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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드루이드는 자연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 : 박서희
작품등록일 : 2018.12.17

어린 시절 여동생을 악마에게 잃어버린 남자, 카르가 베트호픈.
오직 복수를 위하여 드루이드의 힘을 얻었고 악마사냥꾼 '흑건'이 되었다.

흑건이 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악마숭배자들과 싸워왔다.
오직 악마숭배자들을 죽이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갔다.

그런 그 앞에 악마의 저주를 받은 소녀 리카나가 나타난다.

“내게는 기억이 없거든. 리카나 알체리온이라는 이름 말고는.”

과거를 잃어버린 카르가와 리카나.
두 사람의 만남으로 멈춰 있었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5. 위기 (3)
작성일 : 19-01-06 23:53     조회 : 219     추천 : 0     분량 : 5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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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있어.”

 나는 리카나를 바라보지 않고 말했다.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거. 거짓말이지?”

 “단순하기만 한 악마사냥꾼이라고 생각했는데.”

 리카나의 보랏빛 눈동자가 별빛을 받아 빛났다.

 “언제부터 알았어?”

 “조금 됐군.”

 나는 탄식하듯 말했다. 결국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이다.

 나에게나, 리카나에게나.

 

 이미 산산이 조각나버린 하이디의 시신은 나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정령을 불러내 조각들을 관 안으로 집어넣고, 자라나게 만든 나무를 치워 땅 속으로 그대로 집어넣는 정도로 끝냈을 뿐. 한눈에 보기에도 관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걸 알 수 있을 만큼 하이디의 무덤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나는 리카나와 함께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를 걸었다. 가장 큰 무덤 구역부터 입구 근처의 무연고자 묘지까지. 도펠라틀러 공동묘지는 몇 분간 거닐며 대화를 나누기에는 충분한 길이의 묘지였다.

 공동묘지에서 대화 나누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의 문제였지만.

 “분위기, 좀 어색하다.”

 리카나가 작게 중얼거렸다. 그녀의 목소리가 울 것처럼 떨렸다.

 “그렇게 되었군.”

 나는 리카나를 돌아보았다. 고개 숙인 리카나의 걸음걸이가 늘어져 보였다. 그녀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까. 나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리카나 알체리온.”

 “…풀네임으로 부르기야?”

 나는 리카나의 질문을 무시했다.

 “너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날 속였던 거지?”

 “글쎄.”

 “대답해.”

 나는 리카나의 어깨를 가볍게 밀쳤다. 체격 차이 탓에 힘을 주지 않아도 리카나의 몸은 뒤로 크게 밀렸다. 이렇게나 그녀가 가벼웠었던 걸까.

 “아파.”

 리카나가 어깨를 움켜쥐었다.

 “아파, 가 아냐. 젠장. 도대체 나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속인 거냐고 묻고 있잖아!”

 나는 리카나의 멱살을 잡아 끌어올렸다. 리카나는 조금도 저항하지 않고 내게 끌어올려졌다. 리카나의 가느다란 손가락 끝이 떨렸다. 배신당했다. 울분이 가슴속에서부터 꿀렁거렸다.

 “나는 너를 믿었어. 네가 타인을 해쳐가며 흑마법사가 될 만한 악인이 아니라는 것도, 네가 한 모든 말도. 그런데, 그런데….”

 “그만.”

 리카나의 목소리가 가느다랗게 떨렸다. 무언가가 이상했다. 여기까지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나를 떨쳐내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 나는 리카나를 쥔 손을 놓았다. 바닥에 떨어진 리카나는 목을 붙잡은 채 몇 번이고 기침을 반복했다.

 어째서일까. 리카나가 정말 나를 이용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면. 지금 그녀는 어째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까지 리카나가 내게 거짓말을 해왔다면. 그녀가 보이는 이 행동 역시 거짓이 아니라는 증거는 없었다.

 “혹시 청기사도 너 아니었나?”

 “뭐라고?”

 리카나는 잠시 내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중얼거렸다.

 “애초에 이 모든 일이 나를 가지고 논 거 아니냐고 말했어.”

 “카르가!”

 리카나의 뺨이 붉게 달아올랐다.

 “속였다고 말한다면야,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난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 청기사와도 어떤 관계도 없고.”

 리카나가 내게 한 걸음 다가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애초에 내가 기억상실이라는 게 거짓말이라는 소리가 청기사 사건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데!”

 “그래? 그렇다면 책에 있던 레츠벨의 삽화는 어째서 훼손했지?”

 “…!”

 

 리카나의 눈이 크게 뜨였다.

 내가 그것까지 알아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어째서.”

