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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47. 목숨 건 도박
작성일 : 19-01-17 16:36     조회 : 291     추천 : 0     분량 : 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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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관리본부는 수도방위사령부 바로 옆인 과천과 서울의 경계선 부근에 있었다. 지정학적으로는 서울 안에 있었지만 5분만 걸어가면 경기도였다.

 

 수도방위사령부는 명칭이나 임무상 수도 서울을 방어하는 부대였지만 실상 분노관리본부를 지키는 부대나 다름없었다.

 

 기승도 늘 약을 타러 갈 땐 수도방위사령부를 통과해야 했다. 드론으로 이동할 때도 수도방위 사령부의 상공을 지나야 했으므로 교신을 통해 허가를 받아야 했다.

 

 오늘은 상공통과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었지만 대신, 출입문의 검문을 통과해야 했다.

 

 드론으로 올 땐 교신으로 신분만 확인되면 별다른 절차 없이 분노관리본부에 착륙이 가능했지만 육지로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검사를 받아야 했다.

 

 지상으로 출입하는 절차가 더 까다로웠다. 현재로선 어느 쪽이든 출입이 불가능했다.

 

 기승이 나타나자마자 완전무장한 1개 대대가 출동해 그를 에워쌀게 분명했다. 사령부 길 건너편에 위치한 전원 마을의 동네 카페에서 기승은 윤선을 기다렸다.

 

 검문소를 무사통과하려면 그녀를 대동하는 수밖에 없었다. 무슨 수로 안전하게 데리고 들어갈지는 몰랐지만 호언장담을 했으니 그녀에게 의지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강윤선은 헤어지자마자 본부에 연락했을 수도 있다. 경찰과 군대가 이미 마을 주변을 포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기승은 반 정도는 체념한 상태였다. 현아의 죽음이 그를 자포자기 상태로 만들었다.

 

 이제는 뭐가 어찌됐든 상관없다는 마음이었다. 잡힐 때 잡히더라도 진실만은 알고 싶긴 했지만.

 

 분노관리본부가 왜 자신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면서까지 장민혁의 죽음을 사고사로 은폐하려 했는지, 그리고 누가 현아를 죽였는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웠지만 졸립지는 않았다. 아메리카노도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른 아침이라 카페에 손님은 기승 혼자였다. 번화가에서 꽤 동떨어진 한적한 주택가라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사가는 직장인도 안 보였다.

 

 기승이 아메리카노를 리필해서 반쯤 마셨을 때 카페 문이 열렸다. 강윤선 혼자 들어왔다.

 

 총을 든 경찰도 군인들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혼자 왔다는 사실이,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기질 않았다.

 

 그녀의 배신을 어느 정도 각오했던 참이었다. 강윤선이 기승을 보더니 곧바로 다가와 테이블 맞은편에 앉았다.

 

 카페 사장이 다가오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기승이 물었다.

 

 “덥지 않아요? 무더운 여름에 아메리카노라니.”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더 이상 못 마시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에 마시면 더 좋겠지만 어쩔 수 없죠.”

 

 강윤선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온 듯했다.

 

 “의외네요. 신고할 수 있었을 텐데. 아니, 그 편이 더 당신에겐 유리한 선택이었을 텐데”

 

 “쳇, 바로 몇 시간 전엔 날 죽이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협박하더니 갑자기 왜 내 걱정을 하는 거죠?”

 

 “당신에게 보여준 영상은 가짜였어요. 당신을 죽일 생각도 없었고.”

 

 강윤선은 속은 게 내심 분한지 윗입술을 꽉 깨물었다.

 

 “왜요? 억울해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네요. 당신은 사람을 못 죽여요.”

 

 “날 돕는 이유가 뭐죠?”

 

 “어차피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당신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분노관리본부가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내가 배신을 했든 안했든. 원래 그런 조직이니까요.”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동료가 생겨서 기운이 좀 나네요. 근데 그런 건 어떻게 알죠? 아무것도 모르는 말단이라면서.”

 

 “그 정도는 분위기로 알아요. 본부에 반하는 주장을 하거나 명령을 어기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직원들이 있거든요. 말로는 퇴사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지만 아무도 믿지 않죠.”

 

 윤선이 기승의 얼굴을 살피더니 조심스레 운을 띄웠다.

 

 “근데 밤새 무슨 일이 있었어요? 안색이 굉장히 안 좋아 보이는데.”

 

 기승이 대수롭지 않은 투로 말을 돌렸다.

