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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스텟 업
작가 : 랑이
작품등록일 : 20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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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외모, 두뇌, 재능 모든 것을 흙수저로 물려받은 고강동. 80년을 노력했지만 불행으로 생을 마감한다.
그런 그에게 이게 웬일?
스텟 업이라는 시스템과 함께 과거로 돌아오게 되는데……
노력할 때마다 스텟이 오르네? 그래 그까짓 거 다시 노력해주마.

 
[4화] 주짓수 스킬이 1 올랐습니다.
작성일 : 18-12-31 18:47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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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직업과 배경 그리고 수준을 알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스킬이었다.

 

 눈앞에서 달콤한 말을 건네는 누군가가 사기꾼인지 진짜인지, 혹은 내가 잡는 상대방의 손이 썩은 동아줄이 될지 내 목숨을 지켜줄 생명줄이 될지 판단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뭐 그밖에도 여러 이점이 있겠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해봐도 될 일이고. 지금 중요한 건 코앞에 닥쳐온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였다.

 

 우선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력을 9 이상 올리는 것이었는데……

 

 2와 9의 차이가 어떻게 보면 그리 큰 차이는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80년 동안 내가 쌓은 지력이 6밖에 안 된다는 걸 고려해 생각해 본다면, 적어도 몇십 년 이상은 공들여야 얻을 수 있는 무력이었다.

 

 ‘눈앞이 캄캄하군.’

 

 스텟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기는 했지만, 그 무력의 차이를 따라잡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80년 인생을 헛것으로 산 건 아니었구나. 어쨌든 내가 저 녀석보다 지력이 세 배나 높은 걸 보면.’

 

 그와 나의 지력 격차를 위안으로 삼는 그 순간이었다.

 

 문득 지금 전교 일등 조나현의 지력 수준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졌다.

 

 나는 조나현을 바라보며 스카우트의 스킬을 발동시켰다.

 

 ―――――――――――――――

 조나현

 -나이 15

 -키 160

 -몸무게 47

 -직업 : 중학생

 -외모 4

 -지능 8

 -무력 1

 -재능 6

 (특이사항: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

 아버지가 유명 로펌의 변호사.)

 ―――――――――――――――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과거의 기억이 남아있는 내 지능이 6인데. 중학교 2학년이 8이란다.

 

 ‘내가 중학생보다 못하다고? 이거 뭔가 잘못된 거 아니야?’

 

 이번엔 앞에서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학 선생님에게 스카우트의 스킬을 발동시켜 봤다.

 

 ―――――――――――――――――――

 김득춘

 -나이 38

 -키 176

 -몸무게 71

 -직업 : 중학생 수학 선생님

 -외모 3

 -지능 9

 -무력 4

 -재능 4

 ―――――――――――――――――――

 

 확실히 지능이 조나현보다 높았다.

 

 하지만 조나현과 지능의 차이가 1밖에 나지 않았다.

 

 중학교 선생님은 적어도 학교에서 상위 5프로에 들던 학생. 그만큼 학교 선생님의 수준은 상당하다. 부끄럽지만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런데 지능의 차이가 1밖에 나지 않는다……

 

 그 말은 지능이라는 수치가 아는 지식만을 가지고 측정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었다. 아이큐 같은 지적 재능의 수치도 포함되어 있을 확률이 높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또 억울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애초부터 나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아니었던가.

 

 새삼 다시 깨닫게 되는 불공평함이었다.

 

 ‘정말 억울한 인생을 살았군.’

 

 한참 그렇게 스카우트의 사용에 푹 빠져있는 사이.

 

 뒤에서 자신을 열라게 야려보는 조일중의 시선이 느껴졌다.

 

 ‘뒤통수가 후끈후끈 하구만.’

 

 아마 녀석은 어떻게 날 요리할까, 머리를 요리조리 굴리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나도 그만큼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까, 머리를 요리조리 굴려봤지만,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학교를 일단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나는 오른손을 들고 선생님의 주의를 끌었다.

 

 “어. 왜? 말해봐.”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될까요? 갑자기 급해서요.”

 

 선생님이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확인했다. 쉬는 시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참아보라고 할 생각이었나 보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기까지 시간이 꽤 남은 상태였다.

 

 “그래. 다녀와.”

 

 선생님의 허락을 받은 나는 조심스럽게 몸을 돌려 뒷문으로 걸어갔다.

 

 그동안에도 조일중 패거리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하긴 그들도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그들에게 대든 것은 과거의 인생까지 통틀어 처음이었으니까……

 

 하지만 대든 것만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과거와 똑같은 삶을 살 수 없으니까.

 

 뭐 그러기 위해서는 이 기막힌 기연을 이용해 힘을 키워야겠지만……

 

 나는 임무창을 켜고, 내가 받은 임무 세 개를 바라봤다.

 

 ―――――――――――――――――――

 [임무] 1/5

 단련의 길. 무력 Lv을 3까지 달성하시오.

 

 성공시 보상: 스텟 30

 ―――――――――――――――――――

 

 ―――――――――――――――――――

 [임무] 2/5

 깨달음의 길. 상태창에 스텟 메뉴 추가.

 목표 15개

 

 성공시 보상: 스텟 20

 ―――――――――――――――――――

 

 ―――――――――――――――――――

 [임무] 3/5

 조일중을 쓰러트리시오.