 나는 이를 강하게 악물었다 놓았다.

 “어차피 그런 삽화 따위. 다른 책을 구하면 언제라도 볼 수 있는 일이었는데.”

 

 “무서웠거든.”

 리카나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그녀의 입술이 미묘하게 떨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들킬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랬어.”

 “무서웠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리카나는 고개를 저었다.

 

 “너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내게 말했으면서, 정작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뭐라고?”

 

 리카나는 바닥을 짚으며 천천히 다시 일어났다.

 

 “청기사가 꿈꾸는 레츠벨의 부활은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어. 어째서라고 생각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리카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곤 돌아섰다. 리카나가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리카나, 난….”

 “절망의 마녀, 레츠벨은 이미 부활했거든.”

 

 정적.

 

 고요한 밤바람이 무덤가를 스치고 지나갔다.

 레츠벨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홍차를 쏟았던 리카나.

 레츠벨을 부활시키려는 의식이 사람들을 죽게 만들 것을 두려워했던 리카나.

 리카나가 흑마법사가 된 이유가 자신이 직접 찾아가서라고 말한 아스모데우스.

 

 지금까지 내가 그냥 지나쳐버렸던.

 하지만 무엇보다도 커다랗게 떨어져 있었던.

 무수한 단서들이 리카나를 가리키고 있었다.

 

 “네가 레츠벨이었구나.”

 “정확하게는 아냐.”

 리카나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절망의 마녀, 레츠벨의 환생. 친자매처럼 얼굴이 닮았고, 기억과 모든 힘을 이어받기는 했지만.”

 “그래서 그 삽화를 찢었군. 그 삽화 속에 나온 레츠벨의 얼굴은 너와 같았을 테니까.”

 리카나의 목소리가 흐려졌다.

 “그렇지만 나는 리카나 알체리온이야.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고, 외로워지고 싶지 않은, 그러니까 이런 각인 따위 새기고 싶지 않았던.”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내가 레츠벨의 환생일 수 있냐고?”

 분명 예언은 레츠벨이 돌아온다는 말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레츠벨은 사람들의 혼을 먹어 부활하게 된다, 고 여겨졌지. 그렇기에 나 역시 어째서 내가 여기 있는 건지는 모르겠어.”

 모른다. 리카나는 그렇게 말하며 이야기를 이었다.

 “내가 아는 건 레츠벨은 전생의 모든 기억과 힘을 잃고 나로서 다시 태어났고, 적어도 얼마 전까진 아무것도 모른 채 살고 있었어.”

 

 리카나는 손을 앞으로 뻗었다.

 

 “아스모데우스가 내게 직접 찾아오기 전까지는.”

 

 리카나의 뻗은 손바닥 위에서 아스모데우스의 환영이 나타났다.

 

 “아스모데우스는 내 가족들을 죽이고, 나에게 전생의 기억과 힘을 되돌려주었어. 그것으로 죽은 레츠벨이 ‘되돌아’ 올 거라고 믿었는지도.”

 “그럴 수가.”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나야. 내 몸에 그의 각인이 새겨져 있다고 해도. 레츠벨의 기억과 힘을 이어받았다고 해도.”

 리카나가 내게 다가왔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리카나의 말이 맞는다면, 내가 그녀를 이렇게까지 몰아세워야만 할 이유는 없었다. 리카나가 내게 거짓말을 했다는 걸 알았을 때보다도 더욱 당황스러웠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다.

 “도대체, 도대체 왜 이걸 숨긴 거야?”

 “이걸 말하면 네가 날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버린다고?”

 “레츠벨은 마녀잖아. 무고한 사람들을 몇 명이나 죽인 악의 상징이야.”

 리카나는 자신의 손을 스스로 매만졌다.

 “나는 레츠벨이 죽인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내 일처럼 기억하고 있어. 지시한 범죄들, 꿈꿔왔던 생각들. 보아온 모든 광경들. 그게 무서워서 난 도망치고 싶었던 거야. 나는 레츠벨이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었던 거지. 그래서 너를 만나러 왔어. 흑건이라는 이름은 내가 살던 도시에서도 유명했으니까. 하지만 잘못된 행동이었나 봐.”

 “리카나.”

 리카나는 손등으로 눈가를 닦았다.

 “너를 상처 입히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리고 말았어.”

 리카나의 눈가에서 계속해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무어라 리카나를 달래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그럴 자격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녀를 울린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였다.

 “나 벌 받았나 봐. 내 것이 아닌 레츠벨의 힘은 마음대로 쓰고, 레츠벨이 한 행동은 전생의 일이라며 부정하려고 했으니까.”

