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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Another World : 여정의 시작
작가 : 홍이
작품등록일 : 2018.12.24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상현실게임은 개발사가 만든 세계.

하지만 유저들로 인해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는 Another World.

지금 많은 이름이 역사에 기록이 된다.

 
16화 - 외부인
작성일 : 19-01-05 17:31     조회 : 332     추천 : 0     분량 : 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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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은 낮인데도 불구하고 어둠침침했다.

  “아크, 제대로 가고 있는 거 맞죠?”

  “걱정하지 마세요. ‘무슨 일 생기면’ 제가 지켜드릴게요.”

  아크가 자신만만하게 대답을 했다.

  “그냥 무슨 일이 안 생기는 선택을 하지....”

  알버트가 말을 하다 뒤를 돌아봤다. 뒤에는 이미 어둠에 잠겨 들어왔던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알버트는 숲속에 들어온 것이 후회가 됐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많이 들어와 있었고 어두운대다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는 숲속이라 왔던 길 찾기도 힘들었다. 또 앞의 아크는 만드브리신의 열매를 얻겠다는 의지가 강해 돌아가자는 말을 하지 못했다.

  ‘신이시여 제발 별 탈 없기를 바랍니다.’

  속으로 기도를 드리며 아크 뒤를 따라가고 있던 찰나 어딘가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조용!”

  아크가 자리에 멈춰 서고는 귀를 기울여 소리에 집중을 했다.

  무-

  만드브리신의 특유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저기다’

  “조용히 하고 저 따라오세요.”

  아크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닌자걸음으로 이동을 했다. 거기에 케이프가 아크의 어깨위에 올라탔다.

  ‘신이시여...’

  알버트가 양손을 주먹 쥔 채로 십자가를 만들어 짧게 기도를 하고는 아크를 따라 갔다.

  ‘어디 있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계속 이동을 하고 있었지만 어두운 숲속이라 방향과 거리 감각이 떨어져 만드브리신을 찾기가 힘들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만드브리신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무- 무-

  ‘여러 마리인가?’

  여러 개체의 만드브리신의 소리가 들려오자 방향을 틀어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다.

  ‘잘하면 금방 끝낼 수 있겠다’

  아크는 기대를 품고 안으로 들어갔다.

  “와...”

  안으로 들어오자 시야에 들어온 것은 나무로 만든 커다란 마을이었다. 크고 굵은 나무들이 불규칙하게 자라나 있었고 나무 안속에 집을 지어져 있었다. 한 나무에 여러 집들이 있어 아파트 같은 느낌이 있었다. 나무에서 뻗어 나온 가지들이 다른 나무에서 뻗어 나온 가지들과 서로 엉켜 이동할 수 있게 다리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집 앞 곳곳과 여기저기에 가로등 불빛이 켜져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요정이나 나무 정령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마을이었다.

  “어두운 숲속에서 이런 곳이 나오다니...”

  알버트가 감탄을 하며 아크 앞으로 걸어 나갔다. 아크도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의 마을이 처음인지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마을을 둘러보기 위해 안으로 걸어가고 있을 때, 옆에서 알버트가 소리를 질렀다,

  “으아아”

  고개를 돌려보니 알버트가 만드브리신의 공격을 받고 마비에 걸려있었다.

  “알버트, 윽...”

  아크가 알버트에 달려가는데 공중에 날리고 있는 마비가루에 아크와 케이프마저 마비에 걸렸다.

  “저들을 당장 묶으라무”

  어디서 말소리와 함께 넝쿨이 아크와 케이프, 알버트의 몸을 휘감았다.

  “윽”

  강력한 마비에 걸려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아크의 눈앞에 흰색 수염을 나있는 늙은 만드브리신이 나타났다.

  “여기에 어떻게 찾아왔나무? 아니 대답은 나중에 듣겠다무. 이놈들을 당장 끌고 가라무.”

  늙은 만드브리신의 말이 떨어지자 주위를 둘러싼 만드브리신들이 아크일행을 들고 마을 안쪽으로 향했다.

  ‘이런, 너무 방심했어.’