 

 성공시 보상: 스텟 300

 ―――――――――――――――――――

 

 ‘죄송합니다. 어머님. 며칠 학교를 땡땡이쳐야 할 것 같네요.’

 

 처음으로 해보는 일탈.

 

 단련의 시작이었다.

 

 

 

 *

 

 노원구 소재의 한 야산 꼭대기를 몇 번의 오바이트와 함께 수십 번을 왕복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

 

 ―――――――――――――――――――

 [스텟]

 Lv.무력 2 [-]

 - 근력 4 (1)

 - 맷집 13 (2)

 - 민첩성 4 (1)

 - 지구력 4 (1)

 

 [스텟 포인트: 2]

 ―――――――――――――――――――

 

 근력과 지구력 그리고 민첩성이라는 스텟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 스텟 중 근력이 1씩 추가 되는 순간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

 

 다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근력이 달라진 것이다.

 

 그 말은 어느 근육을 단련하든 전체적인 근력이 향상된다는 뜻이었다.

 

 남들처럼 부위 별로 여러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니 내 몸을 키우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엄청난 기연이었다.

 

 ‘그래. 모든 것을 흙수저로 태어난 내게 이 정도 기연은 있어 줘야지.’

 

 하지만 온종일 운동을 해보며 깨달은 건 스텟을 올리는데 최적의 방법은 임무라는 것이었다.

 

 아홉 시간 동안 산을 올라 겨우 스텟을 6밖에 못 올렸으니까. 퀘스트를 진행하며 올렸던 스텟에 비하면 현저히 적었다.

 

 ‘임무’

 

 ―――――――――――――――――――

 [임무] 2/5

 깨달음의 길. 상태창에 스텟 메뉴 추가.

 목표 15개

 

 성공시 보상: 스텟 20

 ―――――――――――――――――――

 

 내가 받은 임무 세 개 중 두 번째 임무에 눈을 오래 두었다.

 

 현재로서는 가장 쉬운 임무였으니까.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임무보다 쉬웠던 것이지, 단기간에 성공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아이큐 말고는 스텟을 생성시킬만한 다른 것이 생각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그 무엇보다 그 아이큐 스텟을 생성시킬 방법 또한 떠오르지 않았다.

 

 ‘임무를 추가로 받고 싶은데. 그것도 한계가 있으니 조심스럽네.’

 

 오른쪽에 위치한 2/5라는 숫자를 보면 내가 최대한 받을 수 있는 임무는 다섯 개.

 

 그 임무는 내게 어떤 특별한 상황이 생기거나, 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변화가 생기면 주어졌다.

 

 지각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당번으로서 주어진 일을 해야 했을 때.

 

 장현우가 내게 도발을 했을 때.

 

 마지막으로 무력을 단련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을 때와 스텟에 대한 추가 기능을 깨달았을 때. 등등 말이다.

 

 그렇게 한참 스텟과 임무에 관하여 고민하며 한 서점에 당도했다.

 

 “도착했군.”

 

 난 주머니에 꼬깃꼬깃 넣어둔 어머니가 주신 돈을 꺼내어 바라봤다.

 

 아침에 문제집을 사라며 주신 돈이었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내가 전날 밤 문제집을 사겠다며 돈을 달라고 했단다.

 

 ‘아마도 이 돈은 그들에게 빼앗길 돈이었겠지……’

 

 나는 그 돈을 꽉 쥐었다.

 

 ‘죄송합니다. 어머님. 이 돈으로 문제집은 못 살 것 같아요.’

 

 물론 그들에게 이 돈을 바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문제집 대신에 다른 서적을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아무리 스텟을 올려도 기술 없이 유도를 배운 조일중을 상대하기는 어려울 터.

 

 돈이 없어 체육관에는 다닐 수 없으니 무술 교본이라도 한 권을 구매하여 배워보려고 한 것이다.

 

 이윽고 한참 스포츠 코너를 둘러보던 내게 주짓수 교본이 눈에 띄었다.

 

 ‘역시 유도와 맞서기에는 주짓수가 좋겠지.’

 

 유도를 배운 조일중에게 한 번 잡히면 운동을 하지 않은 내가 빠져나올 확률은 극도로 낮다.

 

 그 말은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주짓수만큼 좋은 무술도 없었다.

 

 그렇다고 유도가 그라운드 기술이 없는 건 아니지만, 거의 모든 이종 격투기 선수들이 그라운드 기술로 유도보다는 주짓수를 배우는 것을 보면, 기술적인 측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는 건 분명했다.

 

 나는 그 교본을 펴고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여러 서적이 있었기에 가장 괜찮은 서적으로 하나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그 순간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 아니 깨달음이라고 해야 할까?

 

 [주짓수 스킬이 1 올랐습니다. 주짓수 스킬이 무력 스텟으로 편입됩니다.]

 

 스킬도 스텟 메뉴로 추가된 것이다.

 

 설렘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흥분을 했는지 손까지 떨려왔다.

 

 추가로.

 

 “크크크킄.”

 

 누군가 본다면 미친놈처럼 웃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여기 있는 모든 무술 서적을 스텟으로 마스터하게 된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꿈이란 건 상상만으로 기분 좋게 하는 미래라고 했던가.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한 꿈의 상상을 펼치고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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