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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주 사소한 연애
작가 : etcetera
작품등록일 : 2018.12.23

뛰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30대 톱스타 배우 수한. 그러나 무성한 소문과 스캔들 속에 소속사에선 꿍꿍이를 숨긴 채 새로운 여자 매니저를 고용한다. 취업시장에서 허우적대다 톱스타의 매니저로 취직하게 된 지완. 자신의 역대 장래희망란에 ‘매니저’가 있어본 적은 없다. ‘연예인’은 있었어도. 그래도 사활을 걸기로 한다. 월급은 소중하니까.

 
15. 다른 새벽
작성일 : 18-12-31 23:13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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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수한은 옅은 잠에 빠진 채 다시 또 익숙한 그 꿈속을 헤매고 있었다.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방 안은 술병과 어질러진 물건들로 인해 지저분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수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방문을 열었을 때 술병이 날아와 아슬아슬하게 그를 피해 벽에 부딪치며 산산조각났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술에 취한 여자가 울면서 소리쳤다.

 

 수한은 묵묵히 바닥에 흩어진 깨진 유리병 조각들을 바라보다 그것들을 하나둘씩 치우기 시작했다.

 

 “어딜 기어 들어와! 그냥 나가 죽으라고 했잖아!”

 

 여자의 히스테릭한 외침에도 그는 그저 차분히 방을 치워 나갔다.

 

 그녀는 그런 수한을 바라보며 몇 번 더 원망과 분노를 쏟아내다 제 풀에 지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어느 정도 방이 깨끗해졌을 때 수한이 조심스레 그녀를 일으켜 침대에 뉘였다.

 

 눈물자국으로 지저분해진 여자의 얼굴을 손으로 몇 번 쓸어주곤 그는 조용히 잠든 그녀를 내려다봤다.

 

 “저도 당신이 원망스러워요.”

 

 그의 눈빛은 그녀처럼 짙은 증오심을 담고 있거나 하진 않았다. 그저 서릿발처럼 차갑고 고요했을 뿐이다.

 

 “그래도 제 어머니시잖아요.”

 

 그는 가만한 손길로 시트를 끌어올려 바람이 들지 않게 꼭꼭 여미었다.

 

 “저는 당신을 버틸 겁니다.”

 

 수한이 그녀에게서 돌아섰다.

 

 “그러니까 당신도 이겨내.”

 

 시간은 역순으로 흘러 한겨울 어린 시절의 그 대문 앞으로 불려갔다.

 

 팔과 다리에 푸른 멍과 옅게 피가 비치는 상처들을 달고 수한은 반팔과 반바지만 입은 채 대문 앞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추워...”

 

 무릎과 제 작은 몸을 끌어안은 두 팔이 부들부들 떨렸다.

 

 동네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집과 집 사이가 그리 멀지 않았지만 어딘가에서 험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리거나 물건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도 문 밖을 내다보는 사람이 없었다.

 

 이전에 간혹 드물게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경찰서에 다녀온 피해자의 식구들은 신고자를 찾아내 삿대질을 하거나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누군가에 대한 관심은 소용없는 일이자 귀찮은 일을 만드는 것으로 둔갑했고 그 의미는 더욱 견고해져갔다.

 

 사람들은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더욱 문을 꼭 닫아걸고 TV 볼륨 소리를 높였다.

 

 세상에는 그런 집, 그런 아파트, 혹은 그런 동네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수한은 바로 그런 곳에서 살고 있었다.

 

 “추워...”

 

 미약한 어린 아이의 말소리가 부질없이 공기 중에 흩어졌다.

 

 아이 또한 알고 있었다. 이런 소리를 내봤자 누군가 자신을 도와줄 리 없다는 것을.

 

 그저 묵묵히 이 시간을 견뎌야 저 문이 열린다는 것을.

 

 그러나 이 작고 작은 한 마디가 소년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유일한 행위였다.

 

 스러질 것 같은 그 소리는 자신을 부여안는 외침이고 비명이었다.

 

 수한이 정신을 잃을 때쯤 이윽고 녹슨 철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소년은 그 소리에 안도하듯 스르르 눈을 감았다.

 

 

 “추워...”

 

 침대 아래 쭈그려 앉은 채 침대에 기대어 설핏 잠들었던 지완이 눈을 떴다.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은 그 소리가 다시 수한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추워...”

 

 그 말에 그에게 덮어준 이불을 살피고자 지완이 일어나려 했지만 잡힌 손이 바윗덩어리 마냥 단단하게 묶여 있어 그럴 수 없었다.

 

 지완이 자리를 벗어나는 것을 포기한 채 끌어내려진 이불을 끌어올려 다시 빈틈없이 그를 여미었다.

 

 그러나 왜인지 모르게 그는 계속해서 춥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그것도 꽤나 아프고 고통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혹시 무슨 악몽이라도 꾸는 걸까.

 

 몇 시간이나 그와 맞잡고 있던 손 안에 약간의 땀이 베어났지만 그는 요지부동이었다.

