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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버싸이트:이계의 창
작가 : 이시에
작품등록일 : 2018.12.30

[오버싸이트:이계의 창]은 오버싸이트의 프롤로그와 같은 편입니다.
각 등장인물과 설정들을 서술하는 편이고, 후편들에 등장할 여러가지 설정들이 등장합니다.
시대로는 오버싸이트의 최초시대입니다.
첫 소설이다 보니 서투른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오타, 맞춤법, 설정의 하자, 문장의 수준 등 다양한 지적을 해주시면 달게 받아들여 조언으로 듣고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화 기억.
작성일 : 19-01-01 13:53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6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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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론이 죽은 지 5년이 흘렀다.

 그의 바람과 달리 대항군을 자처하여 나서는 이는 없었다.

 간혹 피가 뜨거운 소년들이 대항군을 자처했지만, 그의 부모들이 그것을 반대했다.

 대항해야 하는 적이 나루갈이었기에 부모들은 색을 잃은 세상에서라도 자식이 살아갔으면 했다.

 또 인간들은 나루갈의 폭정에 익숙해졌다.

 그가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했다.

 그렇다면 나루갈의 분노는 없었고, 크게 인간을 죽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제랄, 오늘도 거기 가니?”

  “네.”

 

 제랄은 어머니의 질문에 답했다.

 그의 신난 표정과 달리 어머니의 표정은 무척이나 걱정스러운 얼굴이었다.

 

  “제랄. 꼭 그걸 해야 하니? 엄마는 안 했으면 좋겠다.”

  “누군간 해야만 하는 일이잖아요.”

 

 제랄은 대항군을 만들었다.

 세상에 대항군이 나타나지 않자 그는 스스로 대항군을 만들기로 했고, 주변의 친구들을 모아 뜻을 같이하자 했다.

 친구들은 처음엔 제랄에게 제정신이냐며 화를 냈지만, 그의 의지에 반하여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대항군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작은 집단이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 만은 나루갈과의 전면전에 참전한 대항군에 견줄 수 있었다.

 제랄이 설립한 단체의 일원인 유난이 제랄의 집에 찾아왔다.

 

  “유난. 일찍 왔네.”

  “응. 준비는 다 했어?”

  “어. 나가기만 하면 돼”

 

 제랄과 유난은 마을에 있는 음식점에서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들은 적당한 위치에 주점을 들어갔고, 간단한 음식들을 주문했다.

 그러자 주인장은 제랄과 유난에게 시비를 걸었다.

 

  “꼬맹이들아. 아직도 그 이상한 불한당 노릇 계속하고 있냐?”

  “대항군이거든요.”

  “그거나, 그거나.”

 

 주인장의 말에 근처에 앉아 있던 사내들이 제랄과 유난을 놀리듯 웃기 시작한다.

 그들의 비웃음에 제랄이 곧장 이라도 주인장에게 달려들 것처럼 하자, 유난이 제랄을 말린다.

 

  “하지 마. 제랄”

  “하지만, 우리를 놀리잖아.”

 

 제랄은 유난의 말에 자리에 다시 앉으며, 소리친다.

 

  “비웃지 마! 너희 같이 겁먹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숨어만 지내는 놈들보단, 우리가 몇 배는 대단하니까”

  “그래. 너희 아버지처럼, 나루갈에게 대적하다. 처참히 죽으라고.”

 

 제랄은 그의 말에, 격분하여 들고 있던 컵을 집어 던졌고, 그는 제랄이 던진 컵에 얼굴을 맞았다.

 제랄을 손봐주기 위해 그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지만, 그 순간 누군가 뒤에서 그의 머리통을 강하게 후려쳤다.

 

  “진! 발시리!”

  “그들의 희생을 욕하지 마. 쓰레기가”

 

 진과 발시리의 등장으로 식당 내부는 순식간에 엉망진창이 되었다.

 하지만, 매일 술만 먹는 한량 여럿이, 매일 극한의 강도로 훈련을 하는 젊은 소년 넷을 상대하긴 부족했다.

 진과 발시리의 등장으로 제랄을 말리던 유난 마저 점점 싸움에 가세하기 시작했다.

 몇 분을 치고받고 싸우자 주점의 한량들은 지쳐 쓰러지거나, 도망가 버렸다.