  그렇게 아무런 손도 못쓰고 아크일행은 마을 안으로 끌려갔다.

 

  마을 안은 밖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더 컸다. 우선 마을 입구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었다. 여러 개의 통나무로 만든 다리를 지나 입구를 들어서니 크고 작은 나무의 집들이 늘어져 있었다. 나무뿌리 밑에 집이 있기도 하며 이끼로 뒤덮인 부셔진 나무와 작은 언덕 등 여러 형태의 집들이 있었다.

  마을 중앙에 도착한 그들은 아크일행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아크, 저 지켜주신다면서요.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아요.”

  알버트가 억울한 눈빛으로 아크를 봤다.

  “죄송해요. 조금만 기다려 줘요. 마비가 풀리면 어떻게든 해볼게요.”

  아크는 알버트를 달래고 주변을 둘러봤다. 조금 전에 자신들을 붙잡은 만드브리신 외에 더 많은 만드브리신이 몰려있었다.

  ‘이걸 어떻게 빠져나가지...’

  마비가 다 풀리고 싸우기에 만드브리신의 수가 많았다. 곳곳에서 마비가루만 날려도 금방 붙잡힐 것이다. 그러던 때 아까 봤던 촌장으로 보이는 늙은 만드브리신이 앞으로 왔다.

  ‘왔다’

  아크는 식은땀을 흘리며 앞의 만드브리신을 바라밨다. 숲 밖에서 잡던 만드브리신의 마비가루는 이렇게 심하지 않았다. 잠깐 마비증상이 오다 금방 풀려났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끌려올 때까지 마비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것은 아마 눈앞에 있는 만드브리신의 마비가루 때문일 것이다.

  “너희들은 여기가 어딘지 알고 있냐무?”

  “잘 모릅니다. 저희는 숲속을 헤매다 우연히 이곳에 도착하게 됐습니다.”

  아크는 우선 거짓말로 이 위기를 모면할 생각이었다.

  “여기는 다른 종족들의 위험을 피해 숨어든 우리들의 터전이다무.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종족 중 너희 같은 인간들을 피해서 말이다무”

  아크는 아무 말 없이 듣고 있었다. 만드브리신은 잠시 숨을 고른 후 말을 이었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빛 한줌 들지 않는 곳 이었다무. 그래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하나하나 만들어 지금의 마을을 만들 수 있었지무. 우리가 위험을 피해 숨다보니 이곳에 왔지만 햇빛을 보지 않고 살 수가 없었다무. 그래서 가끔씩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무. 하지만 어느 날부터 우리들의 존재가 발각되어 또 다시 위험이 닥쳐왔지무.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지 이 숲으로 들어오는 이는 없었다무. 가끔씩 길을 잃거나 탐험을 위해 오는 이들이 있긴 했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가 내쫓아 보냈었다무. 그래서 지금까지 이곳 ‘만드레지오’까지 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무. 그런데 우리의 터전이 만들어진 이래 처음으로 우리들을 괴롭혀온 종족이 들어왔다무.”

  ‘그래서 선공몬스터가 아닌데도 마비가루를 뿌렸구나.’

  아크는 이제야 의문이 조금 풀렸다. 방심했다고 하지만 갑자기 많은 수의 만드브리신이 다짜고짜 마비가루를 날린 것이 이해가 안 갔었다.

  “그래서 너희들을 이대로 둘 수가 없다무.”

  “무-무-무-무-”

  흰 수염이 난 만드브리신의 말에 주위에 있던 만드브리신들이 동조를 했다.

  “잠시만, 저희들의 말을 들어주세요.”

  아크가 주위를 조용히 시켰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숲속을 헤매다 우연히 이곳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협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희를 그냥 풀어주신다면 아무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나가겠습니다.”

  말하면서 죄책감이 들긴 했지만 지금 살아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내심 일이 잘 풀린다면 열매를 조금 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여기 있는 모든 만드브리신에게서 열매가 맺혀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안 좋게 흘려가고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NPC인 알버트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생각이었다.

