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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분노거래소
작가 : 순둥이
작품등록일 : 2018.12.31

자신의 본성을 감춘 채 상대방에게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오늘날의 현대인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당신의 분노, 제가 사드리겠습니다"

 
[분노거래소] R18: 광기, 재림, 분노거래소
작성일 : 18-12-31 22:54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2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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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퀴즈를 시작할까. 너야 아니면 저 늙은이야.”

 

 <교수가 마치 뷔페에서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표정으로 J에게 묻는다.>

 

 고민된다. 당연히 내가 먼저 살고 보는 건 당연하겠지만 이번은 느낌이 안 좋아.

 

 “뭘 고민하나. 어서 나를 선택하세. 너를 고용한 주인을 구하란 말이다.” 임 회장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격노한다.

 "임 회장“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계산한 부분도 있다. 아무도 죽지 않길.

 

 “좋아. 간단한 질문이니 잘 들어. 저기 있는 임 회장은 나와 공범이다.

 

 공범? 그건 또 무슨 소리지.

 

 “저 년이 하는 말에 속지 말게. 난 잘못이 없어.”

 “닥쳐. 더러운 돼지 같은 놈.”

 

 

 

 “10초주지. 선택해”

 

 공범이라면 왜 죽이려고 하지? 자기를 배신해서? 그럴 수도 있긴 해. 하지만 왠지 O라고 하면 안 될 것 같아. 어떡하지.

 

 “3‥2‥1‥”

 “맞아.”

 “어떡하지. 지금은 아닌데.”

 

 

 

 “잠시 멈춰, 그런데 궁금하지 않아. 저 돼지가 어떻게 나와 공범이 되었는지를.”

 “듣기 싫어. 말하지 마.”

 “싫은데. 간단해. 저 놈도 쾌락을 느낀 거지.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지 말래도. J, 들을 필요 없어. 너도 알잖아. 저 미친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래도 발뺌할거야? 응?”

 

 <교수가 품 안에서 작은 녹음기를 꺼내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거기서 흘러나오는 임 회장의 목소리. - 좋아. 당신의 프로젝트, 지원해주도록하지. 대신 그때 말했던 내 약속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래. 안 그러면 이딴 건물 없애버리는 건 물론이고 너까지 매장해버릴 테니까. - 녹음을 듣는 임 회장이 사시나무 떨듯 얼어있다.>

 

 “임 회장이 자신의 친구를 죽인 건 알고 있을 테지. 본인은 기억에 없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가 고의로 죽인 게 맞아. K를 통해 박 씨의 주 이동경로를 파악한 뒤 그에게 알려주었거든. 그리고 사건 이후 회장은 형량을 줄이기 위해 ‘실수였다, 잘 모르겠다.’라고 일관하더군. 그래도 판세가 역전될 것 같지 않자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우리를 이용 한 거야. 그래서 내 남편이 대신 감옥으로 간 거고. 저 더럽고 추잡한 돼지는 불구속기소에 집행유예로만 끝났지.

 

 그 얘기를 그이를 통해 듣고는 분개했어. 오장육부가 다 뒤틀리는 느낌이었지. 일절의 보상도 없이 우리를 쓰레기 취급했었으니까. 그래서 실험체사냥의 맨 첫 번째 사냥감으로 임 회장을 선택했지. K를 이용해 그를 꾀어내기는 쉬웠어. 하지만 죽이기는 수월치 않았어. 밀고 당기는 지루한 싸움이 계속 된다면 다른 실험체들은 죽이기는커녕 만나지도 못할 듯싶었지. 그래서 그에게 제안을 했어. 내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비와 활동을 보장해주면 당신은 건들지 않겠다고.

 

 처음에는 콧방귀를 뀌더군. 하지만 본인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 불리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내 남편에 대한 보상이라는 명목 하에 지원해주기로 약조했지. 사실 그도 하고 싶었던 거야. 인간을 심판하고 사냥하는 행위를. 어쩔 때는 그가 직접 개입해 사냥할 때도 있었으니까. 만약 지원이 없었다면 그 수많은 실험체들을 괴롭히고 추적하기 어려웠을 거야.

 

 재미있는 건 그는 투자한 금액만큼 그대로 뽑아내려고 한다는 점이야. 이 분노거래소를 자신의 비자금 은닉처로 활용한다는 점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니까. 87억도, J 당신이 받게 될 그 100억도 전부 저 돼지의 비자금이야. 가질 수 없는 그림의 떡이지.

 

 그런데 이제는 K를 이용하여 날 죽이려 한다니. 자신의 모든 치부가 기록되어 있는 저 일기장을 없애고 싶었나보지. 하지만 멍청해. K는 원래 내 장난감이었다는 사실을. 그래서 당신이 그 꼴로 있는 거라고. 알겠어? 하하하하하.”

 “나까지 잘도 속였군. 내가 가만히 있을 거 같아?”

 “어차피 당신은 곧 죽을 거야. 그렇게 신뢰하던 자신의 비서의 손으로 말이야.”

 “복수할거야. 난 안 죽어.”

 “죽는데도. K, 숨통을 끊어”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야?”

 “J, 그렇게 날 뛰지 마. 다음은 네 차례니까.”

 “그만‥”

 

 

 

 “꺄아아아악……”

 “세 번째 퀴즈로 넘어가볼까.”

 “당신 도대체 이러는 목적이 뭐야.”

 “말했잖아. 이것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복수야.”

 

 머릿속이 새하얗다. 예전에 거래소 벌어진 그때 그 상황과 똑같이 흘러가는 것 같아. 막아야해. 이런 비극적이고 허무한 일이 또다시 일어나게 만들 수는 없어.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야.

 

 『완료, 그러나…』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클라이막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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