 네 명의 소년은 싸우면서 생긴 상처와 먼지들을 털어내며 주점을 나갔다.

 

  “훈련장으로 바로 가자”

 

 진의 제안에 다들 동의했고, 곧장 훈련장으로 향하였다.

 사실 훈련장이라고 할 것도 없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들판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훈련장이다.

 마을 사람들의 방해도 적었고, 큰 소리가 나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

 그들은 훈련장에서 각자의 무기를 가지고 훈련을 했다.

 하지만, 대결이 실력 향상에 더 좋다는 것을 알았기에, 주로 대결을 했고 제랄과 진이 주로 상대가 되었다.

 유난과 발시리는 대결을 하지 않았다.

 유난은 다른 세 명과 추구하는 강함이 다르기에 육체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것엔 큰 관심이 없었고, 발시리는 검이 몸에 잘 맞았는데, 특이하게도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모든 검의 종류는 곧잘 다뤘다.

 그래서 발시리는 모든 검을 동시에 사용 할 수 있는 기술을 원했기에 대결보단 혼자만의 훈련을 중요하게 여겼다.

 

 제랄은 창을 자신의 무기로 정했다.

 자신의 아버지 역시 창을 사용했었다.

 집엔 아버지가 사용하던 창이 있지만, 그것으로 훈련을 하지는 않았고, 아버지가 연습용으로 사용하던 나무로 만든 창을 훈련에 주로 사용했다.

 진은 자신의 몸 크기의 대검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넷 중 몸이 가장 크고 힘이 강했기 때문에 그런 무기가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그 대검을 휘두르는 진의 파괴력만은 다른 친구들의 힘을 압도했기에 진은 대결할 때면 날이 무디고 날이 가벼운 것을 사용했다.

 

  진과 제랄의 대결이 시작했다.

 서로를 진심으로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장난으로 대결에 임하지는 않았다.

 진과의 대결에서 제랄은 창끝을 이용하여 거리를 유지하는 싸움을 그렸다.

 또 그렇게 실행했다.

 제랄이 처음엔 우세했다.

 자신의 신체만 한 크기의 검을 휘두르는 것보단 창이 대결에 능했기에 제랄은 진에게 승리를 따낼 공격을 하기로 했고, 제랄은 때를 기다리며 기회를 노렸다.

 크고 작은 싸움이 있었고 제랄은 직감했다.

 성공이 임박했다고.

 제랄은 진을 향하여 창을 밀어 넣었지만, 제랄의 예상과 달리 진은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진의 공격에 제랄이 무력화될 뻔했다.

 진은 제랄의 그런 공격 패턴을 간파했고, 제랄의 이점인 창의 길이를 무시했다.

 검의 크기만을 이용해서.

 제랄은 동요했다.

 하지만 곧장 정신을 차렸고, 생각했다.

 

  ‘무기의 길이로 싸우자면 내가 위다. 하지만 진의 검도 충분히 길다. 위력은 진의 무기가 더 강하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

 

 제랄은 생각하는 동안 잠시 움직임이 둔해졌다.

 진을 그것을 놓치지 않았고, 검을 양손으로 바꿔 잡아 크게 들어 올렸다.

 그리고 곧장 제랄을 향하여 내리쳤다.

 제랄은 아차 싶어 뒤로 물러나지만, 진 역시 예상했다는 듯 앞으로 발을 내디디며 따라가듯 공격했다.

 제랄은 급히 창으로 막았지만, 진의 공격으로 인해 창이 부러지고 만다.

 진의 승리로 대결은 끝이 났다.

 진은 제랄에게 손을 내밀었고, 제랄은 진의 손을 잡으며 일어섰다.

 그 순간 큰 진동이 그들에게 강타했다.

 그리고 곧바로 유난의 비명이 들려 왔다.

 제랄과 진은 놀라 유난이 있던 곳으로 달려갔고, 진동과 소리를 들은 발시리 역시 유난에게 달려왔다.

 유난은 땅에 주저앉아 있었고, 제랄과 진의 부름에 반응하지 않았다.

 등만이 보였기에 정확한 상태가 확인이 안 됐지만, 제랄은 무슨 일이냐 반응이 없는 유난에게 계속 묻는다.

 유난은 여전히 대답하지 않았다.

 제랄과 친구들은 유난에게 다가가며 다시 말했다.

 

  “유난! 무슨 일이야.”

