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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드루이드는 자연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 : 박서희
작품등록일 : 2018.12.17

어린 시절 여동생을 악마에게 잃어버린 남자, 카르가 베트호픈.
오직 복수를 위하여 드루이드의 힘을 얻었고 악마사냥꾼 '흑건'이 되었다.

흑건이 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악마숭배자들과 싸워왔다.
오직 악마숭배자들을 죽이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갔다.

그런 그 앞에 악마의 저주를 받은 소녀 리카나가 나타난다.

“내게는 기억이 없거든. 리카나 알체리온이라는 이름 말고는.”

과거를 잃어버린 카르가와 리카나.
두 사람의 만남으로 멈춰 있었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5. 위기 (1)
작성일 : 19-01-05 00:47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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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식사 시간입니다.”

 문이 열린다. 식사를 실은 간이차량을 밀며 간호사와 경찰 두 사람이 들어온다. 침대에 누워 있던 카르가가 느릿느릿 몸을 일으킨다. 침대 위에 식판을 놓을 수 있는 접이식 식탁을 펼친 간호사가 식판을 옮기기 시작한다.

 나는 이 모습을 4층 병실의 창문 바깥 좁은 난간에 선 채 훔쳐보고 있다.

 “어때,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창문이 보이지 않는 벽쪽에 등을 기댄 리카나가 물었다.

 “어련히 잘 하겠지. 오래 살고 싶으면.”

 나는 리카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단번에 뛰어내릴 거야. 나 꽉 잡고 있어.”

 리카나는 말없이 내 손을 잡고 몸을 끌어당겨, 내 목을 양 팔로 끌어안았다. 나는 리카나와 함께 병실 아래 지상을 향해 몸을 던졌다 내가 변신 능력을 사용하자 지상으로 추락하던 내 몸이 거대한 다이어울프로 변했다. 리카나는 내 목을 끌어안은 채 지상을 향해 함께 내려왔다. 병원의 뒤쪽. 아무도 없는 자그마한 인공숲.

 나는 그곳에서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형태를 되돌렸다.

 “환자복을 입고서 멀리 나가기는 힘들 것 같은데.”

 “그건 나오기 전에 이야기했어야지.”

 리카나가 투덜거리면서 내 등을 손바닥으로 세게 때렸다. 나를 감싸고 있던 연청색 환자복이 순간 평소에 입고 다니던 코트로 변했다.

 “겉모습만 바뀐 것뿐, 추위를 막는 능력은 없으니 빨리 갈아입는 게 좋아.”

 “고마워.”

 나는 코트 끝을 매만졌다. 확실히 모양만 가죽 코트일 뿐, 재질은 천옷 그대로였다. 나와 리카나는 작은 인조숲을 따라 달려, 낮은 병원의 쇠창살 울타리를 넘어 나왔다. 불 꺼진 케메트의 밤이 휘황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3일만에 보는 케메트라.”

 나는 거리를 돌아보았다. 일면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 것처럼도 보였다. 도시의 고층 건물들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고, 하늘 위에는 거대한 비행선이 떠올라 있었다. 하지만 무언가가 달랐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술집 장사 안 되겠군.”

 “데모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어서 밤 시간에는 사람들이 되도록 밖에 안 나오려 하거든.”

 “레몬은 괜찮나?”

 “빈민가에서 폭동이 몇 번 일어나서 휴업했다 하더라고. 계속 피아노 연주 빠지려면 눈치 보였을 텐데 잘 된 일이지.”

 그 트롤 주방장에게는 안 된 일이었겠지만.

 

 내가 바깥을 돌아다니는 것을 파악하는 순간, 하렉은 수배령을 내릴 것이다. 당분간 내 집에 돌아갈 수는 없겠지. 비어 있는 프리그닥의 집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리카나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내 장비들을 리카나가 가지고 있기도 했고, 지난번처럼 따로 다니던 도중 문제가 생기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도로에 차 한 대 없으니 꽤 적막하군.”

 나는 텅 빈 2차선 도로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러고 보면 멀리 떨어진 곳의 건물들에는 불이 켜져 있었지만, 병원 근처에 있는 상가 건물들은 전부 문을 닫은 후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장사가 될 일도 없는 거겠지.

 “그래도 전차 탈 때는 편해. 사람이 없으니까 앉아서 갈 수 있거든.”

 리카나는 내 마음을 풀어주려는 듯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다. 모든 면에서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겠지.

 나는 작게 웃었다.

 “그건 다행이로군.”

 그 때. 하늘 멀리에서 화약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폭탄이라기에는 너무 작은. 나는 소리가 난 방향을 돌아보았다. 검은 하늘 위.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서 폭죽이 터지고 있었다. 썩 좋은 신호는 아니었다.

 “축제날도 아닌데 도심에서 폭죽이 터진다. 이 가능성은 하나뿐이군. 경찰들이 시위대에게 공격 명령을 내릴 때.”

 “빨리 피하자.”