 “나는….”

 “오지 마.”

 내가 한 걸음 다가가자, 리카나는 손을 저으며 물러났다. 리카나는 손등으로 눈을 누른 채 웅얼거리듯 말했다.

 “나는 너하고 같이 있을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이었어.”

 “리카나.”

 “청기사를 막아야 하잖아. 케메트를 지켜야 하고. 그럴 수 있는 건 내가 아니라 너야. 그러니까. 난 이제 갈게.”

 “가기는 어디를 간다는 거야.”

 나는 리카나에게 손을 뻗었다. 하지만 리카나는 내 손을 힘주어 떨쳐냈다.

 “오지 말라고!”

 

 리카나의 손이 떨렸다.

 

 “부탁이야. 카르가. 오지 마.”

 “리카나….”

 “카르가. 혹시 수학 좋아해?”

 무슨 소리를 하려는 거야. 그런 말을 할 틈도 없이. 리카나가 나를 지나쳐 걸었다.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은 언제나 180도잖아. 어떤 모양의 삼각형을 그리더라도 그건 변하지 않아.”

 “….”

 “그거랑 같아. 내가 거짓말을 한 이상. …나는 너와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네 곁에 있을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이었던 거야.”

 리카나의 목소리가 멀어졌다.

 “안녕. 우리 다시 만나지 말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리카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뭐가 삼각형이야.

 웃기지도 않는 비유로 헤어지기냐고.

 

 나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 * *

 

 얼마나 오랜 시간 앉아서 시간을 보냈을까. 무엇도 할 열의가 나지 않았다.

 리카나가 떠나버린 공동묘지에 앉아, 나는 말라 비틀어진 공동묘지 정 가운데의 나무를 바라보았다.

 저 나무처럼.

 나 역시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익히 아는 얼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발걸음 소리. 공원의 입구에서부터 누군가가 걸어왔다. 익숙한 목소리였다.

 “하렉 슈티멜.”

 “병실에 분명 카르가 씨가 계시다는 연락을 들었는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군요.”

 손에 찬 실크 장갑을 매만지며 하렉이 능청스럽게 말했다.

 “퇴근 시간이 지났을 텐데, 집에 안 돌아가고 왜 여기를 왔지?”

 “하이디 양의 몸에 있던 마법진이 파괴되었더군요.”

 어처구니가 없군. 나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래, 그러니까 네가 청기사의 하수인이 맞기는 하다는 거군. 병원에서 말하지 그랬나. 얼굴에 한 방 먹여 줬을 텐데.”

 하렉이 청기사와 관계가 있으리라는 건 놀랍지도 않은 사실이었다.

 아니. 어쩌면.

 “네가 청기사 본인이었는지도.”

 하렉은 대답 대신 자신의 양복 안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내게 겨누었다.

 “저는 당신에게 기회를 드렸습니다. 피를 보고 싶지 않았으니. 혁명이 일어날 때까지 안에 ”

 나는 다른 인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 방독면 쓴 사내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손에는 검과 낫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들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 숫자는 다섯.

 “케메트 최고의 악마사냥꾼을 잡으러 오는 건데, 수를 좀 더 늘리는 게 낫지 않나?”

 “미안하게 된 일입니다만, 혁명군은 소수정예입니다. 너무 많은 인원을 받아들이면 비밀이 밖으로 새기 마련이거든요.”

 “혁명군?”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혁명군이라?”

 “…지금 이게 웃기십니까?”

 웃음을 터트리는 내 행동에 하렉의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그 행동조차도 내게는 우습게만 느껴졌다.

 “아니, 아니. 방금 전에 이상한 일 하나가 있었거든. 내가 정말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 소중한 사람을 상처 입히고 떠나보내는 일말야.”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군요.”

 하렉은 무뚝뚝하게 말했다.

 “그 사람이 그러더군. 너희들이 하는 행동은 무의미하다고.”

 “그렇습니까?”

 하렉이 권총탄을 쏘았다. 탄환은 내 가슴팍으로 날아와 폭발하듯 터졌다.

 

 “큭!”

 

 내 몸이 뒤로 굴러 바닥을 나뒹굴었다. 드래곤 가죽으로 만든 방탄코트조차 충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평소보다 더 많이 아프시죠? 그러실 겁니다. 탄환에 마법을 새겨 넣은 건데, 한 발 가격이 얼마인지 상상도 못 하실 겁니다.”

 하렉은 권총을 가볍게 허공에 대고 휘둘렀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이제 케메트 최강의 악마사냥꾼이 이 공화국과 함께 죽게 될 거라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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