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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드루이드는 자연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 : 박서희
작품등록일 : 2018.12.17

어린 시절 여동생을 악마에게 잃어버린 남자, 카르가 베트호픈.
오직 복수를 위하여 드루이드의 힘을 얻었고 악마사냥꾼 '흑건'이 되었다.

흑건이 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악마숭배자들과 싸워왔다.
오직 악마숭배자들을 죽이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갔다.

그런 그 앞에 악마의 저주를 받은 소녀 리카나가 나타난다.

“내게는 기억이 없거든. 리카나 알체리온이라는 이름 말고는.”

과거를 잃어버린 카르가와 리카나.
두 사람의 만남으로 멈춰 있었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5. 위기 (4)
작성일 : 19-01-07 23:52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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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도시 한복판에서 총을 쏜다고? 젠장. 들키고 싶어 작정했군.”

 나는 바닥에 침을 뱉었다. 가슴 부분이 아팠다.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진 않았지만 통증은 꽤 심했다. 하렉은 권총을 손에 쥐고 이리저리 휘두르면서 능청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누가 여기를 발견하러 오면 그 사람도 쏴죽이면 될 일입니다. 어차피 지금 케메트의 치안이 정상은 아니잖아요?”

 “미친놈.”

 “미친 게 아니라, 작은 희생을 감수할 만큼 의지를 굳힌 겁니다.”

 하렉은 자신의 가슴에 실크 장갑을 찬 손을 얹었다.

 “방금 절 보고 청기사냐고 물으셨죠. 예. 제가 청기사입니다. 모두를 위해 나선 혁명가죠.”

 참으로 시원스러운 대답이었다. 혁명가라. 웃기지도 않는 헛소리였다.

 “그렇다면 손에 차고 있는 그 장갑은 부상 때문이겠군. 누구 반지인가 했지.”

 나는 도로테아의 시신 옆에서 발견한 반지를 떠올렸다,

 “그걸 찾으셨습니까?”

 “나는 네 생각 이상으로 유능하거든.”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내 주위를 둘러싸듯이 방독면 사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렉이 신호만 내린다면 당장 나를 공격할 것이다.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싶었지만 리카나와의 일 때문에 머리가 잘 돌지 않았다. 방독면 사내들도 내가 지쳤다는 걸 알아차렸을 것이다.

 “카르가. 아니, 지금은 흑건이라고 불러드려야 하나요? 그저 취미로 무보수 악마사냥을 하는 당신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일일 겁니다.”

 하렉은 가까운 묘비 위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케메트 경찰 간부인 제가, 어째서 국가를 전복시키려고 하는지 말입니다.”

 “알고 싶지도 않군.”

 “아셨으면 좋겠군요. 당신은 유능한 악마사냥꾼이니까요.”

 하렉의 말이 나를 비꼬는 것인지 진담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저는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라도 했습니다. 군대에도 그래서 들어갔죠. 먹여주고, 재워주거든요.”

 “그거라면 구빈원에서도 해결할 수 있을 텐데.”

 “구빈원이요? 거기는 빈민들을 굶겨 죽이기 위한 장소에 불과합니다. 제 ’혁명군‘이 어디에서 모였다고 생각하십니까?”

 흑건은 격정적으로 주먹을 굳게 쥐며 방독면 사내들을 향해 크게 뻗었다.

 “이들은 제가 구빈원에서 모은 사람들입니다. 이 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서라면 스스로를 몇 번이고 희생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죠.”

 

 희생이라.

 

 그들의 생명이 몇 번이고 끊어지는 모습을 본 입장에서는 단순한 허언처럼 느낄 수가 없다.

 “세금을 적게 낸다는 이유로 투표권조차 받지 못하는 하층민들. 구경거리가 되어 린치당하는 이종족들. 저는 이 케메트를 구원할 겁니다. 자정이 지나고 마지막 의식이 치러지면 모든 것이 달라지겠죠.”

 레츠벨을 부활시킴으로서 케메트를 구원한다는 건가. 그의 계획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레츠벨은 이미 부활했다.”

 “웃기는 소리군요.”

 하렉이 웃음을 터트렸다.

 “예언에 따르면 레츠벨은 제물을 바치는 잔인한 의식이 있어야 부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예언은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싶으신 모양이지만.”

 하렉은 가볍게 손을 풀었다.

 “저는 이제 이런 기만책에 속지 않습니다.”

 “기만책이라고?”

 “정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수많은 기만책을 해 왔습니다. 이번 시위만 자제하면 돈 없는 사람들에게도 투표권을 주겠다, 뭐 그런 소리들 말입니다.”

 하렉의 눈이 증오로 타오르듯 불탔다.

 “저는 속을 생각 없습니다. 말리려는 생각은 관두시죠.”