 

 유난에게 점점 도달하자 그의 상태가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다.

 유난은 강하게 떨고 있었다.

 제랄은 유난의 어깨를 당기며 몸을 돌리게 했고, 그의 얼굴을 확인했다.

 유난의 얼굴을 확인한 제랄은 파랗게 질렸다.

 그의 눈동자는 온통 까맣게 변해 있었고, 입과 코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또 그의 얼굴엔 알 수 없는 흉터가 다수 생겨있었다.

 제랄은 그런 유난을 강하게 흔들었고, 유난의 이름을 크게 불러댔다.

 그러자 유난은 짧고 강하게 몇 번 경련을 일으키더니 눈동자와 흉터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난.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

 

 제랄의 말에 유난은 아직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지만, 제랄은 유난을 다시 흔들며 계속 질문을 했다.

 

  “유난 무슨 일이냐고!”

  “들렸어… 나루갈의 목소리가 또렷이.”

  “나루갈의?”

  “그 힘에 대해 연구 중이었어. 책장을 넘기는 순간 누군가의 기억이 나에게 들어왔어.”

 

 유난은 믿을 수 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진과 발시리는 유난의 말에 책을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제랄은 유난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계속 바라보고 있었고, 유난은 다시 입을 열었다.

 

  “나루갈이 사람들을 죽이는 기억이었어. 죽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그 힘을 사용하는 사람이었고, 그 힘을 이용해서 나루갈에게 대항했지만, 실패하고 죽는 모습이야. 죽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문양이 새겨진 로브를 입고 있었고, 나루갈은 그들을 집요하게 찾아내 죽였어. 그렇게 강한 나루갈이 왜 그 힘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했을까?”

 

 유난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제랄은 바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러자 유난이 다시 말을 했다.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아봐야겠어.”

  “그를 찾아서?”

  “이 책의 비밀을 물어봐야지. 그 힘에 대한 정보와 나루갈에게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몰라. 또 부모님에 대해서도.”

  “부모님?”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없어. 단 하나도.”

 

  제랄은 진과 발시리가 진정되자,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고 한다.

 진과 발시리가 상당히 놀란 것이 신경 쓰여 내린 결론이다.

 진과 발시리는 해어지지 직전까지 유난을 계속 걱정했고, 유난은 괜찮다고 그들의 걱정에 대답했다.

 제랄은 유난이 방금 전 한 말에 찜찜함을 느꼈지만, 말하지 않았다.

 또, 유난의 반응을 굉장히 이상하다 느꼈다.

 그런 일을 겪은 직후면서 유난은 아주 침착해 보였다.

 제랄은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유난이 했던 말들이 잊히지 않았다.

 

  ‘그렇게 강한 나루갈이 왜 그 힘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했을까?’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없어. 단 하나도.’

 

 제랄은 생각했다.

 

  ‘나루갈이 그 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 그 힘을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가서 죽였다. 그것도 철저하게 찾았다. 그 사실들이 무엇을 의미할까? 어쩌면 나루갈을 저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유난의 반응은 이상했지만, 유난을 도와 그 책과 그 힘이란 것의 비밀을 알아둘 필요가 있겠어.’

 

 

 

  제랄은 다음 날이 되자 유난을 찾아갔다.

 유난은 제랄이 부르자 곧바로 문을 열었고, 나갈 생각이었는지 나갈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제랄 무슨 일이야?”

  “책을 만든 사람을 찾는다면서. 같이 가자”

 

 유난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괜찮다면 동행해도 좋다고 제랄에게 말했다.

 제랄과 유난은 마을로 향했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계획이나 사전준비 없이 닥치는 대로 묻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어른들을 하나하나 붙잡고 늘어졌다.

 위험해 보이는 인간들에게도 유난은 다가가며 책에 대하여 아는 것이 있냐고 물었다가 가진 걸 전부 뺏길 뻔한 적도 있었다.

 대부분은 모른다거나, 관심 없다는 식으로 성의 없게 대답했고, 터무니없는 물음의 반복에 제랄은 금방 지쳐버리고 만다.

 그러던 중, 지팡이를 짚고 간신히 서 있는 노인이 유난에게 말을 걸어왔다.

 

  “자네. 그 책은 어디서 났나?”

 

 유난은 자신의 책을 알아본 노인에게 격양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집에 있었어요. 이 책에 대해서 알고 있으세요?”

