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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회귀불사지체
작가 : 서은하
작품등록일 : 2018.12.31

목숨을 걸고 강호를 주유하는 진운의 이야기.

 
18. 양양
작성일 : 18-12-31 17:41     조회 : 331     추천 : 0     분량 : 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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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충선과 당석호를 안내하는 이는 젊은 여인이었다. 순박해 보이는 인상이었는데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

 조심스러움을 넘어 은근한 두려움 까지 내비쳤는데 아마 악명 높은 당가의 소문을 들은 듯 했다.

 한번 잘못 보이면 쥐도 새도 모르게 암기에 찔려 죽는다더라, 다음날이 되면 칠공에 피를 흘리며 죽어있다더라 하는 괴소문들이 그것이었다.

 개중에 일부는 당문에서 의도적으로 흘리기도 했고 일부는 다른 곳에서 만들어 지기도 했다.

 헌데 이렇게 무공이라고는 모르는 일개 하인에게 조차 두려움을 줄 정도라니.

 당충선은 당문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대로는 안 돼. 불량한 소문들이 나도는 이상 당문은 청성 같은 놈들의 멸시와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어.’

 그가 상념에 잠긴 사이 벌써 그들은 복도 끝에 다다랐다.

 안내하던 하인이 커다란 문 앞에서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 주십시오. 주인어르신께 고하고 오겠나이다.”

 “그러시게.”

 당진운의 말이 떨어지자 여인은 총총히 발을 움직여 안으로 사라졌다.

 당충선은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느끼고는 조용히 당석호를 불렀다.

 “석호야.”

 “예, 숙부.”

 “거 일부러 약병을 흔들 필요는 없었다. 내 어차피 한번 크게 혼내려 했으니.”

 이미 당석호의 과장된 몸짓을 알고 있던 모양이었다.

 그는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 죄송합니다. 숙부.”

 “됐다. 나도 네 동생과 있다 보니 10년은 늙은 기분이다. 대체 진중형님은 사위들일 생각일랑 있는지 모르겠어.”

 

 * * *

 

 당희지는 입을 삐쭉 내밀고 한참을 서 있었다.

 백은 비녀를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녀는 이 비녀를 부러뜨릴까도 생각해 보았다.

 자신의 잘못이란 걸 알고는 있지만 괜시리 모든 게 미웠다.

 항상 자기만 탓하는 당숙도 미웠고, 남들 모르게 자신을 놀려대는 오라비도 미웠고, 괜히 사달라 했던 비녀도 미웠다.

 심지어는 이 비녀를 사다가 전해준 하인조차 미웠다.

 그녀는 손에 쥔 비녀를 사정없이 던졌다.

 과연 당가의 여식이라는 것인지.

 그 와중에도 암기를 날리는 동작이 몸에 배여 나온다.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그녀의 손을 빠져나간 비녀는 방문을 뚫고 날아가 반대편 벽면에 푹 박혔다.

 파삭!

 나무 문이 뚫리는 소리가 들리자 당희지는 놀라 헛바람을 삼켰다.

 “헉!”

 아차 싶었다.

 또 화를 참지 못하고 이번엔 남의 집(그것도 고관대작의) 문에 구멍을 낸 것이다.

 그녀는 비녀가 남긴 문의 구멍으로 밖을 살폈다.

 작게 뚫린 구멍 사이로 벽면에 깊숙이 박힌 비녀가 보였다.

 그녀는 조심스레 문을 열어 주변에 누가 있는지 살피고는 얼른 가서 비녀를 뽑으려 했다.

 하지만 어찌나 세게 박혔던지 아무리 용을 써도 비녀는 움직이질 않았다. 낑낑대며 한참을 비녀와 씨름하던 그때 멀리서 인기척이 들렸다.

 그녀에게 비녀를 사다줬던 하인이었다. 아마 이 방을 전담하는 모양이다. 그가 당희지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어이구 무슨 일이십니까?”

 그녀는 황급히 몸을 돌려 벽면을 가렸다. 아직 빠지지 않은 비녀가 그녀의 등 뒤에 있었다. 당희지는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아... 하하. 아무것도......”

 이것까지 들키면 고모에게 어떤 꼴을 당할지 몰랐다. 그녀는 속으로 빌었다.

 ‘으... 제발 그냥 가라.’