  “아니 됩니다무. 이들을 그냥 돌려보낼 시 반드시 재앙으로 돌아올 것입니다무.”

  “무-무-무-”

  흰 수염 만드브리신의 옆에 있는, 촌장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젊어 보이지만 늙은 만드브리신이 말을 하자 또다시 주위는 소란스러워 졌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나무?”

  “그건.....무....”

  덜 늙은 만드브리신이 촌장의 말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뭐야? 죽여야 된다고 할 줄 알았는데...’

  아크는 저들의 반응에 의문을 품으며 생각에 잠겼다.

  “아크, 어떡해요? 이대로 가면 저희 죽는 거 아니에요?”

  “...”

  아크는 말을 하지 못했다.

  우-

  케이프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크를 쳐다봤다.

  “안되겠다무. 이래선 결론이 안 난다무. 우선 이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둬라무!”

  “무!”

  촌장의 말에 만드브리신들은 아크일행을 나무덩굴로 못 움직이게 단단히 묶었다.

 

  꾸벅꾸벅.

  알버트가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잠을 자고 있었다. 포박당하고 시간이 꽤 흘렸다. 처음에는 알버트가 뭐라 중얼거리며 기도를 드리더니 어느 순간 이렇게 졸고 있다.

  아크는 묶였을 때부터 주변을 관찰했다. 현재 경비를 쓰고 있는 만드브리신은 5마리. 경비치고는 많은 수였다. 하지만 위협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들이 아장아장 걷는 모습을 보면 어린 동생이랑 놀고 있는 기분이다. 그렇게 느껴지는 게 나무덩굴로 몸과 팔은 묶었지만 다리와 입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디에 묶어두거나 가둬놓지 않았다. 즉 언제든 케이프 이빨로 덩굴을 끊고 도망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아크는 그러지 않았다. 여기 있는 만드브리신들이 얼마나 강한지 미지수이고 만약 도망을 가게 된다면 사방에서 마비가루를 날리게 된다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지...’

  빠져나갈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마을에 비상이 걸렸다.

  “무-무- 로쿠스테가 등장했다무. 무-무-”

  ‘로쿠스파?’

  로쿠스파라는 말에 경비를 서고 있던 만드브리신들도 자리를 비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뭐야? 이거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아크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을 때, 알버트가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다.

  “어? 어? 아크, 지금 무슨 일 생겼나요?”

  “적이 나타난 거 같은데...”

  “네? 그럼 저희는요? 저희는 누가 지켜요?”

  알버트는 겁에 질려 또다시 기도를 드렸다. 그러던 때 저 멀리서 벌레 떼가 오는 것이 보였다.

  ‘메뚜기 떼?’

  멀리서 봤을 때 메뚜기 떼처럼 보였지만 생김새가 좀 달랐다. 기본적인 외형은 메뚜기에 말벌의 날개와 얇고 긴 꼬리를 가지고 있었다.

  “다들 위치로 가라무.”

  윙-윙-

  만드브리신들이 4마리씩 뭉쳐 사방으로 퍼졌다. 그러고는 각자 위치에서 마비가루를 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많은 라쿠스파 떼를 모두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비가루에 수많은 라쿠스파가 마비에 걸려 땅으로 추락했지만 또 수많은 라쿠스파가 마을을 덮쳤다.

  “케이프, 이빨로 덩굴을 끊어줘”

  우!

  속박이 풀리자 아크는 케이프와 알버트를 풀어줬다.

  “알버트. 우선 안전한 곳으로 피해 있어요.”

  “어, 어, 네.”

  알버트는 아크의 말에 하던 기도를 멈추고 얼른 나무집 안으로 숨었다.

  “우리는 만드브리신을 돕자”

  우!

 

  만드브리신들은 마비가루를 날리거나 머리에 달린 풀잎으로 라쿠스파를 쳐냈지만 죽이지 않고 제압만 하고 있었다. 그래서 라쿠스파들은 마비가 풀리면 다시 날아서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마을 안으로 들어온 라쿠스파들은 마을 곳곳에 달라붙어 식사를 시작했다. 나무수액이나 잎사귀, 열매 등 온갖 것들을 다 먹어댔다.

