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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나락의 끝에서
작가 : 아름다운뿌리
작품등록일 : 2018.2.18

너에게 죽고 나서 무저갱에 떨어졌다.
무저갱은 아무 것도 없는 암흑.
암흑 그 자체.
그런데 이 감옥 같은 곳에 널 좋아하는 남자들은 널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무저갱까지 날 찾으러 왔구나.
이 곳은 죄를 저지른 신들이 떨어지는 감옥.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곳에 너의 그 사람들은 날 찾으러 왔군.
난 여태 널 위해 살았지만 날 말고도 널 지켜줄 사람은 여전히 많고 넌 여전히 위험하구나.
내 모든 삶은 너를 위해 살았는데 널 지켜줄 사람은 나 말고도 이미 많아.
그래서 말인데.
난 이제 널 위한 삶이 아닌 내 삶을 한번 살아보려고.

 
현의 이야기{2}
작성일 : 19-01-25 20:55     조회 : 350     추천 : 0     분량 : 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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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락의 끝에서

 W_ 아름다운뿌리

 #13화 _ 현의 이야기 (2)

 

 

 

 눈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 2명의 생명과 하나의 자아가 존재했다.

 하나의 자아는 창조주 2개의 생명 중 하나는 이름도 제대로 붙지 않은 이름 없는 신.

 

 

 현이라는 생명이 창조주께 물었다.

 

 

 “어머니, 이 아이는 누구에요?”

 “이 아이는 곧 태어날 너의 동생이란다.”

 

 

 자신과 다른 하나의 생명을 ‘동생’이라 표현하는 창조주. 그 하나의 생명은 현의 동생이었다.

 

 

 “그럼 제가 이 아이의 가족이 되는 거에요?”

 “맞아, 이 아이가 너의 가족이 되는 거란다.”

 “하지만 이 아이는 저와 륜과는 다르게 생겼어요.”

 

 

 

 륜은 창조주가 현을 만들 때 같이 만든 또 다른 생명. 이 아이들은 오직 하나의 생명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였다.

 

 

 “맞아, 너희는 나와 비슷하게 만들었지만 이 아이는 특별하게 만들었단다.”

 “특별한가요?”

 “그래, 이 아이는 최초의 여신이 될 아이야.”

 “여신?”

 

 

 아직 여자와 남자가 제대로 나눠지지 않은 시절

 창조주는 세계 최초 창조 이래 남자와 다른 성별을 만들었다.

 

 그 생명이 최초의 여신이자 저주 받은 신 ‘연’이였다.

 

 

 “그래, 이 아이가 태어나게 된다 네가 이 아이의 오빠가 될 테니 잘 챙겨주길 바래.”

 “네, 어머니.”

 

 

 연을 잘 챙겨 달라는 창조주의 말에 현은 창조주에게 처음으로 사명을 받았다.

 

 자신의 동생이자 가족인 ‘연’ 을 챙기고 지키라는 사명.

 

 그 날의 현의 생명은 그 어떠한 신보다 반짝였고 어떠한 생명보다 소중한 존재가 됐다.

 

 시간이 흘러 최초의 여신인 연 때문에 세계 최초 성전이 일어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창조주는 슬픔에 눈물을 흘리며 현에게 말했다.

 

 

 

 “아가, 나의 아이가 내 세계에 전쟁을 초래했구나.”

 “연이가요?”

 “남신들이 연을 가지기 위해 싸우다가 성전이 일어났어. 너무 슬프구나.”

 “지금 연은 어디 있나요?”

 “혹시 몰라 기억을 빼앗아 저승에 가둬놨단다.”

 

 

 저승은 연이 직접 만든 세계. 아무리 창조주라고 해도 함부로 관여할 수 없는 곳이 저승이다.

 그렇기에 연을 숨기기에 최적의 장소. 연을 괴롭히던 남신들이 갈 수는 없는 곳이다.

 

 

 “그쪽이라면 남신들이 닿을 수는 없겠네요.”

 “그렇다면 다행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창조주는 걱정이 됐다.