 

 정말 고집불통이로군. 나는 그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했다. 어차피 설득이 될 거라는 기대도 없기는 했지만. 이미 하렉은 돌아가기에는 너무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 부하들의 죽음, 테러, 그리고 희생된 여성들까지. 하렉은 묘지에서 일어나 나를 향해 한 걸음 다가왔다.

 “저를 속이려 들기는 했지만. 당신에게 재능이 있다는 것만은 인합니다. 꽤 열정적으로 사건을 추적하시더군요.”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건 당신 인생의 마지막 갈림길입니다. 항복하시지 않겠습니까?”

 “항복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제안이었다.

 “희생은 숭고한 일이지만, 무의미한 희생은 무의미한 죽음일 뿐입니다.”

 하렉은 나를 향해 권총을 쥐지 않은 손을 뻗었다.

 “항복하신다면 징역 없이 추방형 정도로 마무리지어드리죠. 케메트 일반 시민들에게 ’흑건‘은 영웅이니까요.”

 몇 걸음만 앞으로 나가 그 손을 잡는다면. 어차피 리카나와의 관계도 무너져버렸다.

 그렇다면 더 이상 청기사를 쫓을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닐까.

 “내 대답은.”

 

 리카나.

 비 내리는 그 거리에 서 있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산을 쥐고 있던 그 때의 그녀가, 마치 방금 전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내 반대편에서.

 우산을 쓴 리카나가 내게 손을 내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한 사람의 손만을 잡을 수 있다.

 

 리카나에게, 난 아직 사과를 하러 가지 못했다.

 피아노 수업을 해 주겠다는 약속도, 각인을 지워 주겠다는 약속도 아직 지키지 못했다.

 그러니까.

 

 나는 코트 안주머니에서 씨앗을 꺼내 뿌렸다.

 

 “이거다!”

 “이런!”

 

 하렉의 발밑에서 대나무가 하렉의 키 높이까지 단번에 솟아올랐다. 대나무의 머리가 하렉을 꿰뚫어버리기 직전 하렉이 뒤로 물러나며 권총을 쏘았다. 탄환은 대나무에 맞아 튕겨나갔다.

 “공격해!”

 하렉이 외쳤다.

 

 “너희가 누구를 건드렸는지, 확실히 깨닫게 해 주지!”

 젠장. 이것이 내 인생 최악의 선택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이미 저질러진 일이었다. 나는 발로 대나무 하나를 차 꺾어 쥐었다.

 “이야아아압!”

 제일 왼쪽에서 낫을 쥔 방독면 사내가 달려들었다. 나는 대나무 죽봉을 휘둘러 사내의 얼굴을 후려쳤다. 바닥을 뒹군 사내가 묘비에 등을 부딪치며 멈췄다.

 “양쪽에서 공격해! 밀어붙여!”

 하렉의 지시에 따라 좌우에서 검을 휘두르며 방독면 사내들이 연달아 뛰어들었다. 나는 죽봉을 던져 사내들을 뒤로 밀쳐내고는 몸을 늑대 형상으로 바꾸었다.

 “히익!”

 거대한 다이어울프로 변한 내 모습에 가장 체구가 작은 방독면 사내가 비명을 질렀다. 아무리 혁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저들은 그저 싸움 좀 하는 구빈원의 빈민들일 뿐이었다. 그건 서점에서의 싸움에서도 그랬고, 여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는 정면으로 달려들어 방독면 사내 한 명을 앞발로 강하게 후렸다. 그는 손에 든 검을 휘두를 새도 없이 쓰러졌다.

 “아아아아악!”

 처절한 비명과 함께 다른 방독면 사내가 단창을 내질렀다. 나는 단창을 피해 돌아 그의 어깨를 물어 던져버렸다.

 “제기랄, 뒈져!”

 “죽어라!”

 남은 두 명의 방독면 사내들이 곤봉을 휘두르며 달려왔다. 나는 인간형으로 내 모습을 되돌렸다.

 “하압!”

 펀치. 그리고 다시 발차기. 간단한 동작의 연속만으로도 그들의 몸이 접혀 바닥으로 쓰러졌다. 다섯 방독면 사내들을 모두 바닥에 드러눕히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케메트 최고의 악마사냥꾼이라고 이름이 드높은 이유가 있군요.”

 “자, 이제 잔챙이 다섯이 임프 잔챙이 다섯으로 변하는 일만 남은 건가?”

 “아뇨. 이번에는 그러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여기에서 악마를 풀기에는 아직 이르거든요.”

 하렉은 손에 쥔 권총을 놓아버리고는 주머니에서 짧은 단검을 꺼내 손에 쥐었다.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검을 오랜 시간 잡아 온 자세였다. 하렉은 대나무들을 향해 단검을 가볍게 휘둘렀다. 검 끝에 닿은 대나무들이 검게 삭아버리며 끊어져 부러졌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시죠!”