 그녀의 속내를 모르는 하인은 한 번 더 물었다.

 “혹, 나갈 채비를 하시는지......”

 “아니... 그게......”

 우물쭈물 대답하려던 당희지는 문득 좋은 생각이 들었다.

 ‘밖에? 나가도 되나?’

 자신이 이 먼 곳에서 밖을 빠져나가 사라진다면?

 그녀의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피어올랐다.

 홀로 사라진다면 그녀의 당숙도, 오라비도 자신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될 것이다.

 그때쯤이면 걱정하는 마음도 생길 터. 자기는 그동안 혼자서 실컷 놀다오면 될 일이다.

 ‘나가도 되겠지?’

 이미 그녀의 머릿속에 고모에게 혼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사라진 듯 했다.

 “아... 장터에서 살 것이 있어서......”

 “어이구 그럼 소인을 시키시지...... 제가 안내를 할깝쇼?”

 그녀는 하인의 쓸데없는 오지랖을 막기 위해 양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아니요. 혼자가 편해요.”

 답지 않게 하인에게도 친절한 말투다.

 그녀의 몸은 여전히 백은 비녀를 가린 채였다.

 

 * * *

 

 당충선과 당석호가 안내를 받은 곳은 정계욱의 서재였다.

 넓은 벽면 한쪽엔 서책들이 빼곡했고 가운데는 정계욱의 책상이 자리했다. 집과 서재의 커다란 규모와는 달리 장식품은 별게 없었다. 의외로 화려한 것은 좋아하지 않는 듯 했다.

 의자에 앉은 정계욱은 얼굴이 둥글고 상체가 두툼한 체구의 노인이었다. 지병이 심하다는 사람치고는 혈색이 좋은 편이었다.

 그는 의자에 앉은 채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앉으시오. 당가독의라... 사천에선 제법 유명하다지?”

 의원을 초빙한 사람의 태도가 고깝기 그지없다. 기껏 불러서 사흘이나 기다리게 하는 것도 그렇고 의원들에 대한 기대나 믿음이 전혀 없는 듯 했다.

 당충선은 속으로는 혀를 찼지만 내심을 숨기며 말했다.

 “허명에 불과합니다.”

 “이독제독의 묘에는 그대만한 이가 없다고 들었소만.”

 “그것을 아는 의원이 어찌 저 뿐이겠습니까.”

 “뭐. 겸양은 그쯤 해두시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이 병을 고쳐주시오. 그러면 내 당문이 원하는 바를 이뤄 드리리다.”

 고까운 태도와는 별개로 병세가 다급하긴 한 모양이다.

 물론 당가에서도 이를 알고 독의를 내준 것이었다. 정계욱은 사람됨이 화통하고 자기 사람을 챙길 줄 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이의 병환을 낫게 해준다면 호북지방에서 막강한 뒷배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허나 이를 대놓고 드러낼 순 없었다. 한 번 이득을 얻어내고 말 것이 아니라면 그들은 정계욱과 계약을 하는 관계가 아니라 생명의 은인으로 남아야 했다.

 당충선은 더욱 자세를 낮추었다.

 “아닙니다. 의원이 환자를 봄은 당연한 일인 것을요.”

 “그것은 그대 생각이고. 난 받은 만큼은 돌려주어야 성이 풀리는 사람이오. 아무튼 그리 알고 진맥이나 해 보오.”

 정계욱은 대차게 말하며 자신의 손목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 손목에 독의의 손가락이 얹어졌다.

 그는 잠시 동안 눈을 감은 채 정계욱의 맥을 관찰했다.

 ‘맥이 불규칙하군. 중간중간 뚝뚝 끊어지는 것이......’

 한참을 살핀 당충선이 말했다.

 “심장이 불안정하군요. 혹 쓰러지신 적이 있습니까?”

 그 말을 들은 정계욱의 얼굴에 놀라움이 번졌다.

 그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허... 허허허. 과연! 과연 당가독의야! 맞소. 내 삼도천을 건널 뻔 했지. 그 전에도 한 번씩 가슴을 꽉 죄듯 아프긴 했는데, 이젠 조금만 몸을 과하게 움직여도 심장이 쑤신다오.”

 “아마 앞서간 의원들도 말했겠지만 화기가 많이 쌓인 탓입니다. 기본적인 처방이야 술과 고기를 줄이고 마음을 평안이 하며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탕약을 먹습니다만......”

