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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스텟 업
작가 : 랑이
작품등록일 : 20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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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외모, 두뇌, 재능 모든 것을 흙수저로 물려받은 고강동. 80년을 노력했지만 불행으로 생을 마감한다.
그런 그에게 이게 웬일?
스텟 업이라는 시스템과 함께 과거로 돌아오게 되는데……
노력할 때마다 스텟이 오르네? 그래 그까짓 거 다시 노력해주마.

 
[6화] 음악 수행평가
작성일 : 18-12-31 18:49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4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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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유도에서 업어치기 이후에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이라면 조르기, 꺾기, 누르기 등이 있다.

 

 이 방법은 일대일의 승부에서는 굉장히 효율적이지만, 다수의 적을 제압할 때는 비효율적이다. 적을 확실히 제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규식을 업어치기로 땅에 내리꽂는 데는 성공했다.

 

 당장은 고통에 널브러져 버르적거리고 있었지만, 김지훈과 싸우는 도중에 회복하고 내게 달려든다면 곤란해졌다.

 

 ‘잠깐.’

 

 순간 한 생각이 머리를 스쳐 갔다.

 

 ‘굳이 두 놈을 눕힐 필요가 없잖아?’

 

 임무는 가방을 되찾는 것이었다. 그 둘과 싸우지 않고 가방을 되찾는 것이 사실 최적의 방안이었다.

 

 마침 가방도 최규식과 노닥거리던 여학생 옆에 놓여 있었고 말이다.

 

 판단이 선 나는 재빠르게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다.

 

 “히잌”

 

 내가 갑작스럽게 달려들자 그녀는 기겁을 하며 몸을 움츠렸다. 김지훈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듯 가만히 보고만 있는 상태였다.

 

 ‘쫄았네.’

 

 무력 수치를 보면 저 녀석은 최규식보다 아래였다.

 

 그런 그를 내가 내리꽂았으니……

 

 쪼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의 얼빠진 모습을 보니 뭔가 통쾌한 기분마저 들었다.

 

 심지어 바짝 쫄은 건지 가방을 갖고 튀는데도 가만히 있었다.

 

 “야. 거기서. 새끼야.”

 

 뒤늦은 그의 고함에 나는 잠깐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다. 혹시 그가 따라올까 싶어서 말이다.

 

 하지만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더니, 덤빌 용기는 없으면서 가만히 서서 허세만 부리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정면에 누워있던 최규식이 벌써 회복하고 자리에서 일어섰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더 빠른 회복이었다.

 

 ‘젠장!’

 

 그가 달려들어 오른 주먹을 내게 휘둘렀다.

 

 나는 그 주먹을 몸을 숙여 피한 뒤, 그의 품으로 들어가서 그가 날린 주먹의 힘을 이용해 메치기를 시도했다. 유도 스킬이 몸에 배어 본능적으로 사용한 기술이었다.

 

 문제가 있었다면 내 근력이 부족했던 건지…… 그는 버티며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내 허리에 강력한 니킥을 날렸다.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고통이 느껴졌다.

 

 그는 내가 정신을 차릴 틈도 주지 않고, 양 주먹으로 나를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맷집이 1 올랐습니다.]

 

 그 와중에도 스텟은 오르고 있었다.

 

 그걸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나는 죽겠는데 말이다.

 

 어쨌든 무력 3이 그저 얻은 건 아닌가 보다. 반격할 틈도 없이 맞고만 있어야 하니 말이다.

 

 김지훈도 그제야 최규식을 도와 날 패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도망갈 구멍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 순간이었다.

 

 “거기서 뭣들 하는 짓이야!”

 

 갑자기 나타난 경비 아저씨가 우리를 향해 손전등을 비추었다.

 

 “젠장!”

 

 일이 귀찮아졌음을 인지한 그들은 욕을 내뱉었다.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경비 아저씨의 두 눈에 적나라하게 찍혔으니 말이다.

 

 그것도 이 야심한 밤에……

 

 “어떻게 할 거야?”

 

 김지훈의 옆에 있던 여학생이었다.

 

 “뭘 어떻게 해. X 된 거지.”