 

 “별 일 아니에요. 그보다 이제 계획을 세워보죠. 날 어떻게 본부 안으로 들여보내 줄 겁니까? 경비가 저렇게 삼엄한데. 수도방위사령부도 넘지 못하고 체포될 거 같은데요.”

 

 강윤선이 인정의 뜻으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맞아요. 1차 관문을 통과하는 것도 어렵죠. 차단기 옆에 설치된 스캐너에 찍히기만 해도 당신이 탈옥한 유기승이란 걸 알게 될 테니까. 방법은 한 가지 뿐이에요.”

 

 “뭔데요?”

 

 “머리에서 생체감정칩을 빼내는 거예요.”

 

 기승이 입을 떡 벌렸다.

 

 “설마 어제 일의 복수인가요? 날 죽일 작전을 세웠군요.”

 

 “일단 내 말부터 좀 들어봐요. 말 좀 자르지 말고.”

 

 강윤선의 얘기에 기승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 말대로 생체감정칩을 머릿속에서 빼내는 건 불가능해요. 칩은 이미 전두엽에 뇌세포처럼 자리 잡아서 사망 후에만 빼낼 수 있어요. 물론 뇌수술로 빼낼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억지로 떼어 냈다간 평생 턱받이와 기저귀를 차고 살아야 될 거예요. 분노관리본부에 들어가려고 그런 짓을 할 수는 없죠. 그래서 차선책을 마련했어요.”

 

 “차선책이 뭔데요?”

 

 “당신의 머릿속에 생체감정칩을 하나 더 주입하는 거예요?”

 

 “뭐라고요?”

 

 기승이 깜짝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큰소리로 외쳤다. 사장이 뭔 일인가 싶어서 고개를 카운터 너머로 살짝 내밀었다.

 

 기승이 겸연쩍게 목례를 했다. 기승이 목소리를 죽이고 다그쳤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내 몸에 생체감정칩을 하나 더 심는다고요?”

 

 “그래야 당신의 생체감정칩 정보를 스캐너가 읽을 수 없어요. 생체감정칩엔 개인별로 고유코드가 박혀 있어서 스캔되는 즉시 당신이란 게 밝혀질 거예요. 그러니 또 다른 생체감정칩을 주입해서 원래 것에 덮어씌우는 거죠.”

 

 “그게 가능한 일이에요? 한 명의 몸속에 단 하나의 생체감정칩만 주입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기승이 따졌다.

 

 “원론적으로는 그렇죠.”

 

 “생체감정칩을 머릿속에 두 개나 넣은 사람도 있다는 소리예요?”

 

 “현재는 없지만 과거 기록상엔 그렇게 나와 있어요. 생체감정칩을 처음 만들어 배포했던 시절이죠. 실험을 위해 그랬던 것 같아요.”

 

 “실험결과는 어떻게 나왔죠? 새롭게 주입된 감정칩이 기존의 감정칩을 먹어치우던가요?”

 

 “결과는 전부 실패였어요.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죽었죠.”

 

 기승은 기가 막혔다.

 

 “뭐라고요? 나보고 죽으라는 소립니까? 날 돕는다더니 이제 보니 분노관리본부를 돕는다는 거였네.”

 

 “진정해요. 그때는 분노관리시스템 초기시절이었어요. 기술력이 지금보다 떨어졌던 시기라고요. 현재 생체감정칩은 초기버전에서 개량을 거듭해 엄청나게 발전했고 더욱 안전해졌어요. 하나를 더 주입한다고 해서 죽지는 않을 거예요.”

 

 “그걸 어떻게 장담해요? 최근에 다시 실험해본 사람이라도 있어요?”

 

 “아뇨, 그 뒤로 사람한테 실험해 본적은 없어요. 생체 실험이 아예 금지됐거든요.”

 

 “근데 무슨 근거로 안전할 거라 주장하는 거죠?”

 

 “제가 실험해봤거든요.”

 

 “실험이요? 생체 실험은 금지됐다면서요?”

 

 “인간한테는 그렇죠.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한테까지 금지되진 않았어요. 설령 금지됐다 해도 동물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개한테 두 개의 생체감정칩을 넣어봤더니 꼬리를 흔들며 전처럼 침을 흘렸다는 겁니까?”

 

 “네, 개는 무사했어요.”

 

 “이봐요. 개하고 사람하고 같습니까. 동물실험과 인체실험은 하늘과 땅 차이예요. 동물실험 데이터를 사람한테 적용할 수는 없다고요.”

