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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제 3자
작가 : 플랜트
작품등록일 : 2018.11.10

이 소설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제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실제'로 발생한 일임을 알려드립니다

평범한 '중'학교에서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이 일어나는 학교,
웹툰이나 웹소설 같은 곳에서만 일어날 법한 일들이 일어나는 학교,
이런 위험천만한 학교에 다니는 '여주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6화 : 분노장 학폭 가해자의 이야기 5
작성일 : 18-12-31 22:44     조회 : 283     추천 : 0     분량 : 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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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자 16화

 분노장 학폭 가해자의 이야기 5

 

 

 

  5교시가 끝난 후, 6교시가 스포츠 시간이라서 교실에 가자마자 바로 체육복을 챙겨 화장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응? 왜 체육이라 부르지 않고 스포츠로 부르냐고? 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공통점은 체육을 한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스포츠 시간은 외부강사와 수업을 하고 체육시간은 체육 교사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체육 시간은 한 반(우연히 다른 반끼리 겹칠 수도 있다.)만 수업하고 스포츠 시간은 여러 반에서 같이 수업을 한다.

  아 또, 체육 시간은 일주일에 2~3번 정도 들어가지만, 스포츠 시간은 일주일에 한 번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체육 시간은 다양한 운동을 하지만, 스포츠 시간 때는 따로 부를 나누어서 수업을 한다. 예를 들면 배드민턴부, 축구부, 피구부 같은 것이다. 부를 나누는 방법은 1학기 초반에 각 반에서 교사가 알아서 정한다.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사람에게 먼저 기회를 주거나 공평하게(?) 사다리타기를 하여 정하기도 한다.

  그렇게 부를 정하면 1년 동안 정대로 부를 바꿀 수 없다.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한다.

  이것이 많이 아쉬운 것이 나는 원래 배드민턴부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우리 반에 배드민턴부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교사가 사다리타기를 하셨는데 진짜 운 더럽게 없게 피구부로 튕겼다.

  아니 이것이 좀 억울한 것이 배드민턴부에 들어가 놓고 제대로 배드민턴 치는 애들이 80%밖에 되지 않는다. 진짜 난 진심으로 배드민턴을 치고 싶었는데... 정말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 교사에게 가서 직접 눈물 연기로 호소하려고 했으나,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이대로 피구부에 들어갔다.

 

  정말 다행인 것이 내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없었으면 정말 울 뻔했다. 보아하니 대부분 좀 노는 아이들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그 친구들이 있어준 것이 고마웠다.

 

  설명이 끝났으니 이어서 말하겠다. 나는 피구부라서 강당 안에 들어갔다. 보통 강당 안에 들어가는 부는 배드민턴부와 피구부이다. 실내라서 정말 좋다. 여름에는 밖은 덥지만 체육관 안에는 시원하게 냉방이 되고, 겨울에는 따듯하게 난방이 되어 있어 정말 좋다. 이렇게 좋은데 당연히 강당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나는 내 친구를 붙잡으며 아주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바로, 우리 반에서 좀 잘나가는 아이들과 친하면서도 은근 얌전한 아이에게 내가 쓰려는 소설의 정체를 밝힌 다음, DHK나 SHL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다.

  내 신변의 위험을 한층 더 높이면서까지 정보를 모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이렇게까지라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내가 그냥 물어보면 "그건 왜?"라고 묻는다. 내가 "그냥."이라고 대답하면 말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그걸 알아서 뭐하게?"라고 무섭게 말한다.

  이러니 내가 어쩔 수 없이 내가 쓰려는 이 소설의 정체를 밝힐 수밖에 없다. 그래야 나에게 와서 제보를 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쓰려는 소설의 정체를 밝히는 평소 나와 내 친구 2명에서 조사한 것보다 몇 배는 더 많은 인원이 나에게 와서 제보를 해주었다. 그래서 훨씬 더 수월하게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

 

  응? 내 신변이 위험하다면서 왜 몇 배는 더 많은 인원에게 말했냐고? 하, 이건 어쩔 수 없는 사연이 있다. 나와 같이 자료를 수집하던 친구가 이 소설을 제본해서 집에 소장용으로 가지고 싶다고 했다. 처음에는 좀 놀랐다. 이런 보잘 것 없는 글이 재미있어서 소장하고 싶다는데 그 누가 놀라지 않을까?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까지 이 소설을 소작용으로 간직하고 싶었다. 이것도 추억이 될 테니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 둘에서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본을 하려면 고작 몇 권 낱개 사는 것보다 여러 권을 사는 것이 훨씬 더 쌌다. 그래서 일단 내 친구와 함께 우리 반에 나와 같이 다니는 친구들에게 열심히 설득했다. 사지 않는다는 아이들도 많았지만, 산다는 아이들이 그나마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겨우 10권 정도 모았다. 사실 3권은 내가 사는 것이지만. 내가 3권을 사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이유는 이게 다다.

 

  어쨌든 그렇게 내 친구와 함께 그 아이를 불러 열심히 설명했다. 그 아이는 다행이 고개를 끄덕이며 도와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갑자기 말하라고 하면 기억이 나질 않으니 천천히 생각해본 다음에 이야기, 아니 제보를 해준다고 했다.

  이때 갑자기 바로 옆반 아이가 우리 사이에 끼어들더니 우리 이야기를 들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DHK가 무슨 짓 했어?"라고 물었다. 솔직히 나는 이때 정말 당황스러웠다. 우리가 워낙 심각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갑자기 다가와서 뜬금 없이 DHK에 관한 것을 물으니 그 누가 당황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특히 별로 친하지도 않은 아이가 갑자기 다가 와서 그러니 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당황한 틈에 그 아이가 옆반 아이에게 DHK가 그날 저지른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 정말... 그 말을 옆반 아이는 상당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후 몇 분 동안 네 명에서 DHK위 뒷담화를 했다.

