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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Youth every story
작가 : Su작가
작품등록일 : 2018.12.31

유성대학의 문과대 학생회장 진호와 부학생회장 수혁.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7명의 청춘 남녀의 1년간의 대학생활 스토리.
그 당시, 그 시절. 우리의 1년, 우리의 청춘, 그 모든 이야기.

 
15_뜨거웠던 그때의 봄 -8-
작성일 : 18-12-31 18:47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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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웠던 그때의 봄. –8-

 

 3월 16일 화요일 오전.

 

  아침부터 교육학과 학회실에 앉아 있는 강진의 얼굴에는 신중함이 가득 들어 있어 보였다. 그는 학회실에 설치된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지라 보고 있었는데 모니터 화면에는 한글 파일이 켜져 있었고 하얀색의 화면 위로는 수많은 글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하...”

 

  한참을 자신이 쓴 글을 바라보던 강진은 땅이 꺼질 듯 깊은 한숨을 내쉬며 몸을 의자에 깊숙이 기댔다. 오랫동안 모니터 화면을 보아서 그런지 눈에 피로가 쌓인 듯 먹먹했다. 그는 눈에 쌓인 피로를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해 자신의 양손으로 눈가 주변을 가볍게 마사지해주었다.

 

  강진이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쓰고 있는 것은 오늘 오후에 있을 집회 때 낭독할 연설문이었다. 이 연설 또한 진호가 기획한 폐과반대 시위 중 하나였는데 무용학과의 폐과반대 무대 이후 무대가 이루어졌던 그 자리에서 연설 또한 진행 될 예정이었다. 연설을 할 인원들은 폐과로 선정 된 학과의 학회장들과 각 단과대의 회장, 그리고 총학생회장 민혁이었다.

 

  어제 집회에서 있었던 인근 지역을 순회하는 폐과반대 시위는 예상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샀다. 강진 또한 어제 집회가 있은 후 주변 친구들과 타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 심지어는 자신의 모교 고등학교 은사님한테서까지 연락이 올 정도였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이 연설문 낭독이 자신들이 하는 마지막 폐과반대 시위일 것이기에 더욱더 잘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큰 그였다.

 

 “잘 돼가고 있어?”

 

  강진이 잠시 눈의 피로를 풀고 있는 사이 열려있는 학회실 문틈 사이로 국어국문학과 학회장인 유진이 고개를 살짝 들이밀며 나타났다. 작은 얼굴만큼이나 작은 체구를 가진 그녀가 문틈 사이에 서 있자 크지 않은 학회실의 문이 몹시 크게 느껴졌다.

 

 “아니, 글 쓰는 거 진짜 너무 어렵네.”

 “어디 봐봐. 내가 도와줄게.”

 

  문을 열고 들어온 유진이 강진이 지금까지 쓴 연설문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자신의 연설문을 읽어보는 유진을 보며 그는 괜스레 긴장이 되는 것을 느꼈다. 마치 부모님에게 학교숙제를 검사받는 아이가 칭찬을 들을지 꾸중을 들을지 걱정이 되는 기분 같았다.

 

 “흠.”

 “어, 어때?”

 

  유진이 어느 정도 자신의 글을 다 읽은 듯하자 강진이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잠시 그를 바라본 유진은 작게 웃으며 말했다.

 

 “잘 썼는데?”

 

  유진의 말에 안도한 표정을 지은 강진은 진심이냐고 묻는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혹시 그녀가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 빈 말을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정말 잘 썼어. 내가 뭐 봐줄 것도 없는데?”

 

  혀 짧은 소리를 내며 말하는 유진의 말에 그래도 이른 아침부터 머리를 쥐어짜며 쓴 보람이 있었다는 생각에 강진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 그의 미소를 본 그녀 또한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폐과에 관한 일이 생긴 후 그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런 미소였다.

 

 “그런데 이 부분이랑 이 부분은 이렇게 바꾸자.”

 “그래.”

 

  작은 손가락으로 굳이 집어가며 말하는 유진의 고마운? 친절에 강진은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그녀가 집은 부분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

 

  어제 있었던 집회 이후 새벽까지 오늘 있을 연설문을 준비했던 진호는 오후가 되어서야 학교에 왔다. 4학년에다가 졸업학점 또한 관리를 철저히 했던 그는 문과대 학생회의 다른 4학년들과는 다르게 들을 수업이 별로 없었다.

