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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러브 크리에이터
작가 : 모모제인
작품등록일 : 2018.12.31

 
7. 모나의 눈물
작성일 : 18-12-31 22:38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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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모나의 눈물

 

 모나는 괜히 긴장이 됐다. 엄마가 관여하지 않은 친구 초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유난 떨기 좋아하는 모나 엄마는 학교 학부모회 임원을 도맡아 했다. 모나보다 모나랑 같은 학교 친구들의 집안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던 모나의 엄마는 모나에게 친구를 지정해 줬다. 생일 파티에 초대해도 되는 애와 안 되는 애를 정하는 게 모나 엄마의 일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권효찬이 다니는 청민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자 엄마는 학교일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내키지 않는 억지 이사에 짜증을 내며 새 집 리모델링에 집중하더니, 리모델링을 끝난 후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금요일마다 옛날 집으로 가 버렸다. 덕분에 모나는 주말마다 자유로웠다. 모나는 설아를 초대해 파티를 할 생각에 설레는 기분으로 홈베딩을 새로 하고 커플 파자마도 구입했다. 혹시나 설아가 자고 가겠다면 같은 파자마를 입고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다.

 

 토요일이 되었다. 일하는 도우미들 빼고는 아무도 없는 모나네 집에 초인종이 울렸다. 모나는 한 번도 직접 눌러본 적 없는 현관 인터폰 버튼을 누르고 모니터를 확인했다. 유설아 정마루 권효찬의 얼굴이 보였다. 정마루가 신이 난 목소리로 문을 열라고 말했다.

 

 “유설아, 반갑워. 어서 와.”

 

 “야! 우리는 안 보이냐. 왜 설아한테만 반갑데.”

 

 모나는 장난스럽게 시비를 거는 마루에게 정색을 하며 대꾸했다.

 

 “너네는 별로 안 반갑거든.”

 

 “그게 초대한 사람이 할 말이냐?”

 

 “너는 설아랑 친해지려면 필요하니까 같이 불러 준 거지.”

 

 “그럼 권효찬은 뭐냐?”

 

 “권효찬은 니가 부른 거고. 내 손님이라기보단 니 손님이지.”

 

 설아는 같이 모나네 가지 않으면 학교에서 실연의 상처를 티내며 울어 버리겠다는 마루의 협박에 못 이겨 마루를 따라왔고, 효찬은 설아가 간다니까 어쩐지 임모나와 정마루에게서 설아를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루를 따라왔다. 그런 설아와 효찬에게 이 자리가 편할 리 없었다.

 

 “설아야, 내 방 구경할래? 너 온다고 인테리어 신경 좀 썼어. 침대 시트로 새로 사고 파자마도 니 거까지 사 놨다. 자고 갈 수 있으면 자고 가.”

 

 “어? 잠을... 여기서?”

 

 설아가 당황해하지 효찬이 나섰다.

 

 “임모나 나는 안 보이냐?”

 

 “너가 안 보일 정도로 작은 사이즈는 아닌데 아웃 오브 안중이긴 해. 나한테 오늘 주인공은 설아지. 니가 아니 거든.”

 

 이번엔 마루가 나섰다.

 

 “야, 설아는 나랑 데이트하려고 온 거야. 설아는 나한테 주인공이니까 넌 좀 적당히 해라.”

 

 마루의 말을 듣고 설아는 황당했다.

 

 “니가 모나네 같이 안 와 주면 학교에서 울어 버리겠다고 따라온 거지. 데이트하러 온 거 아니야.”

 

 “뭐야, 정마루. 쪽팔리게 운다고 그랬냐? 하하하하!”

 

 모나가 손가락질하며 놀리자 마루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거야... 여기 같이 오려면 그것밖에 방법이 없으니까... 그렇게 말한 거지. 내가 진짜 울겠냐.”

 

 “임모나가 더 놀리면 지금도 울 거 같은데?”

 

 효찬이 한 마디 더 거들자 마루는 펄쩍 뛰면서 자기는 쉽게 우는 남자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그때 입주 도우미 와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가씨, 다과는 어디에 준비해 드릴까요?”

 

 “내 방으로.”

 

 설아는 아가씨라고 불리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나와 그런 상황을 많이 본 듯 너무도 자연스러운 효찬과 마루를 보며 거리감을 느꼈다. 그때 모나가 설아의 팔짱을 끼며 방으로 안내했다. 핑크골드빛 암막 커튼과 인디핑크와 화이트로 베딩된 침대, 유명 팝아트 작가의 핑크색 그림이 걸려 있는 모나의 방에 들어간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앉았다. 킹사이즈 침대에 4명이 앉을 테이블까지 있는데도 쾌적한 넓은 방을 보며 설아는 다른 세계임을 느꼈다. 화장대 위에 무심하게 놓여 있는 명품 미니백들과 온갖 명품 화장품들 가격만 합쳐도 학교 선생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가격은 될 것 같았다. 두 사람의 도우미가 디저트와 과일이 담긴 3단 스탠딩 트레이와 커피를 가지고 와 테이블 위에 서빙을 하는 동안 모나 효찬 마루는 서빙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듯 신경도 쓰지 않으면서 서로를 공격하는 잡담을 주고 받았고 설아는 불편한 마음으로 자기 앞에 커피를 세팅해 주는 분들께 목례를 했다. 서빙을 마친 두 사람은 모나에게 목례를 하고 방에서 나갔다. 모나는 그 목례에 반응하지 않은 채 설아를 향해 웃으면서 말했다.