 

 아무리 연을 저승으로 피신 시켰다 한들 남신의 분노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엄청난 분노였기에

 남신은 자신의 모든 걸 포기하면서 연을 보러 저승까지 올 거란 생각이 들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 창조주의 상태를 옆에서 지켜보는 현이 제일 잘 알았기에 현은 창조주에게 말했다.

 

 “어머니, 제가 내려가서 연을 지키겠습니다 저를 보내주세요.”

 “…….”

 “어머니! 제가 가겠습니다!”

 “위험하다.”

 “괜찮습니다.연은 제 가족이니까요.”

 “이 아이는 저주 받을 운명이야 같이 있다가는 너도 저주를 받게 될 것이다.”

 “괜찮습니다. 혼자 받을 저주 둘이 나누는 게 아닙니까. 저를 륜과 함께 연에게 보내주세요.”

 “아가…”

 

 “어머니를 위해서도 입니다. 연을 만든 걸 후회하지 마세요. 연은 충분히 잘하고 있답니다.”

 “그럼 이거 하나만 받고 가거라.”

 “무엇을 말입니까?”

 “연에게 너와 륜을 보낼 것이다.”

 “륜은 제일 가까이에서 연을 지키게 될 것이고 너는 조금 더 멀리서 연을 지키게 될 것이다.”

 “내 불쌍한 아가. 넌 연을 지키려고 하지만 결국 연에게 죽을 운명이구나.”

 “나의 불쌍한 생명, 나의 아가. 이 어미는 네가 안타까워 륜과 너에게는 힘의 일부를 남기겠다.”

 “륜은 연을 지키기 위해서 힘이 필요 할 것이고, 너는 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전 연을 지키겠습니다.”

 

 “나의 아가, 너에게 괜한 것을 떠넘긴 것 같구나.”

 “괜한 것이라니요 어머니, 전 어머니와 만나 행복하고 연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가, 너에게는 이거 하나 확실히 약속하마. 너에게는 왕의 운명을 주겠다.”

 

 그렇게 현은 창조주에 의해 연보다 먼저 현세에 내려가 윤회를 돌며 연의 주위를 맴돌며 연을 지키는 운명이 시작 되었다.

 

 

 

 

 <저승>

 

 

 그 해의 저승은 창조주의 직접적인 신탁으로 한번 난리가 났었다.

 

 창조주가 직접 나타나 그 대의 황제인 이서아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맡긴다 전했고 자식이 하나도 없던 이서아는 창조주의 신탁을 듣고 뛸 듯이 기뻐했다.

 

 그 날부터 저승에는 새로운 생명을 맞을 준비가 시작되었고 창조주는 저승이 아이들을 맞을 준비가 다 끝나자 연을 지켜줄 현을 먼저 보냈다.

 

 현과 연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건 황제 이서아와 그의 남편인 이 선 둘은 현과 연에게 특별히 애정을 쏟는 부모가 됐다.

 

 

 *

 *

 

 

 그로부터 6년 후 6살이 된 아이들은 보통의 사신처럼 현세로 액귀를 퇴치하거나 저승사자가 저승으로 데려오지 못한 망령들을 회수하는 임무에 나가기 시작했다.

 

 “연님! 그 정도 실력으로 식시귀를 조우하셨을 때 소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발 액귀에게서 감정을 느끼지 말아주세요.”

 “안 하려고 해도 흘러 들어오는 걸 어떡합니까…”

 

 연은 정말 예쁘게 컸다.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감정을 느끼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액귀에게서도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저승에서는 존재하지 않은 이례적인 날씨를 조정하는 아이.

 

 그 아이와 저승은 너무나 강력한 끈으로 이어져 있어서 그 아이의 몸 상태나 정 신상태에 따라 저승의 환경이 바뀌었다.

 그녀가 화가 나면 산이 솟아 화산이 폭발하고 그녀가 우울하면 기나긴 우기가 되었다.

 

 그런 아이에게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은 10대가주 중 1명인 백가(白家)의 가주(家主) 백하.

 백 하는 연과 현에게 학문부터 검술까지 저승을 지배하기 위해, 또 저승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다 알려줬다.

 

 

 “무시하세요. 정말 이대로는 연님의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죄송합니다.”

 

 연은 가면을 쓰고 있어 표정이 드러나지 않는 액귀의 감정을 느끼고 불쌍해서 베지 못하는 아이였다.