 

 “기승씨 지적도 맞아요. 평상시는 그렇죠. 하지만 지금은 비상시잖아요. 절박하기도 하고. 제가 봤을 땐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지옥에 갈 가능성이겠죠.”

 

 기승이 비아냥거렸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쩔 수 없어요. 이게 당신이 수도방위사령부와 분노관리본부의 검문을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기승은 혀를 찼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기승을 죽이려고 분노관리본부의 사주를 받은 게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강윤선이 기승의 마음을 눈치 챘는지 단호하게 말했다.

 

 “믿든 말든, 시도하든 말든 당신 자유고 당신 마음이에요. 하지만 당신이 저길 지나가려면 내가 아는 한 이 방법밖에 없어요.”

 

 기승이 한숨을 내뱉으며 대꾸했다.

 

 “검문을 통과하는데 목숨까지 걸어야 하다니 위험부담이 너무 큰 거 아닙니까?”

 

 “어디에 있든 목숨이 경각에 달린 신세 아닌가요?”

 

 듣고 보니 그랬다. 기승의 목숨은 태풍 앞의 성냥불 같은 신세였다.

 

 “좋아요. 당신 방법을 따르죠.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생체감정칩 주사를 한 번 더 맞고 내가 살아남을 확률은 얼마나 되죠?”

 

 “확률 같은 건 아무 의미 없어요. 둘 중에 하나예요. 죽든지 살든지, 안 그래요?”

 

 그들은 카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모텔로 자리를 옮겼다. 아침부터 다시 모텔로 들어가자니 쑥스럽고 민망했지만 이목을 끌지 않는 조용한 장소가 필요했다.

 

 객실로 들어가자 강윤선이 커튼을 꼼꼼하게 쳤다. 불을 끄자 아침인데도 방안이 어둑어둑했다.

 

 그녀는 가방에서 알루미늄으로 된 작은 케이스를 꺼냈다. 굳게 밀봉돼 있었고 금고처럼 비밀번호까지 입력해야 했다.

 

 강윤선이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뚜껑이 열렸다. 안에는 주사기와 작은 약병이 들어 있었다.

 

 그게 다였다. 일반적인 예방접종용 키트와 다를 게 없었다. 보건소에 에이즈나 암 예방 접종 주사를 맞으러 온 기분이었다.

 

 예방 접종 한 방이면 평생 에이즈나 암에 걸릴 일이 없었다. 하지만 눈앞의 약품은 예방접종 백신이 아니었다.

 

 기승의 머릿속에 한 개 더 추가 장착될 도청장치였다. 강윤선이 앰플 병을 왼손에 들고 주사기를 오른손으로 들더니 앰플 병 뚜껑에 주사바늘을 꽂았다.

 

 주사기 통에 달린 버튼을 누르자 파란색 액체가 주사기 몸통으로 빨려 올라갔다. 이 액체가 머릿속에 달린 생체감정칩이라니… 신기하고 희한했다.

 

 그녀가 남김없이 액체를 흡수한 주사기를 들고 기승에게 물었다.

 

 “준비됐어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물어봅시다. 잘 안 되면 죽는 거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는 겁니까?”

 

 “솔직히 저도 잘 몰라요. 어떻게 될지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날 수도 있고, 새로운 칩이 기존의 칩을 잡아먹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둘이 공존하거나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기승 씨 몸에는 별로 좋지 않을 거예요.”

 

 “그것 참 힘이 되는 소리군요.”

 

 “준비 됐어요?”

 

 “준비가 자시고 할 게 있나요. 어차피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인데. 그냥 집어넣어요.”

 

 “뒤돌아 앉아 봐요.”

 

 기승이 앉은 자세로 몸을 돌렸다.

 

 “고개 숙여요.”

 

 그녀의 말에 다소곳하게 목을 숙였다. 잠시 후 뒷덜미가 따끔해지면서 뒷목이 서늘해졌다. 기생충이 목을 통해 머리로 이동하는 듯한 기분 나쁜 느낌이었다.

 

 “됐어요. 결과는 세 시간 후쯤 나타날 거예요. 그동안 잠 좀 자둬요. 내가 옆에서 지켜볼 테니까.”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아도 기승은 그럴 생각이었다.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쏟아졌다.

 

 주사에 수면제 성분이라도 들어 있는지, 아니면 밤을 새웠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기승은 곧바로 곯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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