 

 “니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이것저것 준비하라고 했는데 마음에 들지 모르겠다. 너 영상 보니까 커피 내려 마시는 거 좋아하는 거 같아서 티 말고 커피로 준비했어. 너 피부 기초 만들기 영상으로 물 마시기 프로젝트랑 과일 먹기 프로젝트도 찍었었잖아. 그때 정제 설탕 든 거 많이 먹지 말라고 그랬던 것도 봤거든. 그래서 디저트 안 단 걸로 준비하라고 그랬어. 먹어 봐.”

 

 설아는 해맑게 웃으며 권하는 모나의 권유를 뿌리치기 어려워 과일을 하나 집어 먹었다.

 

 “뭐냐, 임모나 너 완전 우리 설아 덕후구나.”

 

 “정마루, 설아랑 나랑 대화 중일 때 끼어들지 마라. 거슬리거든.”

 

 그때 효찬이 커피잔을 들고 무심한 목소리로 말했다.

 

 “임모나 너만 말했지. 유설아는 한 마디도 안 했어. 그러 걸 대화라고는 할 수 없지.”

 

 “야! 권효찬! 너는 더 거슬린다. 정마루랑 같이 꺼져 주면 내가 고마워 해 줄게.”

 

 험악한 분위기에 놀란 설아가 급하게 화제를 바꿨다.

 

 “화장품 많네. 블레드뽀 모떼 좋아하나 봐.”

 설아의 말에 모나는 너무고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역시 아는구나. 사실 내 최애 브랜드인데 니가 영상에서 안 다뤄서 속상했었어. 넌 저 브랜드는 싫어해?”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내 영상 보는 구독자는 10대가 많으니까, 우리 또래가 구입하기 편한 걸 많이 사용하지.”

 

 “요즘은 인터넷으로 다 살 수 있는데?”

 

 효찬이 예리하게 대화에 끼어들었다.

 

 “구입 경로가 아니라 가격이 문제겠지.”

 

 “그런가? 가격 생각은 못 했네. 늘 그냥 카드로 긁어 버려서.”

 

 마루도 대화에 참여했다.

 

 “할튼 재벌들은 개념이 너무 없어. 일반적인 금전 감각 좀 키워.”

 

 “야, 정마루. 너도 뭐 가난하진 않잖아. 그 시계가 개념 있는 고딩이 찰 가격이냐?”

 

 “시계 하나 가지고 꼬투리 잡는 거냐. 근데 저기 있는 화장품들 비싼 거야? 비싼 걸 바르고도 피부가 그 모양인 거냐?”

 

 순간, 입을 쉬지 않았던 모나가 입을 다물었다. 마루도 아차 싶었는지 수습해 보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모나의 표정이 일그러지는가 싶더니 이내 눈에 눈물이 고였다.

 

 “임모나... 내 말은 그게 아니고... 장난을 치려던 건데...”

 

 “흑흑... 나가! 다 나가! 으아앙!”

 

 모나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다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앉아 있는데 모나가 침대에 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더 큰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임모나, 내가 진짜 잘못했어. 내가 빌게. 진짜 내 실수야...”

 

 마루가 침대 근처로 가 사과하려고 하자 모나는 성대가 나갈 것처럼 더 크게 울면서 소리쳤다.

 

 “나가라고! 다 나가!”

 

 효찬이 자연스럽게 앉아 있던 설아의 팔목을 잡고 일어서려던 순간 모나가 뒤집어쓰고 있던 이불을 살짝 걷고 말했다.

 

 “설아야, 넌 남아. 정마루 권효찬만 나가고... 설아 너는 나랑 있어 줘... 흑흑...”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 모나에게 효찬이 귓속말을 했다.

 

 “정마루 데리고 잠깐 방에서 나가 있을게. 임모나 좀 달래 줘. 방 바로 앞에 있을 테니까 걱정 말고.”

 

 효찬이 마루를 끌고 방에서 나간 후 설아가 모나의 침대로 다가갔다.

 

 “저기... 괜찮니?”

 

 설아가 질문하자마자 모나는 이불을 걷고 설아에게 안겼다.

 

 “흑흑... 나 사실 피부 때문에 엄청 고민되는데 말할 데가 없어. 그래서 설아 너한테 상담 받고 싶었어...”

 

 설아가 당황스러웠지만 모나를 떼어내지 않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무슨 고민인데?”

 

 모나가 설아를 안고 있던 팔을 풀고 설아에게 침대에 앉으라는 신호로 매트리스를 툭툭 쳤다. 설아가 침대에 앉자 모나가 설아 얼굴에 자기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말했다.