 

 

 

 *

 

 과거에는 혐오스러워했던 RPG 게임.

 

 그때는 왜 많은 이들이 게임에 중독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회귀한 지금. 직접 내 현실 능력치를 위해 스텟을 올리다 보니, 왜 그 많은 사람들이 RPG 게임에 그렇게 열광을 했었는지 이제는 이해가 되었다.

 

 눈에 보이게 향상되는 스텟을 보니 욕심도 생기고, 오를 때마다 희열감도 느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과거에는 운동도 그리 좋아하지 않았건만……

 

 지금은 운동을 하는 것도 내게는 흥분되는 일 중의 하나가 될 정도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이 능력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문득 생각해 봤다.

 

 많은 사람들이 수치상으로 확연하게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에, 허투루 보내는 시간 없이 더 최선을 다해 살게 됐을지도 모른다.

 

 스텟은 강함을 증명하는 것이었으니까.

 

 심지어 나는 그 능력 덕택에, 음악실에서 선생님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열심히 악력기를 주무르며 태권도 서적까지 읽고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내달린 결과로……

 

 ―――――――――――――――――――

 [스텟]

 Lv.외모 1 [-]

 - 키 161 (20)

 - 피부 10 (1)

 - 얼굴 5 (1)

 - 몸매 2 (1)

 

 Lv.지능 6 [-]

 - 암기력 21 (3)

 - 이해력21 (3)

 

 Lv.무력 4 [-]

 - 근력 41 (5)

 - 맷집 21 (3)

 - 민첩성 21 (3)

 - 지구력 21 (3)

 무술 (Max 100)

 - 검도 1 (1) -레슬링1(1)

 - 복싱 61 (7) - 유도 76 (8)

 - 절권도 1 (1) - 주짓수 1 (1)

 - 킥복싱 1 (1) - 태권도 8 (1)

 

 Lv.재능 1 [-]

 

 Lv.정신력 2 [-]

 - 평정심 11 (2)

 - 집중력 11 (2)

 

 Lv.매력 1 [+]

 

 [스텟 포인트: 3]

 ―――――――――――――――――――

 

 근 이 주 동안 꽤 많은 스텟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무력 레벨은 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상당히 높아졌다.

 

 물론 아직 조일중과는 격차가 많이 나지만 말이다. 그래도 조일중을 제외한 웬만한 녀석들과는 비등하게 겨룰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대단한 성취였다.

 

 아. 최규식과 다툰 이후로는 어떻게 됐냐고?

 

 다음 날 학주에게 불려가 반성문에 잔소리까지 엄청나게 시달렸다. 게다가 화장실 벌칙도 이 주간 주워줬고.

 

 그래도 벌은 받지만, 최규식한테 한 방 먹인 거로 만족하고 있다. 스텟도 얻었고 말이다.

 

 조일중 패거리 네 명도 똑같이 평등하게 벌칙이 주워줬으니 크게 억울할 것도 없었다.

 

 그 후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조일중도 꽤 잠잠하게 됐고 말이다. 그도 문제를 크게 일으키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다.

 

 특히 내가 최규식을 내리꽂았다는 소식도 들었을 테니, 이제는 과거처럼 당하고만 살지 않으리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을 것이다.

 

 물론 날 손봐줄 기회를 벼르고 있는 것 같았지만 말이다.

 

 지금도 뒤에서 수군거리는 걸 보면……

 

 “저 돼지. 키가 꽤 큰 것 같지 않아?”

 

 “몸도 좋아졌어. 최규식을 들어서 메쳤다며?”

 

 “그래 봤자지. 그 후로는 규식이에게 엄청 두들겨 맞았단다. 방심했었대. 다시 붙으면 걍 조질 거라던데?”

 

 ‘다시 붙으면 걍 나를 조진다? 크크킄.’

 

 그들의 대화에 웃음이 나왔다.

 

 그때야 무력 레벨이 2였기에 최규식에게 당했지만, 이제는 그보다 높은 4이다.

 

 물론 무력 레벨이 전부는 아니지만, 내가 그 녀석을 조질 확률이 높으면 높았지, 그 녀석에게 이제는 쉽게 당할 레벨도 아니었다.

