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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46. 그녀의 죽음
작성일 : 19-01-16 12:24     조회 : 298     추천 : 0     분량 : 5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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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모른다고? 시키는 대로 했다고? 드럭필을 패스필이라고 속여 내게 준 건 인정하는 건가. 왜 내게 드럭필을 먹인 거지? 뭣 때문에 내게 살인자 누명을 씌운 거냐고?”

 

 “나도 몰라요. 정말이에요? 난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고 했잖아요.”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기승이 칼을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바꿔 잡으며 혀를 날름거리자 강윤선이 눈물을 터뜨렸다.

 

 “진, 진짜 모른다고요. 난 그냥 말단 직원일 뿐이에요.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그날로 책상이 없어지는 국가기관의 하수인이라고요.”

 

 “좋아, 누가 지시했지? 누가 나한테 드럭필을 주라고 명령했느냐고?”

 

 “누가 따로 명령이나 지시를 내린 건 아니에요. 당신 이름도 거론하지 않았어요. 난 그냥 당신에게 배정된 약을 건넸을 뿐이에요.”

 

 “내 이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그래요. 평상시랑 똑같았어요. 아무도 당신에게 드럭필을 주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요. 그저 패스필 보관실에서 당신 이름이 적힌 드럭필 꾸러미를 가져왔을 뿐이에요. 패스필을 사이코패스한테 나눠주기 전에 검사를 하게 돼 있어요. 검사를 했더니 드럭필 성분이 나와서 나도 많이 당황했다고요.”

 

 “왜 그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지? 패스필에서 드럭필 성분이 나왔다면 당연히 잘못됐다고 여기는 게 정상 아닌가? 왜 당신 상관한테 물어보지 않았어?”

 

 “보고했어요. 그럴 리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고요. 검사 오류거나 내 실수라고 일축했어요. 호들갑떨지 말고 원래대로 배급하라고 닦달했다고요. 상관의 뉘앙스로 깨달았죠. 이건 제일 윗선의 지시사항일 거라고요. 난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어요. 말을 듣지 않거나 계속 의문을 제기했으면 아마 나 대신 다른 의사가 당신에게 드럭필을 줬을 거예요. 난 이유도 없이 좌천되거나 잘렸을 거고요.”

 

 그녀의 짐작이 맞을 것이다. 윗선이 개입하지 않고서야 이렇게 전방위적인 음모가 실행될 리 없었다. 분노관리본부는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 모든 일에 대한 비밀은 머리만 알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생각에 잠겼던 기승이 다시 질문을 던졌다.

 

 “장민혁이라는 이름 들어봤어?”

 

 “몰라요. 처음 들어요.”

 

 “정말이야?”

 

 “정말이에요.”

 

 거짓말 같지는 않았다. 기승은 질문을 바꿨다.

 

 “혹시 분노관리본부에서 변사체를 수거해 가기도 하나?”

 

 “그게 무슨 소리예요?”

 

 “의문사한 사체를 거둬가기도 하느냐고? 분노본부관리에서 죽음의 원인을 밝히려고 시신을 부검하거나 조사를 한 적이 있나?”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제 분야도 아니고요. 시신을 부검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에요. 그런 일은 경찰지정병원이나 국과수에서 하는 일 아닌가요?”

 

 그녀의 지적이 옳았다. 아무래도 강윤선은 그녀의 주장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듯했다. 더 이상 그녀에게서 캐낼 수 있는 정보가 없을 거라 판단했다.

 

 “좋아, 다른 걸 묻지. 분노관리본부 내부에 시체안치실이 존재하나?”

 

 강윤선이 입술을 깨물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요. 시체 안치실이 있다는 얘긴 못 들어봤어요. 설령 있다 해도 제가 모를 수도 있죠. 분노관리본부 규모가 워낙 크니까요. 보안도 철통같고요. 제가 가 본 장소는 10%도 되지 않을 거예요.”

 

 기승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말은 거짓이 아닐 것이다. 기승은 결심을 굳히고 그녀에게 다가섰다.

 

 기승의 표정 변화를 알아차린 강윤선이 기겁했다.

 

 “왜, 왜 그래요? 고분고분 대답하면 아무 일 없을 거라고 했잖아요. 살려 준다고 했잖아요.”

