 처리할 기술은 없어. 방사능 폐기물의 반감기는 최소 10만년이야. 각국 정부는 핵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지. 어느새 핵폐기물 처리가 전 지구적 과제가 돼 버린 거야. 우주선에 실어 태양으로 쏴 보내거나 깊은 해저에 수장시키자는 갖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실행하지 못했지. 가장 손쉽고 현실적인 방안이 땅속에 파묻는 거였어. 폐기물 매립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지진이야.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한 국가는 전 방위적인 지질조사를 실시했어. 10만년 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안전한 지반을 찾으려고. 이 무인도가 수없는 시행착오 끝에 마련된 장소 중 하나야. 이 섬의 지반은 15억년 된 단단한 화강암으로 구성돼 있어. 굉장히 안정적인 암반층이지. 당시 정부는 15억 년 된 화강암을 5km나 지그재그로 뚫고 들어가 핵폐기물 저장소를 만들었어. 깊이는 무려 1km에 달하지. 이곳에는 1만 톤의 핵폐기물이 보관돼 있어.”

 

 “제정신이야? 방사능을 내뿜는 핵폐기물 저장소로 들어가자고?”

 

 “여기가 한국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야. 네가 여기 은신할 거라곤 상상도 못할 걸. 섬의 용도를 아는 사람은 섣불리 들어오지 못해. 이 섬에 핵폐기물 처리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여기는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어. 안전하다고. 저장소 내부로 들어간다고 해서 방사능에 피폭되진 않아. 염려할 것 없어. 방사선 폐기물은 지름 1m, 높이 5m의 원통형 저장용기에 담겨 있어. 저장용기는 철과 구리, 벤토나이트 등으로 구성된 합금재질인데다 2중 구조로 돼 있어서 웬만한 충격에는 끄떡도 안 해. 방사능이 누출될 일은 없어.”

 

 기승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무리 안전하다 한들 사양하겠어. 여길 들어가느니 차라리 분노관리본부로 가서 자수하는 게 낫지.”

 

 조범용이 나지막이 웃었다.

 

 “안전하다니까. 내가 산 증인이야. 난 수도 없이 여길 드나들었어. 내가 만약 방사능에 피폭됐다면 진작 죽었겠지.”

 

 “수도 없이 드나들었다고?”

 

 “이곳에 아주 중요한 게 있거든. 인류의 미래를 바꿔줄 물건이.”

 

 조범용이 아리송한 얘기를 꺼냈다. 내키지 않았지만 더 이상 고집을 피울 수도 없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절벽 앞에 선 조범용이 넝쿨더미를 파헤치니 손잡이 하나가 드러났다.

 

 그걸 잡아당기자 작은 박스 하나가 돌출되어 나왔다. 박스 안쪽에 모니터와 키패드가 붙어 있었다.

 

 작동될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낡아보였지만 빨간 색 버튼을 누르자 모니터가 켜지며 패스워드를 입력하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조범용이 익숙하게 키패드를 두드렸다. 거대한 굉음과 함께 절벽 밑 부분이 좌우로 열리기 시작했다.

 

 입구는 덤프트럭 두 대가 함께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내부는 어두웠다.

 

 거대한 아가리가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았다. 조범용은 태평하게 걸어 들어갔다.

 

 기승은 내키지 않는 얼굴로 뒤따랐다. 입구 안쪽에 있는 스위치를 딸깍 켜자 천장에 달린 전구에 불이 들어왔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이 안쪽으로 뻗어 있었다. 조범용이 스위치를 누르자 문이 다시 닫히기 시작했다.

 

 조범용은 말없이 터널 안쪽으로 움직였다. 기승은 머뭇대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걸을 때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걸로 봐선 내리막길인 모양이었다. 조범용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입을 뗐다.

 

 “쫄쫄 굶었을 테니 일단 밥부터 먹지.”

 

 100미터 쯤 이동하자 오른쪽 벽에 작은 문 하나가 나타났다. 문을 열자 작은 통로가 보였다.

 

 통로 끝에도 문이 하나 달려 있었는데 창고였다. 창고 안에는 냉장고는 물론이고 냉동 및 가공 식품이 빼곡하게 쌓여 있었다.

 

 간이 식탁이 놓여 있는 벽 옆에는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같은 조리기구도 구비 돼 있었다. 조범용이 손으로 가공 식품을 가리켰다.

 

 “뭘 먹을 건가? 냉동식품과 통조림 밖에 없지만 먹을 만 할 거야. 배가 무지하게 고픈 상태일 테니.”

 

 기승은 참치통조림과 옥수수캔 그리고 건조 비빔밥을 골랐다. 건조 비빔밥 봉지에 물을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데우자 썩 괜찮은 한 끼 식사가 마련됐다.

 

 조범용은 카레 통조림을 골라 건조 쌀을 불려 카레밥을 먹었다. 기승은 비빔밥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입을 우물거리며 아까부터 근질근질했던 부분을 물었다.

 

 “여기 핵폐기물 말고 뭐가 있는 거야?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물건이 뭐지?”

 

 “조바심 내지 마. 밑으로 내려가면 볼 수 있으니까.”

 

 “내가 할 일이란 게 밑에 있는 것과 관계가 있나?”

 

 조범용이 카레 묻은 입술을 냅킨으로 닦았다.

 

 “맞아.”

 

 “내게 맡길 일도 지금은 말 못하시겠다?”

 

 “나중에 듣는 게 좋을 걸. 얘기를 들으면 밥맛이 떨어질 테니까.”

 

 배를 채운 뒤 식량 창고를 나와 다시 터널 내부를 걸었다. 한참을 가도 목적지는 보이지 않았다. 슬슬 다리도 아프기 시작했다.

 

 “얼마나 더 가야 되지?”

 

 “거의 다 왔어. 1km 정도만 더 가면 돼.”

 

 “이렇게 먼데 이동수단도 준비 안 해 놨나?”

 

 “폐쇄 시설에 그런 게 있을 리 없지.”

 

 기승은 구시렁대며 허벅지를 주물렀다. 10분쯤 지났을 때 막다른 길이 나왔다. 가까이 다가가자 엘리베이터가 보였다.

 

 “이제 저장소로 내려갈 거야.”

 

 “작동은 제대로 하는 거야? 100년 넘은 골동품인데.”

 

 “핵공격에도 끄떡없게 지어진 곳이야. 시설 사용연한은 최소 500년이고.”

 

 그의 말대로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 작동 소음이 들렸다. 얼마나 깊은 건지는 몰라도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데 꽤나 오래 걸렸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케케묵은 냄새가 쏟아져 나왔다. 기승이 콧잔등을 찡그렸다.

 

 “금방 익숙해 질 거야.”

 

 신축 빌딩 엘리베이터에 타는 듯 조범용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기승은 주춤했다.

 

 저걸 타고 땅 밑으로 내려가면 두 번 다시 햇볕을 쬐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서 타지 않고 뭐하느냐고 채근하는 듯한 눈빛에 기승은 무거운 몸을 움직였다.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삐걱대며 하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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