 

  진호가 문대실로 들어오자 홀로 문대실을 지키고 있던 아희가 그를 반겼다. 그녀의 인사에 답한 그는 자신의 자리로 가서 피곤에 찌든 몸을 뉘었다. 폐과 일이 있은 후부터 단 한 번도 편히 자본적이 없는 그였기에 그 피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거 좀 드세요.”

 

  의자에 몸을 기대 눈을 감고 있는 진호에게 아희가 다가와 커피 한잔을 내밀었다. 평소 진호가 즐겨 먹는 학교 밑에서 파는 커피민스의 아메리카노였다.

 

 “네 거는?”

 “저기 있어요.”

 “나 오는 건 어떻게 알고?”

 “거 참 말 많으시네. 아까 단 톡에 지금 온다고 말했잖아요. 그리고 그냥 주면 준 거에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요.”

 “어, 그래. 고마워. 잘 마실게.”

 

  계속해서 묻는 진호에게 아희가 서슬 퍼런 눈을 하며 말하자 진호가 당황해 하며 받아든 커피를 한잔 마셨다. 그냥 궁금해서 묻는 것이었는데 그녀가 저렇게 말하자 그는 속으로 그녀마저도 다미를 닮아가는 듯 해 살짝 걱정이 되었다.

 

 “오늘 집회에서 연설문 같은 거 한다면서요.”

 “응.”

 “잘 되겠죠?”

 

  걱정이 가득 담긴 아희의 물음에 진호는 침묵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도 아무런 확답을 주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학생이라는 신분으로써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한계가 있었기에.

 

 “잘 될 거예요. 그렇게 돼야 해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데요.”

 

  자신의 물음에 불끈 쥔 주먹을 들어 올리며 스스로 답하는 아희를 보면서 진호는 작게 미소 지었다. 그녀의 말 대로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에.

 

 “그래.”

 

 

 

 ***

 

 저녁 5시.

 

  어느 덧 해가 저물어 가는 하늘은 진한 남색과 붉은 주황색의 두 층을 이루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밝히고 있었다. 전날과 비슷한 인원이 모였고 폐과반대 집회를 모인 학생들은 유성대학교 입구에 열을 맞추어 서서 끝나가는 무용학과의 무대를 함께 지켜보고 있는 중이었다. 무용학과의 무대는 오후 4시부터 시작을 하였고 오후 5시부터는 총학생회장 민혁을 시작으로 폐과반대에 대한 연설문을 낭독할 예정이었다.

 

  무용학과의 무대가 끝나고 총학생회 집행국장 봉기가 무용학과 무대를 선보였던 하얀색 천의 중심으로 가 섰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유성대학교 총학생회 집행국장 김봉기라고 합니다.”

 

  봉기의 손에는 마이크가 들려있었고 무용학과가 무대를 위해 사용하였던 엠프와 연결된 마이크의 소리는 사방으로 넓게 퍼져나갔다. 마이크의 소리가 적당한지 확인한 그는 잠시 멈추었던 말을 이어하기 시작했다.

 

 “저희는 지금 학교의 부당한 폐과결정에 대하여 폐과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러한 학교 측에게 저희의 생각을 말로 전달하려는 자리를 가지려고 합니다.”

 

  그로부터 몇 마디를 더한 봉기는 첫 번째 연설을 할 민혁을 소개하며 무대에서 비켜났고 봉기가 물러난 자리에 민혁이 나와 섰다. 민혁의 연설을 시작으로 각 회장단들의 연설이 이어졌고 그들의 연설이 시작될 때와 끝날 때에는 수많은 박수소리가 유성대학 정문에 울려 퍼졌다.

 

  어느새 주변은 그들의 연설을 지켜보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인해 북적거렸다. 그리고 이제 중운위에서는 마지막으로 진호가 연설을 할 차례가 되었다.