 

 우리들은 폭죽이 터진 방향에서 떨어지기로 했다. 나는 리카나의 손을 잡은 채 큰 도로 옆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와아아아악!”

 “밀어내!”

 골목 맞은편. 다른 도로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젠장. 이쪽에서도 시작되었나.

 “카르가!”

 골목 안쪽으로 길 잃은 연막탄 하나가 튕겨 들어왔다. 젠장. 나는 코트를 들어 우리들의 앞을 막았다.

 “도대체간에 며칠 사이에 케메트가 어떻게 된 거야!”

 연막탄이 터지며 하얀 연기를 주변으로 흩뿌렸다.

 “사람 살려!”

 “저놈들 조져! 당장!”

 골목 바깥쪽에서 남녀의 뒤엉킨 목소리가 점점 크게 울렸다. 매캐한 연기가 주변을 감싸고 사람들 달리는 소리가 그 속에서 길을 잃고 섞였다.

 “저, 저 좀 살려 주세요.”

 “!”

 나는 코트를 내렸다. 30대 정도의 나이일까.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비쩍 마른 여자가 휘청거리며 골목으로 들어왔다. 머리에서 쏟아지는 피는 그녀의 얼굴과 상의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살려 주세요. 제발….”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말을 잃어버린 채 눈앞에 있던 여자를 바라보았다. 다리를 파르르 떨던 여자는 이내 힘을 잃고 무릎을 꿇으며 내 앞에 쓰러졌다. 리카나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카르가, 어떻게 해 봐야 하는 거 아냐?”

 “잠깐만.”

 나는 쓰러진 여자의 목에 손을 댔다.

 

 “죽었어.”

 

 젠장. 나는 고개를 들었다. 매캐한 연막탄의 연기 속. 경찰들과 사람들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었다. 나는 눈에 정신을 집중했다. 시야를 가린 연기 사이. 흐릿한 인간의 존재들이 느껴졌다. 서로가 손에 든 곤봉들이 상대방을 때렸다. 돌멩이가 날아다니고 사람들의 피 터지는 소리가 울렸다.

 

 「레츠벨은 부활할 것이다」

 

 커다란 글씨로 적어 놓은 푯말이 멀리 자그맣게 눈에 들어왔다. 푯말을 쥔 사내가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쓰러졌다.

 

 “이쪽으로는 못 지나가겠군.”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 케메트는 무너지고 있었다. 레츠벨을 잡지 못한다면 끝내 무너지고 말 것이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는 리카나를 부르려 했다. 그 순간, 연기 사이에서 익숙한 모습이 느껴졌다.

 

 시위대 뒤쪽. 얼굴에 방독면을 쓴 사내 한 명이 피 묻은 한손검을 쥐고 서 있었다. 사내가 이쪽을 돌아보았다.

 “읍!”

 나는 리카나의 입을 틀어막고 곧바로 뒤로 물러났다. 사내는 이쪽을 보지 못한 듯. 금세 다른 곳으로 떠나버렸다.

 “무, 뭐 하는 거야?”

 리카나가 거칠게 내 손을 떼어냈다.

 “시위대 사이에 방독면 쓴 사내가 있더군.”

 “청기사의?”

 “응.”

 나는 다시 연기가 퍼진 골목을 보았다. 경찰들이 시위대를 밀어내고 있었다.

 “앞으로는 시위대와의 접촉도 피해야겠어. 청기사의 눈이 어디까지 뻗어 있을지 모르니.”

 나는 곧장 돌아서서 걸었다. 잠시 시위를 더 지켜보던 리카나도 내 뒤를 따랐다.

 

 * * *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나는 능청스럽게 말하며 리카나의 집 거실로 들어섰다. 리카나는 자그마한 2층집에서 살고 있었다. 위층으로 올라갈 계단을 놓을 공간도 없어 사다리를 설치해 놓은 집이었다. 물론 연습을 할 피아노 하나 둘 공간도 없었고. 리카나는 식당 ‘레몬’ 바깥에서는 피아노 연습을 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네 옷은 위에 놨어.”

 리카나는 사다리를 기어 올라가 아래층으로 가방을 던졌다. 내가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서류가방이었다.

 “아, 이제 좀 안심이 되는 군.”

 “나는 2층에 있을 테니, 흑건 복장으로 갈아입고 올라와.”

 리카나의 말대로 옷을 갈아입은 나는 사다리를 올랐다.

 자그마한 1인용 침대와 먼지 쌓인 창문이 있는 자그마한 다락방이 나타났다.

 리카나는 불 꺼진 캄캄한 침대에 앉아 있었다.

 “네가 무슨 흡혈귀라도 되나? 불은 켜 두고 있지 그래.”

 “다락방에는 전구가 설치 안 되어 있거든. 마법으로 불을 켤 수는 있지만.”

 다락방은 서서 걷기에는 높이가 낮았다. 나는 허리를 굽히고 리카나의 곁에 가 침대에 나란히 앉았다.