 

 “그랬지. 약속대로 당신을 살려주고 싶어. 하지만 당신의 생체감정칩이 필요해. 거기 들어가려면 어쩔 수가 없어.”

 

 기승의 대꾸에 강윤선이 사시나무 떨 듯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녀가 울면서 애원했다.

 

 “제, 제발 살려주세요. 생체감정칩을 꺼내려고 날 죽이겠다는 소리예요? 사람이 사망하면 생체감정칩 작동도 정지된다고요. 내 머리를 잘라서 생체감정칩을 꺼내봤자 아무 소용없어요.”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면 돼. 생체가면 만들 듯이 말이야. 아직 그런 수법이 있다는 건 모르는 모양이군.”

 

 “안 돼! 안돼요! 제발 살려줘요.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게요. 제발요!”

 

 기승은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신을 살려 둘 순 없어. 내가 여길 떠나면 즉시 분노관리본부에 보고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테니까.”

 

 강윤선이 머리를 격렬하게 흔들었다.

 

 “보고 안 할게요. 맹세해요. 경찰에 신고도 절대 안 할 거예요. 제발 믿어 줘요.”

 

 “세 살짜리 애도 안 믿을 약속을 나 보고 믿으라고?”

 

 “난 당신에게 내가 아는 모든 걸 털어놨어요. 분노관리본부는 내가 당신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는 걸 알게 되는 즉시 날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접촉했단 사실만으로도 제거대상이라고요. 난 어차피 죽은 목숨이에요. 살려만 준다면 당신을 돕겠어요.”

 

 기승은 곰곰이 고민하는 척 턱을 어루만지다가 말했다.

 

 “좋아, 당신을 한 번 믿어보지. 만약 날 배신하면 당신이 봤던 사이코패스 희생자보다 훨씬 참혹하게 생을 마감하게 될 거야. 사이코패스 도록 첫 번째 장에 실릴 정도로 만들어주지. 분노관리본부에도 통보할 거고. 당신이 어떻게 분노관리본부를 배신했는지. 알아들었어?”

 

 그녀가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기승은 한참동안 분노관리본부에 침투할 계획을 세웠다.

 

 강윤선은 원래대로 내일 아침 분노관리본부로 출근한다. 기승은 그녀의 진찰을 받는 사이코패스로 위장할 작정이었다.

 

 얼마 전 사망한 사이코패스의 신분을 빌리기로 했다. 아직 강윤선이 그의 사망신고서를 올리지 않은 터라 가능한 일이었다.

 

 제한 구역은 그녀를 앞세워 돌파할 생각이었다. 그녀의 보안 등급으로도 입장 불가능한 곳이 대부분일 테지만 일단은 부딪쳐보기로 했다.

 

 운이 좋으면 장민혁의 시체를 발견할 수도 있다.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었지만.

 

 굉장히 무모하고 대책 없는 작전이지만 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 변수가 적지 않았고 적지로 잠입했다가 잡힐 가능성도 높았다.

 

 특히,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강윤선이 변심할 가능성이 컸다. 분노관리본부로 들어가는 순간 체포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했다.

 

 

  ***

 

 

 기승이 모텔로 돌아온 건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모텔 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카운터는 텅 비어 있었다.

 

 모텔 내부는 조용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괜한 걱정이라 치부하려 애썼다. 만약 문제가 생겼다면 수많은 경찰차와 대낮처럼 밝은 헤드라이트가 모텔을 포위하고 있을 터였다.

 

 경찰이나 특수부대가 잠복하고 있을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랬다면 모텔로 들어오자마자 잡혔을 터였다.

 

 기승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으로 올라갔다. 복도 역시 음침하고 어두웠다.

 

 지나다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다른 객실도 정적이 흘렀다. 진공 상태의 우주로 나온 듯한 침묵에 기승은 불안해졌다.

 

 땅을 디디지 못하고 다리가 허공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 앞뒤 통로를 경계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현아와 머물렀던 객실 문 앞에 이르자 발을 멈췄다.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귀를 문 가까이 가져다 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기분 나쁠 정도로 잠잠했다. 기승은 문을 짧게 두 번, 길게 세 번 두드렸다.