 

 남자는 잠들기 직전 잡았던 지완의 손을 무의식중에라도 놔줄 생각이 없는 듯 했다.

 

 크게 찡그리거나 하진 않았지만 약하게 미간을 좁힌 채 꿈속을 헤매는 듯한 그의 표정이 왠지 모르게 고통스러워 보였다.

 

 그를 깨우는 게 나을까.

 

 민철의 말에 따르면 그는 잠을 잘 못 잔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자는 게 낫지 않을까.

 

 깨울지 말지 고민하며 지완이 손을 작게 꼼지락거렸을 때 그가 마주 잡은 손을 더 단단하게 얽혀 왔다.

 

 “가지마.”

 

 불안한 듯 흔들리는 그 목소리에 잠시 말이 없던 지완이 그에게 대답하듯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안가요. 안갈게요. 저, 여기 있어요.”

 

 그 말에 그의 호흡이 다시 안정되게 가라앉았다.

 

 지완이 몸을 약간 틀어 그의 이마에 배어 있는 식은땀을 손으로 훑었다.

 

 “그러니까 당신도 어디 안 좋은 데서 헤매지 말고 좋은 곳으로 가요. 꿈이잖아요. 이왕이면 마음껏 바라는 곳으로 가서 놀면 좋잖아요.”

 

 지완이 농담하듯 약간의 장난기를 담아 속삭였다.

 

 그에게선 아무런 대꾸도 없었지만 아까보다 표정이 조금 편안해진 것 같아 지완은 작게 안도했다.

 

 

 수한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여전히 어두운 새벽이었다.

 

 그는 깨어나자마자 평소와는 달리 묵직하게 느껴지는 자신의 왼손을 인식했다.

 

 그곳으로 시선을 향하자 가늘고 하얀 누군가의 손이 자신의 손과 얽혀 있었다.

 

 그에 의아한 듯 눈을 치켜떴던 수한이 시선을 더듬어 손의 주인을 찾았다.

 

 “윤지완?”

 

 당황한 그가 눈을 가늘게 좁히며 지난밤에 일어난 일들을 떠올려 봤지만 딱히 생각나는 건 없었다.

 

 광고 촬영 후 회식자리에서 누군가 자신의 잔에 소주를 채워주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이었다.

 

 “소주...”

 

 수한이 눈가를 찌푸렸다. 소주라면 다섯 잔 정도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다.

 

 무슨 생각으로 받아 마셨는지 모르겠군.

 

 그건 그거라 치고 지완이 왜 여기에 있는지, 왜 자신과 손을 마주잡고 침대 옆에 쪼그린 채 잠들어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설마 실수하지는 않았겠지.

 

 사실 소주에 약하긴 하지만 딱히 그걸로 큰 문제가 될 만한 사고를 일으켜 본 적은 없었다.

 

 물론 지금까지 그랬다는 거다.

 

 수한이 조심스레 지완을 살폈지만 어제 봤을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였다.

 

 지금 당장 확실히 밝힐 수 있는 사실들만 따져 봤을 때 눈에 띄는 거라곤 지완이 이 방 안에 있다는 것과 마주 잡은 이 손.

 

 특히 왠지 모르게 애틋하게 부여잡은 이 손이 문제다.

 

 거기다...

 

 수한이 낮게 숨을 들이켰다.

 

 자세히 살펴보니 누가 봐도 자신이 매달리듯 지완의 손을 잡고 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수한이 당황해 손을 풀려다 멈칫했다.

 

 ...꼭 당장 빼야 할까.

 

 마주잡은 그녀의 손은 따뜻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위안이 됐다.

 

 그리고 그 순간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이 꿨던 꿈의 일부분이 기억났다.

 

 그 조각난 장면들은 익숙하게 꾸곤 하는 악몽이자 옛 기억들이었다.

 

 물론 질리도록 마주했지만 꿈은 언제나 생생한 고통으로 되살아나 마치 이번이 처음인 것처럼 매번 그를 새롭게 괴롭혀대곤 했다.

 

 그렇기에 지겨운 악몽에서 깨어날 때마다 늘 고통스러운 새벽이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시작은 분명 익숙한 기억들 속에서 헤맸는데 마지막은 조금 다른 듯 했다.

 

 수면의 끝에는 오랜만에 아주 편안한 잠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도 없이 반복해온 그 새벽이 오늘만 달라졌다면 그 이유야 뻔했다.

 

 수한은 말없이 곤히 잠든 지완을 내려다봤다.

 

 “너, 대체 뭐야.”

 

 대답해주지 못할 걸 알면서도 그가 나지막이 속삭였다.

 

 무의식적으로 수한의 나머지 빈 손이 지완의 머리로 향하려다 멈칫 했다.

 

 그는 스스로 이해가 안 되듯이 자신의 손을 잠시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쩐지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녀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침대에서 내려와 조심스레 지완을 일으켰다.

 

 침대에 가만히 눕히자 그녀가 제 둥지를 찾듯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역시 지나치게 무방비해.”