 

 “내 얼굴 봐 봐. 솔직히 화떡이지? 근데 이렇게 두껍게 화장 안 하면 홍조가 안 가려져. 좁쌀 같은 트러블도 계속 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피부과는 가 봤어?”

 “아니... 엄마가 자기 다니는 에스테틱이랑 피부과 가서 같이 관리 받자고 하는 걸 됐다고 그랬어.”

 

 “왜? 병원 가서 치료 받으면 금방 좋아질 텐데?”

 

 “우리 엄마 나 화장하는 거 엄청 싫어하거든. 어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아니라고. 권효찬이랑 같이 학교 다니게 되니까 잔소리가 더 심해졌어. 권회장 할아버지가 참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나 뭐라나... 그런데 내가 화장하고 피부 나빠져서 병원 간 거 들켜 봐. 당장 여기 있는 화장품 다 치워 버릴걸. 카드 쓰면 엄마한테 바로 문자 가니까 어느 병원 가든 들키게 되잖아.”

 

 “... 그래도 자꾸 화장품으로 가리기만 하면 더 심해질걸?”

 

 “니가 한 번 살펴봐 주면 안 돼? 영상 보니까 너도 지난 겨울에 피부염 심했었던데... 근데 지금 꿀피부잖아, 나 세수하고 올게. 제발 한 번만 봐 주라.”

 

 모나는 설아의 대답은 듣지도 않은 채 바로 방에 달린 화장실로 가서 클렌징을 하고 나왔다. 모나의 맨얼굴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얼굴 전체가 빨갛고 비늘형태에 각질도 조금 보이고 앞머리로 가린 이마에는 좁쌀여드름이 가득했다. 설아는 최대한 놀라지 않은 척 연기를 하면서 말했다.

 

 “내가... 피부과 전문의는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홍조는 보이다. 약간 지루피부염 증세도 있어 보이고. 원래 앞머리 내리고 다니면 이마에 뭐 나기가 쉬운 거기도 하고...”

 

 “잠깐만, 얼굴 너무 아파서 뭐 발라야 될 거 같아.”

 

 모나가 화장대 앞으로 가서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얼굴을 닦아내고 이것저것 바르기 시작했다.

 

 “얼굴이 아파? 뭘 바르면 좀 낫고?”

 

 “응, 세수할 때 물만 닿아도 따가워. 바를 때도 아프고. 바르고 조금 지나면 덜 아프고.”

 

 “피부장벽도 약해졌나 보다. 정말 병원에 가야 될 거 같은데...”

 

 “병원에 가면 엄마한테 걸릴 거야. 그냥 니가 화장품 좋은 거 추천해 주면 안 돼?”

 

 설아는 화장품이 빼곡한 모나의 화장대에서 전성분이 제일 간단한 수딩겔과 로션 크림을 각각 하나씩 골랐다.

 

 “피부 많이 나빠졌을 땐 화장품만으로 좋아지기 힘들어. 그나마 여기선 이거 3개가 제일 순해 보이니까 보습용으로 발라도 자극은 덜 될 거 같아.”

 

 “토너는? 스킨이나 토너는 안 골라 줘?”

 

 “너처럼 피부 많이 따가울 땐 화장솜으로 얼굴 닦는 거 안 좋아. 자극되거든.”

 

 “이거 유기농 화장솜이라 괜찮아.”

 

 “유기농이든 아니든 얼굴에 닿잖아, 피부장벽 약할 때 그거 좋지 않아.”

 

 “화장솜으로 안 닦으면 각질 더 생겨서 화장 다 뜰 거 같지 않아?”

 

 “사실 지금은... 병원 치료 받으면서 보습제만 바르고 화장은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화장 지우냐고 클렌징 세게 하면 각질 더 많이 올라올 수 있거든...”

 

 설아의 말에 모나는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화장을 안 하면... 이 얼굴로 학교를 다니라고... 애들이 다 놀릴 텐데... 난 그렇게 못해... 으아앙!”

 

 모나의 울음이 다시 터졌다.

 

 “아니... 화장을 안 하는 게 좋기는 한데... 학교는... 그... 개인적으로 체험학습 쓰면 되잖아. 그걸로 한 10일까지 쉴 수 있을걸... 이 정도 피부로 병결은 어려울 테니까 부모님한테 여행 가자고 해. 여행 가서 숙소에만 있으면 화장 쉴 수 있잖아.”

 

 모나가 울음을 뚝 그치더니 반짝이는 눈으로 설아를 쳐다봤다.

 

 “10일만 화장 안 하면 좋아질까? 얼굴 빨간 거 사라질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가 의사가 아니라서 장담은 못 하는데... 화장 쉬면 약간은 좋아질 거야. 주말까지 포함하면 2주 넘게 학교 안 갈 수 있는 거잖아. 2주 정도 화장 안 하고 세안 조심하면 차도가 있기는 할 거야.”

 

 설아의 말을 들은 모나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설아를 다시 꼭 껴안았다. 설아는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같은 모나의 등을 토닥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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