 “허허. 어찌 그리 잘 아오? 맞소. 다녀간 의원들이 죄 그랬지. 탕약도 한재 지어주고 말이오.”

 때마침 밖에서 하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리. 탕약 드실 시간입니다.”

 그것을 들은 정계욱이 마뜩찮은 표정으로 말했다.

 “마침 오는구먼. 안으로 들이게!”

 그러자 약사발을 든 하인이 종종걸음으로 들어왔다. 당충선을 서재까지 안내한 여인이었다.

 정계욱은 여인이 들고 있는 탕약을 턱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청열... 도담탕이라 했었나? 아무튼 저걸 먹은 지도 석 달이 넘어 가오만 무슨 차도가 있어야 말이지.”

 “의원들이 틀리진 않았습니다. 청열도담탕은 심장에 좋은 탕재가 맞습니다. 다만......”

 “다만?”

 “시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당충선의 말을 듣자 정계욱의 인상이 와락 구겨졌다.

 “이미 화기가 심장을 침범한 터라 탕약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 혹여 한 번 더 쓰러지시면......”

 정계욱은 침중한 얼굴로 다음 말을 기다렸다.

 잠시 뜸을 들이던 당충선은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려 세 손가락을 펴 보이며 말했다.

 “3할.”

 “음?”

 “한 번 더 쓰러지시면 살아날 확률입니다. 운 좋게 살아난다 해도 십중팔구 풍(중풍)이 올 것입니다.”

 “허면...... 독의는 방도가 있소?”

 이번 물음에 독의는 대답보다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당석호를 불러 하명했다.

 “석호야, 고혈산을 꺼내거라.”

 시킨대로 당석호가 짐속에서 고혈산을 꺼내는 사이 당충선은 다시 설명했다.

 “본디 고혈산은 사람의 눈앞을 흐리게 만들고 심하게는 혼절까지 이르게 하는 독입니다.”

 독으로 독을 제압한다는 사천의 이름난 명의, 당가독의가 말하는 독이다. 독의가 환자 앞에서 독을 말할 때는 그것이 약이라 해도 될 법 했다.

 그를 아는 탓인지, 정계욱의 얼굴에 서서히 기대가 퍼졌다.

 그러는 사이 당석호로부터 자기병을 받아든 당충선이 말을 이어갔다.

 “헌데 이 독이 심장에 화기가 쌓인 사람에게는 그것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기에 평생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나, 이 것을 꾸준히 드시는 것 만으로도 차후에 쓰러지는 것은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다 들은 후에야 정계욱은 안심이 되는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아까의 고깝던 태도는 어디 갔는지 벌써부터 생명의 은인을 대하는 듯 했다.

 “하하하하! 그 명성답군. 독으로 화기를 억누른다니. 과연 독의야! 하하하! 이제 그 탕약은 필요 없으니 도로 가져가거라!”

 하인이 그 말에 몸을 돌려세우려 할 때 당충선이 제지했다.

 “아닙니다. 그 탕약은 심장을 보하는데 도움이 되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하하. 그렇다면 먹어야지. 다시 가져오게.”

 하인이 다시 약을 올리자 당충선은 자기병에서 흰 가루를 손가락 한마디만큼 덜어내며 말했다.

 “이 것을 함께 드시지요. 양은 한 번에 이만큼입니다. 이 자기병을 스무 번에 나눠 드셔야 합니다. 명심하십시오. 반드시 양을 지키셔야 합니다.”

 “암. 당연하지. 독의의 말인데. 내 지켜야지.”

 정계욱은 흔쾌히 대답하고는 얼른 약을 입에 털어 넣었다.

 지나치다 싶을 만큼 호쾌하고 또 그만큼 성미가 급한 노인이었다.

 그리고 약을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컥!”

 정계욱은 그의 심장을 부여잡았다.

 

 * * *

 

 진운은 한참을 헤맸다. 어디에도 소소정 사람들의 행방을 아는 이가 드물었다.

 심지어는 대흥방 조차 행적이 묘연했다.

