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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운명의 외로운 레이디
작가 : 네번째별
작품등록일 : 2018.11.1

17살의 소녀 아리아, 아리아는 제 부모도 모른 채 어느 저택에서 자라왔다. 그곳에 있는 시녀들조차 그녀를 반갑지 여기 않았고 누구도 믿지 못한 채 살아왔다.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운명'이었지만 그 '운명'은 아리아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45화.
작성일 : 19-01-16 17:58     조회 : 308     추천 : 0     분량 : 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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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그의 단 한 마디에 세실리아는 어느덧 그들의 앞에 등장해 아리아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흥건한 피 위에 멍하니 앉아 있는 아리아를 보자 세실리아는 이를 갈며 치료 마법을 강하게 불어넣었다. 다행히도 치료 마법은 잘 걸렸고 더 이상 피도 역류하지 않았다.

 

  또한 아리아의 눈빛이 돌아왔다.

 

  “하, 하아….”

 

  “아리아. 괜찮아?”

 

  아리아는 대답 대신 손으로 입가에 묻힌 피를 조금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세실리아는 긴장이 풀려 가슴을 쓸어내렸고 클린 마법으로 바닥을 깨끗하게 해주었다.

 

  “세라.”

 

  그렇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은 있었다.

 

  “네, 네…!”

 

  레오나르의 엄한 부름에 세라는 긴장하고 두려워 덜덜 떨리는 몸으로 그를 응시했다. 그가 자신을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엄하게 꾸짖을까봐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그녀를 아프게 한 것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혹여 잘못 되어 아리아가 죽었다면… 그건 엄청난 지옥이고 두려움이었다.

 

  “그 찻잎을 가져와라.”

 

  “네…! 아, 알겠습니다!”

 

  세라는 움직이지 않는 몸을 힘들게 움직여 주방으로 뛰어 갔다. 그리고 아직 메모지가 붙여져 있는 병을 가지고 레오나르에게 건넸다. 두 사람의 글씨체를 자세하게 본 적은 없지만 말투로 보면 두 사람 중 한 명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이라면 굳이 문 앞에 두고 갔을까?

 

  “밀로이 님과 엘리샤 님이 아니야.”

 

  “네…?”

 

  “아리아 님, 요즘에 누군가를 만나셨습니까? 혹은 미행을 당하셨다던가….”

 

  “미행은 밀로이가 당했는데.”

 

  “예?”

 

  “오늘 누군가가 밀로이를 따라와서 쫒아냈어. 근데 왜?”

 

  “……이건 독입니다. 무슨 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스터께서 당한 독이니 꽤나 강하겠지요.”

 

  “그거 잠시 빌려주세요.”

 

  세실리아는 그에게서 병을 받아 찻잎을 조금 꺼내들었다. 찻잎을 바라보는 그녀의 금안에 이채가 흐리게 띄었다. 곧 그 이채가 사라지자 세실리아로부터 살기가 스멀스멀 느껴졌다. 이걸 흔히, 화가 났다고 말한다.

 

  “이런… 망할 놈의….”

 

  “세, 세실리아 님…?”

 

  세실리아는 머리카락을 한 번 쓸어 넘긴 후 호흡을 가다듬었다. 심정을 진정시키고 살기 또한 집어넣은 그녀는 입을 열었다.

 

  “에르만티아. 독이야. 일반인이 먹었으면 2분 내로 사망할 정도의. 이건 독을 섭취한 즉시 뇌로 이동해서 거기부터 마비시킨 후 천천히 체내로 스며들어. 그래서 아리아가 마법을 못 쓴 거야.”

 

  “저, 저는…!!”

 

  세라가 울먹이며 소리쳤다.

 

  “안다, 세라. 짐작 가는 사람이 있으니… 걱정 말아라.”

 

  “저, 저는…. 흐윽. 죄, 죄송해요, 아리아 님…! 제가 좀 더 알아봐야 했는데…!”