 

 

 “연님만 현세에 파견 임무를 보내기에는 너무 걱정이 됩니다.”

 “이제 저도 액귀를 망설임 없이 벨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네 검 끝에는 망설임이 있지 않느냐.”

 하직은 연이 안심이 되지 않는 현과 백하

 

 좀 더 강해져. 넌 더 강해져야 해.

 내가 도와주고 지켜줄 테니까 더 강해져서 어머니의 뜻을 이뤄줘.

 

 

 “아닙니다 오라버니.”

 “연님 무슨 일이 있으시면 무조건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제가 꼭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다녀오겠습니다.”

 *

 *

 

 

 “현님! 파견 임무를 나갔던 연님께서 인간과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뭐라 하였느냐?”

 “황녀께서 인간 남자와 사랑에 빠져 임무에 소홀해졌다 합니다.”

 

 

 그렇게 내려갔던 아이는 파견 임무를 수행하다 한낮 인간 남자에게 빠져 제 임무를 채 잊고 있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현세로 확인 차 내려가니 연의 모습은 내가 알던 아이의 모습이 아니었다.

 본 모습을 숨기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사신의 능력인 몸을 어른으로 바꾸는 능력을 써가며 한 남자에 목을 매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남자는 관심도 없어 보여.

 

 

 *

 

 <현세>

 

 

 “아- 정말 사랑스러운 남자.”

 “…….”

 “전 당신을 연모 하는 것 같습니다.”

 “…….”

 

 

 새하얀 눈 같은 백발에 타 들어가는 빨간 눈.

 인간으로서 나올 수 없는 눈.

 신의 저주 받은 인간인가?

 “나의 ──.”

 

 ──?

 하필 이름의 뜻도 안 좋군.

 

 남자는 신인 연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렇기에 이 관계는 연만 끝내면 끝낼 수 있는 관계.

 현은 연에게 돌아오라 말했다.

 

 

 “저승으로 돌아오 거라.”

 “오라버니…?”

 

 현이 현세에 내려온 지 몰랐던 연은 현의 존재를 확인하고 크게 놀란 듯 했다.

 

 

 “황제께서 화가 많이 나셨다. 돌아오거라.”

 “오라버니 조금만 더 있고 싶습니다!”

 “안된다. 지금 너를 징계를 어떻게 내릴 지 벌써 대의원들이 모여서 회의 중이다.”

 “오라버니… 전 이 분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사신의 직위로 살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냐?”

 

 

 사신의 가치관으로 절대 할 수 없는 언행.

 이 아이는 지금 현세에 너무 물이 들었다.

 그렇게 감정적일 때부터 이 아이를 현세로 보내는 게 아니였는데…

 

 

 그런데 저 사내는 날 왜 이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지?

 

 내가 보이나?

 

 그럴 리가…

 인간의 눈으로 사신을 볼 수 없을 텐데?

 

 내가 그를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자 그와 눈이 마주쳤다.

 서로 눈이 마주쳤지만 먼저 피한 건 남자였다.

 

 

 그럼 그렇지.

 평범한 인간이 신이 보일 리가 없겠지.

 

 

 나는 가지 않으려는 연을 저승으로 강제로 데려갔다.

 

 

 저승에서 파견 임무를 나간 사신들이 인간과 사랑에 빠진 다는 것은 엄청난 중죄.

 더군다나 약혼자가 있는 아이가 인간과 사랑에 빠졌다는 건 커다란 죄.

 저승에서는 용서 받기 힘든 죄.

 

 하지만 황녀의 신분이니 함부로 할 수 없겠고 모든 건 창조주의 뜻.

 

 

 이 일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창조주는 연을 다시 불러드려 신의 힘을 모조리 빼앗고 끝없는 윤회를 돌리기 시작했다.

 

 

 저승에서는 이 것을 ‘유희’라고 한다지?

 

 

 난 연의 유희가 시작되기도 전에 연이 유희를 즐길 준비를 미리 해놓고자 먼저 내려가 유희를 즐겼고

 

 

 그 다음 연이 현세로 내려왔다.

 

 

 난 널 지키는 존재니까.

 넌 내 가족이니까

 내가 널 꼭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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