 “잠에서 깨어나고 나서, 처음으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에 도달한 것 같군.”

 “쉰다고 해 봤자 오래는 못 쉬겠지만.”

 “사건 수사를 해야 하니 말이지.”

 수사라고 해 봤자 지금까지 얻은 단서도 많지 않았다. 나는 사건을 쫓는 탐정 역할보다는 이미 한 번 사건이 일어난 곳에 난입해 사건을 일으킨 흑마법사들을 때려 부수는 쪽에 더 능했으니까.

 “앞으로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두 번째 피해자의 시신도 확인해보고 싶고. 또 리로이 교수가 말한 접선 장소에도 가 봐야 할 것 같아.”

 청기사와의 접선 장소. 워낙 많은 일이 있었던 탓에 리로이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후에도 찾아가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도 좋겠지.”

 리카나는 성큼 침대에서 일어났다. 나에 비해 왜소한 리카나는 천장에 머리가 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저녁 식사가 먼저일 것 같네.”

 “시간이 꽤 늦었는데, 아직 아무것도 안 먹었나?”

 “고양이가 자기 밑에 깔린 쥐를 잊어버리는 꼴이네. 식사가 필요한 건 너야.”

 리카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래. 그러고 보면 3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테니까.

 “아무것도 못 먹은 것 치고는 꽤 팔팔하지만.”

 “뭐 아무튼 때가 되면 부를 테니 위에서 기다리고 있어.”

 “그러지.”

 리카나는 먼저 아래로 내려갔다.

 

 지금까지 리카나의 집에 왔을 때 다락방에 올라와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는 리카나의 침대에 누워 보았다. 딱딱한 침대와 옅은 이불. 제대로 추위도 차단해주지 못하는 창문. 리카나는 혼자서 이런 공간에서 줄곧 지내 왔을 것이다.

 나는 그녀가 느꼈을 외로움을 짐작해보려고 했다. 나 역시 외톨이였으니까. 하지만. 분명 내가 느꼈을 외로움과 그녀가 느꼈을 외로움에는 차이가 있었으리라.

 

 다른 생각을 하는 편이 훨씬 낫겠군. 나는 리카나의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물에 잔뜩 절어 너덜너덜해진 도서관 책. 나는 어두운 다락방 천장에 빛 마법을 쏘아 올리고 책장을 넘겼다. 책은 레츠벨의 범죄 행위에 대한 저자의 연구를 담고 있었다. 시기상 레츠벨이 죽은 후 몇 년 지나지 않아 쓰인 책인 모양이었다.

 케메트 시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 부하들을 심어 놓고 영향력을 펼치던 전성기의 그녀는 다양한 사람들을 납치해 끌고 와 고문하고 살해하는 것을 즐겼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새로운 마법 약품을 실험하기 위한 제물로 사용하기도 했다.

 “꽤 잔인한 녀석이었군.”

 나는 혼잣말하며 종잇장을 몇 장 더 넘겼다.

 

 「레츠벨은 케메트의 다양한 범죄조직들과 연계되어 있는 인물로 소위 범죄자들의 ‘범죄 길드’의 지도자급 되는 인물이었다. 레츠벨은 케메트에서 일어나는 살인이나 불법 인신매매 등 다양한 범죄에 관여하였고, 하층 계급 시민들의 살해에도 여러 건 관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츠벨은 현재까지 하층민들과 개혁자들 사이에서 반정부와 저항의 상징으로서 영웅시되고 있다. 이는 레츠벨이 범죄조직들을 이용해 무리하게 케메트 정부를 전복하려는 시도를 꾀하려다 소탕 당했기 때문이다.

 

 하층 계급이 레츠벨을 악마시하고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레츠벨이 돌아올 것이라는 예언을 주고 받는 것은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가 케메트를 멸망시켜주기를 바라는 욕구’가 숨어 있는 까닭이다.

 

 그녀가 예언대로 부활하게 될 것인가? 그건 알 수 없다. 하지만 레츠벨이라는 유령이 반정부 세력의 영원한 구심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기관의 확실한 대처가 필요하다.」

 

 레츠벨은 오래 전부터 케메트의 하층 계급들에게 중요한 상징이었다. 이런 인물에 대해 전혀 모르고 평생을 살아 왔으니. 나는 그만큼이나 빈민가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아 왔다는 뜻이겠지. 젠장. 다음 음반 작업을 하면 수익이라도 조금 구빈원에 떼 줘야 하는 건가. 왠지 모를 죄책감도 드는 느낌이다.

 “지금 중요한 건 레츠벨에 대한 정보겠지만.”

 나는 종이를 넘겼다. 다음 장에는 생전의 레츠벨을 그렸다는 판화가 삽화로 들어가 있었다.

 

 “…뭐지?”

 

 종잇장을 넘긴 내 손끝이 멈췄다.

 레츠벨을 묘사한 그림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엉망진창으로 훼손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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