 

  세라는 아리아에게 사죄했다.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이상한 차, 것도 독을 타서 그녀에게 대접한 것을 말이다. 그녀의 사죄에 아리아는 무엇을 말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괜찮아.’라고 그녀를 다독였다. 눈물을 멈출 거라고 생각했던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세라는 더욱 울음을 터트렸다.

 

  그녀가 울음을 멈추기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아리아는 어색하게 그녀의 등을 다독였고 세라는 그것을 보고는 살짝 웃었다. 어색하고 서툰 그녀의 위로가 귀엽고 고마웠다.

 

  “일단 짐을 좀 옮겨야겠군요.”

 

  “뭐?”

 

  “오늘 황제 폐하를 뵙고 왔습니다만, 요즘에 상황이 좋지 않아 황궁에 머물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도 그렇게 벌써 이런 일이 일어났고요.”

 

  “……이것도 말해 줄 수 없는 일인가?”

 

  아리아가 심문하듯 물었다.

 

  “…죄송합니다. 저는 아리아 님께 모든 것을 말씀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곧… 황제 폐하와 황후 폐하께서 아리아 님께 모든 것을 알려주실 겁니다.”

 

  “……알았어.”

 

  아리아는 한숨을 내쉬며 제 방에서 개인적인 물건을 챙겼다. 옷이나 여러 가지 생필품은 황궁에 다 배치되어 있으니 개인적인 물건만 챙기라고 했다. 그렇기에 아리아는 일기장과 양, 그리고 몇 가지의 물건만 챙기고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에는 아리아를 기다리고 있던 레오나르와 세라가 서 있었다. 세라가 마차의 문을 열어주자 아리아는 양을 마차 안에 태우고 다음으로 자신이 올랐다. 두 사람마저 마차에 올라타자 마차는 출발하기 시작했다. 마차에 처음 타보는 양은 금세 아리아의 무릎 위에 자리를 잡고 잠에 들었다.

 

  “아리아 님, 혹시 아클레아를 본 적 있습니까?”

 

  “아클레아? 밀로이는 거의 보잖아.”

 

  “아, 실수를 했군요. ‘유진 아클레아’를 본 적 있습니까? 그러니까, 밀로이 님의 아버지 말입니다.”

 

  “아, 응. 저번에 밀로이랑 산책 갔을 때 한 번 봤고, 황궁에서 한 번 봤지.”

 

  “하아…….”

 

  레오나르는 깊은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밀로이나 엘리샤가 제 부모에게 아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란 것은 어느 정도 짐작하던 일이었다. 금발에 녹안을 가진 영애들은 의외로 꽤 많으니까 직접 보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 자신답지 않게 그런 오만한 생각을 했었다.

 

  그렇기에 아클레아의 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밀로이를 내치거나 하지 않았다. 유진과 밀로이는 완전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엘리샤는 프리디아 가문이니까 더욱이 믿을 만 했었다. 프리디아 가문은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제국에 많은 도움을 준, 개국공신 가문 중 하나니까.

 

  하지만 아클레아는 정 반대였다. 물론 세간에서는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개국공신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반역을 일으키려는 주동자에 불과했다. 밀로이의 대충 봤을 때, 아무래도 밀로이는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다.

 

  ‘후우….’

 

  그래, 애초에 언젠가는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만날 줄은 몰랐다. 너무 경솔했었다. 황궁이라고 한들 경계를 놓치지 말고 같이 다녔어야 했는데. 그리고 밀로이와 같이 보냈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붙였어야 했는데.

 

  “…이것도 말 안 해 줄 건가?”

 

  “……죄송합니다.”

 

  아리아는 이번에는 ‘됐어.’하며 대충 넘어가 주었다. 그의 안색이 너무 어두웠기에 다시 묻기도 그랬고… 어차피 말 안 줄 것을 뻔히 알기에 굳이 다시 묻지 않았다.

 

  ‘밀로이가 아클레아 가문만 아니었다면….’