  “무!!!”

  한 만드브리신 머리에 여러 마리의 라쿠스파들이 달라붙어 열매를 갉아먹고 있었다.

  “후려치기!”

  아크가 검배(劍背)로 라쿠스파들을 쫓아냈다.

  “괜찮으세요?”

  만드브리신은 자신을 도와준 이를 보기위해 앞을 보자 조금 전 나무덩굴로 묶었던 인간이 눈앞에 있어 적잖게 놀랐다. 어디서 또 다른 비명소리가 들리자 아크는 그런 그를 뒤로하고 다른 만드브리신을 도와주기 위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렇게 구해진 만드브리신들은 아크의 행동을 잠시 바라보다 다시 자신의 임무를 다시 수행했다.

  ‘끝이 없네.’

  아크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만드브리신들을 구해주고 라쿠스파들을 막았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아 힘에 부쳤다.

  아우-

  케이프가 포효를 하자 라쿠스파들이 멈칫했다. 만드브리신도 놀랐는지 하던 행동을 멈추고 케이프를 바라봤다.

  ‘안 돼’

  윙-윙-

  잠깐 정적이 흐르다 일부 라쿠스파들이 케이프를 향해 달려갔다.

  “케이프!”

  아크가 케이프를 향해 달려가는데 케이프 옆에 만드브리신의 촌장이 나타났다. 촌장은 날아오는 라쿠스파들에게 마비가루를 뿌리자 선두에 있던 많은 라쿠스파들이 마비에 걸려 땅으로 떨어졌다.

  “다들 가만히 있지 마라무! 각자 자신이 맡은 구역을 방어하고 입구에 있던 이들은 나를 도와 한데 뭉친 라쿠스파들을 막는다무.”

  “무!”

  촌장의 말에 다시 정신을 차린 만드브리신들은 라쿠스파들을 막기 시작했다. 아크도 만드브리신들을 도와 라쿠스파들을 막아냈다.

  “지면강타!”

  마비로 땅에 추락했던 라쿠스파들이 다시 날아오르려 할 때 아크의 지면강타에 다시 쓰려졌다.

  “땅에 추락한 라쿠스파한테도 마비가루를 날려요!”

  아크의 말에 몇몇 만드브리신들이 마비가루를 날려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분주히 라쿠스파를 막고 있을 때 누군가 기어 다니며 무언가를 줍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알버트?’

  가까이 다가가자 알버트가 만드브리신의 열매를 하나하나 줍고 있었다.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아크가 다가오자 알버트가 화들짝 놀랬다.

  “그게....”

  아크는 한심한 눈빛으로 알버트를 바라봤다.

  “하하...”

  멋쩍게 웃는 알버트를 바라보다 아크는 한숨을 쉬었다. 아크는 말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잘하셨어요. 계속 열매를 줍고 계세요.”

  아크는 돌아서서 다시 만드브리신을 도우려 갔다. 알버트는 아크의 말에 의문을 느꼈지만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하던 거를 다시 했다.

 

 

 

 

  부록

  AW에서 많은 종족의 몬스터들이 있다. 그리고 그 중 만드브리신처럼 NPC와 몬스터의 성격을 띠는 종족도 있다. 그래서 일부종족은 NPC로 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몬스터랑 NPC로 대할 수 있지 않다. 같은 몬스터라도 NPC로 대할 수 있는 몬스터와 순수하게 몬스터로만 있는 개체가 다르다. 예를 들어 만드브리신은 열매가 있는 것으로 구분을 한다. 열매가 없는 만드브리신은 아무리 잘해줘도 그냥 몬스터이기 때문에 해당 종족과 친분을 만들 수 없지만 열매가 있는 만드브리신은 유저의 행동에 따라 NPC로써 관계가 가능하다. 이 이후에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한다면 해당 종족과 친분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적대관계도 가능하다. 그래서 비선공 몬스터라도 적대관계가 되면 해당 종족의 모든 몬스터들은 적대관계에 있는 유저를 선공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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