 분명 호북 한쪽에선 위세가 등등한 문파였을 텐데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동쪽에서 온 보부상의 말에 따르면 대흥방의 이름이 사라진지도 5년이 다 되었다고 했다. 어느샌가 그들이 운영하던 주루, 객점, 도박장들이 죄다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대흥방이 사라지자 이를 의아하게 여긴 몇몇이 대흥방의 장원을 찾았지만 그조차도 텅 비어있었다 말했다.

 심지어 융중에서 변해버린 도박장조차도 그 여파라 했다.

 진운은 고민에 빠졌다.

 생각지도 못한 난관이었다. 소소정도 사라졌다. 대흥방도 사라졌다.

 소문에 따르면 이제 이모들의 행적을 알만한 곳은 관아 밖에 없었다.

 ‘그래도 사람을 죽였던 몸인데......’

 관가에 찾아가기엔 어딘가 꺼림칙했다.

 하루 종일 돌아 다녀도 마땅히 얻은 수확이 없자 그는 정처 없이 걸었다.

 저녁 때가 되기엔 이른 시각, 그의 몸은 마을 옆을 흐르는 냇물의 다리 아래에 와 있었다.

 다리 아래는 주로 거지들이 머무는 곳이다.

 동창 창위를 피해 도망 다니던 어린 시절, 몇 번 머문 적이 있던 장소였다.

 그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거지 대열의 끝에 앉았다.

 거지에게도 서열이 있었다.

 중앙에 앉은 놈이 왕초, 바깥에 앉을수록 신참이다.

 이 또한 어린 시절 눈치껏 배운 바였지만 진운은 아무래도 좋았다. 그저 조금 쉴 곳이 필요했다.

 진운의 옆에 앉아있던 거지는 여태까지 신참이었던 놈이었다. 옆자리에 사람이 생기자 그 거지는 반색을 하며 진운에게 말을 걸었다.

 “어이 이봐, 신참.”

 그 거지는 새로 들어온 막내에게 이곳의 규칙을 알려줄 모양이었다.

 “이봐. 이봐!”

 그의 말에 진운이 짜증난 듯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별안간 거지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너....너는...!”

 “응?”

 진운은 자신을 알아보는 듯한 거지에게 의아함을 느꼈다.

 거지는 더듬거리며 말을 이었다.

 “소... 소소정의...!”

 “뭐?!”

 소소정이라는 말이 들리자 진운은 벼락같이 움직여 놈의 멱살을 잡았다. 뭔가 아는 놈이었다.

 

 그 거지는 한때는 알아주던 파락호였다. 소소정에서 거들먹거리다 진운에게 한 대 맞은 기억도 있는 자였다.

 그는 소소정이 망한 뒤엔 동네 건달들도 죄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개중에는 자신처럼 거지가 되거나 굶어죽는 자들도 있었다고.

 그는 소소정이 어떻게 됐냐는 진운의 물음에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분명, 소소정의 안주인인 소미가 자수를 했다고 들었어.”

 거지의 말은 이어졌다.

 “그러고는 곧장 망해버렸지. 안주인도 없어지고 너도 없고. 그년들이 자기들만으로 동네 건달들한테서 버텨 내겠어?”

 청천벽력같은 소리였다.

 소미가 자수를 하고 그 탓으로 소소정이 망했단다.

 ‘이게 아닌데...... 큰 이모가 죽인 게 아닌데... 나였는데...!’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이럴 수는 없었다.

 분명 그의 잘못이었다.

 아니다 그의 잘못도 아니었다.

 애초에 오살도 그자가 원인이었다.

 오살도는 죽어 마땅한 인물이었다. 관이 잡아들여야 할 놈은 소미도, 소소정의 기녀들도, 그도 아니었다. 대흥방의 무리들이었다.

 진운의 두 눈에 귀화가 번뜩였다. 그 분노가 관가를 향한 것인지, 대흥방을 향한 것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을 향한 것인지. 그 스스로도 몰랐다.

 진운은 떨리는 손으로 거지의 멱살을 잡고 물었다.

 “그 뒤로 어떻게 됐지? 큰이모는? 소미이모는?”

 그 거지는 감히 눈도 쳐다보지 못하고 벌벌 떠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근처의 크...큰 도시로 자...잡혀 간다고 했어...... 그 뒤는 나도......”

 진운은 멱살을 들어 올렸던 거지를 내던졌다.

 행선지는 정해졌다.

 융중에 가까운 큰 도시라면 한 군데다.

 양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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