 

 드르륵-

 

 문소리 열리는 소리와 함께 음악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나는 그때야 태권도 서적을 가방에 집어넣었다. 가방에는 태권도 서적뿐만 아니라 다른 무술 서적도 들어 있는 상태였다. 서적을 읽고 외우는 것만으로도 스텟 수치가 조금씩 올랐기 때문이다.

 

 “다들 작년 이후로 연습 열심히들 했나?”

 

 음악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모두가 고개를 들어 음악 선생님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그 누구도 답을 하는 이는 없었다.

 

 “뭐야? 다들 그새 수행평가 잊어버린 거야?”

 

 ‘수행평가?’

 

 보통 예체능 과목에는 수행평가가 있었다. 수행평가는 학교마다 달랐지만, 특히 우리 학교 음악 수행평가는 특이했다.

 

 학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여 수행평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음악 수행평가 점수를 제대로 받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악기를 배우거나 살 돈도 없었거니와 집에서 노래를 부르며 연습하기에는 방음이 잘 안 되니, 수행평가 점수를 잘 받을 턱이 없었던 것이다.

 

 특히 그 당시에는 자신감도 없어서, 여러 사람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 했으니……

 

 오히려 학우들의 놀림거리가 되기에 딱 좋은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그 때문에 작년 음악 수행평가 이후로 더 괴롭힘이 심해졌었고 말이다.

 

 “작년에는 앞 번부터 했으니, 올해는 뒤 번부터 할 거야. 다음 음악 시간부터 뒤 번부터 네 명씩 나와서 한 명씩 노래나 악기를 연주하면 돼. 알다시피 노래는 최신가요도 상관없고.”

 

 선생님의 통보에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들렸다.

 

 하긴 여러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쉽나? 악기를 다루면 조금 덜 부담스럽겠지만, 있는 집 자식들이나 어렸을 때부터 조기 교육이라며 학원에서 피아노 배우고, 바이올린 배우지. 그 밖의 얘들은 악기를 다룰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리코더라도 불면 모를까. 하지만 리코더를 불고 좋은 점수를 받을 턱이 없다.

 

 한 마디로 불공평한 수행평가라는 뜻이다.

 

 그뿐인가?

 

 선생님 평가 50%, 학생들 평가 50%다.

 

 학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들에게 높은 점수를 줄 테니, 점수를 매기는데도 불공정했다.

 

 뭐 그렇다고 내가 따져봤자, 쥐뿔도 안 먹힐 테지만.

 

 그때였다.

 

 또 퀘스트 창이 눈앞에 떠올랐다. 하지만 안 봐도 뻔하다. 수행평가에 관련된 것이겠지.

 

 “에혀-“

 

 한숨이 나왔다.

 

 ―――――――――――――――――――

 [임무] 4/5

 음악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으시오.

 

 성공시 보상: 스텟 300

 ―――――――――――――――――――

 

 만점?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음악 수행평가 임무를 수행해야 할지 고민도 들었다.

 

 만점을 받으려면 그 어떤 스텟보다 재능의 스텟에 먼저 올인해야 했고, 그렇게 되면 무력 스텟을 올리는데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가만히 있지만, 언제 또 조일중이 날 괴롭힐지 몰랐기에 고민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때였다.

 

 누군가 뒤에서 내게 좋은 자극을 주고 있었다.

 

 “고강동은 또 작년처럼 어버버버 하는 거 아냐?”

 

 장현우였다.

 

 “왜 그래. 상상되잖아. 아 웃겨.”

 

 “애국가 한소절만 한 10번 불렀었지?”

 

 “한소절도 음치여서 듣다가 괴로워 죽는 줄. 크킄”

 

 그의 말에 여자들이 맞장구를 치며 날 비웃었다.

 

 그 여자들 말고도 날 비웃는 목소리들은 사실 여럿 더 있었다.

 

 몇 명은 내 우물쭈물했던 목소리를 따라 하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오기가 생겼다. 아니 어쩌면 평생 찌질 했던 나의 다른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래 마음껏 비웃어라. 한 달 후에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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