 하렉이 나를 향해 달려왔다. 자세 뿐만이 아니라 검을 휘두르는 방식도 능숙했다. 마치 물이 흐르듯, 하렉은 내 주먹을 피하며 단검을 이리저리 휘둘렀다. 나는 뒤로 물러나며 하렉의 빈틈을 찾았다.

 하지만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움직임이 빨랐다. 파고들 수 있는 약점을 찾을 수 없었다.

 “케메트 최강의 악마사냥꾼 아니었습니까!”

 단검을 쥐지 않은 손. 그곳에서 불길이 타올랐다. 하렉이 불타는 주먹을 나를 향해 휘둘렀다.

 너무 가깝다.

 “컥!”

 내가 막을 틈도 없이. 하렉의 주먹이 내 명치를 강하게 때렸다. 숨이 턱 빠져나가는 감각이 느껴졌다. 하렉은 연속해서 내 목을 향해 단검을 수평으로 그었다.

 “큭!”

 나는 급하게 팔을 들어 단검을 막았다. 조금만 늦었다면 목이 베였을 것이다. 하렉의 움직임은 내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날렵하고 강했다. 한손으로는 단검을 휘두르고, 비어 있는 한손으로 마법 공격을 날려대고 있었다. 처음에는 불, 다음에는 전격, 그 다음에는 냉기. 하렉의 오른손은 몇 번이고 종류를 바꿔가며 내 몸 안으로 파고들었다.

 “하하하!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약하시군요!”

 “이 망할 자식이!”

 변칙적인 공격이 필요했다.

 나는 하렉의 다리를 걸어 뒤로 쓰러트렸다.

 “어어?!”

 하렉의 몸이 뒤로 기울어 바닥을 나뒹굴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하렉이 쓰러졌다.

 “굶주린 황소처럼 공격만 반복하더군. 분명 뛰어난 실력이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안 돼.”

 “이런, 이런. 자기 자랑이십니까?”

 “냉철한 현실 분석이라고 해 둘까.”

 나는 하렉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미안하지만 내게 시간이 많지 않다. 내가 상처 입힌. 내가 돌봐주어야 하는 한 소녀에게 가야 하니까.”

 “낭만적인 이야기로군요. 누굽니까?”

 “알 필요 없다.”

 나는 차갑게 쏘아붙였다. 하렉의 입가에 신사적인 미소가 떠올랐다.

 “그렇다면 묻지 않죠.”

 그 순간. 하렉의 남은 한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바쁜 건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자신에게 마법을 걸었다.

 

 그것을 느낀 것과 동시에. 하렉의 모습이 사라졌다.

 

 아니.

 하렉은 내 옆에 있었다.

 내 허리를 붙잡은 하렉이 단검으로 내 아랫배를 강하게 찔렀다.

 “카악!”

 살을 찢는 고통에 나는 하렉을 힘으로 밀쳐 던졌다. 하늘을 향해 날아간 하렉이 허공에서 돌아 바닥에 착지했다.

 “그거 아셨나요? 저는 아주 짧은 단거리 정도라면 순간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망할 자식이…, 까불고 있어.”

 

 리카나의 것보다 느리고 능력도 약한 순간이동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격이었다.

 

 고통은 밀어붙이는 파도처럼 내 배를 강타했다. 코트가 완전히 충격을 흡수해주지 못했다. 배에서부터 피가 흘러 나왔다. 피가 내 몸을 적시는 따스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몸 속 장기까지 칼이 닿지 않았기를.

 “지금쯤이면 다른 부하들이 마지막 제물을 잡아 놓았을 겁니다. 불쌍하게도 자신의 운명을 모른 채 제게 보호를 요청한 사람이죠.”

 “개자식….”

 “마지막 의식을 준비하려면 꽤 바빠질 테니, 이제 끝냅시다.”

 하렉이 다시 단검을 들어올렸다.

 “그래도 당신은 꽤 유능한 축이었어요. 저를 상대로 이만큼 버틴 사람은 없었거든요.”

 “지옥에나 떨어져.”

 “그럴 예정입니다. 모든 것을 이루고 나면.”

 

 하렉은 다시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대로는 이길 수 없다. 나는 팔을 정면으로 뻗었다.

 

 “정령이여!”

 

 내 코트 소매 안쪽에서부터 한 무리의 비둘기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윽!”

 하렉이 반사적으로 팔을 들어 비둘기 떼를 막았다. 그 틈을 틈타 나는 하렉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공격이었다.

 

 “느리군요.”

 

 하지만 비둘기 사이. 드러난 하렉의 팔이 나를 향해 뻗었다.

 

 한 줄기 전격이 비둘기 정령들을 태우며 나를 향해 날아왔다.

 

 “좋은 싸움이었습니다.”

 

 폭발.

 

 내 몸이 떠올랐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별들이 성큼 가까이 다가왔다,

 

 아.

 나는 졌구나.

 

 그 처절한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기도 전.

 

 나는 지상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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