 

  사실 원래 스포츠 시간 내내 그 아이에게서 DHK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었는데, 그 옆 반 아이와 함께 뭐 할 것이 있다고 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아주 짧고 간단하게 그 아이에게 정리해서 말해준 것이었다. 옆반 아이가 또...

 

  그렇게 우리는 체조를 마친 후 무대 위로 올라갔다. 아, 무대 위에 올라간 이유는 춤을 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친구들과 수다를 하기 위해서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우리 반만 올라가서 수다를 했는데 어느새 다른 반에 있는 내 친구들까지 합세하면서 좀 많은 인원에서 같이 수다를 하게 됐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무대 위에서 수다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아이들과 담화를 나누던 내 친구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무대 한 가운데에 탁구대가 있는데, 그 옆에서 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DHK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다.

 

  그렇게 내 친구와 DHK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 멀리서 그 아이와 옆반 아이가 같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그러더니 그 아이가 옆반 아이가 DHK에 관해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하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그 옆반 아이는 "비밀로 할게."라고 했다.

  아니 솔직히 상황도 그래서 갑자기 안 된다고 하기가 애매했다. 그리고 그 옆반 아이는 솔직히 성격과 외모 둘 다 괜찮은 편인데, 이상하게 다른 아이들과 무리 지어서 다니진 않는다. 해봤자 인사나 가벼운 잡담 할 뿐이지 오직 한 명의 친구와 같이 등하교를 한다. 그래서 나는 일다 그 옆반 아이를 믿기로 했다.

  아 물론 내가 쓰는 소설에 관한 이야기는 일저히 하지 않았다. 오직 순수하게 DHK의 뒷담화만 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 보면 DHK의 뒷담화가 맞는 것 같다.

 

  그때 나는 정말 수많은 정보를 그 아이와 옆반 아이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그 아이가 말하길 DHK네 무리끼리 하는 채팅방에서 DHK가 "JHN가 팔짱 껴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고 했다고 했다. 아 여기서 JHL는 DHK의 여친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른 두 명은 충격적인 표정을 지었다. 아, 물론 나도 그렇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둘이 같이 등하교를 하고, 항상 여친이 반에 찾아와서 서로 꽁냥꽁냥거리고, 쉬는 시간만 되면 같이 복도에서 애정행각을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식는 것은 나도 아는데, 일단 내가 놀란 이유를 말해보자면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교실에서 그 둘이서 꽁냥꽁냥거렸는데, 그 아이에게서 그런 말을 들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때 내가 깜빡하고 그 아이에게 묻지 않은 것이 그 채팅방의 내용을 어떻게 아는 것과 언제적 이야기이냐는 것이다. 일단 기간은 당연히 과거가 확실하다. 와 잠시만, 갑자기 소름이 내 등골을 타고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퍼졌다.

  일단 그 너무 뜨거워서 주변에 있는 아이들의 눈을 썩...타게 만들고, 입에서 별 이상한 언어가 나와서 순간 다른 아이들이 몇 개 국어를 할 정도로 유능한 영재로 만들어버린 그 둘의 사랑이 식었다고 판정짓기에는 조금 일렀다.

 

  일단 내 생각에는 첫 번째, DHK가 본인의 친구들에게 조금 있어 보이게 그런 말을 한 것이다. 무슨 상황이었는지, 굳이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두 번째는 아직 어려서이다. 내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아직 어릴대로 어려서 사랑이라는 것을 충분히 잘 모를 수 있다. 보통 어린 나이에 하는 사랑 중에 진실된 사랑은 얼마 없으며, 대부분 단순 호감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조금 있어 보이기 위해서 이거나, 모솔(모태솔로의 준말.)에서 탈출하고 싶어서 등 다양하다.

  한마디로 금방 식을 정도의 호감으로 사귀었다가 금방 질려 정이 떨어져서 막 내뱉은 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DHK도 아직은 중3(중학교 3학년의 준말.)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고등학생이 될 텐데 생각은 좀 하고 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할 소리는 아니다. 나도 내 앞가림이나 잘 해야지...

 

  이 말을 하니 갑자기 우리 아버지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생각을 안 하고 사는 게 사람이냐, 동물이지."

 

  이 말을 듣고 나는 늦은 저녁부터 주민 신고가 들어올 정도로 크게 웃으며 안대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 맞다. 생각을 안 하고 사는 게 사람은 아니다. 언제였는진 모르겠지만 수업 시간에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에 관한 것을 배운 적이 있다. 그때 배운 것이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바로 '생각을 안 하고, 하고'의 차이였다.

  나는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은 후, 입을 열었다.

 

  "그럼 우리 학교는 동물원이겠네?"

 

  그렇다. 학생이 동물이면 교사는 동물원 사육사가 되는 것이다. 예전에 한문 시간에 극한 직업 영상을 교사가 틀어주셨는데 그때 동물원 사육사가 나왔었다.

  동물이 돈을 벌어다 주면 사육사가 그 벌어다준 돈으로 먹이를 주거나 교육 및 훈련을 하는 것과, 학생이 급식비를 납부하면 그 돈으로 급식을 만들어 주고 국가에서 지원하는 세금으로 교육을 하는 것이 사육사와 교사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한다.

 

  동물은 귀엽기라도 하지 이 아이들은...

 
작가의 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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