 

  봉기의 짧은 소개 후 무대에 홀로 선 진호는 주변을 슥 한번 둘러보았다. 그의 눈에 수많은 학생들과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수많은 시민들이 보였다. 속으로 짧게 숨을 내쉰 그는 자신이 준비한 연설문을 읊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유성대학교 문과대학 학생회장 차진호라고합니다. 제가 학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학교는 돈벌이 수단이 아닙니다.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이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돈이 안 돼서! 평가 점수가 좋지 않아서! 취업이 안 된다는 그런 이유로! 학교라는 곳이 학생들의 꿈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현 유성대학교의 총장, 송수환 총장님. 부디 총장님이 그 자리에 계신 이유를, 유성대학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다른 인원들이 5분정도 걸렸던 시간을 보았을 때 3분이 채 걸리지 않은 진호의 연설은 그의 말대로 확실히 짧았다. 하지만 그의 연설은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이 지금까지 한 행동들의 이유를 알려주기에는 충분한 얘기들을 담고 있었다. 그가 인사를 하며 자리로 들어가자 잠시 고요했던 주변에서 크나큰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한 연설을 들은 사람들은 그가 한 말들이 자신들의 가슴속 한 편에 자리 잡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호의 연설 이후 폐과로 선정 된 각 학과의 학회장들의 연설이 시작되었는데 폐과를 하는 것으로 결정한 한문학과의 학회장 정규는 연설을 하지 않기로 하였고 무용학과와 정치외교학과 그리고 교육학과의 학회장들 순으로 연설을 시작하였다.

 

  무용학과의 학회장은 연설을 하던 중 자신의 감정에 복받쳐 끝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안타까워한 사람들은 힘을 내라는 말과 함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진 정치외교학과 학회장의 연설마저 끝이 난후 이제 오늘의 마지막 연설이 강진이 자신의 연설을 위해 무대 앞으로 나왔다. 자신의 소개를 한 강진은 오늘 오전까지 준비한 자신의 연설문을 아니 자신과 폐과를 원하지 않는 자신의 학과 학생들의 마음을 말하기 시작했다.

 

 “요즘 저희 교육학과를 사람들이 뭐라고 하시는 지 아십니까? 교수들도 버린 학과라고 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요. 저희 학과 교수님들이 저희 학과가 폐과가 되고나면 새로 신설 될 학과로 옮겨 가시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 저희 학과 뿐 아니라 이번에 폐과로 선정 된 모든 학과에서 다 그렇더라고요. 이렇게 교수마저도 버린 이런 학과를 누가 잡고 있는 줄 아십니까? 학생들입니다. 이제 막 성인 된 학생들 혹은 아직 사회에 나가보지도 못한 그런 학생들이요. 이번에 학교 측에서 폐과에 선정된 학과들에게 많은 걸 해준다고 하더군요. 위로장학금부터 해서 전과 지원과 본인의 학과를 졸업하고 싶다면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등의 그런 것들 말입니다. 이렇게까지 해주는데도 저희는 왜 자꾸 폐과에 반대를 하는 것일까요? 왜 저희 학생들이 폐과에 대해 이토록 반대를 하는 것일까요?”

 

  잠시 말을 멈춘 강진은 옆에 있던 물을 한 모금 마셔 마른 입술을 적시고는 다시 이어서 말을 했다.

 

 “그건 억울해서입니다. 학교는 단 한 번도 저희에게 왜 이 학교를 왔는지 저희가 무엇을 위해 교육학과를 왔는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놓고 저희가 취업률이 낮다고 지원하는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저희에게 일방적인 통보만을 하였습니다. 저희는 그게 억울하고 분통한 것입니다. 왜 저희가 취업률이 낮은지 아십니까? 저희는 교직을 꿈으로 하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학과입니다. 졸업을 하고 임용을 치고 그 임용에 합격하여 계약직으로 들어가고 다시 정규직 전환이 되어야 학교에서 말하는 취업률에 포함되는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이번 폐과에 선정된 모든 학과가 그렇습니다. 저희는 묻고 싶었습니다. 단 한 번도 저희에게 묻지 않았던 학교에게 우리가 묻고 싶었습니다! 왜 우리에게 물어봐 주지 않았느냐고 왜 졸업한 뒤의 우리를 응원해주지 않았느냐고 말입니다. 이상입니다.”

 

  강진의 마지막 연설을 끝으로 그렇게 유성대학의 마지막 폐과반대 집회가 끝이 났고 드디어 폐과에 대한 최종결정을 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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