 

 나가기 전 현아와 정한 암호였다. 문이 열리고 현아의 반가운 얼굴이 불쑥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문은 방금 전과 마찬가지로 굳게 닫혀 있었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무심결에 손을 뻗어 문고리를 잡고 돌리자 문이 열렸다. 잠겨 있지 않았다.

 

 기승은 극도로 경계하며 문을 천천히 밀고 작게 벌어진 문틈 사이로 객실을 훑어봤다. 불이 꺼진 탓에 내부는 어두웠다.

 

 목을 길게 빼 주위를 훑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잠을 자고 있는 걸까. 아니면, 잠깐 객실을 비우고 외출한 걸까.

 

 출출해서 군것질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간 것이길 빌었지만 그랬을 리는 없었다. 바보 같은 짓이라는 걸 그녀도 잘 알고 있을 터였다.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누군가 안에서 무기를 들고 숨어있을 지도 몰랐다. 현아를 결박한 채.

 

 생존본능이 안으로 들어가선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기승은 녀석의 충고를 무시했다. 두려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삐거덕대는 문을 열어젖히고 안으로 들어갔다. 기승은 들어가자마자 문을 닫았다.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기승은 재빨리 벽으로 손을 뻗어 스위치를 찾았다.

 

 불이 켜지자 방안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방안은 엉망진창이었다.

 

 한 눈에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방바닥 한 가운데로 눈길이 쏠렸다.

 

 비릿한 냄새의 근원지가 보였다. 검붉은 웅덩이가 보였다. 피였다.

 

 한눈에도 저 정도 피를 흘렸으면 죽었겠구나 싶을 만큼 많은 양의 피가 고여 있었다. 현아는 보이지 않았다.

 

 넋이 나간 얼굴로 서 있던 기승이 갑자기 화장실 문을 부술 듯 발로 차고 들어갔다. 화장실 안에도 사람은 없었다.

 

 객실을 샅샅이 뒤졌지만 현아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녀의 존재는 오로지 시뻘건 피로써 남겨져 있었다. 기승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모텔 방에 홀로 남은 기승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머리를 싸맸다. 벌써 몇 시간 째 이러고 있는지 몰랐다.

 

 커튼이 누런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해가 뜨기 시작했다. 현아는 어떻게 된 걸까.

 

 누가 습격한 걸까. 현아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현아는 죽은 걸까. 치사량의 피를 보건대 살아있을 확률은 높지 않았다.

 

 물론 저 피가 현아의 몸에서 나온 거라고 단정 지을 순 없었다. 습격자의 피일 수도 있고, 제 3자의 것일 수도 있다.

 

 만약 습격자의 피라면 현아는 어디 있는 걸까. 운 좋게 그녀가 킬러를 죽였다 해도 시체가 사라질 리는 없다.

 

 위험을 느껴 피신했다 쳐도 시체까지 짊어지고 도망쳤을 리는 없다. 이해가 안 가는 점은 현아든 살인자든 누군가 사망했다면 분노관리본부에서 모를 리가 없을 거라는 점이었다.

 

 진작 경찰과 분노관리본부가 모텔을 에워쌌을 터였다. 하지만 이곳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암살자가 현아를 죽이고 시체를 가져간 걸까.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았다.

 

 장민혁이 쓰러졌을 때 분노관리본부가 출동해 시체를 처리했듯이. 왜 그녀를 죽였을까.

 

 왜 자신은 기다리지 않고 철수했을까. 기승도 충분히 잡거나 죽일 수 있었을 텐데.

 

 기승은 머리카락을 마구 헝클었다. 머릿속이 복잡해서 터질 것만 같았다.

 

 분노관리본부의 짓일까. 아니면, 또 다른 제 3자의 소행일까. 카퍼필드가 연루돼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에도 기승을 돕는 척 하면서 뒤통수를 치고 있을 수도 있다. 현아가 어딘가에 살아 있기를 비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승은 알고 있었다. 이게 인간의 피라는 걸. 그리고 현아의 피라는 걸, 현아가 죽었다는 걸.

 

 기승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잠깐 잠이 들었다가 퍼뜩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악몽이길 바랐지만 꿈이 아니었다. 모든 게 원래대로였다. 비릿한 후각이 제일 먼저 현실을 일깨워졌다.

 

 기승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로 가서 간단하게 씻은 다음 객실을 나섰다.

 

 분노관리본부로 갈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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