 

 잠시 그녀를 지켜보던 수한이 지완을 덮은 이불을 잘 정리해 주고는 조용히 밖을 빠져나왔다.

 

 천천히 닫히는 문 틈새로 제 침대에 편안히 잠들어있는 지완의 모습이 비쳤다 사라졌다.

 

 상상해 본 적 없던 이 낯선 풍경을 뒤로 하며 수한은 오랜만에 꽤 괜찮은 새벽을 맞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TV에서 흘러나오는 드라마 속의 대화 같았다.

 

 지완은 묘하게 현실감 없이 들려오는 누군가의 통화 소리를 감미로운 음악처럼 기분 좋게 들었다.

 

 일어나야 되는데...

 

 막연히 그런 생각과 우려 속에서 그녀는 모자란 잠을 기꺼이 다 채우기로 했다.

 

 그러나 옅게 살아있는 의식은 여전히 듣기 좋은 남자의 목소리를 머릿속에 차곡차곡 입력해 나갔다.

 

 “지완이 굳이 찾을 필요 없어. 여기 있으니까.”

 

 잠깐의 정적이 이어진 후 그는 덤덤하게 말했다.

 

 “뭘 그렇게 놀라. 피곤하면 재울 수도 있는 거지.”

 

 방문은 닫혀 있는 거 같은데 전화 상대가 무어라 분주하게 소리치고 있다는 것을 지완은 대강의 소음으로 알 수 있었다.

 

 “너 이래서 노안이 되는 거야. 쓸데없이 걱정이 너무 많아.”

 

 아, 그런 말은 상처인데...

 

 지완이 가물가물한 정신으로 통화 상대의 편을 들고 있을 때에도 남자의 음성은 부지런히 이어졌다.

 

 “급한 스케쥴 아니잖아. 서두를 필요 있나. 난 좀 더 재울 생각인데.”

 

 혹시 그 대상이 저인가요. 그렇다면 대환영이에요.

 

 “난 지금 바빠서 안 돼.”

 

 아니 집에 있으면서 형이 뭐가 바빠?

 

 상대의 투정어린 목소리가 워낙 커서 이번엔 방문 너머의 지완 역시 들을 수 있었다.

 

 “우리 매니저님 아침 챙겨 드려야지.”

 

 그 말에 지완이 눈을 떴다.

 

 어딘가로 이동하듯 남자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다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지완은 약간 멍한 정신으로 익숙한듯 낯선 방 천장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여기가 어디지.

 

 삐걱삐걱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 기억을 떠올리다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한수한의 집이다. 자세히는 한수한의 침실이고 이것은 한수한의 침대다.

 

 지완은 소스라치게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새벽까지 악몽 속에 괴로워하던 그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고 방 안 커튼 틈새로 햇빛이 은은하게 쏟아져 들어왔다.

 

 정신이 다 돌아왔음에도 그녀는 이 방을 나서기가 두려워졌다.

 

 딱히 잘못한 거라든가 실수라든가 별다른 사고는 없었지만 마음이 그냥 그랬다.

 

 어쨌든 나가기는 해야 했다. 해서 지완이 고개를 휘휘 저어 방안을 둘러보는데 찾는 게 없었다.

 

 아니 방 안에 무슨 거울이 없담.

 

 언제 어디서나 무슨 짓을 해도 눈부실 미남은 거울 따위 없어도 잘 살아지나 보다.

 

 그러나 지완은 아니었다. 제 외관이 영 신경 쓰였다.

 

 그래서 아주 살금살금 걸어서 방문을 매우 조심스레 연 다음 느린 축지법을 구사하듯 욕실로 향했다.

 

 “뭘 그렇게 도둑고양이처럼 다녀.”

 

 삐그덕 소리가 날 것처럼 뻣뻣하게 고개를 돌리자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수려한 미남이 보였다.

 

 아니, 유일하게 소주에만 약하시다는 양반이... 그 소주를 마시고도 외모는 그대로다.

 

 그러면 저는 어떨 것인가.

 

 빨리 욕실로 가서 확인하고 싶다. 설마 침자국이 나 있거나 그러진 않겠지.

 

 마음이 조마조마한 지완이 어색하게 웃으며 늦은 아침 인사를 건넸다.

 

 “좋은 아침이네요.”

 

 수한이 눈을 가늘게 뜨곤 그녀를 빤히 주시하다 입을 열었다.

 

 “그래, 좋은 아침.”

 

 이 다음엔 어떻게 하지?

 

 지완이 열심히 다음 해답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수한이 먼저 돌아서며 말했다.

 

 “아침 차려 놨으니까 어서 씻고 와서 식사해.”

 

 아, 이런 대화 뭔가... 이상하다.

 

 지완은 왠지 쑥스러워졌다.

 

 멀어져 가는 수한의 뒷모습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급히 욕실로 향했다.

 

 허기를 돋우는 좋은 음식 냄새가 그녀의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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