 

  그랬다면 좀 더 아리아를 편하게 했을 지도 모른다. 사실 레오나르는 밀로이와 함께 아리아가 밖을 나가는 것을 꺼려했다. 아무래도 그는 아클레아였으니까. 하지만 그녀에게는 친구가 필요했고 어쩔 수 없이 붙여두었다.

 

  ‘……….’

 

  그렇지만 아리아는 조금 알고 있었다. 레오나르의 이런 생각을. 때문에 밀로이와 그렇게 많이 산책을 나가지도 않았다. 그들과 모이면 대체로 저택에서만 놀았던 것도 그 이유였다.

 

  ‘만약 밀로이가….’

 

  만약 밀로이가 아클레아 가문과 이어지지 않았더라면,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한 가문 중 하나였더라면…. 좀 더 편하게 밖에 다닐 수 있도록 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좀 더 안도감이 들었을 테니까.

 

  ‘아니면… 밀로이의 입단속을 시켰어야 했나.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레오나르의 안색이 더욱 더 어두워지자 아리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후회하면 이미 늦은 거야.”

 

  “예?”

 

  갑작스런 아리아의 말에 레오나르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응시했다.

 

  “또 다른 후회를 만들지 말란 소리야.”

 

  “………….”

 

  단호하고 차가운 말이었지만 아리아 딴에서는 ‘위로’라고 한 말이었다. 아리아의 말에 레오나르의 표정은 풀어졌고 입 꼬리를 올렸다.

 

  “고맙습니다.”

 

  “됐어.”

 

  “아아, 역시 상냥하신 아리아 님.”

 

  레오나르가 두 손을 꼭 모아 장난식의 말투로 말하자 아리아는 그것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역시, 징그러웠다.

 

  “아, 레오나르 님, 아리아 님. 도착했나 봐요.”

 

  창문 사이로만 보였던 황궁이 가까워지자 마차는 곧 멈췄다. 황궁의 입구에 내린 아리아는 입구 앞에 있는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익숙한 얼굴들인 에일과 케일린이었고 한 사람은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여자는 아리아를 보자마자 넋이 빠진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서 오게, 아리아 대공.”

 

  “갑자기 황궁에 머무르라고 해서 미안하네. 일단 안으로 들어가….”

 

  “와!!”

 

  케일린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힐레아가 꽥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곧바로 아리아에게 뛰어들었는데 아리아는 순간적으로 제 주위에 보호막을 쳐서 그녀를 튕겨내었다. 꽥, 하는 소리와 뒤로 물러난 힐리에는 그녀 주위에 둘러싸여 있는 투명한 보호막을 만졌다. 보이지 않지만 마치 벽처럼 만져졌다.

 

  “미안하네, 대공…. 이 사람은 제국의 주술사, 힐레아네. 그대를 보고 싶다 하여 데려왔지만…. 이렇게 달려들 줄은….”

 

  “…아닙니다.”

 

  아리아는 힐레아를 힐끔 보며 ‘다가오지 마.’라는 눈빛을 보낸 후 보호막을 거두었다. 힐레아는 그녀의 차가운 눈빛에 시무룩해 하며 더 이상 다가가지 못했다. 또 달려들면 진짜로 미움 받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대의 짐은 그대가 머물 방에 올려두겠네. 밤이니 식사는 했을 테고…. 차 한 잔 어떤가?”

 

  “폐하.”

 

  레오나르가 에일을 불렀다. 둘은 무언의 눈빛을 주고받았는지 에일이 갑자기 한숨을 내쉬었다.

 

  “알았네, 일단 오늘은 쉬고 내일 보도록 하지. 레오나르, 그대는 나 좀 보고.”

 

  “예, 폐하.”

 

  결국 아리아는 케일린의 안내를 받게 되었다. 세라는 아리아의 옆방으로 배정해 놓았기 때문에 아리아와 같이 동행했다.

 

  “미안하네…. 혹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가?”

 

  케일린은 멋쩍게 웃었다.

 

  “무엇이요?”

 
작가의 말
 

 좋은 하루...는 아니고... 오늘도 학원행....후에에에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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