  “잘은 모르지만, 그 책을 만든 사람을 알고 지냈다.”

  “이 책을 만든 사람이 누군가요?”

 

 유난이 말을 하며 노인에게 가까이 가자 노인은 유난을 유심히 바라보았고, 생각의 정리가 끝났는지 다시 입을 연다.

 

  “그렇군. 그렇게 된 거야.”

  “무슨 말씀…”

  “똑 닮았어. 다시 태어난 것처럼. 그녀와 똑 닮았어. 들어오게. 내 아는 것은 빠짐없이 알려주겠네.”

 

 그 노인은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내부는 허전한 느낌의 방이었다.

 가구는 하나 똑바로 있는 것이 없었지만, 방 가운데 책상과 의자, 등불만은 온전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노인은 책상에 앉더니, 맞은편 의자에 손짓하며 앉으라는 표시를 했다.

 제랄과 유난은 노인이 안내한 의자에 앉으며 책을 책상 위로 올려둔다.

 노인은 제랄과 유난이 아니라 오로지 책만을 응시했다.

 유난이 어색한 기침 소리를 내자 노인은 그제야 유난을 바라보았다.

 

  “이 책에 대해서 왜 알고 싶나?”

  “책을 보며 그 힘에 대하여 연구 중, 누군가의 기억이 제게 흘러들어 왔습니다.”

  “어떤 기억인가.”

  “나루갈이 그 힘을 사용하던 사람들을 찾아서 죽이는…”

  “자네 부모에 대해서 알고 있나?”

  “…아뇨.”

  “나는 자네 부모에 대해서 잘 아네.”

 

 노인의 뜻밖의 말에, 유난은 집중했다.

 

  “자네의 부모는 예상했겠지만, 그 힘을 다루는 사람들이었네. 그것도 무척이나 잘 다루었지. 자네가 태어나고도 그들은 연구를 멈추지 않았고, 자네도 그들과 같은 길을 걷기 원했네. 하지만 세상에 그가 나타났고, 그 힘의 주인들은 그 힘을 이용하여 그에게 대항했지만, 막을 순 없었지. 그 힘의 주인들은 그를 피해 숨었다. 모두를 위한 일이었어. 그 힘이 있어야만 그에게 대적하는 것이 가능했기에. 에가론의 결정이었다. 에가론은 그 힘의 주인들을 숨겼지만, 그는 에가론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모든 주인을 찾아 죽였다. 그에게 있어 그 힘은 유일한 약점이었던 거지. 그는 또 그 힘이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 힘과 관련된 모든 사람의 모든 기억을 지워버렸고, 관련된 정보마저 지웠다.”

  “그렇다면 이 책과 할아버지는…”

  “내 기억이 남아있는 이유는 그가 등장하고 그 힘의 주인들을 죽이고 있을 때 병에 걸려 의식이 없었었다. 그래서 그의 제거 대상이 되지 않았던 것 같구나. 의식이 없으니 기억술도 통하지 않은 거겠지. 그 책이 남아있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구나.”

  “그럼 할아버지도 그 힘을 다루시는 건가요?”

  “그래. 내가 그 힘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너의 부모 역시 나의 제자였지.”

 유난은 노인의 말에 모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확실히 나쁜 표정은 아님을 알 수 있었고, 유난은 노인에게 청했다.

 

  “그 힘을 제게도 알려주세요!”

  “안된다. 그 힘이 남아있다는 것을 그가 안다면, 세상은 지금처럼 나름의 안정도 찾을 수 없게 된다.”

  “배워야만 합니다. 제 것으로 만들어야 해요.”

 

 노인은 말을 멈췄다.

 유난의 올곧은 표정에 제랄은 의미를 알 수 없었지만, 유난은 분명히 어필하고 있었다.

 그 힘을 배워야만 한다고.

 노인은 잠시 고민하더니 유난에게 그럼 너의 목적을 위해 이 세상에 적응해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이 괴로워해도 상관없냐는 질문을 했다.

 유난은 바로 대답했다.

 

  “네. 대가는 따르는 법이니까.”

 
작가의 말
 

 [오버싸이트 : 이계의 창]-1화:기억.

 오타, 맞춤법, 내용의 하자, 조언 등  독자님들의 의견을 달게 받아드리고,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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